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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 기록/한남정맥_개발로 사라지는 산줄기

[2005-04-30] 한남정맥 3구간(스무네미고개 → 아나지고개) : 경인운하에 끊겨 버린 마루금

한남정맥 3구간(스무네미고개 → 아나지고개) : 경인운하에 끊겨 버린 마루금

 

[산행 일시]  2005. 04. 30(토)  08:18~18:09(9시간 51분)

                  (산행 : 7시간 11분 / 휴식 : 2시간 26분 / 헛걸음 : 0시간 14분 // 접근∙이탈시간 : 0시간 0분)

[날       씨]  흐린 후 맑음 (갑자기 찾아온 초여름의 무더위)

[산행 인원]  성봉현

[정맥 접근]  신촌시외버스터미널→김포 : 시외버스 / 김포→검단→금곡동 : 버스 (17-1번 / 77번)

[정맥 이탈]  경인고속도로 횡단 육교(태화아파트)→부평역 : 12번 버스

[산행 시간]  스무네미고개(08:18) → 가현정(08:56) → 묘각사(09:14) → 방아재고개(10:09) → 마전중학교(10:24)

                  → 할메산(10:59~11:05) → 백석스포렉스(11:19) → 86번 도로(11:36) → 각개전투교장(12:12~12:36)

                  → 경인운하 공사장(12:51~12:55) → 꽃메산(13:31~13:34) → 133봉(13:43~13:49)

                  → 216봉(14:18~14:28) → 헬기장(15:02) → 계양산(15:06~15:10) → 장명이고개(15:30~15:50)

                  → 276봉(16:23~16:27) → 286봉(16:38~16:46) → 천마산(17:23~17:36) → 공수부대 철망(17:44)

                  → 경인고속도로 횡단 육교(18:09)

[산행 지도]  1:50,000  김포 (1975년 편집, 2003년 수정, 2004년 4월 인쇄)

 

[산행 기록]

05:45   신내동

자명종 소리에 눈을 뜨고 세면을 한 후 집을 나선다. 오늘은 갈 길이 멀다.

 

06:45   신촌시외버스터미널

6호선 봉화산역을 출발, 신당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여 신촌역에서 내린다. 지난번에 이용했던 직행좌석버스로 이동하려다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시외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07:20   김포 사우동

강화행 버스는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막힘없이 달려 김포에서 하차하니 바로 검단행(17-1번) 버스가 정차하고 있다.

 

07:41   검단사거리

구불구불 도로를 따라 오늘 지나갈 방아재 고개를 넘어서니 바로 검단사거리로 지난번 금곡에서 나올 때 내린 정류장이다. 좌측 아래 횡단보도를 건너니 금곡행(77번) 버스가 교통 신호로 대기 중이어서 승차한다.

 

07:53   검단(금곡동)

검단사거리를 지나 조금 더 가니 아침 출근길인지 차량들로 길게 정체되고 있다. 쉬엄쉬엄 움직이는 버스는 지난번에 승차했던 "해병2사단 입구 사거리"에서 회차하는지 알았는데 종점이라고 내리란다.

 

08:05~08:18   스무네미고개

버스에서 내려 도로 가장자리로 해병2사단 입구 사거리 쪽으로 걸어가서 횡단보도를 건넌다. 이제 스무네미고개로 올라가는 오름길인데 차량들이 조금 전에 막혀서인지 무섭게 질주하므로 주의하면서 올라간다. 우측편으로 보이는 "승진 사무용가구"를 지나 금성쇼파 입구 안내판이 있는 스무네미고개에 도착한다. 잠시 숨을 고르고 옷을 갈아입는다.

 

08:23   산불 감시 초소

도로따라 올라가는 좌측편 길로 지난번에 보았던 표지기를 지나 올라서니 스무네미고개를 가로지르는 구조물은 동물 이동 통로가 아니라 대전차 장애물인 콘크리트 구조물임이 확실해 보인다. 초입부터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능선을 만나면서 우측으로 꺾이어 가는데 잠시 후 산불 감시 초소를 만난다.

 

08:28   140봉

우측 아래에서 올라오는 교통호가 있는 사거리에서 직진으로 교통호를 건너면 또 다시 교통호를 만나고 직진하면 군 벙커가 있는 도상 140봉우리다.

 

08:33   삼거리

완만한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잠시 후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11시 방향으로 직진하여 가현산 철탑을 보면서 내려간다. 조금 전에 지나온 임도와 다시 만나는데 표지기가 보이는 9시 방향으로 꺾어 가면 우측편으로 소규모의 묘지가 나오고 여기서 묘지가 있는 우측편으로 내려간다.

 

08:43~08:51   사랑의 쉼터(가현산 사랑회)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안부를 지나고 145.8봉을 넘어서면 5개의 통나무 의자가 있는 안부상의 쉼터이다. 구래골약수터와 묘각사 방향 안내판이 있는데 여기까지 외길이다.

 

08:56~08:59   가현정

쉼터를 지나 가현산으로 가는 길은 오름길로 이어지는데 잠시 오르니 가현정이 보이고 나이 드신 분이 가곡을 부르고 있다. 좌측 내리막길에는 바위가 세 개 있는데 삼형제 바위란다.

 

09:04~09:06   헬기장(가현산(215.3) 정상석)

좌측편의 등산 안내도를 지나 조금 오르면 우측편으로 위장막으로 싸인 군 시설물을 지나서 헬기장이 나온다. 앞에는 제6회 가현산 진달래 축제 현수막이 걸려 있고 그 아래 "가현산수애단" 이라고 음각된 오석이 보이며, 또한 그 너머로 가현산 정상석이 있는데 실제 정상부에는 군시설물이 있어 아마도 여기에 표시석을 세운 것 같다. 날이 흐려 황해(서해)는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바로 앞의 조망도 흐릿한게 아쉽다.

 

09:08~09:11   이동통신용 철탑/주차장

가현산 정상석을 지나 내려가면 시멘트 포장된 길을 만나는데 건너편으로 철탑과 가현산 정상부의 군부대가 보인다.

 

09:14~09:16   묘각사

가현산을 지나는 것이 정맥길이지만 군부대 때문에 갈 수가 없으므로 우측편의 가파른 내리막길 따라 내려가면 묘각사이다.

 

09:20   묘각정사 일주문(?)

묘각사 수덕궁을 지나 우측으로 내려가는 시멘트 포장길 건너편에 군부대 경고판이 있는 산길로 들어서면 색 바랜 문창환 님의 표지기를 지나 좌측편으로 군부대로 이어지는 길과 만나는데 우측 아래쪽을 향해 내려간다. 폐타이어로 만든 계단길을 내려가면 우측편으로 묘각사 수덕궁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데 입구에는 홍살문처럼 생긴 묘각정사 문이 세워져 있다.

 

09:23   삼거리

묘각정사 문에서 우측 1시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 10시 방향으로 들어서서 교통호를 우측에 두고 오르면 또 다시 삼거리를 만난다.

 

09:31~09:35   168봉

군 위장막이 정면으로 보이는데 여기서 좌측 10시 방향으로 올라가다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서면 3개의 나무 의자가 있는 168봉이다.

 

09:42   서낭당고개

뒷편으로 가현산의 안테나가 손이 잡힐 듯 보이고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가야 할 길은 잠시 후 가파르게 내려가다 삼거리를 만나면서 완만한 능선 길로 바뀌는데 좌측 11시 방향으로 진행하면 시멘트 고갯길을 만난다. 여기가 서낭당고개이며 정면으로 풍림 아이원아파트 102동이 보인다.

 

09:48   74봉

건너편 산길로 올라서면 좌측으로 공원묘지가 조성되어 있고 임도같은 길은 부드럽게 좌측으로 휘어가면서 이어진다.

 

09:53   군부대 펜스 철망

74봉을 지나 잠시 후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 11시 방향으로 표지기를 따라가면(우측으로는 묘지가 있고) 군부대 펜스 철망을 만나게 된다.

 

09:57   삼거리

군부대 철망을 우측편에 두고 철망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면 철망은 우측편으로 가고 길은 좌측 11시 방향으로 이어지다 우측길로 꺾이어 가면서 삼거리를 만난다.

 

10:01   동남아파트 101동 앞 도로

삼거리에서 좌측 10시 방향으로 가면 동남아파트 101동이 보이는데 야트막한 둔덕을 넘으면 바로 국궁장의 과녁이 있는 곳으로 내려서게 되므로 이곳을 통과할 때에는 진짜 주의해야 할 지점이다. 정맥 산행은 이것 뿐만 아니라 사격장 통과 및 무단횡단 등 목숨을 걸고(?) 하는 산행인 것 같다. 둔덕 너머의 과녁을 좌측편에 두고 국궁장의 가장자리를 지나서 우측의 도로로 내려서니 동남아파트 101동 앞이다. 101동 좌측 끝부분으로 이어지는 산길 초입에 표지기가 보인다.

 

10:04   인라인 스케이트장

좌측편으로 도로를 따라가다가 전주가 있는 곳에서 우측편의 흙길로 90도 꺾어 102동 앞을 지나서 약간의 오름길을 올라서니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나온다.

 

10:09   방아재고개

인라인 스케이트장의 보행로에 올라서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바로 계단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계단으로 내려간다. 우측편 아래로 마전 영진아파트 101동과 102동이 마주하고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내려가면 영진아파트 주 출입구를 지나 4차선 도로를 만나는데 이곳이 방아재고개이다.

 

10:13   배수펌프장(?)

방아재고개 정상부에서 우측 아래편에 있는 횡단보도를 이용하여 도로를 건너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에서 축대로 올라선다. 쓰레기가 널려 있는 곳을 지나 좌측편 능선 쪽으로 올라서면 배수펌프장인 듯한 구조물이 보인다.

 

10:16   인천검단 I'PARK 공사 현장

배수펌프장의 철망을 따라 우측으로 올라서면 절개지가 나오면서 정면으로 거대한 공사 현장이 보이는데 인천검단 I'PARK 아파트 건설 현장이다.

(공사가 끝난 후 입주가 완료되면 이곳의 마루금도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10:22   검단 복지회관

절개지 사면으로 바로 내려가기는 어려워 우측편으로 우회하여 임시로 포장한 도로로 내려선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우측편으로 기아자동차 큐서비스를 지나고 잠시 후 좌측편으로 큰 건물이 보이는데 검단복지회관이다.

 

10:24   마전중학교

검단복지회관을 지나면 도로가 나오면서 마전중학교로 건너가는 횡단보도가 나온다.

 

10:27   제일모직 하티스트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편 고갯마루 쪽으로 올라서니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나오는 제일모직 하티스트 건물이 있고 그 뒷편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

 

10:33~10:38   마전동 묘원(헬기장)

하티스트 건물 좌측편의 사면으로 올라서니 군 교통호가 나온다. 교통호를 따라 올라가면 잠시 후 정상부에 도착하는데 녹슬은 화생방 종과 군 참호가 있고 좌측편으로 약간 높은 도상 80봉이 보인다. 80봉 오르기 바로 전에 우측으로 내려가는 능선을 따라 군 작전도로가 있으며 80봉 너머로는 천주교 인천교구 공원묘지가 조성되어 있고 건너편으로는 좌측편의 절반쯤 깎인 할메산이 보인다.

 

10:43~10:49   성일철재

마전동 공원묘지를 가로질러 내려가니 천주교 공원묘지 안내판이 좌측으로 있고 우측 공장쪽 건물을 돌아서 나가니 시멘트 포장길이 나오는데 가야 할 길을 찾기가 어렵다. 정면으로 성일철재가 보이고 우측편으로는 고갯마루이다. 우측편 고갯마루로 올라가 보지만 여기서도 할메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우회도로 공사 현장이 가로막고 있어 질러가기가 어려워 다시금 성일철재가 있는 곳으로 내려온다,

(원 마루금은 80봉을 올라 천주교공원묘지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80봉 전의 우측편 길을 따라 내려오는 것으로 고갯마루로 이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부터는 우회도로 공사로 인한 건물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라 시간이 지나 도로 공사가 끝나면 어떻게 바뀔지 현재로서는 그림을 그려보기가 힘들다.)

 

10:55   60봉(1:25,000에서는 65봉)

성일철재 앞의 건물이 철거된 현장을 가로질러 할메산 아래 기슭의 공장 지대에서 좌측편 무덤이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능선으로 올라선 후 우측편으로 잠시 올라서면 도상 60봉이다.

 

10:59~11:05   할메산(105)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가다가 안부에서 교통호를 따라 좌측으로 올라가면 교통호가 갈라지는 지점에서 초록색의 산불 감시 초소가 보이고 군 참호가 있는 할메산 정상부에 도착한다. 정상 너머로 올라오는 길이 있어 살펴보았더니 선답자의 표지기가 걸려 있다. 아마도 고갯마루에서 우회도로 공사 현장을 가로질러 올라오는 길인 것 같다.

(여기서 도상으로 볼 때 65봉을 거쳐오는 것과 할메산으로 직등하는 두 가지 길이 있는데 어느 쪽 길이 올바른 길이라고 퍈단하기가 힘들다. 나는 여기서 65봉을 거쳐 오는 길로 온 것이다.)

 

11:07   십자 안부

좌측편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잠시 후 십자 안부를 만나는데 직진한다.

 

11:12   삼거리

호젓한 산길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좌측편의 송전 철탑(154kV 양곡T/L No.21)을 지나 삼거리를 만나는데 여기서 좌측 10시 방향의 길로 내려간다.

 

11:15   삼거리

또 다시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 1시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좌측편으로 철탑이 보인다.

 

11:19   백석스포렉스

잠시 후 만나는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골프 연습장의 건물이 보이고 골프 연습장의 주차장으로 내려서게 된다. 이 골프 연습장이 백석스포렉스이다.

 

11:21   인천신생전문요양원

백석스포렉스의 주차장으로 내려와 좌측편으로 도로에 내려서면 맞은편에 인천신생전문요양원이 보인다. 요양원 좌측편으로 표지기가 보인다.

 

11:24~11:32   송전 철탑(양곡 T/L No.19)

요양원의 좌측편 담장을 지나 잠시 올라서면 우측편으로 송전 철탑을 만나는데 계속 올라서니 정상부가 나오지만 지도 판독을 잘못하여 내려오는 길로 올라서서 골막산(73.6)에 도착한 것이다. 올바른 마루금은 요양원까지 내려와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요양원 우측편 고갯마루에서 올라서서 골막산을 거쳐 이 송전 철탑을 좌측에 두고 내려서게 되는 것이다.

 

11:36   86번 도로

철탑에서 내려가면 바로 조금 전의 백석스포렉스 앞의 도로와 나란히 내려가는 포장길이 나오고 이 길따라 내려가면 우측편으로 동방건단에너지 건물을 지나 86번(1:25,000 지형도에는 98번으로 표기) 도로상의 횡단보도에 도착한다.

 

11:38   삼거리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편에 있는 에덴꽃 직매장에서 우측길로 들어가면 잠시 후 ㈜선우엔지니어링 /인천광역시 서구청장의 안내문이 있는 곳에서 우측편의 조림지로 들어간다.

 

11:45   삼거리

조림지 사잇길로 지나가면 등산로와 만나게 되고 잠시 후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측편 11시 방향으로 간다.

 

11:47~11:53   60봉

완만한 능선 길로 이어지는 길은 봉우리 같지 않은 60봉에 도착한다

 

11:55   군부대 철망

60봉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면 군부대 철망을 만나게 된다.

 

11:59   군부대 정문 앞 도로

군부대 철망을 좌측편에 두고 우측 방향으로 따라가면 철망은 좌측으로 휘어지고 정맥길은 우측 직진으로 이어진다. 잠시 후 부대 정문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12:01   삼거리

부대 정문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가로질러 맞은편 산길로 올라가면 다시금 군부대 철망이 나오고 우측 아래에서 임도가 올라오면서 합쳐진다.

 

12:05   삼거리

군부대 철망을 따라 계속 가다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올라선다.

 

12:08   삼거리

철망은 11시 방향으로 틀어가는데 여기서 정맥길은 우측 1시 방향으로 이어진다.

 

12:12~12:36   각개전투 교장

약간의 오름길을 올라선 후 다시금 내리막길로 바뀌면서 커다란 교육장 안내도가 있는 각개전투 교장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으면서 땀을 식힌다.

 

12:42   100봉

약간 가파르게 내려서면 좌측편으로 송전 철탑(154kV 한계T/L No.45 / 계양T/L No.6)을 지나 좌측으로 가다가 벙커가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 능선 길로 들어서면 도상 100봉에 이른다.

 

12:45   삼거리

100봉에서 우측 1시 방향으로 진행하면 또 다시 삼거리이다. 여기서 우측길로 이어간다.

 

12:49   도로

잠시 후 묘 2기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묘의 우측으로 내려서면 2차로의 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12:51~12:55   굴포천 임시 방수로 공사 현장

도로에 내려서서 좌측편으로 보이는 둑실마을 표지판 건너편의 굴포천 임시 방수로 공사 현장에 도착하여 경인운하의 모습을 본다. 깊게 파헤쳐진 운하의 바닥에는 시꺼먼 물이 흐르고 있으며 그 너머로는 인천공항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운하와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좌측편으로 운하를 횡단하는 철교가 멀리 보이고 우측편으로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철교같은 구조물이 보인다.

(여기서 좌측편의 철교를 이용하여 운하를 횡단해야 한다. 우측편의 구조물은 임시 방수로용 수로관으로서 점검을 위한 통행로가 있지만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여야 하는 위험이 있다-다음 날 실제로 건넌 분과 통화하였다.)

 

13:16   경인운하 횡단철교 입구

굴포천 임시 방수로 공사 현장에서 가까이 보이는 우측편의 구조물 쪽으로 내려가지만 가까이 다가서니 그것은 커다란 원통형의 수로관으로 건널 수가 없을 것 같아 좌측편으로 보이는 철교로 되돌아간다. 굴포천 임시 방수로 공사 현장을 지나 맞은편에서 스무네미고개 방향으로 오고 계시는 산님을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누고 연락처를 주고 받은 후 옛고을 토종닭 간판이 있는 경인운하 횡단철교 입구에 도착한다.

 

13:21   (인천공항 고속도로 지하통로) 사거리

도로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운하 횡단철교를 건너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횡단하는 지하통로를 통과하면 사거리인데 여기서 우측 3시 방향으로 고속도로와 나란히 간다.

 

13:27   삼거리

차량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고속도로와 사이좋게 가던 길은 좌측으로 꺾이어 가고 정맥길은 절개된 산사면을 향해 직진한다.

 

13:29   사거리

조경농원을 오르다가 사거리에서 우측 3시 방향으로 올라간다.

 

13:31~13:34   꽃메산(95)

조경용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곳을 지나 잠시 오르면 인천공항 고속도로에 의해 절개된 꽃메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능선과 만나게 된다. 다시금 원 마루금과 만난 것이다.

 

13:43~13:49   133봉(1:50,000 지형도상 120봉)

꽃메산에서 내려온 길과 만나 좌측편으로 이어지는 길은 이후 소나무 숲길로 된비알의 오름길이다. 벙커가 있는 정상부에는 적 반돌격교장 안내판이 있고 오늘 넘어야 할 계양산이 높게만 보인다.

 

13:52   삼거리

133봉에서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좌측 10시 방향으로 간다.

 

13:54   삼거리

또 다시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 10시 방향으로 간다.

 

13:57   70봉

잠시 후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접어들면 또 삼거리를 만나는데 우측편의 오름길로 올라서면 도상 70봉이다.

 

14:02   부대 후문(분소대 전투사격장)

70봉에서 내려가면 부대 철망을 만나는데 좌측으로 두고 우측길로 따라간다. 분소대 전투사격장이 있는 부대 후문이다.

 

14:05   사격 통제대

부대 후문을 지나 시멘트 계단길로 올라가다 보면 군부대 철망이 직진하는 지점에서 우측의 시멘트 계단길로 이어간다. 우측편에 사격 통제대가 보인다.

 

14:12   송전 철탑

사격 통제대를 지나서 계속 올라가면 번호를 알 수 없는 송전 철탑을 만나게 되고

 

14:18~14:28   200봉(1:25,000 지형도상 216봉)

철탑을 가로질러 가운데 오름길로 직진하다가 삼거리에서 좌측 9시 방향으로 올라서니 도상 200봉이다. 바로 앞에서 계양산의 철탑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데 때 이른 무더위는 산행자를 지치게 한다.

 

14:42   200봉

200봉을 지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철망 따라 좌측길로 직진하여 안부를 지나 오름길로 올라가면 또 다른 200봉으로 오르게 된다.

 

15:02   헬기장

200봉에서 내려서자마자 송전 철탑(No.24)을 지나 [현위치 G-13 / 인천계양소방서] 표지판이 있는 안부 사거리에서 다시금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계양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다소 가파르게 느껴지는 오름길 중간에 [현위치 G-12] 표지판을 지나게 되고 하늘선이 보이는 곳으로 올라서니 헬기장이 나온다. 여기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지만 바로 앞에 보이는 계양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15:06~15:10   계양산(395)

커다란 콘테이너 같은 구조물의 군부대 통신기지를 지나 정상석(인천을 대표하는 진산이자 주산이라고 적혀 있다)이 있는 계양산에 도착한다. 올라온 방향으로 저 멀리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그 너머로 아름아름 가야 할 마루금이 보인다.

 

15:13   헬기장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간다. 유명무실한 급수대를 지나 헬기장에 도착, 원 마루금을 이어간다.

 

15:20   삼거리

헬기장에서 잠시 완만한 내림길을 지나 삼거리에서 직진으로 내려간다.

 

15:26   사거리

다소 가파른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길은 사거리에서 좌측 10시 방향으로 이어진다.

 

15:30~15:50   장명이고개

급하게 내려서는 길은 철마산으로 그만큼 올라서야 한다는 부담감을 준다. 이제 도로가 보이면서 길은 좌측편으로 서서히 경사도를 낮추면서 장명이고갯마루의 아래쪽으로 이어가고 있다. 도로에 내려서니 고갯마루는 우측편에 있지만 무단횡단을 하기에는 도로 폭이 너무 넓으므로 가급적이면 좌측 아래에 있는 횡단보도로 건너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된다. 철마산을 넘기에는 수통에 남은 물이 부족하여 도로를 따라 10여 분 내려가서 상점에서 물을 보충하고 횡단보도로 건너 검정돌과 하얀돌로 "계양구"라고 표시한 지점에 도착한다.

 

15:56   철망

장명이고개 도로를 우측 아래에 두고 절개된 면을 계단식으로 만들은 급경사의 길을 올라가다가 철망을 넘어간다.

 

16:10~16:21   능선

계속되는 오름길… 도상 260봉 가기 전의 능선상이다.

 

16:23~16:27   260봉(1:25,000 지형도상 276봉) [현위치 G-33]

휴식을 끝내고 올라서는 길에 철망문을 지나니 도상 260봉이다. 정상에는 제법 커다란 규모의 돌탑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고 나무 의자가 지친 산행자의 마음을 붙잡는다. 올라온 뒷방향으로 계양산의 철탑이 보이고 우측편으로는 철마산(이정표는 천마산으로 표기하고 있다)이 보인다.

 

16:33   안부 사거리 [현위치 G-37]

260봉에서 천마산 방향으로 가다 녹슬은 가시 철망이 있는 곳에서 좌측길로 내려가면 안부상의 사거리이다. 송전 철탑(154kV 한계T/L No.29)이 바로 앞에 서 있는데 철탑 쪽으로 직진한다.

 

16:38~16:46   288봉

철탑을 지나 약간의 오름길을 올라서면 넓은 공터에 폐막사가 있는 288봉이다. 폐막사 뒷편으로 두 길래의 길이 있는데 마루금은 우측편의 철망문을 지나는 직진길로 이어진다.

 

16:52   헬기장

높이가 낮은 철망문을 주의해서 지나면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길에 헬기장을 만난다.

 

16:58   삼거리

계속되는 내리막길은 군부대 철망문이 좌측에 있는 안부에서 직진하면 이정표[←계양산 1.5K ↓시곶근린공원 1.1K →정상 1.5K]가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17:00   헬기장

정상 방향으로 직진하면 또 헬기장이 나오고

 

17:06   헬기장

좌측 11시 방향의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안부가 나오는데 군부대 철망을 좌측에 두고 오름길로 오르니 또 헬기장이다.

 

17:17   헬기장

외길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군 삼각점(H-9655 / 330F08)이 있는 헬기장을 지나게 된다.

 

17:23~17:36   철마산(천마산, 226.5)

완만한 오름길을 올라서면 폐막사가 있는 철마산(천마산)으로 삼각점(김포 328 / 1993 복구)과 나무 의자가 있는데 나무 의자에 앉아서 규정동 도로 건너편에 있는 북망산(北亡山, 101)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한다.

(중국 허난성[河南省] 뤄양시(市) 북쪽에 있는 작은 산인 북망산(北邙山)과 한자 표기가 비슷하다.)

 

17:37   삼거리

망자들이 간다는 북망산(?)을 뒤로하고 군부대 사격경고문이 있는 곳으로 직진하면 바로 돌탑이 있는 삼거리인데 여기서 직진이 아니라 좌측 10시 방향의 내리막길로 진행해야 한다.

 

17:44   삼거리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안부 삼거리를 만나는데 여기서 마루금은 바로 앞의 군부대 철망이 있는 봉우리로 올라서서 군부대 철망을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17:57   한국공영 하나아파트

선답자들은 여기서 아무런 제약없이 진행하였다고 하는데 오늘은 초병의 제지로 그냥 여기서 우측 하산길로 내려간다. 좌측편의 능선을 바라보면서 내려가니 한국공영 하나아파트가 나온다.

 

18:05   6번 국도(아나지고개)

하나아파트를 지나 좌측편으로 보이는 능선을 보면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잠시 후 6번 국도상의 LG주유소에 도착하여 눈으로나마 정맥길을 훑어본다.

 

18:09   경인고속도로 횡단육교

주유소에서 도로따라 우측으로 걸어서 가면 육교가 나오는데 이 육교가 경인고속도로를 횡단하는 육교이다. 다음 산행을 위하여 육교에 올라서서 이어갈 길을 미리 보고 내려온다.

 

19:00   태화아파트

때 이른 무더위에 더 이상의 산행은 무리인 것 같아 백운역까지 가려고 한 계획을 여기서 접는다. 땀에 절은 옷도 갈아입을 겸 목욕탕에 들러 간단히 샤워를 하고 나와 부평역으로 가는 버스(12번)에 승차한다.

 

19:25   부평역

공수부대 정문이 자리하고 있는 아나지(안화지)고개를 지나 낯선 곳을 통과하여 부평역에 도착한다.

 

21:13   신내동

때마침 들어오는 북의정부행 열차로 신이문역에서 버스로 환승하여 신내동에 도착, 오늘의 산행을 무사히 끝낸다.

 

 

[산행 후기]

   오늘은 백운역까지 가야지 하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지만 결국은 이번에도 목표 지점까지 가지를 못한 산행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잡은 일정을 탓하지 않고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와 경인운하를 건너기 전의 헛걸음 등이 저를 지치게 했다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경인고속도로 횡단육교에서 산행을 마감합니다.

 

   이번 구간의 높낮이는 계양산을 오르는 구간만 제외한다면 그렇게 편차가 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적당히 반복되는 오르내림은 오히려 지루한 산행이 되지 않게 하며, 아늑한 숲길이 산행객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 줍니다. 구간구간 선답자 분들의 표지기가 있어 길 찾기에는 특별히 어려운 구간이 없지만 도심의 오염으로 인한 것인지 맑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조망은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인천의 진산이자 주산이라는 계양산에서 서해를 보지 못한 것은 저의 덕이 모자라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한남의 자료를 검색하다가 만난 대정산악회(권재형 님으로부터 자신과 친분이 있는 산악회로 대구에서 활동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의 1:25,000 지형도를 참고하였음을 밝히면서 지면상으로나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