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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 기록/낙동정맥_백두대간의 동쪽 울타리

[2011-05-06] 낙동정맥 4구간(지경고개→운문재) : 해발 고도차 1000m를 극복하니 억새 평원이 반겨준다

낙동정맥 4구간(지경고개→운문재/운문령) : 해발 고도차 1000m를 극복하니 억새 평원이 반겨준다

 

[산행 일시]  2011. 05. 06(금) 06:52~18:30(11시간 38분)

                  (산행시간 : 8시간 33분 / 휴식시간 : 2시간 06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46분 // 정맥 접근시간 : 0시간 13분)

[날       씨]  맑은 후 흐리다가 비

[산행 인원]  성봉현

[지형도 명]  1:50,000  양산, 언양(1992년 편집, 2009년 수정(2008년 촬영, 2009년 조사), 2010년 인쇄)

[정맥 접근]  구리→부산 : 고속버스 // 부산→통도사(신평) : 시외버스 / 통도사(신평)터미널→지경고개 : 도보

[정맥 이탈]  운문재→언양 : 트럭 편승 / 언양→대구 : 대구 '참사랑산악회' 임상택 님 차량

[산행 시간]  통도사터미널(06:52) → 지경고개(07:05~07:12) → 영축산 임도(삼남목장 철망문, 08:15~08:20)

                  → 영축산(△, 09:30~09:38) → 신불산(△, 10:31~10:43) → 간월산(11:34~11:37) → 배내고개(12:56~13:51)

                  → 능동산(△, 14:23~14:28) → 석남령(15:17~15:19) → 가지산(△, 16:26~16:36) → 석남사 우량국(17:26~17:30)

                  → 이정표 삼거리(쌀바위 2.9km, 17:36~18:22, 46분간 헛걸음) → 운문재(운문령, 18:30)

[산행 지도]

 

[산행 기록]

05.05(목)  17:10~21:35   구리(인창동) → 부산(노포동)

구리시 인창동의 롯데시네마 앞 고속버스 정류장에서 5분 정도 빨리 도착한 의정부발 부산행 고속버스에 승차하여 예정된 시간에 출발하였던 것 같은데 어느새 낙동정맥 산행으로는 마지막이 될 부산 노포동터미널에 도착한다.

   구리(의정부발)→부산  고속버스 운행시간(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ARS  ☎ 1688-6900)

      08:10  10:50  12:40  14:40  17:10  19:10 (구리 도착 예정시간으로 가변적임)  /  4시간 30분 소요

      전국 고속버스 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http://www.kobus.co.kr) 참조

   서울(강남터미널)→부산  고속버스 운행시간(서울고속버스터미널㈜  ☎ 1688-4700)

      06:00  06:30  07:00~20:30  21:00  21:30  [심야우등  22:00  22:30~01:00  01:30  02:00]  /  4시간 30분 소요

      전국 고속버스 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http://www.kobus.co.kr) 참조

   서울역→부산역  철도 운행시간(한국철도공사  ☎ 1544-7788, 1588-7788)

      05:30(K)  05:50(무)  06:00(K)  06:10(새)~22:00(K)  22:15(새)  22:50(무)  23:00(K)  /  2:30~5:10 소요

      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http://www.korail.com) 참조

 

05.06(금) 06:30~06:52   부산 → 통도사(신평)

노포동종합버스터미널에 있는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통도사(신평)을 경유하는 언양행 시외버스 첫 차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승객들과 함께 출발하여 통도사터미널에 서너 명을 떨구더니 휭하니 떠나버리고

   부산(노포동)→통도사(신평)  시외버스 운행시간(부산동부시외버스 노선안내 ARS  ☎ 1688-9969)

      06:30~21:00  (20분 간격 운행 / 20분 소요)

      부산동부시외버스터미널 홈페이지(https://www.dbterminal.co.kr)  '운행정보 - 통도사' 참조

  ▼ 통도사(신평) 버스 터미널

 

07:05~07:12   지경고개

지난 구간 걸어던 길을 역으로 올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동면' 행정구역 안내판이 있는 지경고개에 이르고, 부지런한 '고개마루 식당매점'의 열려진 문을 보면서 산행준비를 마친 후 3일간의 산행을 시작한다.

  ▼ 지경고개

 

07:19~07:21   지경고개 삼거리

조금 전 걸어왔던 길을 따라 '현대자동차 양산출고장'을 지나 경부고속도로를 횡단하는 토점육교를 건너 '(주)디 더블유 로지스틱스'의 좌측으로 우회하여 '참깨나라 해장국' 식당이 있는 35번 국도 상의 지경고개 삼거리에 도착,

 

07:23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 통도사(신평)터미널을 등지고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이내 현대오일뱅크 주유소가 나온다.

 

07:28~07:30   도로 삼거리

좌측으로 이어지는 주유소 사이의 골목길을 따라 걸어가면 황태구이식당을 지나 울주군 삼남면 안내판이 세워진 삼거리이고

 

07:31   신흥마을입구 버스(1723번 울산역↔통도사) 정류장

직진으로 조금만 더 가면 OK목장 식당과 버스 정류장이 있는 삼거리를 만난다.

 

07:33   삼거리

좌측 9시 방향의 시멘트 도로를 따르면 잠시 후 정면으로 영축산이 보이는 삼거리가 나오고

 

07:35   삼거리

우측길로 잠시 진행하면 또 갈림길이 나온다.

 

07:44   2차로 포장도로

좌측으로 보이는 영축산을 향해 밭 사이로 이어지는 농로를 따르면 전통촌두부식당을 지나자마자 OK목장식당을 지나 만난 삼거리에서 좌측 통도환타지아 방향으로 오는 길로 추정되는 도로를 만나고

  ▼ 농로에서 보는 영축산

 

07:45   영축산 등산안내도

우측으로 조금만 도로따라 오르면 좌측으로 산길이 보이는 곳에 영축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07:48   펜스 철망

등산안내도 앞의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펜스 철망이 길을 막는데 우측편에는 '삼남목장'이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으며

 

08:05   이정표[↑1.9km 영축산정상  ↓지내마을 1.4km  →방기리 1.4km] 삼거리

한 면이 잘려나간 곳으로 통과하여 우측편의 삼남목장이었을 자리에 들어선 골프장과 함께 나란히 이어지는 산길은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를 만난다.

 

08:07   삼거리

영축산 방향으로 직진하는 산길은 이내 또 갈림길을 만나는데

 

08:10   삼거리

우직진하는 임도를 버리고 좌측 산길로 들어가면 또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08:15~08:20   영축산 임도(삼남목장 철망문)

조금 전 헤어진 우측편 임도로 내려선 후 바로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올라가면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되고 골프장(구 삼남목장)에서 올라오는 듯한 넓은 임도로 올라서는데 우측편에는 '구 삼남목장'에서 만들어 놓은 철망문이 있으며,

 

08:55~08:57   취서산장, 산불감시초소

갈 지(之)자로 올라가는 임도가 아니라 능선을 따라 직등하는 산길로 임도를 여덟 차례 질러가면 초입부에서 보았던 커다란 바위 아래 자리잡은 산불감시초소와 간단한 음식류를 파는 취서산장이 나온다. 뒤돌아보면 지금 올라온 능선과 통도CC 그리고 정족산 등 지나온 마룻금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지이다.

(영축산 임도 끝지점에 자리잡은 취서산장은 주말과 휴일에만 영업을 하는지 닫혀진 문과 함께 인기척을 느낄 수가 없다.)

 

09:05~09:07   이정표[←0.6km 영축산  ↓지내마을 2.9km  →방기리 2.8km] 삼거리

영축산으로 직등하지 못하고 오름길에 만난 돌탑 앞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우향으로 에돌아 오르다가 900능선 정도에 세워진 이정표가 있는 곳에 이르고

 

09:30~09:38   영축산(△[언양 xxx / 1998 재x], 1081m)

이정표가 가리키는 완만해진 좌측 능선을 따라 커다란 암릉을 우사면으로 오른 후 돌탑을 지나면 암반 위에 커다란 정상석이 세워진 영축산으로 지형도에도 표기되지 않은 삼각점(우측 절반이 훼손되었음)이 있다.

 

영축산(靈鷲山) 지명유래

   영축산은 석가모니가 화엄경을 설법한 고대 인도의 마가다국에 있던 산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자 표기는 '영축산(靈鷲山)'과 '취서산(鷲栖山)' 두 가지로 표기되지만 이에 대한 한글 표기는 영축산∙영취산;∙축서산∙취서산 등으로 표기되어 있어 혼동을 불러 일으켰다. 이 같은 현상은 한자 '취 또는 축(鷲)' 자에 대한 한글 표기의 문제에서 비롯되었다. 일반 옥편에서는 '독수리 취'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축'으로 발음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리고 '취 또는 축'자가 원래 '축'으로 표기되었다는 근거는 1463년(세조 9)에 간경도감에서 간행된『법화경 언해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산 이름 혼동의 원인은 불교에서 유래된 '축(鷲)' 자를 일반인들이 접하기 쉬운 한자사전의 표기 '취'로 읽기 시작하면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혼동을 피하기 위해 2001년 1월 9일 양산시 지명위원회에서 영축산으로 확정되었다.

출처 : 디지털양산문화대전 홈페이지(http://yangsan.grandculture.net/gc2/common/sub.jsp?pact=view_id&h_id=GC01401778)

  ▼ 영축산

 

 

09:52   이정표[↑신불산  ↓영축산  →장제마을] 삼거리

영남알프스의 한쪽 끝자락에 자리잡은 영축산에서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우측길로 내려서면 우측편 급경사의 절벽과 대조적으로 좌측으로는 완만한 평원을 이루고 있는 신불평원 단조늪 사이로 길이 이어지면서 신불산 에베로리지로 연결되는 갈림길을 지나자마자 장제마을로 분기되는 이정표를 만나고

 

신불평원 및 단조늪지 생태 안내

주소 :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설명 : 우리고장의 소중한 산악생태 관광자원인 영남알프스는 낙동정맥의 산군중 가장 수려한 경관과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으며, 특히 신불산에서 영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부에는 약 60ha의 광활한 억새 군락지와 고산늪지가 형성되어 있다. 해발 940m ~ 970m의 고산 능선부에는 신라시대 때 축조된 단조성터가 단조늪지를 둘러싸고 있으며, 단조늪지는 순수늪과 고산습원을 합해 30만㎡ ~ 35만㎡에 이르는 대규모 습원이다. 이 습지에는 183종의 희귀식물과 13종의 척추동물, 51종의 곤충이 서식하고 있으며, 늪의 바닥에는 오랜 세월동안 식물의 퇴적물로 형성된 이탄(泥炭)이 깔려 있는 소중한 산악생태자원으로 길이 보전할 유산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안내판 전문(全文)]

  ▼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마룻금

 

 

09:59   1026봉

우측의 급경사 날등을 따라 연결되는 영남알프스 산길은 돌탑이 있는 1026봉으로 잠시 올라선다.

 

10:15   신불재, 이정표[↑신불산  ↓영취산(영축산)  ←신불산자연휴양림(하단부)  →삼남가천리]

밋밋한 능선길을 따라 별 특징없는 1046봉을 지나 나무데크 계단길을 내려가면 이정표가 있는 신불재 광장이 나오며

 

10:31~10:43   신불산(△[언양 24 / 1989 재설], 1159.2m)

나무데크 계단길이 끝나고 돌길의 산길을 올라가면 공룡능선으로 분기되는 지점의 첫 정상석을 지나 커다란 돌탑과 두 개의 정상석이 더 있는 신불산 정상이다.

  ▼ 신불산

 

10:50   이정표[↑파래소폭포  ↓신불산정상  →간월재] 삼거리

천성산과 정족산에서 보았던 돌판에 새겨진 태극기를 지나 조금만 가면 전망대와 이정표가 세워진 갈림길이 나오고

 

11:11~11:13   간월재, 이정표[↑간월산  ↓신불산  ←신불산 자연휴양림  →홍류폭포/등억온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는 길은 다소 가파른 내리막으로 이어지다가 넓은 억새밭에 나무데크로 꾸며진 간월재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11:34~11:37   간월산(1069m)

이국적 모습을 한 간월대피소를 좌측으로 보면서 올라가는 산길은 이정표가 세워진 전망대가 있는 헬기장을 지나 암릉 위에 두 개의 정상석을 이고 있는 간월산에 도착하고

  ▼ 간월산 오름길에 뒤돌아본 간월재

 

11:42   사거리, 위치 표지(간월산 248 지점)

정상석 뒷편에 매달린 많은 선답자의 표지기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다 보면 능선 상에 울산중부소방서에서 세운 '위치 표지(간월산 248 지점)'가 있는 사거리이다.

 

12:00~12:02   바위 전망대

우측 1시 방향으로 내려가던 산길이 안부를 지나 짧지만 다소 가파르게 올라서는데 '간월산 249 지점' 위치 표지 위에 구급함이 있는 바위 전망대에 이르고

(뒤돌아보면 지나온 능선이 한 눈에 시원스럽게 들어오는 전망지이다.)

 

12:03   912봉

몇 걸음 걷다 보면 지형도상 912봉인 암릉이 나온다.

 

12:30   954봉

우측으로 급경사를 이루는 능선을 따라 조심스럽게 걸어가다가 암릉을 거쳐 올라선 밋밋한 능선 구릉이 954봉이며

 

12:34   배내봉(966m), 이정표[↑배내고개  ↓간월산∙신불산]

잠시 후 '배내봉 966M / 울산그대로산악회' 정상석이 있는 지형도 상 960능선 구릉인 배내봉에 도착한다.

 

12:38~12:41   이정표[←배내고개  ↑오두봉] 삼거리

평탄한 능선길은 배내고개와 오두산(오두봉)으로 분기되는 갈림길을 만나고

 

12:56~13:51   배내고개

이정표를 따라 좌측의 철로 침목처럼 생긴 나무계단길을 내려가면 배내고개까지 0.2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지나 이천리와 궁근정리를 이어주는 아스팔트 포장도로의 고갯마루인 배내고개에 이른다.

배내고개에는 지금 현재 공사 중인 배내고개산장(가칭)과 육각정자, 울산학생교육원이 있는 곳으로 시내버스가 다닌다.

(이곳 2~3층 규모의 산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오토 캠핑장 개념의 개인 스스로 해결하는 숙식 또는 매식도 가능하다고 하며 아울러 사전에 전화로 예약을 하면 천연조미료를 사용한 된장시래기국으로 새벽(04시~) 조찬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하니 배내고개를 기점으로 산행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사전예약 전화번호  010-6666-4568).)

   이천(배내)→울산 태화강역  807번 시내버스 운행시간

      [토∙일∙휴일]  07:15  09:45  10:45  12:45  14:25  15:25  17:25  (1일 7회 / 이천에서 배내고개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됨)

      [평일]     07:15  12:45  17:25  (1일 3회)

   태화강역→이천(배내)  운행시간

      [토∙일∙휴일]  06:50  07:55(07:50)  09:45  12:00  12:50(13:00)  15:15(15:20)  (1일 6회)

      [평일]     09:45  15:15  (1일 2회)

      울산교통관리센터 홈페이지(https://www.its.ulsan.kr) '대중교통정보 - 배차시간표 - 807번' 참조

      울산광역시청 교통건설국 홈페이지(https://dept.ulsan.go.kr/construction)  '교통정보 - 버스시간표' 참조

  ▼ (위) 배내고개의 산장  /  (아래) 능동산 오름길에 뒤돌아본 배내고개와 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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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0   이정표[↑능동산 0.2km  ↓배내고개 1.5km  →석남터널 4.2km] 삼거리

배내고개의 넓은 자리에 세워진 배내고개산장을 뒤로한 채 침목 형태의 통나무 계단을 거쳐 나무 계단길을 올라가면 전망대 그리고 이정표[↑천황산 6.8km…  ↓]와 5분여 후 헬기장을 지나 또 다른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가 나올 때

 

14:23~14:28   능동산(△[언양 312 / 1982 재설], 983.1m), 이정표[↑(천황산 6.2km / 쇠점골약수터 0.4km)  ↓배내봉 1.7km]

마룻금은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지만 영남알프스의 한 축을 찾아 좌직진하는 산길을 따라가면 삼각점과 돌탑 그리고 정상석이 반갑다고 하는 능동산이 지척이다.

 

14:30   이정표 삼거리

지나온 능선길의 배웅을 받으며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 전망대가 있는 갈림길로 원위치 한 후

 

14:44   814.1봉(△[언양 450 / 1982 재설])

석남터널 이정표를 따라 나무계단길을 내려가면 가지산 아랫자락을 파헤치면서 석남터널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이고 능선 구릉에 삼각점이 매설된 814.1봉이 나온다.

 

15:00   813봉

완만하게 흐르는 능선길은 한참을 걸은 듯할 때 800능선 구릉을 넘어 돌탑이 있는 813봉을 만나고

 

15:12   '가지산 산행 안내도' 앞 삼거리

좌향으로 오르는 산길을 따라 820능선 구릉을 넘어서면 현위치가 표시된 '가지산 등산 안내도'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15:17~15:19   석남령, 이정표[↑가지산 정상 2.5km  ↓능동산 3.5km / 석남터널(울산) 1.0km  ←석남터널(밀양) 0.8km  →살티마을 2.2km]

우직진하자마자 만나는 이정표[↑가지산 2.5km  ↓능동산 3.2km  →석남터널 0.4km]에서 좌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돌탑과 복잡한 이정표가 있는 안부(아래에는 석남터널이 지나고 있다)인 석남령에 내려선다.

 

15:25   이정표[↑가지산 1.9km  ↓(능동산 3.8km / 석남터널 0.6km)  →석남사주차장 1.7km] 삼거리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으로 향하는 오름길은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고

 

15:35   능선 삼거리

좌직진하여 서서히 고도를 올려가면 능선 상의 갈림길이 나온다.

 

15:38   석남재휴게소 상단부, 이정표[↑가지산정상  ↓석남터널∙석남사주차장]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잠시 올라서면 좌측 아래에 석남재휴게소의 지붕이 보이고

(좌측길은 석남재휴게소를 거쳐 오는 길로 추정된다.)

 

16:06   1167봉

나무계단길로 이어지는 오름길을 한참을 올라가면 자잘한 너덜같은 일반 산길로 바뀌어 '가지산 113 지점' 위치 표지를 지나 암봉인 1167봉에 오른다.

 

16:12   이정표[←제일농원 3.4KM  ↓석남고개 2.6KM  ↑가지산 0.35KM] 삼거리

우향으로 내려가는 마룻금은 제일농원으로 분기되는 갈림길을 만나고

 

16:26~16:36   가지산(△[언양 11 / 1998 복구], 1240.9m), 이정표[←(운문산 5.3KM / …)  ↓(석남터널 3.1KM / …)  →쌀바위 1.3KM]

계속 직진의 능선길을 따르다가 바윗길을 올라서면 정상석과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는 가지산 정상부이다.

  ▼ 가지산

 

 

16:48   헬기장 사거리. 이정표[↓정상  ↗쌀바위]

철제 이정표 옆의 화강암 정상석 우측편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보도블럭으로 바닥을 만든 헬기장이 나오고

 

16:58   쌀바위

우측 1시 방향의 내리막길로 내려가다가 능선 구릉을 넘어 다시 내려서면 나무데크 전망대를 만나는데 우측편에 쌀바위가 있다.

 

17:12   헬기장 삼거리, 이정표[↖(상운산 / 귀바위)  ↓쌀바위, 정상]

원 진행방향으로 좌측길로 내려서면 바로 쌀바위대피소가 나오고 임도는 이곳부터 운문재(운문령)까지 연결된다.

차량 통행이 가능한 임도를 따라 중간중간 이정표를 지나가다 보면 헬기장이 있는 곳의 상운산 갈림길이 나오고

 

17:26~17:30   이정표[←(상운산/귀바위)  ↑운문령], '석남사 우량국(석남사지구우량1)'

이곳에서 좌측의 상운산, 귀바위 방향의 산길로 올라야 하지만 필자는 자욱한 운무로 그냥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비포장 임도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어 한참을 내려가다가 귀바위에서 내려오는 갈림길을 만나는데 좌향의 임도 굴곡점에 세워진 홍수 예경보 시설인 '석남사 우량국'이 있으며,

 

17:36~18:22   760봉 임도 삼거리, 이정표 #1[↑가지산온천 2.0KM  ↓(가지산정상 4.2KM / …)], #2[←운문령  ↓쌀바위,가지산정상]

홍수 예경보 시설물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조금 전 임도와 다시 만나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정표가 두 개 있다.

(이곳에서 등산 안내도에 표기된 운문령 가는 좌측길을 나두고 무슨 생각을 하였는지 우직진하는 오름길로 진행한다. 오르자마자 만나는 산불감시초소에서 내려가면서부터 이상하다는 생각에 나침반으로 방향을 확인까지 하였지만 그냥 한참을 내려가다가 가지산온천 표지판을 지나 조금 더 간 후에야 헛걸음임을 인지하였다. 결론은 6분여 거리의 운문재를 코앞에 나두고 46분간이라는 대형 발품을 어이없이 하게 된 것이다.)/span>

  ▼ 760봉 임도 삼거리(운문재는 좌측길

 

18:25   이정표[↑운문령 1.2km  ↓(쌀바위 2.2km/가지산 3.6km)(상운산 1.1km/귀바위 0.8km)]

좌측의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이내 이정표가 또 나오고

 

18:30   운문재(운문령)

이정표 뒷편의 산길로 진행하면 차량 통제용 철제 시설물이 있는 곳을 지나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과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의 시도 경계인 2차로의 포장도로인 운문재(운문령)에 내려서게 된다.

  ▼ 운문재(운문령)

 

18:43   운문재 → 언양/언양 → 대구

짙은 운무와 함께 거센 비가 내리는 와중에 고갯마루를 넘어오는 트럭에 편승하여 언양에 도착한 후 필자의 예상 산행 종료 지점이었던 와항마을에서 기다리던 대구 참사랑산악회의 임상택님과 기경환님을 만나 대구로 이동한다.

   운문재를 경유하는 시외버스는 남대구(경산)에서 운문사와 삼계리를 거쳐 언양행 시외버스가 있다고 함.

   대구→운문사→삼계리→언양→삼계리→운문사

      경산버스㈜ 대구영업소  ☎ 053-743-4219 (확인 요함)

 

 

[산행후기]

   양산 지경고개에서 영축산을 넘으려다가 포기하고 서울로 되돌아온지 벌써 2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하여 자꾸만 들썩여지는 궁둥이를 띄고 3일간의 여정을 위해 부산으로 출발합니다. 구리를 출발한 버스에서 상념에 빠져있다가 이번 구간을 지나면 대구에서 멀어진다는 생각에 대구 참사랑산악회 권재형 님에게 전화를 합니다. 깊어만 가는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 듯 달려가는 고속버스는 어느덧 부산 노포동터미널에 도착하고 자연스럽게 발걸음은 청룡동의 조약돌찜질방으로 향합니다.

 

- 산행 1일차

   이른 새벽 찜질방을 나와 인근의 24시간 해장국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노포동터미널로 이동하여 점심용 김밥을 준비한 후 통도사(신평)을 경유하는 언양행 시외버스에 승차하여 차창 밖으로 지나왔던 산길을 보다 보니 통도사터미널입니다. 지난 구간에 걸어왔던 길을 따라 35번 국도 상의 '지경고개 삼거리'를 지나 날머리였던 지경고개에 도착하니 고개마루 식당이 벌써부터 영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행 준비를 마치고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 경부고속도로를 토점육교로 넘으면서 높아만 보이는 영축산을 바라봅니다. 마룻금을 차지한 공장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오일뱅크 주유소 옆길로 들어가니 미로처럼 펼쳐지는 야트막한 능선을 만납니다. 그나마 조금 남아 있는 우측길로 폐가를 지나 영축산 입구에 도착하고 이제 본격적인 오름길을 올라야 할 때입니다. 근 천여 미터의 해발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는 오름길은 삼남목장이었던 자리를 차지한 골프장을 우측 아랫편에 두고 오르다가 임도를 만나고 능선을 따라 날등으로 직접 오르다 보면 숨이 가빠질 때쯤 취서산장에 도착하여 방금 올라온 산길을 내려다 보면서 숨을 고릅니다.

 

   다시금 산길을 따라 영축산에 올라서니 날씨만 좋았다면 일망무제(一望無際)의 전망을 보여줄 텐데 오늘은 구름이 시야를 가립니다. 평일이라 한가한 영축산을 내려와 보름 전에 대구 참사랑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걸었던 신불평전을 오늘은 낙동길의 의미로 다시 걸어갑니다. 혼자가 아닌 다수와의 산행이었던 신불평전길을 떠올리며 걷다 보니 신불산에 도착하는데 거센 바람만이 산객을 맞이해 줍니다. 바람을 피해 간식으로 허기를 달랜 후 영남알프스의 산길을 따라 간월재에 내려서고 이어 간월산을 넘어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라 배내봉에 도착하니 몇 팀의 산객들이 있습니다. 같이 쉬고 싶지만 오늘 가야 할 길이 멀기에 내리막길에 있는 배내재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새로 정비된 듯한 산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이천에서 출발한 울산행 시내버스가 배내고개를 넘어가는 것을 보면서 도착한 배내고개에는 산장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에이원 님의 산행기를 보고 이제는 완공되었겠거니 생각하였지만 아직도 공사 중입니다. 마침 나와 있던 산장지기님을 만나 따뜻한 라면 국물과 함께 아침에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식사를 담당하시는 여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한 시간이나 흘러갔답니다. 본인이 스스로 취사를 하고 그릇을 지정된 곳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반환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는 산장지기님의 넉넉한 인심과 함께 식당을 담당하시는 여 사장님은 이른 새벽 배내고개에서 출발하는 산객들을 위하여 사전 예약을 통해 식사를 제공한다고 하니 배내고개에서 출발하시는 산님들은 이른 아침 식사를 걱정하시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넓은 배내고개에 자리잡은 배내고개산장(가칭입니다)의 아름다운 모습을 뒤로한 채 능동산을 향해 올라갑니다. 마룻금이 지척의 능동산을 거치지 않고 석남고개로 향하는 삼거리에서 배내봉에서 보았던 영남대 산악부의 혼성 6인조 산행팀을 만났는데 80리터 정도의 커다란 배낭을 매고 산행하는 모습에서 잠시나마 20년 전의 시간을 뛰어넘어 혈기 왕성하였던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이제 하늘은 흐리다 못해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니만 기어코 가지산 오름길에 비를 뿌리기 시작합니다. 거센 바람과 함께 흩날리는 빗방울은 사방으로 트이는 가지산의 조망권을 빼앗아 버리고 모든 것을 감추었답니다. 가야 할 길의 거리와 예상 소요시간을 계산하면서 간식으로 원기를 보충한 다음 가지산을 내려가 쌀바위을 지나고 라디오 소리가 흘러나오는 쌀바위대피소에 도착하니 트럭이 보이는데 저 트럭을 타고 내려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가 내리고 지치기 시작하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드나봅니다. 하지만 일장춘몽,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가 마룻금이 상운산과 귀바위로 이어지는 갈림길에서 시정 거리 10여 미터의 상황을 핑계로 그냥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갑니다.

 

   얼마나 내려갔을까, 귀바위에서 내려오는 갈림길을 만나는 지점의 해발 고도가 낮아져서인지 비도 소강 상태가 되고 시야가 트여 임도를 버리고 능선길로 내려가다가 다시 임도에 내려섭니다. 운문령은 좌측길로 가라고 안내도와 이정표가 무언의 말을 하고 있음에도 무엇에 홀린 것인지 제 길이 아닌 우측길로 진행합니다. 숲길을 내려가면서 나침반으로 방향을 확인하니 남향을 가르켜 이상하다고 하면서도 계속 내려가다가 제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보덕사 인근의 가지산온천 방향으로 한참을 내려갔던 것입니다. 다시 원위치하기 위하여 내려온 길을 올라가다가 우사면의 계곡 능선을 가로질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제 길로 가기로 하고 헛걸음하였던 갈림길에 도착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올바른 길인 임도를 따라 7분여 정도 걸어 운문재에 도착하니 헛웃음만 나옵니다. 헛걸음만 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오늘 날머리로 예정하였던 와항마을을 향해 임도를 내려가고 있을 텐데 말입니다.

 

   오늘 산행을 이곳에서 마치기로 하고 세차게 내리는 비를 피해 언양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가다가 도로 옆 안전한 공간이 있는 곳에서 우의를 꺼내 입고 조금 기다려 내려오던 트럭에 손을 들어보니 차를 세워주면서 타라 합니다. 마침 언양까지 간다고 하여 동승하여 가다가 전원을 켜 놓은 전화기에서 벨소리가 들립니다. 필자를 위해 대구에서 먼 길을 마다않고 와항마을까지 와서 기다리다가 소식이 없어 전화를 했다는 대구 참사랑산악회의 임상택 님 전화입니다. 언양병원 앞에서 동갑내기인 임상택 님과 기경환 님을 만나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헛걸음에 비까지 만나 물에 빠진 생쥐꼴의 모습에 기운이 빠져 산행을 접고 서울로 올라갈 속마음으로 대구로 이동합니다.

 

   임상택 님의 집 근처 봉화식당에 도착하니 권재형 님이 기다리고 있는데 고기와 함께 소주 한 잔의 뒤풀이를 하는 와중에 모두들 남자가 마음 먹었으면 끝을 봐야 한다면서 예정대로 산행을 하라고 강력히 밀어붙여 엉겁결에 인근의 모텔로 향합니다. 모텔에서 비에 젖은 옷가지들을 말리는 등 내일의 산행을 준비하다 보니 어느새 밤이 깊어만 가고 오늘 보은의 탑에 또 하나의 커다란 돌을 쌓습니다. 산행기가 끝나는 이 시점에서 글로서나마 다시 한 번 대구 참사랑산악회의 임상택 님, 기경환 님, 권재형 님에게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이번 구간은 길찾기에 어려운 곳은 없지만 낙동의 힘찬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는 구간입니다.

시작 지점의 지경고개에서 영남알프스와 동행하는 영축산으로 오르는 천여 미터의 고도 차, 그리고 가지산 오름길 등 고도 차가 제법 큰 구간이므로 적절한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