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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 기록/금남정맥_금강 남쪽의 산줄기를 따라서

[2006-10-15] 금남정맥 5구간(물한이재 → 대둔산/배티재) : 암릉길의 대둔산

금남정맥 5구간(물한이재 → 대둔산/배티재) : 암릉길의 대둔산

 

[산행 일시]  2006. 10. 15(일) 09:23~15:43(6시간 20분)

                  (산행시간 : 4시간 22분 / 휴식시간 : 1시간 40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18분 // 정맥 (접근∙이탈)시간 : 0시간 0분)

[날       씨]  맑음

[산행 인원]  성봉현

[정맥 접근]  센트럴시티(호남선)→논산 : 우등고속버스 / 논산금호고속→시내버스터미널 : 택시

논산 → 양촌 : 시내버스 / 양촌 → 물한이재 : 택시(5,000원)

[정맥 복귀]  태고사 주차장→마전 : 봉고(히치하이크) / 마전→대전 : 직행버스 / 대전→상봉동터미널 : 일반고속버스

[산행 시간]  물한이재(09:23) → 절개지 상단부(09:25~09:36) → 421봉(10:16~10:20) → 바랑산(△, 10:45~10:48)

                  → 월성봉 흔들바위(11:25~11:30) → 무수재(12:18~12:40) → 220계단 갈림길(13:17~13:21)

                  → 826봉(14:09) → 대둔산(△, 14:42~14:50) → 낙조대/태고사 갈림길(15:25~15:27) → 낙조대(15:30~15:38)

                  → 낙조대/태고사 갈림길(15:40) → 장군약수/광장 갈림길(15:43) → 태고사 주차장(16:20)

[산행 지도]  1:50,000  금산(1975년 편집, 2004년 수정(2002년 촬영, 2004년 조사), 2005년 인쇄)

 

[산행 기록]

06:30~08:13   센트럴시티(호남선) → 논산

구 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인 센트럴시티의 승차장을 떠난 고속버스는 여명이 밝아질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2~3백여 미터 앞을 보기 힘들 정도의 짙은 안개로 자욱한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하여 논산IC를 통과한 후 논산 금호고속사업소에 정차, 승객이 내리자 종착지인 연무대로 가버린다.

   서울센트럴시티 → 논산  고속버스 운행 시간

      06:30  07:10  07:50  08:30(일)  09:10  …  (40분 간격으로 운행)

      [이지티켓] 온라인 고속버스 예약서비스  홈페이지(http://www.easyticket.co.kr) 참조

 

08:17~08:20   논산 금호고속버스사업소 → 시내버스터미널

논산 금호고속버스사업소에서 택시를 타고 시내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08:30~09:02   논산 → 양촌

시각표가 걸려 있는 시내버스터미널에서 양촌을 경유하는 임화리행 시내버스를 타고 추수가 한창인 황금빛 논을 바라보면서 논산천의 작은 다리를 건너 양촌정류장에 도착한 후

   논산시내버스터미널(☏ 041-733-1553(덕성여객)) → 양촌  시내버스 운행 시간(2006년 7월 현재)

      06:50(임)  07:30(신)  08:25(임)  09:10(신)  10:04(오)  …  (임 : 임화리  신 : 신기리  오 : 오산리)

      논산시 홈페이지(http://www.nonsan.go.kr)  교통정보안내 참조

 

09:04~09:12   양촌 → 물한이재

승객을 기다리고 있는 양촌 개인택시를 타고 물한이재로 이동한다.

   (양촌개인택시 ☏ 011-458-6139 이우택 / 011-401-3352)

  ▼ 양촌에서 오르는 물한이재

 

09:23   물한이재

낙석보호용 철망과 절개지 사면 사이로 걸어가면 맞은편 363.9봉에서 내려오는 지점쯤에서 계단처럼 파인 곳이 나오는데 이 곳으로 절개지를 오를 수 있으며

  ▼ 물한이재 절개지를 오르는 곳

 

09:25~09:36   절개지 상단부

계단처럼 파인 곳으로 조심스럽게 우향으로 올라가면 상단부의 평지가 나오고 여기서 다시 짧은 절개지 사면을 오르면 온전한 산길로 이어지면서 선답자의 표지기가 보인다.

 

09:38   능선 삼거리

깊게 잘려나간 산허리의 상단부에서 나무가 무성한 능선길을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고

 

09:46   426봉

좌측 9시 방향으로 오르는 길은 잠시 후 급경사 오름길로 바뀌어 426봉에 이른다.

 

09:56   작은물한재

구릉같은 426봉을 지나 우측의 물한이재로 오르는 도로를 보면서 가는 능선길은 약 10여 미터 정도의 직벽 구간을 만나 나무에 묶여 있는 가느다란 나일론줄을 잡고 내려서면 지형도 상에 작은물한재로 표기된 좌우가 희미한 십자안부이다.

 

09:58~10:00   340 봉우리

뚜렷한 길로 직진하여 조금 올라서면 지형도상 340 봉우리이고

 

10:06   십자안부

좌향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키작은 소나무 숲을 지나 완만히 내려가다가 좌우로 내려가는 길이 뚜렷한 안부를 만나는데 좌측 아래의 영주사에서 목탁소리가 들려오는 이 곳이 작은물한재가 아닐까 생각된다.

 

10:16~10:20   421봉

다시금 된비알의 오름길로 바뀌어 올라가는 산길은 전면에 보이는 커다란 암봉때문에 좌사면으로 우회하게 되는데 굵은 나일론줄을 따라 올라가면 421봉으로 뒷편으로 산허리를 도려낸 물한이재로 오르는 도로가 보이며

 

10:25   440 봉우리

잠시후 전망이 트이는 너럭바위 지대를 지나 이정표[↖월성봉 정상 1.46km(해발651m)  ↓영주사 1.5km]가 있는 440 봉우리에서

 

10:35   삼거리

월성봉 정상 방향인 좌측길로 진행하면 삼거리를 만난다.

 

10:40~10:43   전망바위

좌측길로 직진하는 능선 오름길은 잠시 후 양촌 방향으로 시원한 조망이 트이는 전망바위에 이르고

 

10:45~10:48   바랑산(△  555.4m)

능선길을 조금만 더 가면 잡목 사이로 보이는 좁은 공터에 삼각점[302 복구 / 건설부 74. 9] 기초대가 튀어나온 바랑산에 도착한다.

  ▼ 바랑산

 

11:02   547봉

월성봉을 향해 바랑산을 떠나면 바로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 2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잠시 후 547봉과 월성봉이 시원스럽게 보이는 너럭바위에 이르는데 우측은 거의 직벽수준의 암릉지대다.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암릉길을 지나면 전망이 뛰어난 바위봉우리인 547봉에 이르고

  ▼ 우측의 547봉에서 좌측의 월성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11:06~11:08   이정표[↑월성봉 정상 0.26km  →법계사 0.8km  ↓바랑산 정상 1.2km] 안부 삼거리

느낌상 큰 고도 차를 보이는 듯한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이정표가 있는 안부 삼거리이며

 

11:22   이정표[↑흔들바위 0.18km ←수락계곡(매표소) 1.36km ↓바랑산 정상 1.46km] 삼거리

월성봉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길은 서서히 가파른 오름길로 바뀌어 갈지(之)자 형태로 오르면서 능선을 만나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나무와 철제로 만든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이른다.

 

11:24   월성봉(月星峯  651m)

이정표 상 흔들바위 방향인 정면으로 보이는 헬기장(99-2-18)을 지나면 우측에 조그만 전망바위가 있는 월성봉으로 돌무더기가 성곽처럼 좁게 원형으로 쌓여 있으며

 

11:25~11:30   흔들바위

월성봉 이름표를 지나자마자 우측에 길쭉하고 넓은 바위 2개가 나오는데 좌측으로 보이는 바위가 흔들바위로 아래로는 아찔한 넝떠러지인데 흔들바위 우측에 올라 체중을 좌우로 흔들면 바위가 조금씩 움직인다.

  ▼ 월성봉의 흔들바위와 뒷편으로 보이는 547봉, 바랑산

 

11:36~11:54   전망바위 삼거리

능선길을 따라 마루금을 이어가면 잠시 후 내려가는 길목에 갈림길이 나오지만 두 길은 바로 합류되고 조금만 더 내려가면 나무 사이로 보이는 암릉이 있는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가야 할 산줄기를 가늠하는데 좌측으로 커다란 산줄기가 보이면서 잠시 혼란에 빠진다. 여기까지 계곡으로 내려서는 듯이 계속 고도를 떨어뜨리는 반면 좌측의 산줄기는 힘차게 뻗어가는데 마치 좌측의 산줄기가 마루금인 것 같아 다시금 월성봉까지 되돌아가서 확인해 보지만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이 없다. 즉 올바른 마루금을 따라 내려가고 있었지만 한없이 떨어지는 듯하여 잠시 착각하였던 헛걸음이었다.)

 

11:56   이정표[↑수락계곡 1.75km  →양촌(오산) 1.20km ↓월성봉 0.6km] 안부 삼거리

깊은 계곡으로 내려서는 듯이 내려선 삼거리에서 우측 2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좁은 길을 좀더 내려가면 양촌(오산)으로 분기되는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로

(월성봉에서 이 곳까지는 마치 계곡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큰 고도 차를 보이면서 내려오게 된다.)

 

12:08   나무 계단

수락계곡 방향으로 직진하는 산길은 저멀리 대둔산의 개척탑이 어서오라 손짓하는 암릉길을 따라 이어지면서 나무 계단을 만나

 

12:18~12:40   무수재

고무를 붙여 놓은 계단길을 내려가면 또 암릉길을 지나면서 소나무와 나무의자 그리고 추락방지용 목책이 있는 전망쉼터가 나오고 다시금 나무계단을 내려 능선길을 잠시 걸으면 안부 사거리인 무수재인데 이정표[←수락계곡 0.73km ↑마천대 4.25km  →양촌 2.75km ↓바랑산 1.61km]가 세워져 있다.

  ▼ 암릉길에 소나무와 의자가 있는 쉼터

  ▼ 쉼터에서 바라본 대둔산 개척탑

 

12:44   397봉

대둔산 마천대로 가는 산길을 따라 직진으로 올라선 봉우리가 397봉이고

 

12:55~12:57   헬기장(99-2-17)

능선을 따라 은근한 오름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넓은 헬기장에 올라

 

13:03   능선 삼거리

헬기장 번호가 적힌 블록이 있는 우측 1시 방향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가다가 오름능선 삼거리에 이르러

 

13:07~13:11   560 봉우리

좌측 12시 방향으로 직진하면 참호가 있는 560 봉우리로 충남 양촌면, 충남 벌곡면, 전북 운주면의 경계점을 이루고 있다.

 

13:17~13:21   이정표[↑마천대 2.35km  →안심사  ↓월성봉 3.50km  ←220계단] 안부 사거리

구릉같은 560 봉우리 능선에서 묘가 있는 지형도상 580 봉우리를 지나자마자 220계단으로 갈라지는 안부 사거리를 만나는데 이정표 맞은편에는 많은 선답자의 표지기가 줄에 가지런히 매달려 있고

  ▼ 마천대와 220계단으로 갈라지는 안부 사거리

  ▼ 안부 사거리에 매달려있는 선답자의 표지기들

 

13:36~13:40   전망바위 능선

마천대로 가는 길을 따라 직진하면 산죽군락과 참나무 낙엽이 무성한 능선을 지나 전망이 트이는 바위능선으로 이어진다. 좌측으로 보이는 거대한 바위면 위에 그려진 녹색의 222계단에는 일요일을 맞아 대둔산을 찾은 산행객들이 점으로 보이고 가야 할 방향으로는 대둔산(마천대)에 세워진 개척탑(開拓塔)이 햇빛에 하얗게 빛나고 있다.

  ▼ 바위 사면에 초록색으로 보이는 222계단

 

14:05~14:08   이정표[↑마천대(정상) 1.15km ↗안심사 ↓충남 수락(계곡)] 삼거리

눈앞에 보이는 마천대를 향한 암릉길은 암릉을 넘어서거나 또는 좌사면의 산죽군락 사잇길로 우회하면서 안심사와 충남 수락계곡으로 갈라지는 '해발 830m'라고 쓰여진 이정표(22)가 있는 삼거리를 거쳐

 

14:09   826봉

바위로 이루어진 826봉에 이른다.

  ▼ 826봉의 산꾼들

  ▼ 826봉에서 바라보는 대둔산(마천대)

 

14:17   잡목 삼거리

826봉에서 다시금 좌측의 마천대로 가는 길을 따라 산죽군락을 지나 만나는 잡목이 무성한 삼거리에서

 

14:24~14:26   산죽군락 삼거리

우측 1시 방향의 오르막길로 진행하면 바위 봉우리인 820 봉우리를 좌사면으로 우회하여 산죽이 무성한 갈림길을 만나는데

 

14:42~14:50   대둔산(△, 878.9m)

우측 3시 방향의 오름길로 들어서서 가는 길은 암릉길을 지나 일반 등산로와 합류되어 대둔산(마천대) 개척탑으로 이어진다. 암반에 세워진 개척탑 좌측에는 글자판독이 어려운 삼각점[금산 24 / 2003 **]이 시멘트 기초대에 매설되어 있으며, 아래쪽으로는 17번 국도가 보이고 낙조대 방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온다.

  ▼ 마천대의 개척탑

  ▼ 마천대에서 본 낙조대로 이어지는 산줄기

 

14:52~14:55   이정표[↑용문골 삼거리 450m  ↓마천대(정상)  ←낙조대/태고사  →케이블카/금강구름다리] 사거리

개척탑에서 내려와 철계단을 내려가면 이정표(2)와 간이매점이 있는 사거리로

 

15:00~15:05   이정표[←용문골 삼거리 300m  ↓마천대(정상) 300m] 사거리

용문골 삼거리 방향으로 직진하면 또 이정표(2-11)가 있는 사거리를 만난다.

 

15:13   철계단

용문골 가는 길로 진행하면 암릉지대를 통과하여 철계단으로 내려서는데 간이매점에서 낙조대 방향으로 내려가던 길과 합류되고

 

15:16~15:19   이정표[↖태고사/낙조대 400m, …] 삼거리

그물망 같은 철계단길을 지나면 또 이정표(11)를 만난다.

 

15:25~15:27   이정표[↑낙조대 0.26km  ↓마천대 1.00km  ←주차장(수락계곡) 4.50km  →태고사 0.79km] 사거리

태고사/낙조대 방향으로 가는 길을 따라 가면 잠시후 갈림길이 나오지만 두 길은 다시 합류되어 낙조대와 태고사로 분기되는 갈림길에 이르는데 마천대 방향의 이정표에 누군가 매직으로 '금남정맥→'이라고 표기해 놓았으며 여기서 마루금은 태고사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 배티재로 내려가는 이정표(태고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15:30~15:38   낙조대

우측의 태고사 방향으로 가는 마루금대신 잠시 낙조대를 다녀오기 위하여 직진길을 올라가면 낙조대 유래가 적힌 안내판이 보이고 낙조산장으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세워져있으며, 마천대 방향을 보면 지나온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고 좌측으로는 17번 국도의 배티재로 내려가는 산줄기가 보인다.

(낙조대)

해발(海拔) 850M 이곳 정상에서 해질무렵 서해의 수평선상으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다하여 낙조대라 하였고 일출일몰 경관은 일대장관이다. 또한 신라 3대 신문왕 원년 681년 원효대사가 이 곳에서 태고사의 위치를 정했다고 한다.

  ▼ 낙조대에서 뒤돌아보는 마천대

 

15:40   이정표[↑낙조대 0.26km … →태고사 0.79km] 사거리

다시금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로 되돌아 내려와서

 

15:43   이정표[↖광장 0.8km ↗장군약수터 0.9km] 삼거리

태고사 방향으로 철계단을 내려가면 돌계단으로 마무리된 등산로로 이어지면서 장군약수터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장군약수터 방향의 우측길로 진행하면 상여봉을 통과해야 할 것 같으며, 조금 더 내려가서 만나는 두 번째 장군약수터 이정표와 '태고사 경내이므로 등산객의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문이 있는 곳에서 우측의 장군약수터 방향으로 진행하여야 배티재로 내려가게 되는데 일반적인 산행 속도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곳에서도 그냥 태고사 방향으로 진행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하여 배티재로 하산하지 못하고 태고사를 거쳐 태고사주차장으로 하산하는 미완의 산행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16:20   태고사 공영주차장(행정저수지)

배티재로 내려가는 장군약수터 방향길과 반대 방향인 태고사 가는 길을 따르다가 태고사를 지나 행정저수지와 인접해 있는 태고사 공영주차장에 도착한다.

  ▼ 낙조대 방향으로 올려다본 이정표 - 장군약수터 방향인 우측길로 진행해야 한다

 

17:40~19:30   마전 → 대전 동부시외버스터미널

태고사에서 금산으로 가는 승합차를 만나 편승하게 되었는데 마전에서 하차하여 금산에서 출발한 직행버스를 타고 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고

   금산버스터미널  운행 시간(2004.07.01 시행)

      금산 → 대전(동부)  직행버스(☏ 041-754-2759)  06:10~21:45 (5~10분 간격으로 수시 운행)

      금산 → 서울  고속버스(☏ 041-754-4854)  06:30  08:00  10:00  11:30  13:30  15:00  17:00  18:00

      금산군청  홈페이지(http://www.geumsan.go.kr) 참조

 

18:40~21:12   대전고속버스터미널 → 서울 상봉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상봉동행 고속버스를 타고 별 정체없이 서울에 무사히 도착한다.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운행 시간

      대전 → 상봉동  06:00  07:40  09:20  11:00  12:40  14:40  16:00  18:40  20:00

      대전 → 서울경부  06:00~24:00 (약 10분 간격으로 수시 운행)

      고속버스 운행정보  홈페이지(http://www.kobus.co.kr) 참조

 

 

[산행 후기]

   지난 구간을 물한이재에서 마감하면서 보았던 절개지를 어떻게 올라가야 하는지 인터넷으로 선답자의 산행기를 검토하였지만 대부분 도로가 포장되기 전의 기록들이었으며 또한 진행 방향마저 역방향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지난 번에 내려오면서 대충 봐두었던 물길 같은 곳으로 오르기로 하면서 논산으로의 접근 방법을 알아봅니다. 기차를 이용할까 하다가 금호고속버스를 알아보니 시내버스터미널에서 얼마되지 않는다고 하여 고속버스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짙은 안개에 새벽 여명이 묻혀버리고 고속도로마져 어둡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고속버스는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논산에 도착하고 승객이 내리자마자 종착지인 연무대를 향해 출발합니다.

 

   주변 지형이 낯설기만 하여 매점에서 시내버스터미널을 물어보니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전화로 알아보았을 때에는 바로 지척이라고 하였는데… 택시를 타고 시내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잠시 후 대둔산행 버스가 출발하고 양촌을 경유하는 임화행 버스가 뒤이어 출발 준비를 합니다. 가을의 햇살에 무르익은 황금벌판을 바라보다보니 어느새 양촌에 도착하고 길 건너편에 대기 중인 택시를 타고 물한이재로 오릅니다.

 

   물한이재 절개지를 올라갈 길을 찾아보느라 왔다갔다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그냥 지난번에 본 곳으로 올라서기로 하고 도로로 떨어지는 낙석을 막기위한 철망 안쪽으로 걸어들어갑니다. 계단처럼 파인 곳으로 우려했던 것보다 수월하게 절개지를 올라선 후 산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오늘 산행을 위하여 옷을 갈아입습니다. 처음부터 급하게 올라서인지 완만하게 느껴지는 산길을 걷다보니 426봉이 나오고 잠시 후 10여 미터의 짧은 바위구간을 내려선 후 바로 지형도상 작은물한재로 표기된 안부를 지나게 되고 정상부 못미쳐 좌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길을 따라 봉우리를 넘으면 오히려 이 곳이 작은물한재가 아닐까 하는 뚜렷한 십자안부를 만나게 됩니다.

 

   좌측 아래에 있는 영주사에서 들려오는 목탁소리를 들으면서 잠시 된비알의 오름길을 올라 421봉에 도착하여 영주사를 내려다 보면서 조금전 지나온 길 뒷편으로 물한이재로 오르는 도로 개설로 인한 잘려진 산허리를 보게 됩니다. 봉우리 같지 않은 421봉을 뒤로하고 잠시 오르면 전망이 트이는 너럭바위를 지나 이정표가 있는 440 봉우리로 올랐다가 내려서고 계속되는 오름 능선길을 따르면 잡목 사이로 좁은 공터와 삼각점 기초대가 보이는 바랑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바랑산을 내려가면 우측편이 직벽으로 떨어지는 암릉길이 시작되면서 가야 할 방향으로 547봉이 그리고 그 너머 좌측으로 월성봉의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잠시 후 깊게만 느껴지는 내리막길을 거쳐 월성봉으로 오르는 산길을 가는데 갑자기 바랑산의 흔들바위를 못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맥의 첫 발걸음을 걷는 한북정맥 1구간에서 만난 범솥말 선배님의 지난 산행기에 달린 댓글 생각이 떠오르는데 바랑산 정상을 내려오면서 만나는 갈림길에 직진하면 있지 않았나 생각하니 자꾸만 뒤돌아보게 됩니다. 다시 되돌아가기에는 마음과 달리 몸이 따르질 못해 아쉬움에 뒤돌아보면서 오름길을 올라 수락계곡으로 분기되는 갈림길에 도착하니 수락계곡 이정표와 함께 보이는 흔들바위 이정표… 헬기장을 가로 질러 올라서서 좌측의 돌무더기로 원형의 석곽을 쌓은 곳을 지나니 우측에 길쭉하고 커다란 바위 두 개가 보입니다. 오른쪽 바위에서 식사 중이던 산님들에게 물어보니 흔들바위라고 하면서 올라서서 몸을 움직이면 흔들린다고 하여 흔들어보니 조금씩 기우뚱 기우뚱 흔들립니다. 흔들바위 뒷편으로는 직벽으로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이면서 지나온 바랑산이 낙타등처럼 보입니다.

 

   이곳에서 바랑산을 보니 곰치재에서 물한이재로 이어지는 능선상에서 바라보던 산줄기가 생각나는데 보는 위치에 따라 바랑산과 547봉이 또는 547봉과 월성봉이 낙타등처럼 보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없이 머무를 수가 없기에 흔들바위를 뒤로하고 산길을 내려가다 만나는 삼거리 전망바위에서 좌측을 보니 뚜렷한 산줄기가 보이는데 뭔가 잘못가고 있다는 생각에 다시금 월성봉 헬기장까지 되돌아갔지만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산길을 가고 있다는 것인데 너무나 깊게 내려간다는 생각을 버리고 조금전 삼거리로 다시 내려가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르기로 하고 조금 더 내려가니 안부가 나오고 이정표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수락계곡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은 저 멀리 대둔산이 보이는 암릉으로 이어지고 나무계단을 내려가면 또 암릉으로 이어지면서 멋진 소나무 아래 나무의자가 있고 추락방지용 목책이 있는 쉼터에서 또 한번 나무계단을 내려가 무수재에 이릅니다. 무수재에서 껄끄러운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나니 처지는 몸을 추수리면서 대둔산을 향해 산길을 갑니다. 222계단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에 매달린 선답자의 많은 표지기를 지나면서 산죽군락을 지나 본격적인 암릉길을 가게 되며 좌측으로 보이는 커다란 바위 위로 녹색의 철계단을 오르는 산행객의 소음이 크게 들려옵니다.

 

   암릉길을 좌사면으로 우회하거나 또는 암릉을 타고 넘기도 하면서 826봉에 이르니 마천대 개척탑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이제 마천대로 향하는 산행객들과 뒤섞여 가는 산길 곳곳에서 휴식중인 많은 팀들을 지나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혼잡한 마천대 개척탑에 도착하여 17번 국도를 내려다보니 금강구름다리와 케이블카만이 눈에 들어옵니다. 시끌시끌한 마천대를 도망치듯이 내려가 매점에 이르고 낙조대로 가는 길이 아닌 조금전 마천대에서 보았던 암릉길로 가기 위해 용문골 삼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매점에서 낙조대 가는 길과 다시 합류되어 태고사 가는 길목을 지나 낙조대에 이릅니다.

 

   낙조대에서 지나온 마천대 능선을 바라보면서 가야 할 배티재로 내려가는 산줄기를 눈으로 확인합니다. 일몰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접고 올라왔던 길을 내려가 태고사 방향의 계단길을 내려가면 장군약수터 갈림길이 나오는데 지형도에서 태고사를 찾아보아도 보이질 않아 내려가는 등산객에게 배티재를 물어보니 그냥 직진으로 계속 내려가라 합니다. 배티재로 내려가는 길은 지형도에도 비포장 임도로 표시되어 있어 아무런 의심없이 태고사로 내려가는 돌계단길을 내려가는데 잠시 후 태고사 경내이므로 등산객의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문이 있는 갈림길에서 장군약수터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을 등산객이 알려 준 대로 무작정 태고사를 향해 내려가는데 물길을 건너는 것이 직감적으로 잘못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되돌아가기에는 몸이 따라주질 않아 그냥 우측으로 흘러내리는 산줄기를 눈으로만 바라보면서 태고사를 거쳐 행정저수지가 있는 공영주차장까지 내려가서야 지형도에서 태고사를 찾을 수 있었던 미완의 산행으로 마무리합니다.

 

   오늘 걷지 못한 대둔산~배티재 구간의 허탈함과 아쉬움을 접은 채 다음으로 기약하면서 때마침 금산으로 나가는 승합차에 편승하여 금산으로 가는 중간에 모 주방기구개발팀에서 일하신다는 분의 호의로 사무실에서 차까지 마시는 등 편하게 마전에 도착합니다. 그렇게 도착한 마전에서 서울행 고속버스는 조금 전에 지나갔다고 하여 대전을 경유하여 서울 상봉동행 고속버스를 타고 귀가합니다.

 

   이번 구간은 크게 주의할 구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월성봉 흔들바위에서 내려와 무수재로 이어지는 산길은 깊은 계곡으로 이어지듯이 내리막길을 내려가야 하며, 대둔산 마천대에서 내려와 만나는 간이매점에서 굳이 암릉길을 따르지 않고 낙조대 가는 길로 진행하는 것이 수월할 것 같고 낙조대를 올랐다면 다시 내려와 태고사로 가는 내림길에 만나는 장군약수 갈림길에서는 장군약수 방향인 우측길로 진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