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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 산행 기록/한북정맥의 지맥

[2008-01-19] 한북명성지맥 2구간(명성산 여우봉~43번 국도/문암리) : 뛰어야 벼룩이네

한북명성지맥 2구간(명성산 여우봉~43번 국도/문암리) : 뛰어야 벼룩이네

 

[산행일시] 2008. 01. 19 (토)  09:25 ~ 16:54  (7시간 29분)
                (산행시간 : 5시간 04분 / 휴식시간 : 1시간 04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08분 // 지맥 접근시간 : 1시간 13분)
[날      씨] 맑음 / 하늘에는 옅은 구름
[산행인원] 성봉현

[지형도명] 1:50,000   갈말(1975년 편집, 2006년 수정(2006년 조사),  2007년 인쇄)
[지맥접근] 의정부역→산정호수 : 138-6번 시내버스 / 산정호수→비선폭포→여우봉 : 도보
[지맥이탈] 43번 국도(문암리)→의정부역 : 138-6번 시내버스

[산행시간] 산정호수 주차장(09:25) ~ 비선폭포(09:30) ~ 447.3봉(△, 09:56) ~ 여우봉(10:42~10:48) ~ 여우고개(11:16~11:20)

                ~ 깊은산골 팬션(11:32) ~ 군부대 정문(11:49) ~ 사향산(12:06~12:36) ~ 낭유고개(13:15~13:20) ~ 관음산(△, 14:27~14:44)

                ~ 관음산1-3 안내판(580능선, 14:59) ~ 501봉(15:55) ~ 316.5봉(△, 16:35~16:38) ~ 43번 국도(문암리, 16:54)

[산행지도]

 

[산행기록]
07:52         의정부역 → 산정호수
~09:12       의정부역에서 출발한 시내버스는 거의 무정차로 정류장을 통과하면서

                (의정부역 동부광장에서 좌측의 인도따라 약 3분여 거리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포천행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
                오늘 산행의 종점이 될 43번 국도 문암리 삼거리를 지나 영북면사무소를 경유하여 산정호수 주차장에 도착하고

                   의정부역→산정호수행 138-6번 선진시내버스(☎ 031-527-4553) 시간표
                      06:40  07:50  08:20  11:00  12:40  14:30  16:50  18:10  20:00  22:30  23:00  24:00
                      포천시청 홈페이지 도로교통(
http://www.pcs21.net/pocheon/fortune/traffic/traffic_by_bus.jsp) 참조
                      수도권대중교통정보시스템(
http://www.algoga.co.kr
) 참조
09:25         산정호수 주차장
                버스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마치고 지맥길로 접근하기 위한 출발을 한다.

                  ▼ 산정호수 산행 들머리

               
09:30         비선폭포
                자인사 방향으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산정호수 명성산" 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우측의 상가 골목길로 올라가면
                좌측으로 책바위, 직진하면 등룡폭포가 그리고 우측으로는 여우봉으로 향하는 갈림길의 비선폭포가 나오며
09:48         이정표[←여우봉 2.1km,  ↓비선폭포 0.5km] 삼거리
~09:50       얼어버린 개울을 건너 산정리조트 안내팻말 방향으로 산길로 올라가다 무덤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

                잠시 후 능선 상의 갈림길이 나올 때
09:56         447.3봉(△[갈말 456 / 2007 재설], 군 삼각점)
                이정표의 여우봉 방향으로 좌측 능선길을 올라가면 삼각점과 군 삼각점이 묻혀있는 447.3봉이다.
10:08         바위 봉우리
~10:20       계속되는 다소 가파른 오름길은
커다란 바위 봉우리를 좌측으로 우회하게 되고
10:42         여우봉
~10:48       또 하나의 봉우리를 넘어 올라가면
벙커 위로 다소 넓게 느껴지는 평지가 나오면서 여우봉이라는 팻말이 걸려있고
                좌측으로 명성산에서 이 곳 여우봉으로 연결되는 산길이 조망된다.

                  ▼ 여우봉

               

11:16         여우고개
~11:20       올라오는 방향에서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는 산길은 야트막한 700능선 봉우리에 올라 우측길로 이어가고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낙엽송이 무성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향하는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왕복 2차로의 여우고개이다.

                (이곳에서 사향산의 군부대만 생각하면서 희미한 길을 가다 앞쪽을 보니 능선이 좌측능선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

                 계곡능선을 가로 질러 횡단한 후 계속 내려가니 포사격장으로 올라가는 입구로 내려서게 되었다.)

                  ▼ 여우고개

                
11:32         깊은산골 팬션
                도로를 건너 산정교회쪽으로 시멘트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도로 우측으로 깊은산골 팬션이 있는 곳에서
11:49         군부대 정문
                좌측의 산길로 지맥길을 이어가야 하지만

                앞쪽으로 보이는 군부대 건물을 향해 시멘트 도로를 따라 몇 굽이 돌아 만나는 군부대 정문에서
12:02         군부대 후문
                철망따라 우측으로 올라가면 쪽문으로 된 후문에서 지맥길과 합류되어
12:06         사향산(군 삼각점[801 ** / H-9802])
~12:36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군 삼각점이 매설된 사향산 정상부에 이른다.
                왔던 길을 뒤돌아보면 명성산에서 우측 각흘산을 지나 광덕산의 기상레이더가 반짝이는 한 점으로 보이고
                멀리 대성산으로부터 시작되는 한북정맥의 능선이 백운산을 거쳐 국망봉, 운악산을 지나 불곡산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 사향산에서 보는 군부대와 좌측의 광덕산

                

                  ▼ 멀리 보이는 한북정맥 - 국망봉

                
12:53         벙커 봉우리
                평평한 정상부에서 내려서자마자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직진하는 내리막길은 다소 급하게 이어지다가
                방화선으로 바뀌면서 부드러운 능선길로 바뀌어 낭유고개가 발 아래로 보이는 벙커봉우리에 도착하고
13:15         낭유고개
~13:20       방화선인 듯한 본격적인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가다가 대전차 장애물이 보이는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387번 지방도의 낭유고개이다.

                  ▼ 낭유고개

               
13:41         520능선
~13:43       도로를 건너 완만하게 오르는 듯하던 산길은 된비알의 오름길로 바뀌어 조금씩 고도를 올려 520능선에 올라서고
13:48          탄피종 벙커 봉우리
                좌향으로 휘어지는 능선길을 따르면 적색 탄피종이 있는 벙커 봉우리를 넘어
13:59         바위 봉우리
                완만한 경사도를 유지하면서 진행하다가 앞쪽으로 바위 봉우리가 보이는 길목에서
14:04         바위 봉우리
                봉우리를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여 통과한 후 다시 한 번 된비알의 경사길을 오르면 또 바위 봉우리가 나오며
14:27         관음산(732.6m, △[갈말 25 / 1983 재설])
~14:44       오르락내리락 하던 산길은 완만하게 바뀌어 이어지다가 벙커가 보이는 마지막 오름길을 올라서면
                각목에 관음산이라고 쓰인 정상목과 삼각점이 매설된 관음산에 도착한다.
                앞쪽으로 불무산의 능선이 병풍처럼 펼쳐저 보이고 불무산의 산줄기가 끝나는 아랫편으로 영평천의 삼팔교가,
                뒤돌아 보면 한북명성지맥의 산길이 달려오고 
그 너머로 한북정맥의 산줄기가 기운차게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관음산

               

14:59         [관음산 1-3 (7부 능선)] 안내판 삼거리
                앞쪽으로 보이는 불무산을 향해 내려가면 폐타이어 참호를 지나 태양열전지판이 있는 시설물이 나오고
                바로 [관음산 1-3 97부능선)]이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인데 지형도상 580능선 지점이며,
15:04         삼거리(독도 주의지점)
                우측 12시 방향으로 짧은 급경사길을 내려간 후 완만해지는 산길은 낙엽송이 우거진 능선 상에서 희미한 갈림길을 만나

                  ▼ 능선 갈림길 -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간다

               
15:18         철망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얕은 교통호같은 곳을 넘어 내려가다가 살짝 올라서면 철망이 가로 막는다.
15:25         능선 갈림길(독도 주의지점)
~15:30       철망을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오르는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잠시 후 철망은 우측 계곡으로 떨어지고
                능선길은 직진으로 이어지다가 갈림길을 만날 때
15:33         삼거리
                직진하는 능선을 버리고 우측 3시 방향으로 다소 급하게 내려가면 이내 또 갈림길이 나오는데
15:38         얕은 봉우리 삼거리
                좌측 10시 방향의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면 야트막한 봉우리에 올라선다.
15:55         501봉
                좌측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좀 더 높은 봉우리로 올라 우향으로 휘어지며
                다시 좌향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되다가 앞쪽으로 올려다보이는 봉우리를 오르면 지형도상 501봉이고
16:03         460능선 삼거리(독도 주의지점)
                직진하는 산길을 따라 완만한 내리막 후 올라섰다가 내려가면서 봉우리로 올라가는 안부 갈림길이 나오면
                 (이곳에서 봉우리를 올라 내려가는데 계곡으로 빠지는 것 같아 우측을 살펴보니 산길이 이어지는 것이 보여
                  조금 전 봉우리를 올라서기 전 안부에 돌아와보니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보인다.)

16:14         봉우리
                우측 3시 방향의 봉우리를 우회하는 다소 급한 내리막길을 내려간 후 또 봉우리에 올라선다.
16:19         벙커 봉우리 삼거리
                조금씩 고도를 낮추는 산길은 벙커가 있는 야트막한 봉우리의 삼거리로 연결되고
16:25         송전철탑[154kV 철원T/L  No.6] 삼거리
~16:28       직진하는 능선길이 아닌 우측 2시 방향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
 산길 좌측에 송전철탑이 나오며
16:32         능선 삼거리
                좌측 나무 숲으로 진행하면 또 삼거리가 나오는데
16:35         316.5봉 (△[번호 미상])
~16:38       우측으로 이어지는 내림길을 따르면 능선같은 316.5봉으로 벌목된 나무들 사이로 삼각점이 보인다.

                  ▼ △316.5봉과 삼각점

                
16:49         묘
                43번 국도를 향해 내려가는 가파른 능선은 키작은 잡목을 지나 희미한 족적을 따르면 묘가 나오고

                  ▼ 불무산

                
16:54         43번 국도(문암리)
                묘의 우측으로 내려가면 또 묘가 나오는데 앞쪽으로 43번 국도상에 있는 현대자동차 건물이 보이며
                묘를 돌아 축사 우측편으로 임도를 따르면 이내 4차로인 43번 국도의 야트막한 고갯마루에 도착한다.

                  ▼ 43번 국도

                
18:20         문암리 → 의정부역
~19:50       고갯마루 정점의 짧은 중앙분리대 끝부분에 세워져 있는 야광봉 사이로 차로를 건너
                운천방향으로 약 100여미터 내려가면 3806부대 팻말이 있는 삼거리에 버스정류장(문암리)이 있는데,
                운천을 경유하여 동서울과 서울 수유동까지 운행하는 직행버스도 정차하는 정류장으로
                산정호수에서 18시에 출발한 138-6번 시내버스를 타고 포천, 송우리를 거쳐 종점인 의정부역에서 하차한다.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문암리 삼거리까지는 평상시 약 10여분 소요된다.)
                   산정호수→의정부행 138-6번 선진시내버스(☎ 031-527-4553) 시간표
                      05:20  06:10  06:40  09:00  11:00  12:10  14:00  16:00  18:00  20:00  21:00  22:20
                      포천시청 홈페이지 도로교통(
http://www.pcs21.net/pocheon/fortune/traffic/traffic_by_bus.jsp) 참조
                      수도권대중교통정보시스템(
http://www.algoga.co.kr) 참조


[산행 후기]
지난 1구간을 명성산에서 마무리하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명성산을 지난 820능선에서 안덕재를 거쳐 바깥덕재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나름대로 고민하면서

선답자의 기록을 찾아보았지만 모두들 안덕재를 건너띄고 바깥덕재 쪽으로 지맥길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은 그냥 마음 편히 여우봉에서 지맥길을 이어가기로 하고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집을 나섭니다.
의정부역에서 산정호수 가는 버스 정류장을 못찾아 이리저리 헤메다가

의정부역 맞은 편에 있는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승차하니 버스는 승객이 없는 정류장을 거의 무정차 수준으로 지나면서

오늘 산행의 종점이 될 문암리 삼거리를 통과하여 영북면사무소를 경유, 산정호수에 생각보다 빠르게 도착합니다.
산정호수의 차가운 공기는 폐부 깊숙히 들어오고 산행준비를 하는 손끝이 아려옵니다.
상가를 끼고 우측길로 올라가면 비선폭포 안내판이 나오는데 미련없이 여우봉을 향해 얼어버린 계류를 건넙니다.
여우봉으로 향하는 산길은 지난 번에 내린 눈 위에 찍힌
아마도 한 주 앞서간 것으로 추정되는 선답자의 외로운 발자국이 반겨주지만
초반부터 급사면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차가운 공기에 볼과 손 끝이 얼면서 여우에 홀린 듯 비몽사몽간에 올라갑니다.
체온이 올라가면서 제정신이 들어 바위 봉우리에서 잠시 숨을 가다듬고
아이젠을 착용한 후 여우봉으로 향한 고도 올리기를 하는데

우측으로 오늘 가야 할 사향산의 능선이 보이지만 여우봉은 보이질 않으니 몸보다 마음이 먼저 달려갑니다.
그렇게 초반부터 힘들게 올라선 여우봉,
건너뛴 지맥길이 아쉬워 눈으로나마 산길을 내려오니
계곡 안부의 전차가 장난감처럼 보여 끊어진 산길에 대한 구실이 됩니다.
각흘산악회의 여우봉 이름표를 뒤로하고 봉우리를 내려가 낙엽송이 무성한 능선을 넘어가는데
앞쪽을 보면서 능선의 흐름을 읽다가 착오로 계곡을 가로 질러 좌측 능선으로 내려가니 여우고개가 우측에서 손짓합니다.
오늘은 이리저리 헤메이다가 산행을 끝낼 것같다는 생각을 애써 떨쳐버리고 바로 위의 여우고개에서
앞쪽으로 올려다보이는 사향산의 군부대 건물을 보면서 올라가는 길에 깊은산골 팬션을 만나 잠시 망설여집니다.
좌측 산길을 따라갈 것인지 아니면 도로를 따를 것인지 짧은 고민 끝에
어차피 엉망이 되어버린 산행, 도로를 따르기로 합니다.
몇 굽이를 돌아가면 군부대 정문이 나오고
철망따라 우측으로 짧지만 가파른 눈길을 조심스럽게 올라 헤어졌던 지맥길과 합류후
우측의 사향산을 오르니 평평한 정상부에 군 삼각점만 보입니다.
지난 구간 산행시의 날씨를 보상이라도 하는 것인지
오늘은 광덕산에서 이곳 사향산까지 이어지는 산길이 한 눈에 들어오고
동쪽으로 장쾌하게 흘러가는 한북정맥의 거대한 산줄기가 고개를 돌리게 하며,
또한 가야 할 방향으로는 관음산과 불무산이 빨리오라 손짓하는 듯하여
식후의 나른함을 떨치고 시원스러운 조망지를 떠납니다.
사향산 정상부를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길에도 표지기가 묶여있어 지형도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우측으로 직진하여 방화선으로 이어지는 적설의 능선길을 따르다가 지형도상 사향산의 삼각점을 놓쳐버리고

벙커봉우리까지 진행하니 발 아래로 보이는 낭유고개가 지척일 정도로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낭유고개로 내려가는 방화선길을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내려가
대전차 장애물이 있는 고갯마루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안내판과 '경기도예절교육원 2km' 안내판이 보입니다.
짧은 시간동안 몇 대의 차량이 넘나들었던 낭유고개를 등지고
오늘 산행의 정점이 될 관음산으로 향하는 힘든 오르막길을 시작합니다.
초반부의 완만하던 길은 된비알의 오름으로 바뀌어 힘을 빼놓는 듯하다가 능선에 올라서면 다시금 부드러워지고
탄피종이 매달린 벙커봉우리에서 바라보는 관음산은 아직도 멀어보이기만 합니다.
하지만 능선을 따라 쉬엄쉬엄 가다보니 어느새 벙커가 보이는 하늘선이 나오고
올라서면 길쭉한 정상목이 관음산임을 알려줍니다.
멀리 영평천을 가로 지르는 삼팔교가 흐릿한 산구름 사이로 보이고 불무산의 능선 그리고 그 너머로 이어지는 산줄기들…
잠시 숨을 가다듬으며 명성산에서 이어지는 산줄기를 그려보고 조망이 일품인 관음산에서 다시금 고도계를 재설정한 후
멀리 보이는 43번 국도를 향해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러 내려갑니다.
바로 폐타이어 참호가 나오고 태양열 전지판이 있는 시설물을 지나면

'관음산 1-3 (7부능선)' 안내판이 있는 지형도상 580능선으로우측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내려가면

능선 상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무심코 가다가는 직진하기 쉬운 지점으로
얕은 교통호처럼 파여진 고랑을 건너 능선을 버리고 내리막길로 진행합니다.
낙엽송이 무성한 능선길은 철망을 만났다가 헤어지고 뚜렷한 길을 따르다가는 헤메이기 쉬운 몇 갈래의 갈림길을 지나
앞쪽으로 올려다보이는 나즈막한 지형도상 501봉에 올라섭니다.
산정호수에서 출발하는 의정부행 시내버스가 18시에 출발하기에 시간적 여유가 많아 느긋하게 진행한다고 하지만
불무산 너머에서 간헐적으로 계속 들려오는 자동화기의 총성에 나도 모르게 산길을 가고 있습니다.
501봉을 내려가다가 만나는 야트막한 봉우리에서 길의 흔적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서는데 계곡으로 이어진다는 직감에
우측을 보니 능선길이 이어지는 것이 보여 되돌아 내려가 봉우리 오르기 전의 안부에서 봉우리를 우회합니다.
잠시 내려서다가 440능선 상의 벙커가 있는 구릉같은 봉우리에 올라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면 송전철탑이 나오고
좌향으로 방향을 바꾸는 산길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내려가면 능선같은 곳에 삼각점이 매설된 316.5봉이며,
다시 한 번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잠시 후 묘가 나오고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은
축사를 지나 현대자동차 간판이 보이는 불무산 산자락 아래를 가르는 43번 국도에 도착합니다.
도로 건너편 의정부 방향의 도로변에 있는 옛우동 국밥집에서 따뜻한 국밥으로 허기를 달래며,
명성산 둘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군부대를 핑계삼아 요령만 피우면서 엉망으로 진행한
한북명성지맥 2구간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선답자의 기록들을 보면 이번 구간은 산정호수 입구에서 등룡폭포를 지나 명성산 팔각정으로 오르는 도중
우측의 계곡을 가로 질러 안덕재 안부 능선에 붙은 후 바깥덕재를 지나 여우봉으로 진행한다고 하였지만
필자는 마음 편히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여우봉으로 직접 오르기로 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구간은 여우봉에서 관음산까지는 무난히 진행되지만 관음산을 넘으면 몇 군데 주의를 해야 합니다.
1) 군 삼각점이 있는 사향산을 넘어서자마자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고

    (좌측길에도 표지기가 있으므로 주의)
2) '관음산 1-3 (7부능선)' 안내판을 지나면서 바로 만나는 능선 상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야 하며
3) 철망을 지나 만나는 580능선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능선이 아니라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틀어가고
4) 501봉에 올라 내려서는 460능선 안부에서 봉우리를 오르기 전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로 이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