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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 기록/호남정맥_남도를 굽이굽이 휘돌아간다

[2007-06-30] 호남정맥 6구간(석거리재 → 그럭재) : 마루금은 지뢰 지대를 지나가고 잡목과 숨박꼭질한다

호남정맥 6구간(석거리재 → 그럭재) : 마루금은 지뢰 지대를 지나가고 잡목과 숨박꼭질한다

 

[산행 일시]  2007. 06. 30(토) 06:42~17:47(11시간 5분)

                  (산행시간 : 9시간 10분 / 휴식시간 : 1시간 55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0분 // 정맥 (접근∙이탈)시간 : 0시간 0분)

[날       씨]  하루종일 엷은 구름에 덮인 햇빛

[산행 인원]  성봉현

[정맥 접근]  용산역 → 순천역/순천 → 벌교/벌교 → 석거리재 : 열차(무궁화호)/직행버스/농어촌버스

[정맥 이탈]  그럭재 → 보성/보성 → 광주/광주 → 서울(동서울) : 택시/직행버스/고속버스

[산행 시간]  석거리재(06:42) → 415봉(07:06) → 485봉(△, 08:04~08:07) → 주릿재(08:30~08:32) → 백림농장 입구(08:56)

                  → KT 존제산중계소 입구(09:26) → 군부대 정문(09:47~09:52) → 군견묘지(군부대 후문, 10:03)

                  → 천치고개(모암재, 10:30~10:33) → 571봉 고흥지맥 분기점(10:52~11:01) → 광대코재 삼거리(11:40~11:43)

                  → 무남이재(11:55~12:18) → 주월산(13:01~13:07) → 방장산(△, 13:52~14:07) → 파청치(14:28~14:30)

                  → 오도치(15:18~15:26) → 276봉(15:49) → 대룡산 분기점(17:03~17:11) → 그럭재(17:47)

[산행 지도]  1:50,000  순천, 복내 (1975년 편집, 2004년 수정(2003년 촬영, 2004년 조사), 2005년 인쇄)

 

[존제산 구간 상세도]

 

[산행 기록]

22:50~03:43   용산역 → 순천역

여수행 전라선 야간열차는 용산역을 정시 출발하여 순천역에 정시 도착하고

   용산역 → 순천역  열차 운행 시간[출발 시각(도착 시각 (열차 종별))]

      06:50(11:44 무)  07:50(12:15 K) … 17:10(21:39 K) … 21:45(02:37 무)  22:50(03:42 무)

      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http://www.korail.com) 참조

   강남 센트럴시티 → 순천  고속버스 운행 시간(☎ 02-6282-0600 / 미표시 : 우등  일 : 일반  심 : 심야)

      06:10  06:40  07:20(일) … 19:10  20:20  22:10(심)  23:10(심)  24:00(심)  (4시간 30분 소요)

      이지티켓  홈페이지(http://www.easyticket.co.kr) 참조

   동서울 → 순천  고속버스 운행 시간(☎ 02-455-3162)

      08:10  09:40  11:10  14:40  16:10  17:40  (5시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  홈페이지(http://www.ti21.co.kr) 참조

 

05:45~06:07   순천 → 벌교

순천역에서 도보로 약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공용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벌교행 직행버스 첫차를 타고 벌교에 도착하여

   순천 → 벌교  직행버스 운행 시간(순천공용터미널(시외버스터미널)  ☎ 061-744-6565)

      05:45  05:56  06:23  06:35  5~10분 간격  20:50  21:10  21:40  22:10

      순천시청 홈페이지(http://www.suncheon.go.kr)  교통정보 참조

 

06:20~06:35   벌교 → 석거리재

외서를 거쳐 곡천을 경유, 복내까지 운행하는 농어촌버스에 홀로 승차하여 석거리재 고갯마루에서 하차한 후

   벌교 → 외서  농어촌버스 운행 시간(벌교터미널  ☎ 061-857-2150)

      06:00  06:20  07:00  07:50  08:40  09:50  10:00  11:00  12:00  12:10  13:30  15:00  16:40  17:20  18:00  19:30

      보성군청 홈페이지(http://boseong.go.kr)  농어촌버스(벌교터미널) 시간표 참조

  ▼ 석거리재

 

06:42   석거리재

석거리재휴게소 우측으로 보이는 순천시 외서면 행정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잡초가 무성한 능선 들머리를 올라선다.

 

06:45   임도

잡초와 잡목 사이로 희미한 길을 따라 올라서면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합류되고

(휴게소와 주유소 부근에서 올라오는 임도로 추정되는데 이 길로 올라오는 것이 수월할 것 같다.)

 

07:06   415봉

임도를 따라 계속 이어지는 외길의 산길은 한동안 올라서면서 잡목만 무성한 구릉을 넘어 415봉에 이르며,

 

07:26   벌목된 능선

415봉에서 내려와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은 구릉을 두 개 넘어 내려가다가 좌측 9시 능선으로 진행하면 우측으로 나무들이 벌목되어 개활지 같은 능선으로 나와 오른다.

 

07:40~07:42   임도 삼거리 500능선 구릉)

구릉에서 다시금 숲길로 들어가 야트막한 구릉을 넘어가면 조금 전 개활지 능선에서 어렴풋이 보이던 가옥이 있는 구릉이고 임도로 연결되는 능선길은 삼거리를 만나는데

 

07:50~07:55   500능선 구릉

좌측 7시 방향으로 크게 방향을 틀어 차량 통제를 위한 쇠사슬이 걸려 있는 곳을 지나 임도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지점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직진한다. 잠시 후 억새밭을 지나 가시 잡목길을 통과하면 KT 존제산중계소가 한눈에 들어오는 500능선 구릉으로 오르게 되며

(이곳을 지형도상 삼각점이 매설된 485봉으로 착각하고 가시 잡목 사이를 누비면서 삼각점을 찾으려 하였었다.)

  ▼ 억새밭 뒤로 보이는 500능선 봉우리

 

08:04~08:07   485봉(△[순천 445 / 1986 재설])

좌향으로 잡목 속의 희미한 산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짧은 된비알을 올라서는 야트막한 구릉이 지형도상 485봉으로 삼각점은 올라선 지점에서 좌측으로 약 3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매설되어 있다.

 

08:13~08:15   왕복 2차로 포장도로 고갯마루

우향으로 내려가는 산길은 짧지만 제법 경사가 가파르게 이어지면서 2차로의 포장도로가 내려다보이는 절개지가 나오고 절개지 사면을 따라 우측으로 조금 이동하여 다소 경사가 누그러진 사면을 내려가면 아스팔트 도로 고갯마루로

  ▼ 아스팔트 포장로 고갯마루

 

08:21   삼거리

차량 왕래가 거의 없어보이는 도로를 건너 맞은편 철계단을 올라 지형도상 400능선 구릉으로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08:30~08:32   주릿재

좌측 10시 방향으로 진행하면 바로 벌목지로 나가게 되고 벌목지가 끝나기 전에 좌측 숲길로 들어가면 420능선 구릉을 지나 임도로 내려선 다음 짧은 가파른 길을 따라 추동~율어간을 연결하는 895번 지방도 주릿재에 내려선다.

  ▼ 895번 지방도 주릿재

 

08:56   백림농장 입구

우측 위로 보이는 KT 존제산중계소 팻말을 따라 군부대로 이어지는 비포장 도로를 걸어가면 좌측으로 백림농장 입구가 나오며

 

09:26   KT 존제산중계소

바로 군부대 출입 금지 경고판을 지나 좌측으로 보이는 마루금을 우회하는 비포장로는 지뢰 지대임을 알리는 경고판을 꽤 많이 보면서 구불구불 이어지다가 좌측의 KT 존제산중계소 진입로를 지나고

 

09:47~09:5   군부대 정문

우측 구릉의 공군부대를 지나서도 한참을 걸어가 굳게 닫힌 군부대 철망문에 이른다.

  ▼ 군부대 정문

 

10:03   군부대 후문

쇠사슬로 묶여 있는 정문의 벌어진 틈으로 비어 있는 영내로 들어간 다음 도로를 조금만 걸어가면 건물이 나오고 건물을 가로질러 구릉에 올라 좌향으로 내려가는 교통호로 이동하여 만나는 후문에서

 

10:05   군견 묘지

철망문을 적당히 넘어서서 윤형 철망을 통과한 후 구릉으로 올라서는데 군견 묘지 비목이 세워져 있으며,

  ▼ 후문을 통과하여 군견묘지 비목에서 본 존제산

 

10:27   송전 철탑[154kV   장흥-벌교-보성T/L   No.120]

지뢰 지대 경고판을 뒤로하고 천치고개(모암재)로 내려가는 길은 무성한 철쭉나무로 덮여있는데 나무를 헤치면서 마음졸이며 힘들게 통과하였을 선답자의 숨결이 느껴지는 산길이 철쭉나무 아래로 보인다. 소나무 아래 끊어진 외줄 가시 철망을 통과하여 더디게 내려가는 길은 천치고개에 다다를 즈음 송전 철탑을 만나

  ▼ 지뢰지대 경고판

  ▼ 마음 졸이며 지나갔을 선답자의 흔적

 

10:30~10:33   천치고개(모암재)

철탑 밑으로 이어지는 양호한 길을 따라 내려서면 모암에서 쌍계동(천치저수지)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도로 고갯마루인 천치고개(모암재)로 내려서게 된다.

  ▼ 천치고개-모암재

 

10:38   임도 삼거리

좌측편의 산불 조심과 입산 통제 안내판 사이로 올라가면 바로 억새밭이 나오고 잠시 후 전주를 지나 다시 임도로 올라선 후

 

10:52~11:01   571봉 / 고흥지맥 분기점

좌우로 갈라지는 임도의 중앙으로 산능선을 오르는 길은 은근히 가파른 오름길로 이어지다가 좌측 구릉를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면서 능선 갈림길에 이르는데 고흥지맥 분기점인 571봉으로 좌측편 소나무 가지에 '고흥지맥분기점-준,희'라고 쓰인 팻말이 매달려 있으며

 

11:04   571봉(△[복내 427 / 재설 2001 6])

우측 3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조금만 오르면 지형도에는 표시되지 않은 삼각점이 매설된 571봉이다.

  ▼ 571봉에서 보는 광대코재

 

11:40~11:43   광대코재 삼거리

광대코재 삼거리인 600능선 구릉로 이어지는 별 기복이 없어 보이는 능선을 따라 시원스런 조망을 즐기면서 가다 보면 우측의 초암산으로 분기되는 600능선 구릉인 광대코재 삼거리에 이르며

(광대코재 삼거리에 이르기 전에 여수에서 오셨다는 부부 산꾼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로 약 7분간 휴식하였다)

  ▼ 광대코재 이정표

 

11:55~12:18   무남이재

좌측 10시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는 산길에 묶여 있는 나일론 줄은 시멘트도로 고갯마루인 무남이재까지 이어진다.

  ▼ 무남이재

 

12:57   비포장도로

이정표가 가리키는 주월산 방향으로 올라가는 능선길은 산책로같은 부드러운 산길로 이어지면서 서서히 고도를 올려가고 구릉을 넘어 비포장도로와 만나는데 패러글라이딩장 안패판이 보이며

 

13:01~13:07   주월산

간이 화장실을 지나면서 좌측 능선으로 다시 들어가면 조망이 시원스럽게 열리는 주월산 정상이고 바로 아래 넓게 다져진 활공장에는 시멘트로 만든 인조목 식탁과 정광산 활공장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 주월산 활공장

 

13:12   배거리재

산책로처럼 편안한 산길은 다소 급한 내리막으로 이어지다가 이정표[고장, 대동마을 가는 길]가 있는 배거리재를 지나며

 

13:24   이드리재

계속 직진으로 진행하면 좌측으로 작은 바위가 있는 이드리재로 추정되는 사거리를 통과하여

 

13:52~14:07   방장산(△[복내 26 / 1990 재설], 535.9m)

별 기복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능선길을 따라 가다 보면 삼각점이 묻힌 방장산 정상으로 KBS 방장산중계소가 있다.

  ▼ 방장산

 

14:13   호동재

차량이 통행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은 비포장로를 따라 내려가면 좌우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오지만 두 길은 바로 합류되고 잠시 후 이정표[←호동주차장  ↓0.6km 방장산  →0.3km 약수터]가 있는 호동재를 지나며

 

14:18   방장산 사거리

좌우로 호동과 수남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방장산 사거리 이정표에서 중앙의 직진길로 진행하면

 

14:28~14:30   파청치

임도와 합류되어 다소 급한 내리막길로 이어지면서 헬기장이 있는 314봉을 거쳐 자잘한 자갈이 깔린 파청치에 도착한다.

  ▼ 파청치

 

14:37   임도

맞은편 능선에서 청주한공지묘의 좌측으로 오르면 잠시 후 우측에서 올라오는 좁은 임도가 나오고

 

14:46   철망

S자 형태로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좌측 구릉을 우사면 능선길로 우회하면서 간벌지를 지나 우측으로 잡목에 가려진 녹슬은 철망이 나오는데 앞쪽으로 삼각점이 매설된 335.5봉이 뾰쪽하게 솟아보이며

 

15:00~15:02   335.5봉(△[ /1974.9 재설])

철망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좌측 사면이 벌목되어 조망이 트이는 능선을 지나 짧은 된비알의 오름길을 올라 번호가 없이 기초대와 같은 높이로 묻혀버린 삼각점이 매설된 335.5봉으로

 

15:18~15:26   오도치

우측 3시 방향의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구릉을 넘어 흙묘를 지난 후 240능선 구릉에서 내려서면 겸백면과 득량면의 경계를 넘는 845번 지방도 오도치가 나온다.

  ▼ 845번 지방도 오도치

 

15:31~15:34   220능선 삼거리

도로를 건너 숲길을 들어가면 바로 묘가 나오면서 좌측으로 봉우리가 보이지만 마루금은 묘와 묘 사이로 직진하여 묘지 끝에서 임도를 만난 후 220능선 갈림길에서

 

15:49   276봉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능선길을 따라 광산김공지묘를 지난 후 묘가 있는 구릉을 넘어 276봉에 도착하고

 

16:20   능선 삼거리

우측 3시 방향의 내리막길은 바로 야트막한 구릉을 넘으면서 좌향으로 내려가다가 개활지를 지나 우측 구릉의 좌사면으로 우회하여 안부에서 직진으로 올라선 능선 구릉을 넘고 구릉를 좌사면으로 또 우회하여 외길을 따르다가 능선 상의 갈림길을 만난다.

 

16:22   삼거리

좌측 9시 방향으로 올라가는 산길은 또 갈림길이 나올 때

 

16:33~16:38   340능선 구릉(△[413 / 74.9 재설])

우측 12시 방향으로 직진하여 만나는 안동김공지묘 앞에서 S자 형태를 그리며 올라가다 대나무 사이로 통과한 후 지형도에도 없는 삼각점이 길 우측 잡초 속에 매설된 340능선 구릉에 이르고

 

16:46   삼거리

내려가다가 만나는 삼거리에서

 

17:03~17:11   대룡산 분기점(380능선)

우측 1시 방향의 내림길은 안부를 지나 은근히 힘들게 하는 오름길로 바뀌어 오르다가 좌향으로 휘어지는 지점에서 우측 대룡산으로 분기되는 희미한 갈림길을 지나면 바로 380능선 구릉이다.

  ▼ 대룡산 분기점

  ▼ 대룡산

 

17:29~17:31   315봉(△[복내 461 / 1986 재설])

지척에 보이는 대룡산을 뒤로하고 잡목 사이로 보이는 길을 따라 잠시 내려서다가 사거리에서 직진으로 오르면 부러진 측량용 폴대가 있는 곳에 삼각점이 매설된 315봉이고

 

17:37   삼거리

조망을 가리는 잡목을 지나 잠시 후 2번 국도가 보이는 개활지 능선을 걷다가 만나는 삼거리에서

  ▼ 개활지 능선

 

17:45   그럭재(2번 국도)

직진하는 길로 올라가면 바로 또 갈림길이 나오는데 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능선으로 올라 야트막한 구릉을 넘어 2번 국도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밭의 가장자리를 따라 우측 고갯마루로 내려서면 그럭재다.

(기러기재라고도 불리는 그럭재는 높은 중앙 분리대 양쪽으로 차량 통행이 빈번하며 보성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오르막차로끝] 표지판 아래에 있는 지하 통로를 이용하여 2번 국도를 횡단할 수 있다.)

  ▼ 2번 국도 그럭재

 

18:05~18:11   그럭재 → 보성시외버스터미널

지하 통로 입구를 지나 벌교~보성간 농어촌버스 정류장에서 보성 개인택시를 호출하여 보성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하고

(김승기  010-2297-2824 / 061-852-2824  /  택시 요금 5,000원)

   벌교 → 보성  농어촌버스 운행 시간(벌교터미널  ☎ 061-857-2150)

      05:10  06:00  06:50  …  14:40  15:20  16:00  16:30  17:00  17:40  18:20  19:10  19:50  20:30

      보성군청 홈페이지(http://boseong.go.kr)  농어촌버스(벌교터미널) 시간표 참조

 

18:30~19:53   보성 → 광주

화순과 복내를 경유하는 직행버스로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

   보성 → 광주(화순, 복내 경유)  직행버스 운행 시간(보성터미널  ☎ 061-852-2777)

      07:00~13:00  13:40~18:10(30분 간격)  18:30  19:00  19:40  20:20  21:00  (1시간 30분 소요)

      보성군청 홈페이지(http://boseong.go.kr)  교통안내 참조

 

20:00~23:53   광주 → 서울(동서울)

고속버스 매표소에서 동서울행 우등고속 마지막 차편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광주를 떠나 동서울에 정시 도착한다.

   광주 → 서울(동서울)  고속버스 운행 시간(광주종합버스터미널  ☎ 062-360-8114, 8600)

      05:40~23:55  (30분 간격 배차 / 4시간 소요)

      광주시청 홈페이지(http://www.gwangju.go.kr)  교통정보 참조

   광주 → 서울(센트럴시티)  고속버스 운행 시간

      05:00~다음날 01:00  (10분 간격 배차  / 4시간 소요)

   광주 → 서울(상봉동)  고속버스 운행 시간

      06:10  08:10  10:10  11:30  13:35  15:35  17:10  19:05

      상봉터미널  홈페이지(http://tm.jamycar.co.kr) 참조

 

 

[산행 후기]

   지난 구간 석거리재에서 산행을 마감하였기에 이번 구간에서는 산행 초반에 존제산을 넘어야 하는데 지뢰 지대이면서 엄청난 철쭉나무로 발아래가 보이질 않아 의미없는 구간이라고 생략하기도 하고 또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진행하기도 한 선답자의 기록들을 확인하였지만 이렇다 할 만한 기록을 검색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OK마운틴에 산행기를 올리시는 천자봉2 님의 지난 6월 둘째 주 일요일에 통과한 산행기를 보면 산악회 회원 전원이 아무 일 없이 통과하였다고 합니다

 

   순천을 경유하는 여수행 야간열차로 순천역에 도착하여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가서 첫차로 벌교에 도착합니다. 외서행 농어촌버스에 홀로 승차하여 안개가 짙은 석거리재에 이르도록 아무도 승차하지 않았던 버스는 고갯마루를 넘어가고 도로를 건너 정보화마을 안내판 뒷편으로 돌아가 잡목이 무성한 들머리로 오늘 산행의 첫걸음을 디딥니다.

 

   지난 밤에 비가 내렸는지 물기를 머금고 있는 잡목숲을 오르고나니 이미 바지와 신발은 물에 빠진 생쥐꼴로 흠뻑 젖어버리는 것이 시작부터 우중 산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짧은 능선을 올라서니 벌목된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는데 아마도 주유소 뒷편에서 올라오는 것으로 추정되며 굳이 잡목 숲을 뚫고 올 것이 아니라 임도로 오는 것이 수월하리라 생각합니다.

 

   서서히 고도를 올려가면서 415봉을 지나 벌목되어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는 개활지 능선을 거쳐 갈색 지붕을 얹은 펜션같은 가옥이 있는 500능선 구릉에 도착하여 잠시 후 임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크게 방향을 틀어 진행합니다. 차량 통제가 목적인 듯한 쇠사슬의 차단줄이 있는 곳을 지나 임도는 우향으로 크게 방향을 틀어가는 지점에서 다시금 숲길로 들어가 갈대숲을 지나 올라선 구릉이 500능선 구릉이지만 이곳을 삼각점이 있는 485봉으로 착각하여 가시나무 숲을 헤치고 우측 구릉로 올라가면서 삼각점을 찾아보지만 결국 포기하고 내려섭니다

 

   엷은 구름인지 아니면 안개인지 KT 존제산중계소의 철탑이 희미하게 보이는 내림길을 따라 안부를 지나 올라선 구릉에서 직진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선답자의 표지기가 보이지만 이곳이 조금전 헤메였던 485봉임을 인지하여 좌측편의 삼각점을 확인합니다.

 

   짧지만 다소 가파르게 내려가는 능선길은 완만해지는 듯하더니 도로에 의한 절개지가 나오는데 가파르게 잘려 직접 내려가지 못하기에 우측으로 절개지를 따라 내려가다가 절개지면을 조심스럽게 내려가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로 내려섭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왕래하는 차량을 볼 수 없는 한적한 도로 맞은편의 절개지 사면에 설치된 철계단을 올라 개활지 능선에서 주릿재를 넘나드는 895번 지방도를 보면서 능선길을 걷다가 좌측의 구릉을 거쳐 임도로 내려와 급한 내리막길 아래로 보이는 포장도로의 주릿재에 도착하니 가끔씩 차량이 넘나듭니다.

 

   우측 위편의 KT 존제산중계소 팻말과 백림농장 입간판이 있는 곳에서 마루금은 우측의 산줄기를 올라야 하지만 지뢰 지대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어디에도 올라섰던 흔적이 없어 그냥 마음 편히 백림농장을 거쳐 KT 존제산중계소와 군부대로 이어지는 차량 통행이 가능한 넓은 비포장로를 따라 산자락을 돌아서 올라갑니다. 얼마나 올랐을까, 백림농장 입구를 지나 비포장로를 따르면 바로 군부대에서 출입을 금한다는 경고판이 있는 지점을 지나는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마루금을 올라갈 수 있어 보이지만 짧은 구간의 검증되지 않은 산길보다는 안전을 고려하여 비포장로로 진행합니다.

 

   이제 마루금의 능선은 좌측으로 이어지고 우사면으로 우회하는 길은 멀리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는 존제산을 보면서 KT 존제산중계소 입구를 지나고 좌측의 공군부대 구릉도 우회하면서 지뢰를 2005년에 제거하였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지뢰가 있을지 모르므로 접근을 금지한다는 경고판만이 홀로 산객을 마중합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비포장로는 굳게 닫힌 벌교포대의 철망문 너머로 계속 이어지는데 어떻게 지나야 할지를 잠시 고민하다가 철망문의 벌어진 틈으로 몸을 비집고 들어가 영내 비포장로를 걸어가면 한때 남도의 하늘을 수호하였을 벌교포대의 막사가 나오고 그 너머로 보이는 낮은 구릉으로 올라 앞쪽으로 보이는 얕은 구릉을 향해 폐타이어로 구축한 교통호를 따라 후문으로 내려섭니다. 후문을 월장하여 넘어가면 불과 3주 전에 지났던 천자봉2 님의 산행기 사진과는 달리 원형 철망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멀쩡하고 조심스럽게 넘어가는 산객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철망은 바지 가랑이를 잡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없어서인지 무성한 잡초 사이로 짧은 오름을 오르면 군견 묘지라고 쓰인 비목과 함께 지뢰 지대 경고판이 세워져 있고 천치고개로 내려가야 할 길은 엄청난 철쭉나무로 길이 어디로 어떻게 나있는지 가늠할 수조차 없어 보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지뢰가 묻혀 있다는 심리적 부담감을 떨치지도 못한 채 마루금을 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길을 내었을 선답자의 상황이 이해됩니다. 철쭉나무를 헤치면 그래도 산객들이 지나갔다고 산길이 신천지마냥 열리면서 천치고개로 인도하여 줍니다. 비교적 가파르게 내려가는 산길임에도 불구하고 철쭉의 저항 때문에 더디게 진행되는 하산길은 송전 철탑을 만나면서 부드러워지고 이내 모암과 천치저수지가 있는 쌍계동을 연결하는 비포장의 임도로 내려섭니다.

 

   이제 571봉으로 오르는 길목을 차지하고 있는 잡목은 그냥 가벼운 손님처럼 느끼면서 올라서면 좌측으로 준,희 님의 고흥지맥분기점이란 팻말이 걸려 있는 소나무가 보이지만 이 곳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이어지므로 우측길로 선답자의 표지기를 지나 조금만 올라서면 지형도에는 표기되지 않은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으며 광대코재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산줄기가 부담없이 다가옵니다. 잡목 지대를 나오면 좌우로 조망이 시원스럽게 트이는 산길을 오르다가 여수에서 오셨다는 부부 산꾼을 오늘 산행 중 처음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광대코재까지 동행합니다.

 

   광대코재에서 짧았던 만남을 뒤로하고 무남이재로 내려가는데 가파르게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나일론 줄이 동행을 해 줍니다. 중촌과 원수남을 이어주는 무남이재의 시멘트 도로에서 잠시 땀을 훔치고 주월산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 그늘진 곳에서 아침에 순천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데 혀 끝에 전해지는 감각이 이상하지만 갈 길이 멀기에 반만 먹고 반은 남깁니다.

 

   주월산 오름길에 저와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시는 산꾼을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눈 후 다시 산길을 이어가려 할 때 광대코재에서 헤어졌던 산꾼을 만나 주월산 턱밑까지 동행이 되는데 혼자라면 힘들었을 산길을 덕분에 수월하게 오릅니다. 그 선배 산꾼은 되돌아 내려가시고 다시금 홀로 가는 산길은 펑퍼짐한 능선의 주월산을 지나 하늘에 떠 있는 행글라이더를 보면서 활공장의 넓은 잔디밭에 내려서는데 한 사람이 활공 중인 행글라이더를 코치하고 있습니다.

 

   주월산에서 방장산으로 가는 산길은 산책로 수준으로 바뀌어 배거리재와 이드리재를 지나 모처럼 독사 한 마리를 보게 되고 KBS 중계소가 있는 방장산에 도착하여 지나온 산줄기를 보면서 잠시 간식을 먹습니다. 차량이 올라오기에는 다소 버겁게 보이는 임도를 따라 조금씩 고도를 낮추면서 호동재와 방장산사거리를 지나 파청치에 도착합니다. 자잘한 자갈이 깔린 파청치에서 맞은편 숲으로 들어가면 잠시 후 삼각점이 매설된 335.5봉이 뾰쪽하게 솟아보이고 뚜렷하게 이어지면서 높아만 보이던 335.5봉을 넘어 차 소리가 가깝게 들릴 때쯤 숲을 빠져나오면서 845번 지방도 오도치로 내려섭니다.

 

   잠시 땀을 식히는 동안에도 제법 많은 차량들이 왕래하는 오도치에서 산길로 들어가면 묘가 나오면서 위편으로 능선이 진행되지만 선답자의 표지기는 수평으로 묘와 묘 사이를 횡단한 후 아래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합류하여 잠시 오르다가 능선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올라서는데 조금 전 보았던 구릉같은 곳에 도착하면 잡목이 무성한 것이 아마도 우회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부드러운 능선길은 276봉으로 이어지고 조망이 없는 상태로 잡목 지대를 지나게 되는데 286봉이 어디인지 모른 채 지났으며 야트막한 구릉들을 좌측 사면으로 우회하다가 지역명 없이 번호만 있는 삼각점이 있는 구릉에 도착하여 잠시 315봉으로 착각합니다. 시간 상으로 벌써 도착할 수 없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남진으로 내려가는 길 때문에 315봉으로 착각하였다가 나침반의 방향이 남향이 아닌 서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잠깐 가다가 독도를 잘못한 것을 알게 되었고 다시 내려가면서 앞쪽으로 보이는 대룡산을 발견합니다.

 

   안부 사거리를 지나 은근한 된비알을 올라서니 희미하지만 대룡산으로 분기되는 능선길이 보이고 좌향으로 휘어지는 뚜렸한 산길을 따르면 지형도상 대룡산 분기점인 380능선 구릉에 도착하며, 잡목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선답자의 표지기를 따라 삼각점이 매설된 315봉에 올라섭니다. 잠시 후 우측으로 2번 국도가 내려다보이는 개활지 능선을 걷다가 야트막한 구릉을 넘어서니 우측으로 가옥과 텃밭이 나오고 앞쪽으로 차량들이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는 2번 국도가 지척입니다.

 

   텃밭을 따라 우측 고갯마루로 내려서면 도로 건너편 반섬산 들머리로 추정되는 지점에 "과속은 이제 그만"이라고 쓰인 표지판이 보이고 도로 이정표와 보성군 관광지 안내판이 있는 그럭재에서 봇재까지 가려던 계획을 접고 6구간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원래는 봇재까지 진행한 후 보성에서 숙박하고 다음날 시목치까지 산행한 후 귀경하려 했었지만 예상보다 늦어진 그럭재에서 보성차밭으로 유명한 봇재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은데 그보다는 다음날 호우가 예상된다는 일기 예보에 오늘 아침의 수중전이 떠올라 아쉬움을 접고 보성택시를 호출합니다.

 

   이번 구간은 석거리재에서 415봉을 지나 첫 번째 500능선 구릉에 이르기 전의 임도에서 좌측 7시 방향으로 크게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하지만 앞쪽으로 보이는 구릉이 마루금처럼 느껴져 직진하기 쉬운 지점으로 이곳만 주의한다면 헛걸음할 만한 지점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존제산의 벌교포대를 지나 군견 묘지 비목이 있는 곳에서 천치고개까지 내려서는 철쭉 지대가 진행하기 가장 힘든 구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