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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 기록/금북정맥_발보다 마음이 먼저 간 산줄기

[2005-12-08] 금북정맥 14구간(배티고개→칠장산) : 나를 인도하는 신설 위의 산신령 발자국

금북정맥 14구간(배티고개 → 칠장산) : 나를 인도하는 신설 위의 산신령 발자국

 

[산행 일시]  2005. 12. 08(목) 08:41~16:21(7시간 40분)

                  (산행시간 : 5시간 59분 / 휴식시간 : 1시간 41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00분 // 정맥 (접근∙ 이탈)시간 : 0시간 00분)

[날       씨]  맑음 / 눈 쌓인 능선길에 살을 에이는 듯한 칼바람이 기승을 부린 날

[산행 인원]  성봉현

[정맥 접근]  서울고속버스터미널→안성 : 고속버스 / 안성→석남사 입구: 시내버스(100번) / 석남사 입구→배티고개 : 도보

[정맥 이탈]  (3정맥 분기점에서 한남금북정맥 걸미고개까지 1-1 소구간 진행)

[산행 시간]  배티고개(08:41) → 장고개(09:20~09:22) → 470.8봉(10:18~10:23) → 124번 송전 철탑(10:57~11:02)

                  → 409.9봉(11:21~11:26) → 옥정현(11:35~11:40) → 무이산 갈림길(12:24~12:50) → 사장골 정상(13:05)

                  → 470.8봉(13:44~13:49) → 덕성산 갈림길(14:33~14:49) → 칠현산(15:18~15:23)

                  → 칠순비 부부탑(15:40~15:43) → 3정맥 분기점(16:07) → 칠장산(16:13~16:15) → 3정맥 분기점(16:21)

[산행 지도]  1:50,000  진천, 안성 (1988년 편집, 2004년 수정(1995년/1997년 촬영, 2004년 조사), 2005년 인쇄)

 

[산행 기록]

06:20~07:20   서울경부고속버스터미널 → 안성

안성에서 석남사로 가는 버스 시간이 7시 50분이므로 서울에서의 출발이 다소 여유롭다. 이른 시간의 경부고속도로는 정체없이 원활하게 소통되어 예정된 시간에 안성터미널에 도착한다.

 

07:50~08:07   안성 → 석남사 입구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 사이의 골목길로 들어가 시장통을 통과하여 만나는 2차로의 도로를 따라 좌측 오거리 쪽으로 걷다 보면 도로 맞은편에 제일도매문구센터가 보이고 그 앞이 '주택은행' 버스 정류장이다. 오거리에 있는 횡단보도로 건너 버스 정류장에서 석남사행 100번 시내버스를 기다리니 7시 50분이 조금 안된 시간에 도착, 정확히 7시 50분에 출발하여 325번 지방도를 경유 마둔저수지를 지나 석남사가 있는 상중리 종점(석남사 입구)에 도착한다.

 

08:10~08:33   석남사 입구(버스종점) → 배티고개

승객이 다 내린 버스는 다시 안성으로 출발하고 저 멀리 보이는 산줄기를 따라 325번 지방도 배티고개로 올라가는데 조금만 올라가면 석남사 1.2km라고 쓰인 석남사 입구를 지나게 되고 좌측 계곡에 자리잡은 건물에서 개들이 짖어대기 시작한다. 구불구불 몇 번을 휘돌아 올라가면 배티고개를 넘어가는 도로에 의해 절개된 가파른 산자락이 보이는데 지난 13구간에서 내려온 길이 눈짐작되고 조금 올라가니 정상적으로 내려왔을 때의 배티고개(이티재, 해발 370m)가 나온다.

  ▼ 안성 방향으로 바라본 배티고개와 마루금

 

08:41   배티고개

금북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구간의 산행 준비를 마치고 절개지 사면을 바로 올라보려고 바라보니 일요일 내린 신설이 아직 녹지 않고 남아 있어 중앙CC로 이어지는 진입도로를 따르기로 한다.

 

08:43   골프장 진입도로 좌측 능선

도로를 따르다가 좌측의 능선이 낮게 내려온 지점인 불조심 현수막과 볼록거울 사이로 올라 능선에 오른다.

 

08:59~09:09   헬기장

도로는 우측 아래에서 산길과 나란히 계속 이어지고 외길 능선을 따르면 헬기장이 나온다.

 

09:16   400 봉우리 우회 삼거리

헬기장에서 잠시 내려서다가 다시 올라가는 능선길은 400 봉우리를 넘어가야 하지만 우측 사면으로 우회한다.

 

09:20~09:22   장고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에 공청 안테나와 평행봉이 있는 곳을 지나면 배수로가 산길 중앙으로 묻혀 있는데 조금 내려가서 우측으로 조금 남은 날등이 위태롭게 서 있는 우측 사면길로 내려간다. 우향으로 휘어지면서 아래에 골프장의 부대 건물인 듯한 가옥이 보이고 나무 계단으로 내려가면 시멘트 도로인 장고개이다.

 

09:27   송전 철탑(154kV 만승T/L  No.53)

맞은편 시멘트 도로로 올라가면 호화로운 납골묘가 있으며 좌측의 산길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용도를 알 수 없는 그물망을 지나 송전 철탑 밑으로 통과하고

 

09:33   봉우리 삼거리

또 송전 철탑(345kV 신용인T/L No.35)을 좌측으로 지나 올라선 봉우리에서 좌측 9시 방향의 능선길로 간다.

 

09:37   삼거리

다시 한 번 올라선 봉우리에서 좌측의 능선 오름길로 가면

 

09:45~09:47   임도 안부 사거리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우향으로 서서히 돌아가면서 봉우리를 우사면으로 우회하여 내려가면 우측 아래에 흔적만 남은 흙무덤을 지나 새터~학동을 이어주는 임도 사거리(안부)에 도착한다.

 

09:49   삼거리

완만한 오름 후에 올라선 봉우리에서 우측 능선 오르막길로 이어가고

 

09:51   삼거리

다시 올라선 야트막한 구릉같은 420 봉우리를 넘으면 바로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길로 내려간다.

 

09:54   삼거리

내려서면 오른다고 다시 올라선 봉우리에서 좌측길로 내려서는 능선길로 이어지며

 

09:58   420 봉우리 우회 삼거리

능선 상에 있는 바위들을 지나 만나는 420 봉우리를 오르는 갈림길에서

 

10:04   440 봉우리

우측 사면의 좁은 길을 따라 우회하여 능선에 이른 다음 올라선 봉우리가 440 봉우리다.

 

10:18~10:23   470.8봉(철판으로 만든 헬기장)

440 봉우리에서 다소 가파른 내리막길을 짧게 내려가면 능선길로 바뀌면서 우측에 흙무덤 2기가 있는 곳을 지나는데 정면으로 470.8봉이 조망되고 능선을 따라 서서히 올라가는 길은 철판으로 덮인 넓은 헬기장의 470.8봉에서 끝난다. 지형도 상의 삼각점은 헬기장을 만들면서 없어진 것인지 보이질 않고 금북의 마지막 봉우리이자 한남의 마지막 봉우리인 칠장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 470.8봉 헬기장

 

10:26   안부 삼거리

역 V자 형태 즉 좌측 8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안부 상의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고

 

10:35   안부 사거리

다시 안부 사거리에서 직진으로 올라섰다가 내려가면 하현동과 대명을 이어주는 임도의 안부를 지나게 된다.

  ▼ 나를 인도하는 신설 위의 산신령 발자국

 

10:39   묘 있는 능선

우측의 계곡같은 길로 이어지는 대명 방향의 능선을 바라보면 마지막 산줄기에 묘가 2기 있으며 좌향으로 올라가는 산길에도 능선 상에 올라서면서 묘를 만나게 되며,

 

10:45~10:47   440 봉우리

능선따라 우측으로 올라가면 조금 전 우측에서 올라오던 지능선과 합류되는 440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10:57~11:02   송전 철탑(765kV 신서산T/L  No.214)

좌향으로 흐르는 능선을 따라 올라선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는가 싶으면 바로 올라서게 되고, 완만히 내려가는 능선을 따라가다가 470.8봉에서 보았던 송전 철탑이 나오는데 번호판이 지워져 희미하게 보이는 214번 철탑으로 우측으로는 임도가 이어지며 앞쪽으로는 칠장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뚜렷이 보인다.

  ▼ 칠장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11:21~11:26   409.9봉(△[진천 412 / 79.4 재설])

철탑의 좌측 내리막길로 내려가 우측 아래로 천룡골프장이 보이는 능선길을 지나면서 구릉을 두 번 넘어 올라서면 삼각점이 있는 409.9봉으로 많은 참나무들을 누군가 고의적으로 어른 허리 쯤의 높이에서 잘라 버린 흔적이 역력하다.

 

11:29   삼거리

409.9봉에서 잠깐 내려서면 헬기장으로 추정되는 그다지 넓지 않은 평지에 억새만 무성한 곳을 지나 다시 내려서는데 구릉으로 올라선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능선길로 내려가면

 

11:35~11:40   옥정현(玉井峴, 390m)

차량 통제용 차단기가 설치된 시멘트 도로로 내려서서 우측 아래에 보이는 옥정현으로 시멘트 도로를 따른다. 302(587)번 지방도의 옥정현은 2차로의 아스팔트 포장도로이고 경기도와 충청북도를 가르는 경계선 상의 고개로 충북 방향으로 커다란 남∙녀 아이의 인형 조형물이 있다.

  ▼ 옥정현

 

11:42   절개지 상단 능선

도로 맞은편의 안성시 금광면 행정 안내판 앞의 공터에서 절개지 사면을 올라서면 능선이 나오고

 

11:52   400 봉우리

잠시 후 바위들을 지나면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능선길로 바뀌는가 싶으면 다시 된비알의 오름길이 400 봉우리까지 이어진다.

 

12:07~12:09   삼거리

가파른 오름에 비해 수그러들은 내리막길은 중간에 380 봉우리를 넘어 무이산이 또렷이 보이는 또 다른 380 봉우리에 올라

 

12:14   안부 사거리(부부 돌탑)

좌측의 급한 경사길을 내려가면 연내동과 윗만디를 연결하는 임도가 지나는 안부로 떨어지는데 부부탑이라고 쓴 돌판이 있는 돌탑이 있다.

 

12:24   무이산 갈림길

돌탑을 지나 오르막길을 어느 정도 올라가면 산허리를 좌측으로 돌아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12:21) 직진으로 올라간다. 능선의 정상부에는 돌탑을 쌓은 사람이 하얀 페인트로 '??정상'이라고 쓴 돌판이 있으며 마루금은 직진으로 내려가고 무이산은 우측의 능선을 따라가면 나온다.

 

12:27~12:33   무이산(462.2m, △[진천 407 / 79.8 ??])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무이산에 오르니 부부탑을 쌓으신 분이 세워 놓은 무이산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다.

 

12:36~12:50   무이산 갈림길

무이산 삼각점을 확인하고 다시 마루금을 이어가기 위하여 갈림길 능선으로 되돌아와 우측 아래로 이어지는 산길을 내려간다.

 

13:05   400 봉우리(사장골 정상)

470.8봉을 거쳐 덕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한눈에 조망되는 무이산 갈림길을 내려서면 골을 지나 봉우리를 넘어서고 다시 한 번 낮은 구릉을 지나서 올라가면 400 봉우리인데 이곳에도 '사장골 정상'이라고 쓰인 돌판이 세워져 있다. 우측 아래에는 무술마을에서 시작되는 임도가 사장골을 거쳐 구비구비 굽이쳐 흐르면서 윗만디 쪽으로 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13:07   삼거리

400 봉우리를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 방향의 내리막길로 진행하고

 

13:17~13:20   안부(돌탑)

조금 더 내려가면 안부(320 능선 안부)로 떨어지는데 이곳에도 예의 돌탑이 세워져 있다.

 

13:44~13:49   470.8봉(△[306 재설 / 76.9 건설부])

이제 470.8봉으로 본격적인 오름길이 이어지고 구릉을 두 번 넘어 오르다가 좌측을 보면 도로 교각 공사가 진행 중인지 교각 받침대 같은 구조물이 세워져 있는 공사 현장이 보인다. 참나무 낙엽이 무성한 길을 따라 올라서면 길다란 능선으로 이루어진 봉우리가 나오는데 올라선 지점에서 앞쪽으로 낮게 보이는 능선의 끝지점에 이르면 삼각점이 묻힌 470.8봉이다.

  ▼ 도로 교각 공사인 듯한 현장

 

14:00~14:02   400 봉우리

깊어 보이는 안부를 지나 올라서면 덕성산이 손에 잡힐 듯 다가서는 440 봉우리이고 다시 한 번 안부를 지나 올라선 곳이 400 봉우리 능선이며,

 

14:16~14:18   능선 삼거리

능선 끝에서 잠시 내려서다가 된비알의 오르막을 올라서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이고

 

14:33   덕성산 갈림길 이정표([←무술마을 2.2km  ↑칠장산 5.2km  →병무관 3.5km])

좌측의 능선을 따라 가다가 얕은 안부를 지나 능선 구릉을 넘으면 이정표[←무술마을 2.2km  ↑칠장산 5.2km  →병무관 3.5km]가 있는 덕성산 갈림길이다.

 

14:34~14:48   덕성산(德城山, 519m)

병무관 방향으로 100m만 가면 아름다운 소나무와 돌탑이 어우러진 덕성산으로 광혜원산악회에서 100회 산행기념(1998.4.19)으로 세운 정상석과 덕성산 등산 안내도 그리고 나무 의자가 있다.

  ▼ 덕성산

 

14:49   덕성산 갈림길

덕성산에서의 조망을 끝내고 다시 마루금을 이어가기 위하여 갈림길로 되돌아온다.

 

15:09~15:11   513봉(곰림 정상)

칠장산 방향으로 내려서면 길은 조금씩 높이를 올려가는 구릉을 세 번 넘어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을 우측으로 돌아 밋밋한 구릉에 오르는데 '곰림 정상'이라고 쓰인 바위가 있는 513봉이다.

 

15:18~15:23   칠현산(七賢山, 515.7m, △[24 재설 / 1976 건설부])

곰림 정상석에서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능선길을 따라 야트막한 안부를 지나 완만한 능선길에 헬기장을 지나자마자 돌탑이 나오면서 이정표[↑칠장산 ↓덕성산 →등산로입구 신대마을, 명적암]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현 위치 안내판, 그리고 검은 대리석의 정상석(광혜원산악회 200회 산행기념, 2002.11.21)이 있다.

 

15:40~15:43   칠순비 부부탑(안부)

이제 손에 잡힐 듯 바로 앞에 있는 칠장산을 향해 내려가면 바로 산죽밭을 지나면서 미완성된 돌탑을 지나고 우측으로 임도가 이어지는 능선 끝자락에서 급경사의 흙길을 내려간다. 흙길이 끝나고 다시 산죽 터널을 지나 조금만 내려가면 우측의 명적암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안부에 내려서는데 여태까지의 정상석들과 돌탑을 쌓은 주인공의 칠순비 부부탑(김성기, 임경순 / 2002. 11. 24 / 광혜원 중고개)이 나온다.

  ▼ 칠순비 부부탑

 

15:49~15:51   헬기장

된비알의 짧은 오름길을 올라서면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완만한 산길로 바뀌어 헬기장으로 이어지고

 

16:02   이정표[↓칠현산 정상  →칠장사 하산로  ↖칠장산 정상] 삼거리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면 바로 큰 바위들이 있는 구릉을 지나고 잠시 후 소나무 아래 좌우로 커다란 바위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 나오는 구릉을 우측 사면으로 좌향으로 우회하면 칠장사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16:07   3정맥 분기점

우측으로 내려가면 칠장사이고 3정맥 마루금은 칠장산 방향으로 올라가야 한다. 서서히 고도를 올려가면서 능선 중간쯤에서 우측으로 공터가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면 3정맥 분기점으로 부산 건건산악회에서 세운 3정맥의 철제 이정표가 세워져 있으며,

 

16:13~16:15   칠장산(칠장산, 491.2m, △[308 재설 / 86.3 건설부])

한남정맥 방향으로 올라가면 조망이 탁 트인 넓은 평지의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을 가로질러 조금만 올라서면 칠장산이다. 관해봉이라고 오기된 정상석 뒷편에 삼각점이 묻혀 있고, '칠장산, 492.4m'라고 쓰인 아크릴 판과 한남정맥 완주 기념 현수막이 나무에 각각 매달려 있다.

  ▼ 칠장산

 

16:16~16:19   헬기장

한남정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칠장산을 뒤로하고 다시 헬기장으로 내려와 지나온 금북의 산줄기를 눈어림으로 훑어본다.

  ▼ 한남금북정맥의 산줄기

 

16:21   3정맥 분기점

헬기장을 내려와 한남정맥, 금북정맥, 그리고 한남금북정맥이 한 점으로 모이면서 갈라지는 3정맥 분기점에 다시 도착한다. 이곳 금북정맥의 마지막 종착지인 3정맥 분기점에서 금북의 산줄기 이어가기를 마무리한다.

 

16:32~17:39   걸미고개(안성CC 정문 앞 17번 국도)

3정맥 분기점에서 금북을 마무리하고 한남금북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 걸미고개까지 한남금북 1-1구간을 진행한다.

  ▼ 3정맥 분기점 이정표

 

18:30~18:38   걸미고개 → 죽산

안성CC 정문 맞은편에 있는 'Live Cafe 꼬마(음식점)' 앞 공터에서 죽산행 시내버스(10-1번)를 승차, 죽산에 도착한다.

 

18:42~19:36   죽산 → 동서울터미널

시내버스의 종점인 죽산버스터미널에서 하차, 바로 도착한 동서울터미널행 시외버스는 일죽IC에서 중부고속도로로 진입하여 막힘없이 달려 예정된 시간에 정확히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한다.

 

 

[산행 후기]

   금북의 14구간이자 마지막 발걸음이 될 산행을 위하여 이른 아침 안성행 고속버스에 승차합니다. 얼굴을 아리는 차가운 바람은 안성에 도착할 때쯤 보일 듯 말 듯 눈발을 날리지만 석남사 입구에 도착하니 맑은 하늘을 보여줍니다. 눈이 내렸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적설 산행 준비를 하지 않은 채 전날(12. 7. 수요일) 마무리하러 왔다가 배티고개 내려서는 길을 확인하고 내려왔던 325번 지방도 배티고개를 다시 올라가는 발걸음은 금북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남금북길을 열어간다고 생각하면서 오르니 가볍게 느껴집니다.

 

   배티고개에서 절개지를 직접 오르려고 보니 지난 일요일에 내린 눈이 아직도 남아 있어 중앙골프장 진입로를 따르다가 바로 능선으로 올라서서 눈 덮인 산길을 따르는데 신설 위에 네 발 달린 짐승의 발자국이 보입니다. 지난 1구간 도황삼거리에 이르기 전 한참을 헤메이면서 고생하였기에 그 후 산행에서는 마음 속으로 산신령님에게 잘 인도해 달라고 기원하였는데 그래서인지 금북을 마무리하는 산길에 아마도 산신령님의 전령이 러셀을 하면서 저를 인도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신설의 산길을 홀로 걷는 산꾼에게 칼바람이 온몸을 휘감으며 질투하여도 마음은 따뜻해집니다.

 

   470.8봉의 헬기장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칠장산…, 지난 초봄에 강화도 앞의 문수산에서 걷기 시작한 한남정맥의 마지막 봉우리였듯이 오늘 금북을 마무리하는 봉우리이기도 하지만 한남의 마지막 소나기, 금북에서는 신설이라는 무엇인지 모를 공통점이 생각납니다.

 

   옥정현을 지나고 무이산에서 바라보는 칠장산은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듯하더니 덕성산에서는 반갑다고 하며, 칠현산을 거쳐 칠순비 부부탑을 지나면서 올라서는 헬기장에서는 까마귀들이 금북의 마무리 축하 비행을 해 줍니다. 이 모든 것이 저 혼자의 착각이겠지만 저는 금북의 산신령님이 보내주시는 무언의 전갈이라고 생각합니다.

 

   3정맥 분기점을 지나 다시 오른 칠장산, 지난 봄의 한남을 되돌아보고 헬기장으로 내려와 14번에 걸쳐 걸어온 금북의 산줄기를 다시 한 번 눈에 담아봅니다. 그동안 아무 탈없이 금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을 생각하면서 3정맥 분기점에서 다시 새로운 한남금북으로 진행합니다. 한남금북을 다시 이곳에서 시작하려면 불편한 교통편 때문에 17번 국도인 걸미고개까지 소구간을 진행하기로 한 것입니다.

 

   처음 한북정맥을 접하면서 느꼈던 길찾는 어려움에 저와 같은 초보 산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길 찾기에 주력하여 서술한 산행기, 부족한 면도 많이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사라지는 마루금 때문에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생길 것입니다. 이러한 점 미리 생각하시면서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저보다 앞서 걸으시면서 표지기 및 산행기를 남겨 주신 선답자님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 글로서 대신 올리며, 저를 아껴주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표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