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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21-11-24] 제주도 한 달 살기_27일차 : 휴애리 동백축제, 제주동백수목원, 아부오름

[2021-11-24] 제주도 한 달 살기_27일차 : 휴애리 동백축제, 제주동백수목원, 아부오름

 

[탐방 장소]  휴애리 동백축제, 제주동백수목원, 아부오름

[탐방 일자]  2021.11.24(수)

[날       씨]  맑음 / 바람 불어 쌀쌀한 날

[탐방 인원]  김만기, 성봉현

[제주관광정보센터 -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주소, 전화번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신례리, 휴애리)   ☎ 064-732-2114

   휴애리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한라산 자락에 있는 자연 생활 체험 공원이다. 제주를 대표하는 계절 체험으로 감귤 체험이 있다. 감귤 맛이 좋기로 소문난 휴애리 감귤을 직접 따고, 먹을 수도 있게 어린이 교육용으로 감귤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감귤 밭에서 감귤이 자라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며 직접 딴 풋귤(청귤)은 가져가서 청귤청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사진 찍기 좋게 꾸며진 다양한 감귤 포토 존에서 인생 사진을 남겨보자. 9월~1월까지 전 연령이 직접 체험하면서 따서 먹어보고 체험해본 귤을 가져갈 수 있다.

 

   휴애리에서는 2월~3월 제주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매화 축제를 시작으로 4월~7월까지 공원 곳곳에서 수국과 산수국을 함께 볼 수 있는 수국 축제, 9월~11월까지 가을 제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핑크 핑크한 제주를 선물하는 핑크뮬리 축제, 11월~1월까지 겨울 제주를 대표하는 동백 축제가 열리는 등 제주에서 볼 수 있는 월 별 꽃과 나무를 모두 만날 수 있다.

 

[제주관광정보센터 - 제주동백수목원]

(주소, 전화번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중앙로300번길 15   ☎ 064-764-4473

   제주동백수목원은 사철 푸른 동백과 철따라 지저귀는 이름 모를 새, 풍요로움이 가득한 감귤원과 함께 남국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동백나무꽃은 이른 봄에 붉은색 꽃이 피는데 매우 아름다우며,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춘백, 추백, 동백으로 부른다. 제주동백수목원은 위미동백군락지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데, 동백 꽃 뿐만 아니라 일정하게 둥근 형태를 띈 수형도 아름다워 최근 포토 스팟으로 유명세를 띄고 있다.

 

[제주관광정보센터 - 아부오름]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산 164-1

   일찍부터 아보름이라 불렸고 송당마을과 당오름 남쪽에 있어서 '앞오름'이라 하여 이것을 한자로 빌어 표기한 것이 '전악(前岳)'이다. 또한 산 모양이 움푹 파여있어 마치 가정에서 어른이 믿음직하게 앉아있는 모습과 같다하여 '아부오름(亞父岳)'이라고도 한다. 오름 둘레까지 오르는데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고 제주오름의 모습을 가깝게 느낄 수 있어 최근 각광 받고 있다. 오름 정상에 함지박과 같은 둥그런 굼부리가 파여있다. 특히 굼부리 안 원형 삼나무숲의 특징적인 모습이 주목 받고 있다.

 

   이 오름은 바깥 둘레는 약 1400m, 바닥 둘레 500m, 분화구 깊이 78m이며 전 사면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분화구 안사면의 중간 부분에서는 일부 자연 침식되어 있어 스코리아층의 단면을 관찰할 수 있다. 오름 대부분은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인공으로 심은 삼나무가 있고 그 사이로 상수리나무, 보리수나무 등이 있다. 풀밭에는 송양지꽃, 풀솜나물, 향유, 쥐손이풀, 청미래덩굴, 찔레 등이 여기저기 서식한다.

 

 

[탐방 기록]

   토평동의 아침 하늘은 화창하지만 바림이 불고 있어 차갑게 느껴진다. 숙소 바로 앞의 가산토방에 차를 잠시 주차하고 눈이 쌓인 한라산의 백록담과 오늘도 눈인사를 나눈 후 동백꽃을 만나러 남원읍 신례리로 향한다. 별로 막힘없이 도착한 휴애리 동백축제, 카카오맵에서 검색하면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으로 검색되는 것을 보니 아마도 제철 꽃 이름에 축제라는 명칭을 붙이나 보다. 비교적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는데 감귤 따기 체험도 할 것인가 물어보는 것이 너무 상업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동백축제 입장권만 구입하여 한 바퀴 둘러보는데 대략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이 소요된 듯하다. 동백축제라 하여 기대를 하였지만 내부 숲을 조성한 것에 비해 입장료가 다소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개인 사유지에 조성된 공원이라 하지만 그래도 그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위미리에 있는 또 다른 동백나무 군락지로 목적지를 설정하고 휴애리 동백축제를 떠난다.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제주올레 5코스를 걸으면서 보았던 '위미 동백나무 군락지'로 설정하여 도착한 위미동백나무군락지는 사유지이라 800미터 떨어진 거리에 있는 제주동백수목원으로 이동한다. 안내지도가 알려준 길을 따라 도착한 제주동백수목원 주차장에는 벌써 많은 차량들로 북적거리지만 그나마 빈 자리를 찾아 주차를 한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는데 성인 기준으로 휴애리가 13,000원인 반면 이곳 입장료는 3,000원이다. 입장료를 가지고 왈가왈부한다는 것이 이상할 지 모르겠지만 동백꽃을 보고 싶다면 개인적으로는 휴애리보다 이곳 제주동백수목원을 추전한다.

 

   제주동백수목원 입구로 들어서니 상당히 넓은 규모의 동백나무 숲은 둥근 형태를 띤 수형이 독특한데다 붉게 핀 동백꽃들로 눈이 즐겁다. 오늘은 바람이 불어 조금 쌀쌀한 날임에도 불구하고 빽빽하게 심어진 동백나무들에 가려 바람도 잠시 휴식을 취하는지 오후의 햇살이 따사롭다. 선홍빛 동백꽃과 땅에 떨어진 꽃잎들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면서 동백수목원을 한 바퀴 둘러보는데 꽤나 긴 시간이 흐른 듯하다. 휴애리 동백축제에서의 씁쓸한 기억은 어느새 사라지고 아쉽지만 한층 흥겨워진 기분으로 제주동백수목원을 나와 주차장으로 돌아간다.

 

   남은 시간 어디로 갈까 하다가 몸이 불편한 아내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아부오름이 생각나 그곳으로 이동한다. 평일이라 그런 것인지 한가한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아부오름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주차장에서 오 분여 걸어서 도착한 아부오름 정상, 오늘도 한라산은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아 조금은 아쉽지만 거대한 분화구를 시계 방향으로 걷는다. 두 번째 찾은 아부오름이지만 편하게 걸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빙 돌아가면서 보는 풍경들을 눈에 담아가면서 원점회귀한 아부오름 산책을 끝내고 내려가 주차장에 도착했다. 아부오름 주차장을 출발하여 토평동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해가 많이 짧아진 것인지 어둠이 서서히 내리고 있다.

 

[탐방 사진]

  ▼ 서귀포시 토평동에 있는 가산토방 너머로 보이는 한라산

 

 

  ▼ 휴애리 동백축제

 

 

  ▼ 제주동백수목원

 

 

  ▼ 아부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