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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 기록/한남금북정맥_대간을 만난다는 설레임

[2006-05-02] 한남금북정맥 6구간(쌍암재 → 구티재) : 마음은 말티재인데 몸은 구티재에 있네

한남금북정맥 6구간(쌍암재 → 구티재) : 마음은 말티재인데 몸은 구티재에 있네

 

[산행 일시]  2006. 05. 02(화) 09:32~16:06(6시간 34분)

                  (산행시간 : 5시간 15분 / 휴식시간 : 1시간 15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4분 // 정맥 (접근∙이탈)시간 : 0시간 0분)

[날       씨]  맑음 / 초여름의 무더위

[산행 인원]  성봉현

[정맥 접근]  상봉터미널→청주 : 고속버스 / 청주→창리 : 시외버스(보은행) / 창리→쌍암재 : 택시

[정맥 이탈]  구티재→산외초교 : 도보 / 산외초교→보은 : 군내버스 / 보은→청주 : 시외버스 / 청주→상봉동 : 고속버스

[산행 시간]  571번 지방도 쌍암재(09:32) → 480 봉우리(473.1봉 갈림길, 10:11~10:13) → 19번 국도 대안리(10:32~10:35)

                  → 19번 국도~벼제 포장도로(11:00) → 420 봉우리(11:19~11:26) → 구봉산(11:55) → 시루산(△, 12:18~12:21)

                  → 414봉(12:56~13:20) → 440 봉우리(14:11) → 492봉(14:44) → 작은 구티재(15:10~15:20)

                  → 456.7봉(△, 15:43~15:48) → 탁주봉 갈림길(15:54) → 575번 지방도 구티재(16:06)

[산행 지도]  1:50,000  미원(1975년 편집, 2004년 수정(2003년 촬영, 2004년 조사), 2005년 인쇄)

[산행 기록]

06:10~07:47   상봉터미널 → 청주

지난주에는 3명만이 승차하였던 청주행 고속버스에 오늘은 제법 많은 승객이 승차하였으며, 동서울톨게이트를 통과하여 중부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린 고속버스는 청주에서 다소 지체되었지만 정시에 도착하고

 

08:15~09:10   청주 → 창리

고속버스 터미널을 나와 도로 맞은편에 있는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창리를 경유하는 상주행 버스에 승차, 미원을 거쳐 창리(충북슈퍼, 043-542-0027)에서 하차한 후

 

09:12~09:20   창리 → 쌍암재

버스 정류장 맞은편의 택시 승강장에서 개인택시(김창규, 011-465-6661, 043-542-0022)를 이용하여 쌍암재로 이동한다.

 

09:32   571번 지방도 쌍암재

기사님은 친절하게 쌍암재를 넘어 아래편의 산길 입구에 내려주셨지만 다시금 고갯마루로 올라와 산행 준비를 끝마친다.

  ▼ 571번 지방도 쌍암재

 

09:36   인삼밭 삼거리

야트막한 축대를 올라서면 밭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밭과 밭 사이의 고랑을 이용하여 앞에 보이는 인삼밭까지 진행한 후 우측으로 보이는 삼밭 차양막의 끝에서 삼밭 사잇길로 올라가면 좌측에 산길로 들어가는 길이 보이며

 

09:43   구룡산 갈림길(능선 삼거리)

숲속으로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이동하면 한 줄 가시 철망에 많은 선답자의 표기기가 걸려 있는데 이곳을 지나 다소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길을 오르면 우측의 구룡산으로 이어지는 400 능선상의 삼거리가 나온다.

  ▼ 철망에 매달린 선답자 표지기들

 

09:54   안부

마루금은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로서 완만히 내려가다가 3개의 야트막한 구릉을 넘으면 우측의 아곡에서 올라오는 듯한 안부로 내려서게 되며,

 

10:01   420 봉우리

능선길을 따라 420 봉우리에 올라서면 앞쪽으로 480 봉우리가 우뚝 솟아 보이고,

 

10:11~10:13   480 봉우리

잠시 내려서다가 된비알의 오름이 시작되면서 오르는 산길은 좌측의 블록으로 쌓은 원형 참호를 지나 480 봉우리에 오르는데 정상부에도 원형 참호가 또 있다.

 

10:14   473.1봉 갈림길 삼거리

약간 내려서는 듯하면 다시 오르는 길로 이어지는데 바로 우측 사면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오고

  ▼ 473.1봉 갈림길 - 우측 사면으로 내려간다

 

10:20   삼거리

우측 산사면으로 내려가는 길은 너무 급경사라 직진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갈지(之)자 형태로 내려가다가 완만하게 바뀌어 만나는 진달래 군락지의 갈림길에서

 

10:22   안부 사거리

우측길로 이어가면 안부가 나온다.

 

10:25   구릉 능선 삼거리

안부를 지나자마자 바로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올라가면 구릉이 나오고

 

10:32~10:35   19번 국도 대안리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면 묘를 지나 차소리가 들려오고 잠시 후 2차로의 19번 국도 대안리로 내려서게 된다.

  ▼ 19번 국도 대안리 고개

 

10:38   삼거리

도로를 건너 우측의 고갯마루에서 수준점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산길을 오르면 일렬로 줄지어 선 묘 3기를 지나 바로 또 한 기의 묘를 지나면서 삼거리가 나오고

 

[수준점]

수준점은 국토의 높이를 현지에 보존하고 표현하기 위하여 국립지리원이 설치ㆍ관리하는 국가 중요 측지시설입니다. 이 점의 높이는 인천항의 평균해수면(높이 0.0m)을 우리나라 높이의 기준(출발)으로 하고 그 곳으로부터 이곳 수준점표석 상단면까지의 높이를 정밀수준측량 방법으로 측정하여 아래와 같이 산출하였습니다.

높이(표고,해발) :   m

이 수치는 이 지역 높이측정의 기준값으로서 국가기본측량, 지도제작,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 등 각종 국토개발을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10:45   삼거리

우측의 직진길로 올라가면 5기의 묘를 지나서 삼거리를 만나며,

 

10:46~10:48   424봉

좌측의 짧은 가파른 길로 올라가면 넓은 돌판(천매암) 위에 떡시루를 엎어놓은 제단같은 것이 있는 424봉이다.

  ▼ 424봉의 떡시루 제단(?)

 

10:52   사거리

떡시루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바로 급경사로 이어지다가 밭이 보이는 곳에서 수그러들고

 

10:58   삼거리

우측 3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사면길을 따라 잡목 사이로 지나가면 넓은 임도로 바뀌면서 좌측에 묘가 보이는 삼거리에서

(밭의 우측으로 흐르는 지릉선을 따르는 것이다)

 

11:00   '19번 국도~벼제' 포장도로

좌측길로 나가면 묘를 지나 19번 국도와 벼제를 연결하는 2차로의 포장도로가 나온다.

 

11:05   삼거리

도로 건너편의 축대가 끝나는 좌측 끝지점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르면 복숭아나무를 지나 도로가 끝나고 밭의 가장자리를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산길로 들어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 19번 국도~벼제 연결 포장도로

 

11:09   능선 삼거리

밭을 등지고 좌측의 산길로 들어가면 넓은 구릉같은 곳이 나오는데 384봉의 8부 능선 지점으로 좌측길은 384봉으로 이어지며 마루금은 우측길로 진행해야 한다.

 

11:19~11:26   420 봉우리

완만하게 이어지는 산길은 서서히 오르면서 묘 터만 남은 420 봉우리에 이르고

 

11:29   구릉 삼거리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면 구릉같은 삼거리인데

 

11:31   넓은 초지 안부

우측길로 이어지는 길은 넓은 초지의 안부에 내려선다.

 

11:33   360 봉우리 삼거리

앞쪽의 묘를 지나 잠시 오르면 훼손된 묘가 있는 360 봉우리로

 

11:48   480 능선 삼거리

우측으로 내려가면 바로 돌무더기가 있는 안부이고 직진하여 올라가는데 제법 가파르게 이어지다가 능선길과 만나며,

 

11:51~11:54   500 능선 삼거리

부드럽게 수그러들은 능선길을 따라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올라서면 500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우측(남쪽)으로 엷은 하늘색의 산불 감시 초소가 보이는 곳으로 이곳에 올라보면 김정길 님의 코팅된 명산 순례 표지가 보인다.)

 

11:55   구봉산(九峰山)

좌측 9시 방향으로 능선길을 따라 잠시 올라서면 미색의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구봉산이다.

(1975년 편집, 2004년 수정, 2005년 인쇄판 지형도에는 416봉을 구봉산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선답자의 산행기와 이곳을 지나 만나는 등산로 상의 이정표에 의해 이곳을 구봉산으로 표현한다

  ▼ 구봉산 (북쪽)산불 감시 초소

 

12:02   이정표 삼거리

산불 감시 초소를 지나 야트막한 구릉을 넘어 내려가면 함석판에 매직으로 쓰여진 이정표[←초소(구봉산 정상) 300m  ↙이원리 백운동 300m  →산외면(방향)]가 보인다.

  ▼ 유성매직으로 쓰여진 이정표

 

12:12   480봉

산외면 방향으로 바위지대 능선길을 따라가다가 구릉(460 봉우리)을 넘어 올라선 봉우리가 480봉이며,

 

12:14   안부

앞쪽의 볼록하게 솟은 시루산을 향해 짧은 내리막길을 내려가는데 산등성이가 잘려나가 너덜이 비탈져 있는 사면이 나오고 깊은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곳의 아래에는 백운동에서 올라온 비포장도로가 너덜지대까지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시루산의 절개지

 

12:18~12:21   시루산(482.4m,, △[xx xxx / 79.8 재설])

지금 당장이라도 쓸려 내려갈 것같은 너덜을 바라보면서 조심스럽게 좌측으로 남아 있는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잘린 소나무가 길을 막고 있으며 번호를 알아볼 수 없는 삼각점이 매설된 시루산이다.

 

12:28   구릉 삼거리

삼각점을 지나 잠시 내려서다가 460 봉우리로 올라서서

 

12:30~12:32   420 봉우리 삼거리

우측으로 내려가면 삼거리인데 좌측길로 직진하여 올라서면 돌탑이 세워져 있는 420 봉우리로

  ▼ 420봉우리의 돌탑

 

12:37   삼거리

돌탑 앞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급경사길은 ㄷ자 모양으로 담을 만든 제단과 인형이 있는 곳을 지나면서 다소 수그러들고 우측에 묘가 있는 넓은 임도로 이어지는데 잠시 후 임도가 내리막길로 바뀌는 지점의 삼거리에서

 

12:38   안부 사거리

우측 산길로 진행하면 남쪽의 곰쟁이에서 북쪽의 달천 방향으로 이어지는 안부로 내려서게 된다.

 

12:44   삼거리

직진으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잠시 올라서서 380 봉우리를 넘으면 갈림길이 나오고

 

12:56~13:20   414봉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는 길은 유인청주한씨지묘가 있는 360 봉우리를 넘어 3기의 묘가 있는 414봉 사면으로 이어진다.

 

13:21   삼거리

좌향으로 틀어가는 길은 바로 잡목지대의 삼거리를 만나고

 

13:22   삼거리

청주한공지묘가 있는 우측길로 진행하면 또 삼거리가 나오는데

 

13:26   안부

좌측의 급경사 내리막길을 짧게 내려서면서 오르는 듯한 산길은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좌측 사면으로 얇은 띠마냥 이어지는 폭이 좁은 산길로 내려가 안부를 만난다.

 

13:32~13:38   360 봉우리 삼거리

안부를 지나 비석 있는 경주김공지묘와 봉분만 있는 묘 사이로 올라가면 벌목된 나무들이 어지럽게 널린 360 봉우리고

(여기서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야 하지만 간벌된 나무가지들 때문에 길을 못 보고 직진하여 구릉을 넘는데 능선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계곡으로 내려가는 반면 좌측의 능선은 뚜렷하게 이어지는 것을 보고서야 헛걸음임을 알고 되돌아 정상부로 오르니 조금 전에 못 보았던 길이 보인다.)

 

13:46~13:49   380 봉우리 삼거리

좌측 9시 방향으로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가다가 다시 380 봉우리로 올라서는데 이곳 역시 잘려진 나뭇가지들로 어지럽다.

 

13:52   380 봉우리

또 좌측 9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산길은 380 봉우리로 이어지고

 

13:55~13:57   400 봉우리

내려서는 듯하다가 올라가면 살짝 튀어나온 하얀 돌이 있는 400 봉우리며,

 

14:00   '북상골~길골' 안부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급하게 떨어지면서 남서쪽의 북상골과 북동쪽의 길골을 이어주는 안부로 내려선다.

 

14:11   440 봉우리 삼거리

어린 잣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산길은 잠시 후 된비알의 오름길로 바뀌어 440 봉우리로 이어지며

 

14:17~14:19   440 봉우리

좌측 능선길을 따라가는데 좌측 아랫편으로 달천의 푸른 물이 굽이치는 모습을 보면서 440 봉우리에 이르고

 

14;28~14:33   460 능선

묘가 있는 안부로 내려선 후 가파르게 오르는 봉우리를 넘어 올라서면 정면으로 속리산 천황봉에서 문장대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 뒷편 멀리 보이는 속리산 주능선

 

14:44   492봉

좌향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은 480 봉우리를 넘어 짧지만 낙엽이 쌓인 급경사 내리막길로 이어지고 소나무가 무성한 480 능선으로 올라 492봉을 향해 우향으로 진행된다.

 

14:47   480 봉우리 삼거리

492봉에서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다가 480 봉우리로 오르고

 

14:49   능선 삼거리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을 따르면서 야트막한 구릉을 넘으면 삼거리가 나오며,

 

14:52   460 봉우리

우측의 직진길로 진행하면 460 봉우리로 올라

 

14:59   삼거리

뚜렷한 우측길로 내려서서 또 다른 460 봉우리를 지나면 400 능선 상의 삼거리를 만난다.

 

15:10~15:20   작은 구티재(산외초교/구티사거리~산대리간 연결도로)

좌측 진달래 나무 사이로 반원을 그리듯 진행하면서 내려가면 진달래 나무가 많은 곳에서 또 한 번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 2시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무심코 가다가는 좌측길을 따라가기 쉬운 지점이다. 우측길로 들어서면 잠시 후 급한 내리막길로 이어지고 묘 있는 안부를 지나 야트막한 구릉을 오르면서 좌향으로 가는 길은 산외초교가 있는 구티사거리에서 북쪽의 산대리를 연결하는 도로에 의한 절개지가 나오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2차로의 포장도로인 '작은 구티재'라고 부르는 고갯마루로 내려서게 된다.

 

15:23   절개지 상단 삼거리

도로를 건너 맞은편에 있는 참호를 지나 절개지 사면을 따라 올라가다가 절개지 정상부에서 좌측길로 이어지며

  ▼ 456.7봉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작은 구티재

 

15:35   능선 삼거리

낙엽송 나무 사이로 오르면 바로 묘가 나오고 뒷편으로 보이는 산길로 들어가면 본격적인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10여 분 정도 가파른 길을 오르면 능선 삼거리가 나오고

  ▼ 탁주봉~456.7봉 능선 사이로 보이는 속리산 주능선

 

15:43~15:48   456.7봉(△[삼각점 표석만 있음])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이어지는 능선길은 야트막한 구릉을 넘어서는데 앞쪽으로 탁주봉이 보이며 그 뒷편으로 백두대간의 줄기에서 뻗어나온 한남금북정맥의 시점인 속리산 천황봉과 그 주능선이 하늘선을 그리고 있다. 이제 산길은 부드럽게 바뀌어 서서히 오르면서 잡목이 무성한 봉우리로 연결되는데 땅에 묻혀 있어야 할 삼각점 표석이 약간 오목한 종이장 같은 돌 위에 세워져 있는 456.7봉이다.

  ▼ 456.7봉 삼각점

 

15:54   탁주봉 갈림길

삼각점 좌측의 잡목 사이로 이어지는 산길을 내려가면 능선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갈림길이 나오고

 

15:58   내리막 능선 삼거리

좌측길은 500 봉우리를 거쳐 탁주봉으로 오르는 길이고 우측 사면길은 구티재로 직접 내려가는 길로써 우측 사면길로 진행하면 잠시 후 500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되어 비탈진 산사면의 낙엽송 군락길로 이어지다가 갈림길에서 우측 2시 방향의 길로 가야하지만 무심코 가다가는 좌측길로 가기 쉬운 지점이다.

 

16:02   공동묘지 삼거리

우측 2시 방향으로 내려가면 2기의 묘를 지나 공동묘지가 시작되는 1기의 묘가 나오고

 

16:06~16:12   구티재(九峙峙)

묘의 좌측으로 내려가면 묘와 묘 사이로 이어지는 길이 나오면서 아래편에 돌거북과 도로가 보이는 곳으로 내려가는데 계단으로 이어지는 길은 낙석 방지용 철망을 따라 좌측의 '구티재(九峙) / 해발 280m' 도로 안내판 앞으로 내려선다. 2차로의 575번 지방도 구티재(일명 '큰 구티재')로써 도로 건너편 우측에 구티고개유래비가 있으며 그 뒷편으로 마루금의 능선이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구티(龜峙)고개 유래]

이 고개는 보은에서 북서쪽으로 12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외면 구티리와 탁주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지명의 유래는 산의 모양이 거북이와 같다고 해서 구티(龜峙) 또는 거북티라고 하였으며, 또한 고개가 아홉구비(九峙)라고 해서 이렇게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당초 아홉구비이던 고개는 2001년도 봉계~장갑간 확포장공사를 하면서 현재는 네구비를 이루고 있으며, 옛길은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다. 속리산의 천황봉(天皇峰)에서 서북쪽으로 뻗어 충북의 북부 내륙을 동서로 가르며 경기 안성군 칠장산(七長山)에 이르는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의 통과 지점으로 동남쪽으로 말티재, 천황봉으로 이어지며 서쪽으로 탁주봉과 시루산으로 이어진다.

  ▼ 구티재 / 구티유래비

 

16:27   구티사거리

도로를 따라 구티리 방향으로 내려가면 바로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돌아내려가는 길은 네 구비를 지나면서 직진하게 되고 멀리 '구티사거리' 도로 이정표가 보일 때쯤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의 구티사거리까지 진행해도 되지만 우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소방소 앞으로 가는 것이 빠르다.

 

16:31   산외연쇄점(버스 정류장)

구티사거리에서 '미원,창리' 방향인 우측길로 가면 소방서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정보화회관 건물이 있는 사거리에서 다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가면 우측편의 산외초등학교를 지나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는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다. 느티나무 앞에는 우체국이 있으며, 산외연쇄점이 버스 승차권 매표소다.

  ▼ 산외초교 버스정류장

 

16:35~16:46   산외초교 → 보은

산외초등학교 쪽에서 오는 군내버스는 산외연쇄점 앞에서 정차하고 세 명이 승차하여 6명 뿐인 텅빈 버스는 19번 국도를 달려 보은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보은에서 구티재를 경유하는 버스는 용화행을 이용하면 된다.

   보은 → 용화 : 06:40  08:00  09:10  10:10  11:10  12:10  13:10  14:10  15:10  16:10  17:10  18:10  19:10

      보은군청 홈페이지(https://www.boeun.go.kr) 군내버스시간표 참조

      [버스터미널 전화번호]  보은군내버스터미널 : 043-542-2510  보은시외버스터미널 : 043-543-1580)

 

17:10~18:25   보은 → 청주

군내버스는 종점으로 달려가고 도로 건너편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청주행 시외버스에 승차, 대안리를 지나 창리, 미원을 경유하여 지난 구간 지나왔던 추정재를 넘어 청주 시내에 들어가지만 아직 퇴근 시간 정체가 시작되지 않아서인지 예정된 시간대로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서울 서초동행 : (첫차)06:50  07:50  …  16:20  16:45  17:45  18:00  (막차)19:30

   구의동행 : (첫차)07:20  08:30  12:15  …  16:30  15:50  18:15  (막차)18:50

   강남고속터미널 : (첫차)07:30, 09:55, 13:35, 16:00, (막차)19:05

   청주행 : (첫차)06:50  07:20,  …  16:00  16:20,  …  19:00  19:05  19:20  19:30  20:10  (막차)20:30

      대략 10~20분 간격으로 49회 운행(보은군청 홈페이지에는 56회 운행으로 되어 있다.)

   보은군청 홈페이지(https://www.boeun.go.kr) 시외버스 시각표 참조

  ▼ 보은시외버스터미널의 버스시간표

 

19:10~20:47   청주 → 상봉동터미널

맞은 편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승차한 상봉동행 고속버스는 어둠이 내리는 중부고속도로를 막힘없이 달려 정시에 상봉동에 도착한다.

 

 

[산행 후기]

   지난주 화요일에는 단 3명의 승객뿐이었던 상봉동에서 청주가는 속리산고속버스에 오늘은 제법 많은 승객이 승차하였습니다. 차창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오늘 가야 할 길을 머릿속으로 그려봅니다. 지난 구간 날머리로 계획하였던 19번 국도 대안리고개까지 가질 못하고 쌍암리에서 끝냈으니 오늘 날머리 예정지인 말티재까지 가려면 여유롭게 움직일 시간이 없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말티재에서 보은행 막차는 오후 7시이므로 쌍암리에서 산행 시작 시간을 대략 9시 30분으로 계산하면 9시간 남짓한 시간뿐입니다. 이런저런 생각에 고속버스는 청주에 도착하고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상주행 시외버스에 승차하여 창리에서 하차한 후 버스 정류장 건너편에 있는 택시 승차장에서 개인택시를 타고 쌍암리에 하차, 오늘 산행을 준비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살랑이던 바람은 이곳 쌍암재에서도 힘차게 불어오지만 산속으로 들어가니 이내 사라집니다. 쌍암재 도로에서 밭으로 올라 삼밭이 보이는 곳으로 직진하여 우측 삼밭 사이로 오르는 산길은 산길 같지가 않았지만 이내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되면서 얇은 종이장처럼 떨어져나온 돌(천매암)들이 너덜을 이루고 있는 길을 오릅니다.

 

   우측의 구룡산으로 갈라지는 능선을 올라서니 길은 부드럽게 바뀌는가 싶더니 다시 한 번 된비알의 송곳 봉우리로 오르라 합니다. 초반 몸풀기 치고는 너무 심하다 싶은 산길을 올라서니 참호가 반겨주고 안부로 내려가는 듯하면 대안리로 내려가는 길이 나오는데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하였나요, 너무 경사가 급해 직접 내려가지 못 하고 갈지자로 왔다갔다 합니다. 그렇게 급하게 고도를 낮춘 산길은 완만한 뒷동산 같은 길로 위안해 주는데 이미 산길 적응에 실패하였는지 몸 상태가 이상해집니다(결국 이것이 오늘 산행도 날머리를 말티재에서 구티재로 변경하면서 절반의 산행으로 끝내게 되었답니다).

 

   19번 국도 대안리에서 424봉을 거쳐 벼제로 연결되는 도로를 지나면서 몸과 마음이 따로 놀기 시작합니다. 도장이 마을 북쪽의 420 봉우리에서 숨을 고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지형도상 500 봉우리인 구봉산을 오르는 길이 힘들어집니다(지형도에 마루금을 그을 때 선답자의 산행기를 검토해 보니 구봉산을 지나간다는데 지형도에는 500 봉우리 좌측의 416봉을 구봉산으로 표기하고 있어 혼란스러웠지만 일단 현지에서 수정하기로 하고 416봉을 거치지 않고 500 봉우리로 연결하였답니다).

 

   구봉산 능선의 남쪽 산불 감시 초소에 오르니 김정길 님의 명산 순례 표지가 나뭇가지에 붙어있고, 다시 조금 전 갈림길로 되돌아가 구봉산이라 부르는 산불 감시 초소가 있는 봉우리에 서서 잠시 주변을 조망합니다. 이곳까지 소요된 시간을 속으로 계산해 보니 계획했던 시간보다 더 걸렸고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한데 …, 아직 말티재를 포기하지 않고 시루산을 향해 능선길을 갑니다.

 

   구봉산이라고 쓰인 이정표를 지나고 안부에서 보는 시루산의 속살은 보기에 너무 참담하기만 하고 설상가상으로 그 아래로 이어지는 도로는 산줄기의 등성이를 이리저리 휘젓고 내려갑니다. 금방이라고 무너질 듯한 절개지 사면길을 후다닥 올라가고 싶지만 마음과 달리 몸이 따라주질 않고 걸음을 멈추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힘들게 올라선 시루산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돌탑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 커다란 3기의 묘가 있는 414봉에 도착합니다. 414봉은 우측 위에 보이지만 마루금은 사면을 좌향으로 우회하게 되어 있어 잡목이 가려주는 조그만 그늘에서 점심을 먹어 보지만 목구멍이 껄그러워 절반 정도만 먹고 일어서면서 말티재까지 가려던 계획을 구티재로 수정합니다.

 

   안부를 지나 만나는 봉우리를 넘어야 할 것 같은데 선답자의 표지기가 좌측 사면길로 유도하고 봉우리로 오른 흔적은 보이질 않습니다. 그렇게 미심쩍어하면서 지나치고 내려선 안부에서 뒤돌아보니 정상부로 올랐다면 내려오는 길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향으로 올라선 봉우리에는 벌목인지 간벌인지는 몰라도 잘려진 나뭇가지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발목을 붙잡고 직진하다가 정상부를 넘어 내려가려 하는데 능선이 계곡으로 향하고 반면에 좌측의 능선은 줄기차게 뻗어가는 것을 보니 아차차 …. 되돌아가니 정상부 오르기 바로 전에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었지만 땅바닥에 뒹구는 나뭇가지들 때문에 보지를 못 했답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였는데도 말입니다.

 

   다시금 올바른 길을 찾아 마루금을 이어가지만 몸이 힘들어지니 이제 제가 있는 위치를 지형도에서 찾는 것조차 헤맵니다. 주변 지형지물을 보면서 수정하기를 여러 번, 대간길이면서 속리산 주능선을 이루는 산줄기가 보이는 460 능선에 올라서서야 다시금 제가 어디 있는지 조금씩 파악되기 시작합니다. 492봉을 지나고 작은 구티재로 내려가는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는 길은 발걸음이 다소 가벼워지는데 차소리가 들리면서 보이는 맞은편의 절개지가 작은 구티재임을 알려줍니다.

 

   이제 오늘 산행도 곧 끝날 것이므로 작은 구티재에서 다소 여유롭게 휴식을 취한 후 맞은편의 절개지를 가뿐하게 올라섭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금 입에서 욕이 나올 정도의 급경사길을 10여 분 올라서면 고생했다고 능선길로 반겨주니 마음을 돌려야지요. 잡목 속에서 기초대도 없이 표석만 달랑 남아 있는 삼각점을 누군가 약간 오목한 판자같은 돌 위에 세워 놓은 456.7봉에 도착하고, 지형도에 그은 마루금은 직진인데 길은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라 합니다.

(산행을 끝내고 다시 확인해 보니 마루금을 엉뚱하게 그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산행 당시에는 456.7봉으로 오르는 길이 외길이라 나침반을 보지 않았습니다.)

 

   탁주봉 갈림길에서는 탁주봉을 가 보고 싶었지만 몸이 이미 지친 상태라 포기하고 선답자의 표지기 따라 우측 사면길로 내려갑니다. 구티재 내려서기 바로 전의 공동묘지에서 오늘 산행 내내 두 번째 사람을 봅니다(첫 번째는 벼제에서 산길로 오르는 입구의 밭에서 일하시는 노부부를 보았답니다). 예정보다 늦게 도착한 구티재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고 구티리를 향해 도로를 터벅터벅 걸어서 내려갑니다.

 

   이번 구간은 독도에 주의해야 할 곳이 있습니다.

1) 414봉을 지나 올라선 360 봉우리에는 잘려진 나뭇가지들 때문에 좌측으로 내려서는 급경사 길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2) 492봉을 지나 작은 구티재로 내려서는 400 능선 갈림길에서 무심코 가다가는 좌측길로 가기 쉬운 지점입니다.

 

   위 두 곳만 주의하신다면 거의 외길 수준으로 이어지므로 길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으며, 이번 구간도 다소 기복이 심한 구간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