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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 산행 기록/한북정맥의 지맥

[2004-11-14] 한북오두지맥 1구간(오두산 방향 분기점~보광사)

한북오두지맥 1구간(오두산 방향 분기점~보광사)

 

[산행일시] 2004. 11. 14. (일)  10:00 ~ 16:18  (6시간 18분)
                (산행시간 : 4시간 23분 / 휴식시간 : 1시간 55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00분 // 지맥 (접근∙이탈)시간 : 0시간 00분)
[날      씨] 맑음
[산행인원] 성봉현, 김만기

[지형도명] 1:25,000   광적, 고양 (1975년 편집,  2001년/2003년 수정,  2004년 2월/4월 인쇄)

[지맥접근] 의정부역→부곡리 23번 종점 : 버스

[지맥이탈] 보광사→연신내역 : 33번 경기버스
[산행시간] 23번 송추 종점(10:00) ~ 고비골고개(여행스케치)(10:10) ~ 임도(10:23~10:26) ~ 챌봉(10:50~10:54)
                ~ 오두산 방향 삼거리(11:19) ~ 말머리고개(송추 유스호스텔) 휴게소(11:39~12:09) ~ 441.2봉(12:43)
                ~ 봉화대(13:20~13:28) ~ 수리봉 갈림길 봉우리(13:45) ~ 개명산 갈림길 헬리포트(14:33~14:43)
                ~ 앵무봉(14:54~15:05) ~ 도솔암(15:23~15:28) ~ 보광사(15:55~16:12) ~ 보광사 일주문(98번 도로)(16:18)

[산행지도]

 

[산행기록]
08:35         신내동
                오늘부터 시작하는 오두산 방향 지맥구간은 집사람과 함께 하기로 하여 아이들 때문에 늦게 출발한다.
09:25         의정부역
                봉화산역에서 석계역을 경유하여 의정부역에 도착한다.
                일요일 어정쩡한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전철은 다소 복잡하다.
09:38         의정부역 동부광장, 23번 버스 승차

                의정부역 동부광장으로 나온 후 지하도를 이용하여 맞은편 버스정류장으로 나오니 23번 버스가 승객을 태우고 있다.
                우리도 달려가서 버스에 승차한다.
10:00         23번 버스 종점
                일요일이라 그런지 경민대학을 지나 울대고개로 가는 길이 한가하다.

                어제 사전답사하러 왔을 때에는 양쪽 차선 모두 정체되고 있었는데 오늘은 완전히 딴판이다.

                송추유원지 입구에서 한 무리의 산님을 내려주고 잠시 후 종점(부곡리 부대앞)에 도착한다.
10:10         고비골고개(여행스케치 레스토랑)
                39번 국지도 도로로 고비골고개 방향으로 올라간다.

                피카소모텔을 지나 약간 가파른 도로를 좌측에서 우측으로 돌아서면서

                오늘의 산행시점이 되는 여행스케치 레스토랑이 도로 우측편으로 보인다.
                주차장을 지나 기차 레일이 좌우로 설치되어 있는 출입구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다가 좌측으로 나무를 넘어간다.
10:15         삼거리
                여행스케치의  출입문 이르기 전에 있는 나무 손잡이(?)를 넘어 건물의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도로와 나란히 좌측으로 꺾이는 산길로 들어선다.

                뚜렷한 산길은 도로와 나란히 고개로 향하다 우측 3시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에 이른다.
10:23         임도
~10:26      고개로 향하는 삼거리에서 3시 방향인 우측 오름길 방향으로 노란 표지기가 보인다.

                이 오름길은 참나무 낙엽으로 덮여 있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좌측으로 군 참호가 간간이 보이는 길을 오르면 좌측 아래에서 우측으로 꺾이어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는데

                맞은편으로는 챌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이 보인다.
10:50         챌봉(516)
~10:54       임도를 가로질러 건너온 길은 급경사의 된비알이다.

                금년도 장마에 유실되었는지 챌봉으로 오르는 산길 상태는 좋지 않다.

                거기다가 급경사에 참나무 낙엽은 발밑에 계속 쌓여 있어 미끄럽고…
                오름길이 끝났다 싶은 곳에 짧은 오름이 보이고 그 너머로 산불감시카메라가 보이는 챌봉 헬리포트에 오른다.
                우측편 내리막길은 지난 번에 지나간 울대고개로 가는 길이다.
11:19         오두산 방향 갈림길 삼거리
                오늘은 챌봉에서 한강봉 쪽으로 역방향으로 간다.

                다소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보면 넓은 둔덕의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 삼거리에서 좌측 방향의 능선따라 말머리고개(송추 유스호스텔; 1:25,000 지형도(2004. 2 인쇄)에는

                양주유스호스텔로 표기되어 있다)가 보이지만 이 지능선은 고비골로 떨어지는 능선이며,

                여기서 약 1분여 거리에 또 하나의 삼거리가 나오는데좌측으로 향하는 지능선이 말머리고개로 가는 올바른 능선길이다.
11:36         산불감시초소
                챌봉을 지나 두 번째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들어선 능선길은

                완만한 내리막길로 이어지다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우측으로 산불감시초소를 지난다.
11:39         말머리고개(송추 유스호스텔) 휴게소
~12:09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내려오면 좌측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데 
이 길은 조금전 산불감시초소에서 좌측으로 내려오는 길이다.

                잠시 내려오면 우측으로 90도 꺾이는 길이 나오는데 직진하면 군 참호가 있으며

                바로 아래가 말머리고개이지만 내려설 수 없으므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선다.

                바로 발밑에 휴게소 건물이 보인다.
                바람이 다소 차가워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는다.
12:12         송추 유스호스텔 등산로 입구
~12:16       휴게소를 나와 차도를 건너 송추 유스호스텔 진입도로로 올라간다.

                주차장을 지나 휴대폰 중계기가 설치된 철주 뒷편으로 등산로 입구가 있다.
12:24         첫 봉우리(지도 상 400봉)
~12:37       주차장을 지나 좌측으로 90도 꺾이어 올라서는 길은 통나무 원목으로 만든 계단길로 이어지는데

                능선에 올라서면 잠시 완만한 길로 가다가 짧지만 가파른 길로 바뀐다.

                참호 속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는 여유…
12:43         441.2봉
                또 한번의 오르막 길을 올라서면 지도상의 삼각점이 표시된 441.2봉이지만

                올라서면서 우측편에 있어야 할 삼각점은 파손되어 삼각점을 묻었던 시멘트 흔적만 남아있을 뿐이다.
12:55         498봉
~13:00       바로 441.2봉보다 더 높은 봉우리를 지나 내리막길로 내려선 후

                좌측으로 굵은 나일론줄이 묶여 있는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헬리포트인 듯한 공터가 나오는데 이곳이 498봉으로 삼거리이다.

                여기서 우측 3시 방향의 급한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13:04         안부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삼거리에서 좌측 직진길로 내려오면 바로 안부에 이른다.
13:20         봉화대
~13:28       안부의 교통호를 지나 다시금 오르막 길을 올라서면 우측으로 벙커를 지나면서 잠시 완만한 길로 이어지다가

                다시 급경사 길로 바뀌는데 위로 손실된 성벽같은 석축이 보인다.

                이 지점이 삼거리인데 좌측편으로 올라서면 기산번영회에서 제작한 안내도가 있으며

                [현위치 봉화대]로 표시되어 있다(이 안내판에는 앵무봉을 고령산(앵무봉)으로 표기하고 있다).
                정면으로 지맥길인 개명산이 보이는데 봉우리 전체를 군부대가 점유하고 있어 
진행이 수월치 않음을 예고하고 있으며,
                좌측 아래로는 천문대 돔같은 적갈색 원형 돔이 보이고 
개명산 우측편으로는 앵무봉이 개명산보다 더 높이 보인다.
13:45         수리봉 갈림길 봉우리
                봉화대에서의 조망을 끝내고 개명산이 보이는 능선길을 따라 간다.

                완만한 오르내림길을 가다 보면 무명봉으로 올라서는데 수리봉 가는 갈림길이다.

                지맥길은 표지기가 있는 우측길로 이어진다.
13:53         안부
                잠시 후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다시 완만한 안부이다.
14:20         [군사시설 보호구역] 시멘트 기둥
                완만한 오름길로 이어지는 능선길 상에 우측편에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라고 쓰여진 시멘트 기둥이 있다.
14:30         군부대 경고문
                잠시 후 제8985부대장 명의의 군사시설 경고문을 만난다.
14:33         헬리포트 (개명산과 앵무봉 갈림길)
~14:43       군부대 경고문을 지나면 다시 경고문을 만나고 이를 지나자마자 억새가 있는 헬리포트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개명산의 정상부에 자리한 군부대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앵무봉이 보인다.
                여기서 좌측편 나뭇가지에 매갈린 표지기따라 지맥길을 차지한 군부대 쪽으로 가보는데

                초입부터 지뢰가 매설되어 있다고 경고판이 나오면서 원형철망이 설치되어 있고 잠시 후 군부대로 올라서는 계단이 보인다.
                여기서 되돌아서서 헬리포트로 온다.
14:54         앵무봉(고령산, 622)
~15:05       헬리포트에서 우측 1시 방향의 억새 사이로 난 길로 진행한다.

                길은 앵무봉으로 서서히 올라서는데 갑자기 군부대 쪽에서

                "이곳은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지역으로 위험하오니 등산객은 빨리 안전한 등산로로 탈출하라"는 내용의

                안내방송이 우리 말과 영어로 여자와 남자의 목소리가 반복되어 안내방송되고 있다.

                아마도 조금 전에 접근했을 때 인체감지기 같은 센서가 있어 자동적으로 방송되고 있는 것 같다.
                앵무봉 정상에는 폐기된 군 레이더와 용도를 알 수 없는 시설물이 있으며,

                앵무봉 표시석(문산 자유로 산악회)이 있는 뒷 편의 봉우리에는 [현위치 : 고령산 1-3 (정상)] 위치표지판이 있다.

                이곳에서는 멀리 한강봉, 챌봉, 흥복봉, 불국산 등이 조망된다.
                또한 반대편으로는 가야 할 지맥길이 보일 듯한데 스모그인지 조망이 선명하지 못하여 알아볼 수가 없다.
                앵무봉 정상 표시석이 있는 곳에서 개명산을 바라보면 봉우리 전체를 군부대가 점유하고 있어

                개명산을 통과한다는 것이 불가능함을 알 수 있다.
15:08         헬리포트
                앵무봉 표시석이 있는 곳에서 우측길(좌측길은 조금 전에 올라온 길이다)로 내려서면 헬리포트이다.
15:23         도솔암
~15:28       헬리포트를 지나 도솔암 가는 길은 매우 가파른 급경사 길이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15:55         보광사
~16:12       보광사 가는 길은 헬리포트에서 도솔암으로 내려서는 길처럼 급경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소 가파르게 내려가야 한다.
                내려오는 도중 한 번의 휴식(15:35~15:40)을 하고

                다소 완만한 내리막길을 만나면서 커다란 입석불이 보이는 보광사 경내로 들어서는데

                이곳은 납골당 영락전이 있어 차량들과 신자가 아닌 듯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16:18         고령산 보광사 일주문(98번 도로)
                보광사를 뒤로 하고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내려가면 일주문을 지나 98번 도로의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다.
                서울방향은 도로 건너편에서 승차하는데 배차 간격이 약 30분이다.

                (내려오는 길에 있는 음식점 주인에게 확인하였음)
16:40         연신내역(지하철 3호선)
~17:17       16시 35분 도착 예정인 33번 경기도 시내버스는 5분 정도 지체되어 16시 40분에 도착한다.
                보광사를 지나 힘겹게 됫박고개를 넘어 벽제을 지나 삼송동으로 해서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에 도착한다.
18:29         봉화산역(6호선)
                연신내역에서 6호선으로 봉화산역에 도착, 오두산 방향의 첫 구간 산행을 끝낸다.

 

[산행후기]
산경표를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인터넷의 검색엔진으로 찾아본 한북정맥에 대한 개요는

분명히 임진강과 한강을 가르는 산줄기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한북정맥은 한강봉에서 챌봉을 지나 울대고개, 도봉산, 상장능선, 노고산, 현달산, 고봉산을 거쳐

장명산에서 그 맥을 다하고 곡릉천으로 잠맥하는데, 곡릉천은 한강의 지류로

지금의 한북정맥은 도봉, 북한산을 포함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신경수님의 주장에 동의하여

오두산 방향으로 분기하는 능선길을 찾기로 한 것입니다.
……
이번 오두산 가는 길은 집사람과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집사람의 걸음걸이에 제 걸음을 맞추기로 하고 천천히 쉬엄쉬엄 모두 3~4구간으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으로

오늘 그 첫 구간을 시작합니다.


들머리는 지난 한북정맥을 할 때 참조한 박종율님의 한북정맥 9구간 산행기에 있는 한강봉 개념도를 참조하여

고비골고개에 있는 여행스케치로 하기로 결정하고 선답자의 산행기를 검색하였으나 의외로 거의 없어서 무척 많이 걱정하였습니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읽어보면 울대고개에서 챌봉을 경유하여 삼거리로 가는 방법과

 말머리고개에서 역으로 올라서서 진행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혼자라면 어떻게라도 가본다 하지만 집사람과 함께 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어

들머리인 고비골고개에서 여행스케치 레스토랑 옆길로 올라서는 길과 송추 유스호스텔에서의 진입로 등은

토요일 미리 답사하였으며 밤새 지도 공부하였답니다.


이제 일요일, 예정대로 고비골고개로 들머리를 삼아 챌봉을 경유하여 정맥 분기점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이 곳에 오기 바로 전에 있는 넓은 둔덕의 삼거리에서 좌측 능선길을 보면 송추유스호스텔이 보여 착각하기 쉬우므로

여기만 주의하신다면 송추유스호스텔을 지나 개명산 갈림길까지는 헤메이지 않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가는 중간중간에 표지기(물론 정맥길을 가는 표지기와 일반 산행표지기가 함께 어울려 있지만)가 많이 있으므로

길 찾기에는 별 어려움이 없으며,

개명산을 점유하고 있는 군부대 때문에 정맥길은 됫박고개까지 앵무봉으로 우회하여야 하는데

앵무봉에서 보광사까지 내려서는 급경사의 하산길만 주의하신다면 특별히 힘든 구간은 없습니다.


이제 보광사까지 끝냈지만 됫박고개 이후 구간은 선답자 분들의 산행기에서 볼 수 있듯이 알바가 많아지던데
남은 구간이 걱정됩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하듯이 급한 마음 없이 오두산까지 가려 합니다.

 

저희는 짧은 구간의 산행시간이 6시간여 걸렸지만 일반적으로 가신다면 3~4시간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오두산 가는 길은 교통편이 불편하므로 구간 선택을 잘 하여야 원할하게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