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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 기록/호남정맥_남도를 굽이굽이 휘돌아간다

[2009-05-04] 호남정맥 17구간(방축리 → 천치재) : 지나온 시점(금성산성)에서 미래(추월산)를 보다

호남정맥 17구간(방축리 → 천치재) : 지나온 시점(금성산성)에서 미래(추월산)를 보다

 

[산행 일시]  2009. 05. 04(월) 06:48~17:35(10시간 47분)

                  (산행시간 : 9시간 7분 / 휴식시간 : 1시간 40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0분 // 정맥 (접근∙이탈)시간 : 0시간 0분)

[날       씨]  맑음

[산행 인원]  성봉현

[정맥 접근]  센트럴시티 → 광주/광주 → 금과/금과정류장 → 금과동산 입구 : 심야 우등고속버스/직행버스/도보

[정맥 이탈]  천치재 → 비석/비석 → 정읍/정읍 → 서울(센트럴시티) : 도보/군내버스/고속버스

[산행 시간]  방축리(금과동산, 06:48) → 덕진봉(07:22~07:32) → △262.9(08:23~08:25) → 광덕산(08:57~09:00)

                  → 시루봉(09:53~09:58) → △586.4(10:24) → 북문(10:39~10:55) → 강천산(11:50~11:52)

                  → △521.9봉(12:51~13:06) → 오정자재(13:31~13:37) → △515.9봉(14:41~14:48) → 용추봉(15:22~15:26)

                  → 591봉(치재산, 16:18~16:27) → 533봉(헬기장, 16:52) → 천치재(17:35)

[산행 지도]  1:50,000  순창, 담양 (1975년 편집, 2004년 수정(2002년 촬영, 2004년 조사), 2005년 인쇄)

 

[산행 기록]

00:30~03:47   센트럴시티(호남선) → 광주

종반으로 접어든 호남정맥의 산행 들머리로 접근하기 위한 거점이었던 광주도 오늘로 마지막 방문이 되는 차편은 한가로운 고속도로의 어둠 속을 달려 낯익은 광주 유스퀘어에 도착하고

   센트럴시티(호남선) → 광주   고속버스 운행 시간(센트럴시티   ☎ 02-6282-0600)

      05:30~21:45,   (심야) 22:00~익일 01:00   (3시간 40분 소요)

      이지티켓  홈페이지(http://www.easyticket.co.kr) 참조

   동서울 → 광주   고속버스 운행 시간(동서울터미널   ☎ 02-455-3162)

      05:40~21:00,   (심야) 22:30, 24:00   (3시간 55분 소요)

      이지티켓  홈페이지(http://www.easyticket.co.kr) 참조

 

05:50~06:39  광주 → 금과

순창행 직행버스에 승차하여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지나 금과정류소에서 하차하여

   광주 → 순창(금과 경유)  직행버스 운행 시간(광주터미널  ☎ 02-455-3162)

      05:50~22:20  (20~50분 간격으로 수시 운행)

      광주 유∙스퀘어  홈페이지(http://usquare.co.kr) 참조

 

06:42~06:46   금과합동정류장 → 금과동산 입구

다시금 담양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 지난 산행 날머리이자 이번 구간의 들머리인 금과동산 입구인데

  ▼ (상) 방축리 금과동산 입구 / (하) 덕진봉과 방축마을 시멘트 도로

 

06:48   방축리(금과동산)

앞쪽으로 보이는 덕진봉을 바라보며 마을길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 입구에서 17구간을 시작한다.

 

06:51   대나무밭 입구

마을로 향하는 시멘트길을 따라가다가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좌측으로 골목이 나올 때 골목길로 들어가 다시 한 번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시멘트길이 끝나면서 대나무 사이로 흙길이 시작되고

 

06:59   산길 사거리

흙길은 밭으로 이어지는데 밭의 가장자리를 따라 덕진봉 쪽으로 올라가면 밭이 끝나면서 산길로 들어서자마자 묘 1기를 지나 바로 희미한 사거리를 만나며

 

07:22~07:32   덕진봉(384m)

좌측 9시 방향의 소로를 따라가면 길은 이내 사라지지만 어느 누군가 걸었던 희미한 흔적을 좇아 잡목을 뚫고 오르다가 우측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합류되어 울창한 송림을 지나 소나무를 둘러싸고 있는 돌탑이 반기는 덕진봉에 이른다.

(좌측 9시 방향으로 진행하면 잠시 후 길이 사라지면서 잡목 사이를 지그재그로 오르다가 우사면으로 접근하게 된다. 그렇게 잡목을 헤치고 나가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마주치게 되는데 아마도 방축마을에서 올라오는 것으로 추정되며 조금 전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할 것이 아니라 직진으로 올라가는 길을 따르는 것이 수월할 것으로 판단된다.)

  ▼ 덕진봉

 

07:41   삼거리

답답했던 잡목 능선길을 벗어나 내려가는 산길은 안부를 지나자마자 삼거리가 나오는데

 

07:49   332봉

우측 2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은 야트막한 능선 구릉을 넘어 332봉에 이른다.

 

09:59   삼거리

잠시 내려서는 듯하던 산길은 솔잎이 푹신한 오름길로 바뀌어 덕진봉과 메타세쿼이아가 늘어선 24번 국도를 내려다보고 또한 가야 할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구릉을 지나 만나는 삼거리에서

 

08:01   삼거리

좌측 11시 방향의 산길을 따르면 다시 갈림길을 만나며

 

08:18   삼거리

우측 1시 방향의 짧지만 다소 가파른 오름 후 구릉을 넘어 안부 사거리를 지나 우측으로 임도가 보이는 삼거리에서

 

08:23~08:25   △262.9[순창 444 / 1981 복구]

좌측 산길을 올라가면 큰 나무가 없어 하늘이 시원스럽게 보이는 좁은 공터에 산길 우측 잡목 속에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는 지형도상 '△262.9' 표기 지점으로 그냥 능선에 불과한 곳이다.

  ▼ 능선 상의 풀숲에 있는 삼각점(청색선 원 안)

 

08:54   광덕산 갈림길

능선 상에 매설된 삼각점을 지나자마자 바로 삼거리가 나올 때 우측 1시 방향으로 올라가면 조금 전 보았던 파쇄석이 깔린 임도와 만나는데 맞은편 능선으로 올라선 후 두 번 더 임도를 건너 된비알의 오름길을 거쳐 우측편의 광덕산으로 분기되는 갈림길이 나오고

 

08:57~09:00   광덕산(564m)

마루금은 직진하는 철계단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지척에 있는 광덕산을 향하여 짧은 오름을 오르면 주변 조망이 시원스럽게 트이는 좁은 공터의 광덕산 정상으로 정상석과 이정표, '강천산 군립공원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 광덕산

 

09:02~09:09   광덕산 갈림길

나무가 없어 햇빛에 노출되는 광덕산 정상에서 가야 할 길과 왔던 길을 둘러본 후 다시금 갈림길로 내려온 후

 

09:16   헬기장, 이정표[↑송낙바위(3,240m)  ↓강천사(2,890m)  →광덕산(450m)]

우측으로 내려가는 철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임도가 끝나는 지점의 헬기장에 이르고

 

09:27   470봉

이정표의 송낙바위 방향으로 직진하여 구릉을 넘어 다시 올라선 구릉이 지형도상 470봉이며

 

09:50   시루봉 갈림길

일련 번호가 있는 '가랑이 소나무'라고 쓰인 명찰이 달린 소나무를 지나 정면으로 보이는 커다란 바위 봉우리를 우사면의 철계단으로 우회하여 올라 능선길을 따르면 [광덕산 (선녀봉2.4km)] 팻말이 있는 시루봉 갈림길로

 

09:53~09:58   시루봉

좌측으로 보이는 암릉길을 올라서면 넓은 너럭바위인 시루봉으로 여태까지 숨어 있던 담양호와 추월산 그리고 추월산의 깍아지른 산사면에 위태롭게 걸려 있는 보리암이 보이는 등 조망이 시원스럽다.

(암릉의 등산로를 우회하는 철계단 공사가 진행 중이므로 곧 우회로 철계단이 완성될 것 같다.)

  ▼ (상) 시루봉 / (하) 시루봉 정상에서 보는 추월산과 담양호

 

10:04   동문(금성산성)

추월산까지 장쾌하게 뻗은 산줄기를 뒤로하고 시루봉을 내려와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던 마루금은 성벽같지 않은 성벽 상단부의 길을 따라 복원된 금성산성의 동문터에 다다르고

 

10:11   '운대봉' 이정표[←북문 1.2km (송락바위)  ↓동문 0.6km, 광덕산 2.7km  →구장군폭포 1.73km] 삼거리

성곽 위로 이어지는 길은 '강천사갈림길' 이정표에서 운대봉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커다란 바위 봉우리 앞에 있는 '운대봉' 이정표를 만나며

 

10:16~10:18   북바위 정상

구장군폭포 방향인 우측길로 바위를 감싸고 돌아가면 이정표 뒤편의 커다란 바위였던 북바위 정상부로 이어진다.

 

10:24   △586.4[순창 446 / 1981 재설]

지나온 능선들을 되돌아본 후 다시 북바위 정상부를 내려가 좌우로 직벽인 성곽 위쪽의 길을 따르면 지형도상 '△586.4' 지점의 삼각점이 매설된 성곽을 지나게 되고

 

10:31~10:33   '강천저수지갈림길' 이정표[←북문 0.6km, 형제봉삼거리 3.3km  ↓동문 1.0km  →구장군폭포 1.8km] 삼거리

숲길같은 느낌이 드는 성곽길은 좌향으로 휘어지면서 원형터를 연상케 하는 공터에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를 만나며

 

10:39~10:55   '북문' 이정표[←보국사터 1.0km  ↓동문 1.6km  ↑서문 0.6km  →분통리(가마골) 4.5km]

숲길로 바뀐 성터를 따라 조금 가다 보면 비로소 온전한 성곽의 모양새를 갖춘 북문에 이르는데 북문 너머로 다음 구간에 지날 담양호의 푸른 물빛에 더욱 높아보이는 추월산이 한결 가깝게 느껴진다.

  ▼ 북문(금성산성)

 

11:02   능선 삼거리

우측 분통리(가마골) 방향의 성곽 사이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은 이내 산죽과 잡목 숲으로 바뀌어 부드럽게 진행되는데 능선을 따라 담양호를 보면서 진행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사면길로 능선을 우회하면서 삼거리를 만날 때

 

11:32~11:34   '형제봉 삼거리' 이정표[←왕자봉(990m)  ↓송낙바위(3,280m)  →구장군폭포(1,850m)]

우측 1시 방향의 완만한 내리막길을 따르면 산죽밭을 지나 '형제봉 삼거리' 이정표가 세워진 갈림길이 나오고

 

11:46   '왕자봉 삼거리' 이정표[←깃대봉 삼거리(1,390m)  ↓형제봉 삼거리(780m)  왕자봉(강천산)(200m)]

좌측 9시 방향인 왕자봉 방향으로 진행하면 묘가 있는 삼거리에 '왕자봉 삼거리' 이정표를 만나는데

 

11:50~11:52   강천산 왕자봉(584m)

마루금을 벗어났지만 지척의 강천산 왕자봉을 다녀오기 위해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하면 넓고 평평한 밋밋한 구릉에 '강천산 왕자봉, 해발 583m, 순창군'이라고 음각된 정상석과 그 좌측에 표석만 있는 대삼각점, 그리고 돌탑을 쌓으려 했는지 돌무더기가 있는 강천산으로 조망은 나무에 가려 답답한 느낌이 든다.

  ▼ 강천산 왕자봉

 

11:55~11:57   왕자봉 삼거리

조금 전 금성산성의 암릉과 달리 전형적인 육산인 듯한 강천산을 뒤로하고 다시금 마루금의 분기점인 왕자봉 삼거리로 돌아와

 

12:00~12:02   이정표[↖담양(분통마을) 2,000m  ↓왕자봉,형제봉 1,500m  ↗병풍바위, 깃대봉 3,000m] 삼거리

깃대봉 삼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면 담양 분통마을과 깃대봉(△571.9봉)으로 분기되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 담양 분통마을 갈림길(뚜렷한 우측길은 깃대봉으로 가는 길이다)

 

12:08~12:10   구릉 삼거리

뚜렷한 우측길이 아닌 좌측 11시 방향의 담양 분통마을 방향길로 가면 야트막한 구릉으로 오르게 된다.

(지형도를 보지 않고 진행하다 보면 뚜렷한 길따라 우측의 깃대봉 방향으로 가기 쉬운 지점으로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12:33   능선 구릉

구릉에서 우측 1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완만한 능선길은 안부 사거리를 지나 능선 구릉에 서고

 

12:38   바위 구릉

3시 방향으로 틀어가는 외길은 잠시 후 가벼운 오름길의 암릉을 올라서는데 우측 아래에 강천제인 듯한 저수지가 보이며

 

12:51~13:06   △521.9봉[순창 405 / 1981 재설]

직벽처럼 느껴지는 암릉의 내리막길을 줄을 잡으면서 조심스럽게 내려간 후 짧은 된비알을 올라서면 삼각점이 매설된 521.9봉이 나온다.

 

13:20   한전 송전 철탑

급한 내리막길의 마루금은 숨을 고르면서 완만해지는데 '전기위험, 절대출입금지'라고 쓰인 경고판과 함께 철선을 만나고

잠시 후 내려가는 길에 송전 철탑을 지나

 

13:31~13:37   오정자재(792번 지방도)

철선을 지그재그로 넘나들다 보면 792번 지방도의 오정자재에서 21번 국도 방향으로 약간 벗어난 지점으로 내려서게 된다.

  ▼ 오정자재

 

13:47~13:49   송전 철탑 삼거리

좌측 위로 보이는 삼거리에서 정읍,복흥 방향인 좌측길로 들어서자마자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안내판이 나오고 안내판 앞쪽에 있는 오정자재 표시석 사이로 오르는 능선길은 철망 사이로 이어지면서 송전 철탑이 있는 능선 갈림길에서

 

13:53   344봉

우측으로 목장의 철망을 따라 잠시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344봉이다.

 

14:08   구릉

방화선인 듯한 능선을 따라 안부를 지나 방화선이 끝나는 구릉에 도착하며

 

14:30   암봉

두어 개의 구릉을 더 넘어 암릉으로 이어지는 끝지점의 암봉에 오른 후

 

14:41~14:48   △515.9봉[순창 408 / 1981 재설]

또 한 번 암봉을 넘어서면 부드러운 흙길로 바뀌어 삼각점이 매설된 515.9봉에 이른다.

 

14:55   임도

산죽 사이로 내려가는 능선길은 우측의 닭사리마을에서 천치재로 이어지는 임도에 내려선 후

 

15:04   능선구릉 삼거리

좌측으로 10여 미터 이동하여 산죽이 무성한 산길로 다시 올라가 만나는 능선 구릉 삼거리에서

 

15:10   506봉

좌측 10시 방향으로 진행하면 506봉에 도착하며

 

15:22~15:56   용추봉(헬기장)

조금씩 고도를 높여가다가 세자봉 아래 밤재로 올라오는 도로가 보이는 넓은 헬기장의 용추봉을 만난다.

  ▼ (상) 용추봉 정상의 헬기장 / (하) 용추봉에서 보는 추월산 능선

 

15:29   구릉 삼거리

용추봉 이정표[←532봉 3.4km,  →오정자재 4.4km] 앞에서 좌측 내리막 능선길을 따르다가 만나는 구릉 갈림길에서

 

15:41   구릉능선 삼거리

좌측10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두어 개의 구릉을 넘어 갈림길이 있는 구릉에 도착한다.

 

15:53   임도

우측 2시 방향의 다소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Y자 갈림길 임도에 내려선 후

 

16:18~16:27   591봉(치재산)

좌측으로 이동하여 다시금 우측으로 오르는 임도를 따라 [↑神仙峯  ←淨光寺]라고 음각된 화강암의 표시석이 있는 곳에서 신선봉 방향으로 벌목된 사면에 고로쇠나무를 심은 특화 품목 육성지의 가장자리를 따라 된비알의 오름길을 올라가면 방화선 능선으로 바뀌면서 우향으로 휘어져 잠시 후 치재산으로 불리는 지형도상 591봉이 나온다.

  ▼ 591봉 (치재산)

 

16:39   임도

그리 넓지 않은 정상부에서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면 이내 산죽이 또 나타나고 우측의 구릉을 좌사면으로 우회하여 임도에 내려선 후

 

16:52   533봉(헬기장)

맞은편 산길로 들어가 구릉을 넘고 쓰러진 이정표와 안부를 지나 오르면 헬기장인 533봉이 나온다.

 

17:14   구릉능선 삼거리

계속하여 구릉을 두 번 더 넘어 올라선 능선같은 구릉 갈림길에서

 

17:16   내리막 능선 삼거리

좌측 10시 방향으로 진행하면 또 갈림길이 나오는데

 

17:20   임도

우측 3시 방향으로 내려가면 닭사리마을에서 시작된 임도로 다시 내려서게 된다.

 

17:29   임도 굴곡점, 갈림길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걸어가다가 철제 가건물을 지나 임도가 우측으로 크게 방향을 바꾸는 지점에서

 

17:35   천치재

임도를 버리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르면 29번 국도상의 천치재가 내려다보이며 다수 기의 묘를 지나 인기척이 없는 컨테이너 구조물과 비닐하우스 한 동이 있는 천치재에 도착한다.

  ▼ 천치재(29번 국도)

 

18:10~18:16   천치재 → 비석

천치재에서 정읍 방향인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약 600여 미터 정도 걸어가면 792번 지방도와 만나는 비석마을이 나오며

 

18:20~19:13   비석 → 정읍

매표소를 겸한 슈퍼마켓 앞의 정류장에서 순창에서 천치재를 넘어온 임순여객 군내버스에 승차하여 정읍 터미널까지 이동한 후

   순창 → 정읍  군내버스 운행 시간(순창터미널 ☎ 063-653-2186,  /  정읍공용버스정류장 ☎ 063-535-6011)

     08:20  12:50  14:40  16:40  17:50  18:40  (1일 6회 운행되며 순창에서 출발한 후 약 30분 후에 천치재를 지난다.)

      순창군청 홈페이지(http://sunchang.go.kr)  교통정보 참조

 

19:20 ~22:36   정읍 → 서울(강남터미널,센트럴시티)

주말과 주중 운행 시간이 틀린 고속버스에 승차하여 기흥 인근에서 약간의 정체가 있었지만 수월하게 서울에 도착한다.

   정읍 → 서울 강남터미널(센트럴시티)  고속버스 운행 시간(정읍고속버스터미널  ☎ 063-535-4240)

      (주말) 06:30  07:20  08:00~18:40  19:20  20:00  22:00(심야우등)  (30~50분 간격으로 24회 운행, 2시간 50분 소요)

      (평일) 06:30  07:20  08:00~18:00  19:00  20:00  22:00(심야우등)  (30~60분 간격으로 21회 운행, 2시간 50분 소요)

   정읍 → 동서울  고속버스 운행 시간  (정읍고속버스터미널  ☎ 063-535-4240)

      (평일) 07:40  09:30  12:10  14:20  17:10  18:50  (평일만 6회 운행, 3시간 30분 소요)

      정읍시청 홈페이지(http://www.jeongeup.go.kr)  교통정보 참조

 

 

[산행 후기]

   시간 상으로 길게 이어온 호남정맥의 산행 들머리와 날머리로 이동하기 위한 거점이었던 광주터미널도 이번 산행이 마지막 방문입니다. 광주에서 순창가는 첫차를 타기 위해 서울에서 심야 우등고속버스를 이용하여 이른 새벽에 광주에 도착하고 터미널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일찍부터 시작하는 식당가에서 아침을 해결합니다. 광주터미널을 출발한 순창행 직행버스는 담양의 메타쉐쿼이아 가로수 길을 지나 금과에 도착하고 산행 들머리로 이동 중 지난 구간 하산 시 땀을 씻었던 검문소의 소장님(?)을 다시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누면서 헤어집니다.

 

   금과정류장에서 지척인 방축리 금과동산 입구에 도착하여 앞쪽으로 보이는 덕진봉을 향해 마을길을 따라 들어가면서 주변을 살펴보니 마루금은 전답을 지나게 되어 있어 마을길로 우회한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데 그 우회로 마저도 선답자의 흔적 찾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산행 전 사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하였을 때 정자가 있다고들 하였는데 제가 간 길에는 정자의 그림자도 보이질 않고 희미하게 보이는 발걸음의 흔적을 쫓아 잡목 사이를 헤치고 올라서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길과 합류합니다. 아마도 방축마을을 휘돌아 선답자의 산행기에 나오는 정자를 거쳐서 오는 길이라 추정되고 습도가 높아서인지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덕진봉에 이르니 벌써 땀으로 목욕하고 있습니다.

 

   오늘 가야 할 길이 만만찮은 거리이기에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더워진 몸을 잠시 식히고 광덕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덕진봉을 지나 만나는 능선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던 24번 국도를 내려다보니 메타쉐쿼이아가 일렬로 정렬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갈 길은 멀어도 눈은 조망을 즐기면서 산행하고 있으니 몸보다 마음이 앞서가는 듯합니다. 지형도에 표기된 삼각점이 있는 곳이 봉우리인줄 알았는데 그냥 능선 상에 매설되어 있어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지점을 지나 외길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광덕산 분기점에 도착하여 지척에 있는 광덕산에 올라봅니다. 이른 아침부터 열심히 걸어왔던 능선길과 가야 할 능선이 한눈에 조망되어 눈은 즐겁지만 햇빛을 가려줄 만한 나무가 없어 광덕산에서 얼른 내려가 금성산성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헬기장을 지나고 커다란 암봉을 우회하여 금성산성을 만나고 좌측의 시루봉에 올라보니 이제서야 담양호와 추월산이 보이고 추월산 직벽 아래 한 점 점으로 보이는 보리암이 어서오라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천치재까지만 가고 내일 추월산을 넘어 갈 예정이므로 추월산아 내일 보자 하고 마음 속으로 답하면서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돌담의 성곽터 상단부로 이어지는 산길은 산성다운 면모를 느끼게 하는 동문터를 지나고 북바위 아래 '운대봉' 이정표를 만납니다. 북문 방향인 좌측길로 진행해도 되겠지만 우측으로 북바위를 감싸고 돌아 북바위 정상에 올라서니 조망이 시원스럽습니다.

 

   짧은 시간 눈으로 조망을 즐기다가 성터를 따라 강천저수지 갈림길을 지나고 담양호가 내려다보이는 북문에 도착하여 너무 이른 시간에 아침을 먹어서인지 허기진 속을 서울에서 준비해 간 약식과 우유로 해결합니다. 이제 쪼끔 멀리 뛸 수 있으면 잡힐 듯 다가선 추월산을 바라보면서 담양호와 나란히 가는 산길을 간다고 생각하면서 내려가보지만 생각과 달리 산길은 능선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아래의 사면으로 우회하여 조망이 막혀버려 아무 생각없이 그냥 걸어갑니다.

 

   형제봉 삼거리를 지나고 강천산 왕자봉에 올라보지만 삼면이 막혀 답답하기만 하여 얼른 강천산 분기점으로 되돌아 갑니다. 잠시 후 담양 분통마을과 깃대봉 갈림길을 만나는데 뚜렷한 길을 따라 깃대봉 방향으로 몇 걸음 옮기다가 느낌이 이상하여 지형도를 살펴보니 마루금은 좌측길인 담양분통마을로 이어지네요. 이렇게 헛걸음을 면하고 도착한 암봉에서 거의 직벽 수준인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간 후 오정자재에 도착합니다. 자갈과 표석으로 만든 수준점과 오정자재 표시석을 사진 찍고 철망 사이로 이어지는 산길을 올라서니 방화선이 나옵니다. 꽤나 무더운 날씨에 습도마저 높아 땀이 많이 나는 상태에서 방화선을 지나고 삼각점이 매설된 515.9봉을 거쳐 넓은 헬기장에 도착하는데 밤재가 보이는 방향에 세워진 스테인리스 스틸 기둥에 용추봉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오늘 북문에서 보았던 추월산의 산줄기가 계속하여 쫓아다니면서 빨리 오라 하여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천치재를 향해 발길을 옮기고 지형도를 볼 때와는 달리 제법 가파르게 내려가는 능선길은 임도를 만나 마지막 힘든 오름길이 될 591봉으로 진행하는데 생각보다 수월치 않은 오름길에 바람이 솔솔 불어주어 힘겨운 발걸음이 다소 가벼워집니다. 치재산이라고 쓰인 이름표가 있는 591봉에서 오전에 남겨두었던 약식을 먹으려고 하였지만 더위를 먹은 것인지 입맛이 까끌하여 다시금 배낭에 넣어버리고 조금 남은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금 급한 내리막길을 내려갑니다.

 

   수시로 만나는 산죽을 지나 임도를 만나고 마지막 봉우리가 될 533봉의 헬기장을 넘어서니 또 다시 임도에 내려섭니다. 하지만 임도에서 산줄기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채 잠시 어리둥절 하다가 나침반으로 방향을 확인한 후 임도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니 선답자의 표지기가 올바른 길임을 묵시적으로 알려줍니다. 잠시 후 철제 구조물이 있는 곳을 지나 우향으로 방향을 틀어가는 곳에서 다시 산길로 들어가니 아래쪽으로 천치재의 도로가 보이고 다수 기의 묘가 있는 곳을 지나 인기척이 없는 컨테이너 옆으로 길을 따라 다소 먼 거리의 한 구간을 마무리하는 천치재에 도착합니다.

 

   순창에서 이곳 천치재를 경유하는 정읍행 군내버스가 오려면 약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므로 지나가는 차량에 손을 들어봅니다. 몇 번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오늘 정읍에서 숙박하고 내일 감상굴재까지 가려던 산행 계획을 변경합니다. 예상외로 무덥고 습도까지 높아 땀만 흠뻑 흘린 탓에 마음이 약해진 것인지 서울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먹을 물도 구할 겸 정읍 방향으로 내려가 버스 승차권 매표소를 겸한 슈퍼마켓에서 음료수를 마시고나니 바로 버스가 도착하고 다음 구간에 넘어갈 내장산을 차창 밖으로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산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하다 보니 어느새 정읍 터미널입니다.

 

   이번 구간은 덕진봉을 올라서기만 하면 길도 수월하고 조망이 시원스러운 곳을 많이 지나면서도 길 찾기에 어려운 곳이 없습니다. 다만 강천산 왕자봉 갈림길에서 마루금을 따르다 만나는 좌측 담양 분통마을 방향과 깃대봉 갈림길만 주의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