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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 기록/한남금북정맥_대간을 만난다는 설레임

[2006-02-26] 한남금북정맥 2구간(21번 국도/봉곡리 → 행치고개) :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마루금 맞아?

한남금북정맥 2구간(21번 국도/봉곡리 → 행치고개) :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마루금 맞아?

 

[산행 일시]  2006. 02. 26(일) 08:15~16:37(8시간 22분)

                  (산행시간 : 6시간 24분 / 휴식시간 : 1시간 46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12분 // 정맥 (접근∙이탈)시간 : 0시간 0분)

[날       씨]  아침에 잠깐 흐린 후 맑음 / 하루종일 강한 바람

[산행 인원]  성봉현

[정맥 접근]  동서울터미널→무극 : 시외버스 / 무극→봉곡리 : 좌석버스

[정맥 이탈]  상당1리→음성 : 시내버스, 음성→동서울터미널 : 시외버스

[산행 시간]  21번 국도 봉곡리(08:15) → 345.8봉(08:42~08:52) → 소속리산(09:32~09:38) → 시멘트도로 안부(10:16)

                  → 346.3봉(10:55~10:58) → 375.6봉(11:56~11:59) → 보현산 임도(12:29~12:35)

                  → 보현산 임도 표시석(12:57~13:17) → 돌고개(14:04~14:07) → 삼실고개(15:09) → 517봉(15:51~16:00)

                  → 큰산(16:15~16:18) → 36번 국도 행치고개(16:37)

[산행 지도]  1:50,000  음성(1992년 편집, 2004년 수정(1995년 촬영, 2004년 조사), 2005년 인쇄)

 

[산행 기록]

06:30~07:52   동서울터미널 → 무극

새벽의 찬바람을 가르며 동서울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중부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려 대소를 거쳐 무극에 도착한다.

 

08:00~08:05   무극버스터미널 → 봉곡리

시외버스가 도착한 무극터미널에서 출발 준비 중인 '맹동, 덕산, 진천'행 좌석버스에 승차하니 잠시 후 8시 정각에 출발, 오거리를 지나 고개를 넘어 봉곡리에 도착한다.

 

08:15   21번 국도 봉곡리 바리가든

봉곡리 입구에서 하차하여 버스가 달려간 진천 방향으로 야트막한 고개를 넘으면 지난 1구간에 하산하였던 곳이며, 도로를 건너 바리가든 입간판이 있는 곳에서 오늘의 산행 준비를 마치고 시멘트도로를 따라 2구간을 시작한다.

 

08:20   삼밭

좌측의 삼밭을 지나 넓은 공터를 가로질러가면 임도가 나오고 이 임도를 따라 조금만 가다 우측의 삼밭 끝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90도 바꾸어 산으로 올라간다.

 

08:22   삼거리

야트막하게 오르기 시작하는 산길에 묘가 나오는데 여기서 묘 앞으로 내려서서 좌측의 산길을 따라가고,

 

08:24   삼거리

또 다른 묘를 지나자마자 좌측길로 진행한다.

 

08:28   임도 사거리

새로 조성 중인 삼밭의 고랑으로 맞은편 산길로 들어가면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좁은 임도 사거리를 만나며,

 

08:37   능선

직진하자마자 우향으로 오르는 산길은 어린 소나무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된비알의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가파른 산길은 보이지 않던 하늘선이 흐릿하게 보이면서 능선으로 올라서게 된다.

 

08:41   삼거리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도록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지다가 다시 짧은 된비알의 오름길이 끝나면서 삼거리가 나온다.

 

08:42~08:52   345.8봉(△)

좌측은 345.8봉으로 오르는 길이며 우측길은 345.8봉을 안 거치고 이어가는 길이다. 좌측으로 올라서면 어린 참나무와 억새가 있는 345.8봉으로 억새 사이에 삼각점[410 재설 / 76.9 건설부]이 묻혀 있으며, 21번 국도에서 보았던 좌측의 봉우리가 송곳처럼 솟아오른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09:02   안부 사거리

삼각점을 뒤로하고 잠시 내려서다가 올라선 능선은 우측에 묘가 있는 봉우리에서 내리막으로 바뀌어 아크릴판에 청색 매직펜으로 '門安등산로'라고 쓰여있는 안부 사거리에 도착한다.

  ▼ 문안등산로 안내판

 

09:06   안부 사거리

직진으로 봉우리에 올라선 후 다시 안부 사거리로 내려서고

 

09:15~09:17   380 능선

또 된비알의 오름길이 시작되면서 380 능선으로 추정되는 넓은 구릉에 오른 후

 

09:21~09:23   436봉

완만해진 산길은 떡갈나무가 많은 436봉까지 이어진다.

 

09:29   송전 철탑(154kV 금진T/L No.16)

솔잎이 덮인 부드러운 산길은 시야가 밝게 보이면서 송전 철탑이 나오고 앞쪽에 소속리산이 보인다.

 

09:32~09:38   소속리산(小俗離山 431.8m, △[판독 불가])

야트막하게 보이던 봉우리에 오르면 나무들이 벌목되어 허전한 구릉에 삼각점이 있어 소속리산임을 알 수 있는데 조망도 별로고 별 특징이 없다. 삼각점 번호는 판독이 불가하며, 안산시 김정길 선배님의 1,500산 순례 중이라는 코팅지가 나무에 달려 있고 십자가를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잘려진 나무가 묶여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 소속리산

 

09:42~09:44   능선 삼거리

남쪽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한 뿌리에서 세 개의 줄기로 자란 소나무가 있는 능선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이어진다.

 

09:50~09:53   340 능선 끝지점

다소 급하게 내려가다가 완만히 바뀌면서 형태만 남은 묘가 있는 380 능선 끝지점에서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는데 능선 아래에는 꽃동네와 관련된 건물인 것으로 추정되는 커다란 대형 건물을 짓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 신축 공사 중인 건물

 

10:01~10:05   임도 삼거리

좌향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은 잠시 후 완만한 오름길로 바뀌면서 정면에 소나무가 울창한 야트막한 구릉이 나오는데 좌측의 송전 철탑(154kV 금왕T/L No.47)을 가설하기 위한 임도가 있는 300 능선으로 마루금은 우측길로 이어간다.

 

10:09   삼거리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걸으면 도상 320 능선으로 올라서는데 좌측에 '금진T/L No20' 철탑이 있는 삼거리에 이르고

 

10:15   송전 철탑(154kV 금왕T/L No.45, 금진T/L No.21)

우측으로 직진하면 잠시 후 340 봉우리를 지나 좌향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내리막길에 송전 철탑을 지나게 되며,

 

10:16   시멘트 도로 안부

바로 절반만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고갯마루에서 왼쪽만 포장되었음)로 내려서는데 '상촌~바깥섬이'를 이어주는 도로로 추정된다.

 

10:21~10:26   320 봉우리

다이아몬드 형태로 만든 철망에 돌을 넣어 쌓은 축대를 올라서면 320 봉우리이고

 

10:33   320 능선

좌향으로 U턴 하듯이 방향을 틀어가면서 앞쪽에 보이는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를 향해 내려서다가 소로의 안부를 지나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청주양공지묘와 또 한 기의 묘가 나온다.

 

10:40~10:42   340 봉우리

이후 밋밋한 능선길로 이어지면서 소나무가 빼곡한 곳을 지나 바위가 얕게 튀어나온 340 봉우리로 오르고

 

10:46   340 봉우리

바로 앞쪽에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내려서다가 다시 올라서면 두 번째 340 봉우리이며

 

10:50   340 능선

다시 한 번 내려섰다가 오르면 억새와 키 작은 참나무가 어우러진 구릉이다.

 

10:55~10:58   346.3봉(△[판독 불가])

가야 할 방향으로 조망이 트이는 능선길은 고만고만한 구릉 두 개를 넘고 세 번째 만나는 구릉 정상부에 판독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있는 346.3봉이다.

 

11:04   360 봉우리

억새 속에 묻혀 있는 삼각점을 뒤로하고 잠시 내려서다가 올라서면 360 봉우리이고

 

11:15   삼거리(400 봉우리)

완만한 내리막 후 또 다른 봉우리에 오르는데 400 봉우리로

 

11:22   삼거리

완만하게 내려가는 좌측길로 진행하면 연이어지는 360 능선의 끝자락에서 갈림길을 만나며,

 

11:24   안부 사거리

우측으로 급하게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면 임도가 지나는 안부 사거리다.

 

11:28   380 봉우리

안부에서 직진으로 380 봉우리에 올라 좌측으로 90도 꺾어 내려간다.

 

11:43~11:47   430봉

산불 흔적이 있는 곳을 지나 마주 보이는 430봉을 보면서 다시금 오름이 시작되고 능선길로 접어들면 음성~생극간 공사 중인 도로가 하얗게 빛나면서 430봉 오름길 내내 다가서는데 그렿게 오른 430봉은 일곱 그루의 소나무가 타원을 그리듯이 서 있는 조그만 구릉이다.

 

11:56~11:59   375.6봉(△)

우향으로 보이는 보현산의 산줄기를 향해 잡목을 지나면서 내려가다 보면 잠시 오르는 길목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야트막한 구릉같은 곳을 오르면 억새에 파묻힌 삼각점[음성 416 / 2003 재설]이 있는 375.6봉이고

 

12:01   승주고개(潘南朴公齊壬頌德碑)

다시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되어 바로 비포장 도로로 내려서는데 우측의 승주마을과 37번 국도를 이어주는 도로로 고갯마루로 내려서는 쪽에 潘南朴公齊壬頌德碑가 세워져 있다.

  ▼ 승주고개

 

12:14   산불 감시 초소

고개마루를 가로질러 맞은편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완만하면서도 서서히 고도를 올려가는 길이며, 억새 위로 하늘선이 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하늘색의 산불 감시 초소가 있는 구릉에 올라서면 430봉과 375.6봉이 한눈에 조망된다.

 

12:20   넓은 삼각구릉 삼거리

길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내려선 후 구릉을 넘으면 소나무가 무성한 넓은 삼각구릉이 나오는데 지형도상 보현산으로 추정되지만 특별한 지형지물이 없는 그저 평범한 구릉일 뿐이다.

 

12:22   483봉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진행하면 밋밋한 능선인 483봉이 나오고

 

12:29~12:35   보현산 임도

밋밋하던 능선이 갑자기 급경사 내리막으로 바뀌어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산길은 내림길에 묘비처럼 보이는 보현산신제단(普賢山神祭檀)비를 지나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여기서 마루금은 정면의 묘가 있는 능선을 넘어 임도로 내려서게 되므로 좌측으로 내려가는 임도를 따라도 된다. 좌측의 임도를 따라 우향으로 방향을 바꾸는 지점에 보현산 지명유래(斯地名由來)비가 세워져 있으며, 조금 아래에 보현산약수터 안내판이 보인다. 지명유래비의 내용은 이러하다.

이곳은 음성군 음성읍 소여리 산173-11번지 보현산 해발 430M이다. (중략)

후손들에게 이곳 유래를 전하고자 1998년 임도개설 준공기념으로 이곳에 斯地名由來碑를 세우다.

1998년 11월 16일

  ▼ 보현산 임도

 

12:38~12:44   380 봉우리(400.1봉)

맞은편으로 보이는 일렬로 정렬된 6기의 묘를 지나 올라서면 다시금 울창한 소나무 숲길은 380 봉우리 능선에서 좌측 내리막길로 마루금을 이어간다.

(이곳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400.1봉을 향해 우측길로 내려서다가 오른다(12:40). 400.1봉의 정상부에는 잘린 소나무 줄기로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쌓은 것이 보이는데 그 안에 삼각점이 묻혀 있지만 기초대까지 흙속에 묻혀 있어 삼각점(1979. 건설부)의 번호는 알 수가 없다. 또한 이곳의 조망도 사방을 둘러싼 나무들로 별로여서 다시금 마루금을 이어가기 위하여 바로 출발(12:42), 380 봉우리 능선에서 원 마루금으로 진행한다.)

 

12:46   임도

약간 경사지게 내려가는 길은 보현산 지명유래비 및 약수터 입구를 지나 좀 더 내려온 임도로 내려서게 되고,

 

12:52   임도 공터 삼거리

임도를 우측으로 계속 따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아래 보이는 임도를 향해 비탈길을 질러 내려가야 하지만 그냥 임도를 따라 좌향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니 좌측 산사면으로 원두막이 보이면서 그 우측으로 임도로 직접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다시 우향으로 휘어지는 길은 조그만 공터가 있는 곳에서 임도 좌측으로 날등이 이어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12:57~13:17   보현산 임도 표시석(37번 국도~516번 삼생리 연결 도로)

임도 공터에서 좌측의 날등으로 낙엽송 길을 따라 구릉에 올라선 후 능선길 좌측 아래에 심어져 있는 배나무들을 지나 37번 국도와 516번 삼생리를 이어주는 2차로의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발아래로 지나가는 절개지에서 우향으로 내려선다. 도로에서 임도로 이어지는 입구에는 커다란 노송 아래 '보현산 임도' 안내판과 '보현산 약수터' 표시석이 세워져 있다.

(임도 안내판의 '현시점 : 음성읍 동읍리 / 종점 : 음성읍 초천리'라고 되어 있는데 현재 있는 곳은 초천리쪽이다.)

  ▼ 보현산 임도 안내판으로 내려가면서 본 도로

 

13:23   삼거리

도로 건너 좌측편 전주가 있는 곳으로 절개지를 올라 초록색 파상관의 배수로를 지나 +산길로 들어가다가 만나는 삼거리에서

 

13:27   임도 사거리

우측길로 구릉을 오른 후 내려서면 임도 사거리가 나온다.

 

13:32   삼거리

중앙의 직진길로 능선을 오르면 바로 삼거리인데 이곳에서도 우측 직진길로 올라서고 가지를 두 개로 솟아 올린 소나무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방향을 바꾼다.

 

13:38   400 봉우리

송전 철탑(154kV 금왕T/L No.27)을 지나자마자 400 봉우리이고

 

13:43   안부 사거리

좌측의 능선길로 진행하다가 약간 오른 후 구릉 끝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안부가 나오며,

 

13:46   임도

야트막한 구릉을 넘어 37번 국도 새터마을에서 516번 지방도 돌고개로 이어지는 임도로 내려선다.

 

13:48~13:51   400 봉우리

임도 좌측으로 안골인 듯한 마을이 보이고 우측으로 약간 내려가서 맞은편 절개지로 오르면 400 봉우리다.

 

13:53   삼거리

400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잡목 사이로 내려가다가 만나는 삼거리에서

 

13:55   임도

좌측길로 계속 내려가면 자갈이 깔린 임도인데 우측편에 비닐하우스 같은 보온 창고가 있으며, 그 아래로 청색 지붕의 건물들이 보인다.

 

14:04~14:07   돌고개

절개지를 올라 묘가 보이는 구릉에서 우측으로 흐르는 지릉선을 따르다가 다시 발아래로 도로가 보이는 절개지 상단부에서 우측으로 조심조심 내려가면 삼거리 우측편 덤불속에 개통기념비가 초라하게 세워져 있는 돌고개다.

 

14:10~14:15   516번 지방도 돌고개

돌고개 개통 기념비 맞은편으로 조금 남은 능선으로 올라 우측으로 능선을 따르면 바로 516번 지방도의 절개지 상단부이고 우측 사면을 따라 내려서면 개통 기념비로 이어지는 도로와 만난다.

(능선길의 상태가 좋지 않으므로 굳이 오를 필요없이 그냥 돌고개 개통 기념비 앞으로 직진하는 것이 수월하다.)

  ▼ 516번 지방도 돌고개

 

14:17   삼거리

횡단보도로 도로를 건너 무덤이 있는 절개지 좌측으로 오르다 만나는 T자형 임도에서 우측으로 오르다가 안부같은 고갯마루 삼거리에서 좌측의 능선길로 오른다.

 

14:22   320 봉우리

능선길 우측 아래에 청색 지붕의 건물들이 보이고 잠시 후 320 봉우리에 도착한다.

 

14:28~14:31   351.7봉(△)

좌측으로는 계곡으로 떨어지는 능선길을 좌향으로 휘어가면서 억새와 잡목을 헤치고 짧은 된비알의 오름길을 올라서면 억새 속에 삼각점[419 재설 / 76.9 건설부]이 숨어 있는 좁은 구릉의 351.7봉이다.

 

14:37   340 봉우리

우측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나무 껍질이 벗겨져 고사한 나무가 있는 340 봉우리를 지나고

 

14:40   구릉

시멘트 도로가 보이는 340 능선 끝 구릉에서

 

14:41   삼거리

임도같은 우측길로 내려가면 좌측 잡목 사이로 희미한 길이 보이는 지릉 갈림길이 나오며

 

14:43~14:49   시멘트도로 안부

좌측의 희미한 길로 내려가면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가 고갯마루를 이루고 있는 안부다.

 

15:04   300 봉우리

시멘트 도로에서 완만히 이어지는 능선을 오르면 잡목이 무성한 300 봉우리로(2~3분 정도 오르면 된다) 마루금은 여기서 우측으로(선답자 표지기 다수 있음) 90도 방향을 바꾸어 조금 전 시멘트도로와 계곡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내려가게 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흐르는 지릉을 못 보고 벌목된 나무가 쌓여 있는 곳을 넘어 직진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잠시 내려서는 듯하다가 오름길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이상하여 나침반을 보니 동남향으로 가고 있어 잘못 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진행하다 보니 좌측의 도로와 마을을 보고서야 되돌아 나오는 헛걸음을 하였다. 즉 360 능선까지 진행하고서야 시멘트 도로에서 약 3분여 거리인 300 봉우리까지 되돌아 나온 것이다.)

  ▼ 300봉우리에서의 마루금 진행 방향

 

15:09   삼실고개

시멘트 도로에서 올라선 300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아래 보이는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향해 내려간다. 내리막길에 잘 가꾸어진 묘들과 밭을 지나 포장로 우측의 삼밭을 내려서면 아스팔트로 포장된 2차로의 삼실고개다.

 

15:16   능선 삼거리

도로를 건너 숲 속으로 들어가면 능선 삼거리가 나오고

 

15:19   구릉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는 오름길로 구릉에 올라선다.

 

15:23   삼거리

구릉에서 좌측 9시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바로 앞에 높은 봉우리가 보이고

 

15:31   구릉

뚜렷한 소로길에서 좌측의 능선으로 올라가면 은근히 힘들게 하는 오름 끝에 억새가 무성한 봉우리에 오르는데 앞쪽에 또 높은 봉우리가 보인다.

 

15:51~16:00   517봉

계속되는 오름길에 서서히 고도를 올려가면 길을 막고 있는 커다란 바위군을 만나게 되고 여기서 좌측으로 우회하여 올라가는 산길은 거의 6~70도 정도의 경사길로 나무를 잡으면서 조심스럽게 올라야 한다. 길이 아닌 듯한 급경사길을 올라서면 완만하게 좌측으로 능선이 흐르는 517봉이다.

 

16:06   비포장 임도

좌측의 능선길을 따라 서서히 내려가면 참나무 벌목지를 지나 자잘한 자갈이 깔린 임도와 만난다.

 

16:15~16:18   큰산(509.9m, △[국방부지리연구소 대삼각점 : 음성 23])

낙석주의 교통 표지판 옆의 임도로 오르면 우측으로 사면을 따라 오르는 참나무 계단길이 보이는데 이 길은 다시 임도로 내려서고 잠시 후 또 한 번 산사면을 가로질러 임도와 만나 산불 무인 감시 영상 관측소가 있는 큰산으로 이어진다. 영상 관측소 정문 우측에 국방부지리연구소의 대삼각점(동판)이 묻혀 있다.

  ▼ 큰산의 산불 무인 감시 영상 관측소

 

16:21   삼거리

삼각점 안내판을 지나 급경사로 내려가는 산길은 잠시 후 갈림길이 나오고

 

16:25   구릉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다가 안부를 지나 구릉에 오른다.

 

16:27   삼거리

구릉에서 다시 내려가면 바로 우측 발아래로 녹슬은 철선이 길과 같이 내려오다가 우에서 좌로 횡단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잠시 후 삼거리가 나오면

 

16:32   구릉 삼거리

좌측길로 내려가고 묘가 있는 임도 사거리에서 직진으로 능선길을 오르면 구릉이 나온다.

 

16:33   삼거리

우측으로 직진하는 능선길은 바로 부러진 전주 2기가 있는 갈림길인데

 

16:37~16:40   행치고개(36번 국도 행치재휴게소)

좌측길로 내려가면 36번 국도상의 행치재휴게소다.

(이곳에서 부러진 전주가 있는 우측길로 진행하니 바로 36번 국도 행치고개의 절개지 상단부이고 절개지의 사면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면 도로 철망이 끝나면서 행치재휴게소로 이어진다.)

 

16:43   상당1리 버스정류장

36번 국도는 철망 중앙 분리대를 설치하였으며 휴게소 건물 좌측편으로 지하통로(상당-1 통로암거)로 건너면 된다. 지하통로로 36번 국도를 통과하여 좌측으로 올라가면 커다란 화강암에 음각한 달성석재 안내석이 있는 곳이 버스정류장이다.

  ▼ 행치재휴게소 맞은편 좌측의 상당1리 버스정류장

 

16:50~16:57   상당1리 → 음성버스터미널

행치재를 넘어오는 시내버스를 보고 손을 흔드니 버스 정류소에 정차하고 서너 명이 탄 버스는 시원스럽게 달려 음성군청을 지나 버스터미널로 들어가 정차한다.

 

17:00~19:13   음성버스터미널 → 동서울터미널

음성을 출발한 버스는 금왕과 대소를 거쳐 중부고속도로를 경유하여 동서울터미널까지 운행되는데 이천 부근에서 정체되어 예상 시간(소요 시간 1시간 40분)보다 3~40분 정도 늦게 도착한다.

 

 

[산행 후기]

   검은 구름이 걷히지 않은 새벽의 어둠을 헤치면서 집을 나서니 간간이 빗방울이 흩날리고 일요일이라 그런지 아직 주위는 조용하지만 7호선의 온수 방향 두 번째 열차는 벌써 많은 승객으로 제법 복잡합니다. 동서울터미널에 도착, 무극(금왕)을 경유하여 음성까지 가는 첫차는 토요일과는 다르게 제법 많은 승객이 탑승하여 출발, 대소를 거쳐 무극에 도착하니 봉곡리를 경유하는 진천행 좌석버스가 시동을 건 채 대기하고 있습니다. 무극터미널을 출발한 듯한데 금방 봉곡리에 도착하여 바람만 부는 도로에 내려놓고 휭하니 떠나가버리는 버스의 뒷모습을 따라 오늘의 들머리인 바리가든으로 향합니다.

 

   바리가든 뒷편으로 펼쳐진 능선이 오늘 가야 할 마루금이고 저 능선을 따라 행치고개까지만 가기로 하였으니 다소 여유를 부려보는데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던 능선길은 삼밭을 지나면서 산객을 힘들게 하고, 오늘 가야할 길의 상태를 미리 암시해 주는 것이라고는 모른채 몸풀기하는 것이라면서 오릅니다.

 

   급경사로 신고식을 치루니 완만하고 부드러운 능선길이 반겨주면서 속리산을 닮았다는 작은 속리산(소속리산)을 보여 주지만 흐릿한 하늘과 뭉텅 벌목당한 구릉에 부는 바람이 빨리 출발하라고 등을 밀칩니다. 그런 와중에 소나무 사이로 들려오는 공사 현장의 소음이 크게 들려오면서 눈앞에 보이는 것은 회색빛 콘크리트의 건축물이고…, 초록의 산속에 들어서는 거대한 건물은 무슨 용도의 건물이기에 건축 허가가 났을까 하는 궁금증만 남긴 채 발길을 옮기니 산길은 U턴 하듯이 되돌아가면서 방금 걸어온 길이 좌측에서 손짓하고 가야 할 능선들의 구릉이 어서 오라 하네요.

 

   인위적인 것이었는지 아니면 자연의 섭리에 의한 산불이었는지 모르는 흔적을 남긴 능선을 지나 저 앞이겠거니 하는 346.3봉은 숨바꼭질을 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보여주질 않습니다. 억새로 위장한 삼각점을 확인하고 저 쪽이 보현산이려니 하면서 산길을 걸어가는데 오늘은 모든 삼각점들이 억새로 위장하기로 하였나 봅니다.

 

   선인의 송덕비가 있는 비포장의 승주고개를 지나 이곳이 보현산이려니 짐작만 하면서 보현산 임도에 내려서는데 양지바른 곳에 묘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 보현산신제단이었습니다.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400.1봉의 삼각점을 미련스럽게 확인하고 보현산 임도 안내판이 보이는 묘 옆에서 바람을 피해 점심을 먹으며 지금까지 걸은 거리하고 남은 거리를 비교해 보니 남은 거리가 더 많은 것 같아 괜히 마음이 조금 급해집니다.

 

   햇볕은 따스하지만 옷깃을 스치는 바람이 차가워 무거워지는 엉덩이를 털고 일어나 다시 올망졸망한 구릉을 넘어 진행합니다. 임도를 지나고 가시덤불에 방치된 초라한 돌고개 개통 기념비를 바라보면서 516번 지방도를 건너게 되고, 억새에 숨은 351.7봉의 삼각점을 지나 구릉을 넘으니 시멘트 도로의 고갯마루이고 우측 아래에 도로가 보입니다.

 

   식곤증에 잠시 몸을 추스리고 능선으로 올라서서 벌목된 나무를 쌓아 놓은 곳을 넘어 산길을 걷는데 이상하다는 직감이 들어 나침반으로 방향을 확인해 보니 남서향으로 가야 하는데 남동향입니다. 곧 갈림길이 나오겠지 하면서 계속 가다가 도로와 마을을 보고서야 되돌아오는 고집을 부려 헛걸음을 하였는데 우습게도 시멘트 도로에서 올라와 벌목된 나무가 쌓인 곳에 이르기 바로 전 우측(남서향)으로 능선이 내려가는 곳에 선답자의 표지기가 다수 매달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쳐버린 것입니다.

 

   조금 전에 보았던 포장도로인 삼실고개에 내려서서 맞은편 산속으로 들어가니 다시금 고도를 올려갑니다. 조금씩 가파르게 이어진다고 느껴질만 하니 가야 할 길을 커다란 바위가 막으면서 돌아가라 하는데 좌측으로 우회하여 진행하면 이것은 길이 아니라 암벽 훈련을 요구합니다. 거의 수직에 가깝게 고도를 올려가는 산사면은 어린 나무들을 잡으면서 조심조심 올라가야 하며 조금 경사가 누그러진다 생각되면 낙엽 밑으로 철 지난 얼음을 숨기고 있답니다.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마루금 맞아??? 그렇게 올라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지는 517봉을 지나 이름만 큰산인 큰산을 오르고, 저 아래 멀리 보이는 마을을 향해 급비탈길을 내려갑니다. 그렇게 내려서니 36번 국도 절개지이고 좌측으로 내려서면 행치재휴게소가 고생했다고 반깁니다.

 

   이번 구간도 길 찾기에 어려운 곳이 없으며, 중요한 지점마다 선답자의 표지기가 있으므로 수월하게 이어가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