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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 기록/금남정맥_금강 남쪽의 산줄기를 따라서

[2006-11-30] 금남정맥 6구간(배티재 → 게목재) : 고만고만한 능선따라 가는 산길

금남정맥 6구간(배티재 → 게목재) : 고만고만한 능선따라 가는 산길

 

[산행 일시]  2006. 11. 30(목) 08:38~16:55(8시간 17분)

                  (산행시간 : 6시간 19분 / 휴식시간 : 1시간 24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8분 // 정맥 이탈시간 : 0시간 26분

[날       씨]  오전 눈 그리고 오후 맑지만 강한 바람

[산행 인원]  성봉현

[정맥 접근]  용산역→서대전역 : KTX / 서대전역→서부시외버스터미널 : 시내버스 / 서부터미널→대둔산 : 직행버스

[정맥 이탈]  무릉리→주천 : 택시(9,000원) / 주천→금산 : 직행버스 / 금산→서울 : 우등고속버스

[산행 시간]  배티재(08:38) → 560 봉우리(△592봉 갈림길, 09:32~09:36) → 635번 지방도(오항동고개, 10:09~10:13)

                  → 인대산(11:20~11:30) → 622.7봉(△, 12:07~12:13) → 635번 지방도(백령고개, 13:20~13:46)

                  → 육백고지(백암산, 15:01) → 713.5봉(△, 16:04~16:07) → 게목재(16:29) → 무릉원 주차장(16:55)

[산행 지도]  1:50,000  금산 (1975년 편집, 2004년 수정(2002년 촬영, 2004년 조사), 2005년 인쇄)

 

[산행 기록]

05:50~06:50   용산역 → 서대전역

찬바람만 가득한 어두운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두 번째 열차인 목포행 KTX 열차는 정시에 움직이기 시작하여 어둠이 걷히기 전에 서대전역에 도착하고

   용산역→서대전역  열차 운행 시간(출발(도착, 좌석정보(K(KTX)  미표시(무궁화호))))

      05:20(06:21 K)  05:50(06:45 K)  06:05(08:06)  06:50(08:45)  07:05(09:04)  07:10(08:11, K)  …

      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http://www.korail.go.kr) 참조

 

07:20~07:28   서대전역 → 서부시외버스터미널

개찰구를 나와 역광장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사거리까지 가서 좌측의 횡단보도를 건너 홈에버 맞은편의 버스운행정보 단말기가 있는 정류장에서 서부터미널까지 운행하는 841번 시내버스를 기다린다. 잠시 후 도착한 버스는 유등교를 건너 유등천변을 따르다가 다시 도마교를 건너 좌회전하니 서부터미널이고

 

07:45~08:10   대전 서부시외버스터미널 → 대둔산 주차장

한적한 시골 간이 정류장같은 느낌이 드는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둔산행 직행버스에 승차하여 진산을 거쳐 오늘 산행의 시점인 배티재를 넘어 대둔산 공용주차장에 도착한다.

   대전 서부시외버스터미널→대둔산  운행 시간(서부시외버스터미널  ☎ 042-584-1617  ARS 042-584-1616)

      07:45  09:30  11:30  13:20  15:30  17:30

      (※ 동부시외버스터미널(☎ 042-624-4451)에서는 10:35  1회 운행)

      대전시청 교통정보  홈페이지(http://traffic.metro.daejeon.kr) 참조

 

08:38   배티재

대둔산주차장에서 17번 국도로 내려와 배티재를 넘어가는 승합차에 편승하여 수월하게 배티재에 도착한다. 찬바람이 부는 배티재의 커다란 아치형 구조물의 끝편으로 이어지는 지난 구간 내려왔어야 할 산길을 훑어보고 黃進將軍梨峙大捷碑 뒷편의 절개지 우측편으로 보이는 발자국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 배티재

  ▼ 이치대첩비 뒷편에서 우측으로 오른다

 

08:52~09:00   이동통신 중계기

짧은 오름길을 오르면 억새풀만 무성한 400 봉우리이고 좌측 아래로 간간이 보이는 도로를 보면서 산길을 가면 KTF와 SK 이동통신사의 중계기가 나오면서 앞쪽으로 진산자연휴양림의 객실이 보이며,

(여기서 마루금은 중계기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하지만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니 산길은 없어지면서 우측으로 산줄기가 흐르는 것을 보고 되돌아나오는 실수를 하였다.)

 

09:12~09:20   500 봉우리

중계기 철망을 따라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좌측 아래편의 휴양림 산책로와 나란히 산길이 이어지다가 [←6km 산책로 / 17km등산로↑] 안내판이 나올 때 우측 등산로 길로 올라가면 지형도상 500 봉우리에 이른다.

 

09:32~09:36   560 봉우리(△592봉 갈림길)

잠시 내려서는 듯하면서 이어지는 능선길은 두 개의 봉우리를 넘어 올라가는데 돌로 축대를 쌓은 듯한 곳을 올라서면 다소 넓은 공터의 560 봉우리로 우측의 △592봉 가는 길목에 '국기봉2220m지점'이라고 쓰인 나무 기둥이 있고

 

09:41   삼거리

마루금은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다가 '국기봉1920m지점'이라고 쓰인 나무 기둥을 지난 삼거리에서

 

09:43   봉우리 삼거리

12시 방향의 우측 직진길로 올라선 봉우리에서 다시 갈림길을 만나는데

 

10:02   인삼밭 안부 사거리

우측 1시 방향의 마루금은 짧지만 급한 경사의 내리막길로 이어지면서 고저 차가 별로 없는 봉우리 몇 개를 더 넘어 앞쪽으로 635번 지방도가 보이기 시작하고 오항동 광산의 중장비로 추정되는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면서 좌측으로 인삼밭이 있는 안부에 이른다.

 

10:06   삼거리

인삼밭 울타리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은 삼밭을 지나 삼거리가 나올 때

 

10:09~10:13   오항동고개 / 635번 지방도

좌측의 오름 능선길로 봉우리를 넘어 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635번 지방도인데 좌측에 春耕亭이라고 쓰인 정자가 있으며, 계단길 우측으로는 통나무 기둥에 '금산군 진산면 오항리'라고 쓰인 나무판이 걸려 있고 청정지역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 635번 지방도 오항동고개

  ▼ 춘경정

 

10:20   삼거리

진산면 쪽인 좌측으로 도로를 따르다가 5시 방향의 오항동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로 방향을 바꾸어 오르면 좌측으로 휘어지는 굴곡점을 지나 지적삼각점[충남 350 / 2005년 설치]이 눈에 띈다. 잠시 후 광산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나 청주한공창남의묘비가 있는 곳에서 우측 봉우리로 오르는 길이 나오며

 

10:29~10:33   480 봉우리(505-6-3 헬기장)

시멘트 도로에서 산길로 올라가는 된비알의 오름길을 올라서면 '505-6-3' 헬기장과 산불 감시 초소가 있는 480 봉우리이고

  ▼ 지나온 능선길과 635번 지방도 오항동고개

 

10:37   시멘트 도로 고갯마루

지나온 능선길과 구름에 숨어 버린 대둔산을 뒤로하고 산길을 내려가면 번호 판독이 힘든 삼각점을 지나 조금 전 시멘트도로와 다시금 만난다.

(480 봉우리로 오르지 않고 도로를 따라 올라오는 것이 수월하다.)

 

10:45   500 봉우리

시멘트 도로 건너편으로 절개지를 오르면 바로 아래 광산으로 파헤쳐진 등성이를 따라 500 봉우리에 오르고

 

11:02   560 봉우리

고도 차를 느끼지 못하는 능선길은 560 봉우리로 이어지며

 

11:07   600 봉우리(505-6-4 헬기장)

서서히 올라가는 길에 지형도상 600 봉우리인 505-6-4 헬기장에서

 

11:20~11:30   인대산(印大山, 662m)

우측 3시 방향으로 잠시 내려서다가 인대산 정상부 못미쳐 마루금은 우측으로 내려간다.

(이곳 갈림길에서 인대산 정상부는 1분여 거리에 있으며 소나무에 이름표가 걸려 있다.)

  ▼ 인대산

 

11:39   580 봉우리 삼거리

다소 가파르게 내려가는 산길은 이내 완만해지면서 580 봉우리로 이어지고

 

11:43   헬기장

다시금 완만한 봉우리를 올라서면 갈대만 무성한 헬기장이 나오며

 

12:07~12:13   622.7봉(△)

낙엽에 발목이 빠지는 외길의 능선길은 큰 짐승을 잡으려는 듯한 덧처럼 생긴 통나무 구조물을 지나 삼각점[304 복구 / 건설부 74.9]이 있는 622.7봉까지 이어지는데 뒤돌아보면 지나온 능선과 그 끝지점에 대둔산이 병풍처럼 버티고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 멀리 보이는 대둔산

 

12:17   봉우리 삼거리

잡목 사이로 보이는 좌측 9시 방향의 내리막길로 내려가다가 야트막한 봉우리를 넘어 만난 봉우리에서

 

12:31   안부 사거리

우측 2시 방향의 급경사로 내려가는 산길은 정면 멀리 635번 지방도가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 안부로 내려서는데 마루금은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지만 직진하는 오름능선길로 마루금이 이어지는 듯한 곳으로 주의해야 할 곳이다.

  ▼ 마루금은 직진하는 능선길이 아니라 우측 계곡으로 내려가는 듯한 길이다

 

12:33   삼거리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바로 낙엽송의 낙엽이 깔린 부드러운 능선길로 바뀌어 갈림길에 이르고

 

12:50~12:52   473봉

좌측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오름길로 진행하면 바로 풍화되고 있는 흙묘를 지나 능선길을 따르다가 우측 아래로 중개직 마을의 가옥들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이는 반석의 473봉에 이른다.

 

12:54   삼거리

473봉의 전망바위에서 다시 산길을 따르면 잠시 후 갈림길이 나오고

 

13:01   안부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에 635번 지방도가 보이면서 우향으로 휘어지는 길은 안부로 내려서게 되며

 

13:11   420 봉우리

짧지만 된비알의 오름길을 올라 440 봉우리를 넘어 420 봉우리 삼거리에서

 

13:20~13:46   백령고개 / 635번 지방도

좌측으로 내려가면 이동통신 중계기를 지나 635번 지방도 백령고개로 주차장 위편으로 육백고지전승탑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栢嶺亭과 그 옆으로 천막의 간이매점이 자리잡고 있다.

  ▼ 635번 지방도 백령고개

  ▼ 백령정과 우측의 초록색 간이매점 천막

 

13:55   505-6-19 헬기장

주차장에서 계단을 올라 육백고지전승탑을 지나면 소나무 아래 백령성임을 알려주는 비석 두 개가 세워져 있고 흔적만 남은 백령성의 성곽을 따라 좌측으로 통과하여 헬기장으로 오른 후

금산 백령성(錦山 栢嶺城)

지정별 : 기념물 제83호 / 위 치 :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산 1외 1필

남이면 건천리와 역평리 선야봉의 동쪽에 있으며,둘레가 약 207m에 이르는 백제의 테뫼식 산성(山城)이다. 이곳은 금산군 제원면과 추부면을 통하여 영동ㆍ옥천에 이르는 전략상 요충지이다. 김정호(金正浩)의 『청구도(靑邱圖)』에는 백자령(柏子嶺)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는 탄현(炭峴)으로 알려져 있다. 성곽시설로는 남ㆍ북 2개의 문지를 비롯해 구들시설이 있는 건물지, 저수용 목곽고, 수혈유구 등이 확인되었으며, 유물로는 백제시대 토기편과 글씨가 새겨진 명문와(銘文瓦) 다수, 그리고 목제 그릇 등이 출토되었다. 성벽은 돌로 축조하였는데, 잘 남아있는 성벽의 규모는 외벽은 7m, 내벽은 3m 정도이고, 성벽의 상부 너비는 4m 정도이다. 남문은 백제시대 산성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다락문식(현문식) 구조를 하고 있다. 조사결과 이 산성은 백제시대 말기에 축조되어 사용되다가 백제의 멸망과 함께 그 용도가 폐기된 성으로 밝혀졌는데, 백제 말기 신라 방어 및 진출에 전초기지의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금산 백령성' 안내판 全文)

  ▼ 백령성

 

14:03   능선 삼거리

야트막한 안부를 지나 짧은 된비알의 오름길을 오르면 능선 삼거리가 나오며

 

14:22~14:25   서암산 분기점(능선 삼거리)

우측 3시 방향의 완만한 오름길로 진행, 잠시 후 소나무와 암릉이 어우러진 능선길에서 독수리봉이 보이고 남이의용소방대에서 세운 [② 정상가는길↔600고지전적비,하산길] 이정표를 만나는데 누군가 '서암산(5분소요)'라고 써 놓았다.

 

14:36~14:48   독수리봉

지형도상 600 능선으로 길게 늘어진 우측의 서암산이 바로 지척에 보이지만 마루금을 따라 좌측 능선길을 가면 우측이 움푹 파여져 독수리 머리처럼 보이는 독수리봉이 나오는데 좌측 암릉길로 올라가면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있는 독수리봉으로 지나온 능선과 가야 할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오며

  ▼ 독수리봉

 

14:55   505-6-17 헬기장

암릉으로 이어지는 길을 내려서서 능선을 따라 헬기장에 올라서고

 

15:01   육백고지(백암산, 654m)

손에 잡힐 듯 다가선 육백고지를 향해 헬기장을 떠나 짧은 오름길을 올라서면 잡목만 무성한 좁은 공간의 바위산인 육백고지인데 정상부에는 [③ 백암,입석가는길 / ←육백고지정상  →전적비하산길] 이정표에 백암산 이름표가 걸려 있다.

 

15:09   505-2-21 헬기장

좁은 정상부에서 내려가서 다시 헬기장을 오르게 되고

 

15:33   입석 갈림길

헬기장을 내려서자마자 [④  ←정상  ↖백암  ↙건천리휴양림  →입석가는길] 이정표가 나오는데 '입석가는길' 방향으로 외길 능선을 따라 4개의 봉우리를 더 넘어 [⑤  ←입석  건천리휴양림→  ↖700고지정상  정상↘] 이정표가 있는 곳을 지나

 

15:35~15:40   삼거리

입석 방향의 좌사면으로 직진하는 길과 '700고지정상가는길' 방향인 우측 능선 직진길이 있는 삼거리에서

 

15:52   봉우리

우측 오름능선길을 올라가면 713.5봉이 보이는 봉우리에 도착하며

 

16:01   산죽군락 삼거리

암릉길의 소나무를 지나 서서히 고도를 올려가는 길은 산죽 군락지를 지나면서 삼거리가 나오는데

 

16:04~16:07   713.5봉(△[금산 459 / 1980 재설])

좌측 11시 방향길로 올라가면 삼각점이 있는 대부분의 봉우리가 그렇듯이 잡목이 잘려져 공터같은 713.5봉 정상부이지만 가야 할 운장산 방향으로 713.5봉보다 더 높은 760 봉우리와 780 봉우리가 낙타등 마냥 솟아오른 모습이 보인다.

  ▼ 뒤로 보이는 좌측의 760봉우리와 게목재 안부

 

16:24   760 봉우리

좌향으로 내려가는 산길은 조금 전 713.5봉보다 더 높게 느껴지는 봉우리를 넘어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도 경계이면서 충남 금산군과 전북 완주군, 진안군의 경계점이 되는 760 봉우리에 도착하여

 

16:29~16:31   게목재(700 능선 안부)

조금씩 고도를 내려가면서 참나무 낙엽만 수북한 지형도상 700 능선 안부로 내려서는데 우측편에 [게목재(639m) / 무릉리 민박마을]라고 쓰인 좌측 기둥목이 없는 안내판이 나뭇가지에 의지한 채로 서 있고 또한 작은싸리재 방향으로는 [무릉원 / 진안군 주천면 무릉리 (063) 432-5444~5] 안내판이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 게목재 안내판

 

16:55   무릉원 주차장

게목재인 이곳에서 마루금은 작은싸리재 방향인 직진으로 능선을 올라야 하지만 이번 구간은 여기서 마무리하기로 하여 좌측 아래편에 보이는 무릉리 마을을 향해 길도 없는 곳으로 내려가는데 선답자의 표지기가 보인다. 낙엽이 무성한 계곡길을 따라 내려가면 계절적으로 겨울이어서인지 건천으로 변한 계곡으로 내려가다가 산죽밭과 잡목 사이로 적당히 길을 만드면서 내려서면 우측으로 팬션같은 가옥이 보이면서 뚜렷한 길로 이어진다. 시멘트 포장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비포장길을 따라 내려가면 조금 전 보았던 무릉원(민박집) 마당을 지나 실개울 나무 다리를 건너 무릉원 주차장(차량 몇 대를 주차할 정도의 주차장)으로 도착한다.

  ▼ 무릉원

 

17:13~17:23   무릉원 주차장 → 주천버스정류장 (무쏘개인택시 9,000원)

무릉원으로 내려오면서 사전 연락된 주천 개인택시(박래섭 063-432-6672 / 011-655-6672)를 이용하여 운일암반일암을 지나 버스정류장인 터미널슈퍼에 도착한다.

 

17:55~18:22   주천 → 금산

진안에서 출발하는 대전동부터미널행 직행버스는 정시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시각표상 정시에 출발, 금산에 도착하고

주천버스정류장(터미널슈퍼 ☎ 063-432-6515)

주천→금산, 대전  직행버스 운행 시간  07:30  09:45  12:55  14:45  16:00  17:55  (하루 6회 운행)

주천→진안, 전주  직행버스 운행 시간  08:20  11:15  15:00  16:15  18:25  (하루 5회 운행)

주천→대불리, 무릉리  군내버스 운행 시간  08:30  10:00  12:10  14:40  15:30(대불리)  17:40  19:00

 

18:30~21:10   금산 → 서울

바로 이어지는 서울행(고속버스터미널) 막차인 우등고속버스에 승차하여 금산을 출발한 버스는 추부에서 승객을 더 태운 후 죽암휴게소를 거쳐 별다른 정체없이 서울에 도착한다.

   금산버스터미널  운행 시간(2004.07.01 시행)

      금산 → 대전(동부)  직행버스(☏ 041-754-2759)  06:10~21:45 (5~10분 간격으로 수시 운행)

      금산 → 서울  고속버스(☏ 041-754-4854)  06:30  08:00  10:00  11:30  13:30  15:00  17:00  18:30

      금산군청  홈페이지(http://www.geumsan.go.kr) 참조

 

 

[산행 후기]

   배티재로 내려오려던 지난 5구간의 산행을 태고사로 하산하는 실수를 한 것이 벌써 6주 전입니다. 마음과 달리 몸은 서울에 묶여 눈과 손으로만 배티재로 달려가 지형도의 등고선을 따라 산행하면서 배티재 가는 차편을 알아보았지만 대둔산의 유명세와 달리 대둔산으로 연결되는 차편은 불편하기만 하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습니다. 결국 산행 전날 금산이나 대전으로 미리 내려가 숙박을 한 후 첫차를 이용하려고 계획하였다가 KTX 열차로 계획을 변경, 산행 당일 어둠이 걷히지도 않는 이른 새벽에 용산역에 도착하여 서대전역으로 이동합니다.

(호남선 KTX 열차의 좌석은 무궁화호보다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아마도 앞으로는 KTX 열차를 이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대전역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홈에버 맞은편의 버스정류장에서 서부터미널행 시내버스에 승차하여 서부터미널에 도착, 대둔산행 첫차를 이용하는데 직행버스는 복수와 진산을 경유하여 배티재를 넘어 대둔산 공용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공용주차장에서 17번 국도로 내려와 배티재로 올라가는 승합차에 편승하여 수월하게 배티재에 이릅니다.

 

   찬바람이 몸을 스치고 지나가는 배티재의 넓은 공터에서 지난 구간에 내려왔어야 할 절개지 능선을 살펴보고 이치전적비 우측 뒷편으로 이어지는 절개지로 올라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길은 이동통신중계기가 있는 곳에서 우측 산줄기로 이어지는 것을 모르고 아침 찬바람에 홀렸는지 진산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니 산길은 없어지고 대신 우측으로 산줄기가 보이는 것이 직감적으로 헛걸음임을 느낍니다.

 

   다시 이동통신중계기가 있는 곳까지 되돌아나와 정상적인 산길을 걸어가는데 여명이 밝아올 때부터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싸락눈도 아니고 그렇다고 습설도 아닌 표현하기 까다로운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거기다 바람마져 가세하지만 다행히 생각했던 것보다는 추위가 덜하여 500 봉우리에서 상의를 얇은 옷으로 바꿔입고 진행하는데 서릿발을 세운 산길은 부드러운 능선길로 이어지면서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넘어 오항동 고갯마루에 도착하도록 추위를 느끼지 못하고 산등성이를 깍아내면서 만든 도로에는 왕래하는 차량은 보이질 않고 오락가락하는 눈발과 바람만이 고갯마루를 넘고 있을 뿐입니다.

 

   충청남도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지정 구역으로 청정지역인 이곳의 지명은 금산군 진산면 오항리로 고갯마루에 춘경정이 세워져 있으며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다가 오항동으로 이어지는 시멘트도로로 진행하는데 여기에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를 지적삼각점이 보입니다. 광산의 진출입로를 지나 조금 올라가면 오항동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의해 잘려나간 조금 남은 봉우리가 보이는데 여기서 그냥 도로를 따라 고갯마루까지 진행하여도 되지만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산길이기에 가파른 산길을 올라갑니다. 그렇게 올라선 봉우리의 헬기장에서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는데 대둔산은 자신의 모습을 구름으로 치장하고 보여주질 않습니다.

 

   대둔산의 모습을 보기 위해 한없이 기다릴 수는 없기에 다시금 산길을 이어가는데 흐릿한 하늘처럼 무겁게 가라앉는 대기압의 찌뿌둥한 느낌은 산줄기를 파헤치는 광산으로 더 무거워지고 오락가락하던 눈발마져 잠깐잠깐씩 거칠게 기승을 부립니다. 심술궂은 날씨는 인대산 갈림길에 도착하여 지척인 인대산에 다녀오니 갑자기 어두워지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심한 눈보라를 일으켜 배낭 커버를 씌우고 방한용 장갑을 착용하게 합니다. 이런 날씨가 백령고개에 이르도록 계속 지속된다면 오늘 산행 구간을 게목재에서 백령고개로 변경해야지 하고 마음 속으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한 십여 분 정도 산길을 걸어가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치미 떼고 맑은 햇살을 보여주지만 이미 참나무 낙엽이 가득한 산길은 조금 전 내린 눈이 녹아 등산화를 적시기 시작합니다.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 도착한 백령고개에는 칼바람만 휘날리는데 그 와중에도 백령정 옆의 간이매점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는 주인장의 모습에 저절로 발걸음이 간이매점으로 향합니다. 6주간 심적으로 힘든 상황이어서였는지 몸이 많이 지치는 것을 느끼면서 여기서 산행을 끝낼까 하는 생각에 고민을 하였지만 다음 구간도 또 힘들게 되리라는 생각에 마음을 고쳐먹고 지칠줄 모르는 강풍이 불어대는 육백고지전승탑 계단을 오릅니다.

 

   간이매점에서의 짧지만은 않은 휴식 때문에 체온이 식었는지 다소 쌀쌀하게 느껴져 빨리 가야지 하는 마음과 달리 몸이 따르질 않고 조금씩 지쳐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게목재 도착 시간을 조금씩 예상 시간보다 늘려갑니다. 몸보다 마음이 앞서가는 산길에 저 봉우리가 육백고지이겠거니 하고 가 보면 저 앞에서 손짓하는 등 그렇게 도착한 독수리봉에서 점심으로 준비한 김밥을 먹으면서 힘내자고 마음 속으로 다져봅니다. 이제 남은 구간의 산세를 지형도에서 대충 훑어보니 별로 고저 차가 없는 것 같은데도 게목재로 가는 산길은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뾰쪽한 송곳처럼 생긴 육백고지 일명 백암산을 지나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넘어 700 고지로 불리는 삼각점이 있는 713.5봉에 도착하지만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는 주변에서 그나마 높은 봉우리에 있겠거니 하는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일깨워줍니다. 앞쪽으로 보이는 더 높은 봉우리는 충남과 전북의 도 경계점이자 충남 금산군과 전북 완주군, 진안군의 군 경계를 이루는 760 봉우리라는 것을 산행기를 작성하는 지금에서야 파악하게 되었답니다.

 

   이제 태양마져 서쪽 산줄기에서 구름 사이로 흘끔흘끔 고개를 내밀어 엿보면서 산등성이로 내려가려고 준비하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원 예정했던 구간의 마지막 지점인 게목재가 바로 앞에 내려다보이니 모처럼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듯하여 예상했던 시간보다 한 시간여 늦게 도착한 게목재에서 미리 알아보았던 몇 개의 주천 개인택시 전화번호로 통화를 합니다.

 

   게목재에서 바로 아래 보이는 무릉리로 내려가는 길은 뚜렷한 길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마을을 향한다는 느낌으로 내려가지만 다음 구간을 이어가려면 다시 와야 할 산길이기에 기억력의 공간에 각인하면서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다행히 크게 엇갈릴 염려가 없는 하산길은 무릉리 민박집인 무릉원에 무사히 도착함으로써 한 달 보름 만에 다시 이어간 6구간 산길, 유달리 힘들게 진행하였던 산길이었지만 또 한 구간을 걸었다는 기쁨에 벌써 다음 구간의 산행 계획을 그려봅니다.

 

   인대산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622.7봉을 넘은 후 정면으로 멀리 635번 지방도가 보이는 세 번째 봉우리에서 내려가는 길에 만나는 안부 사거리는 길찾기에 주의해야 할 지점입니다. 능선을 따르다보면 자연스럽게 직진으로 올라가기 쉬운 지점으로 마루금은 우측 계곡으로 내려서는 듯한 길로서 선답자의 표지기가 매달려 있지만 못보고 지나치기 쉬운지점으로 생각됩니다. 이곳만 주의한다면 크게 헛갈릴만한 지점이 없는 구간으로 대신 고만고만한 봉우리가 연속되는 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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