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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행

[2013-04-14] 운악산 -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운악산 -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산행일시] 2013. 04. 14(일) 10:20~15:20(5시간 00분)
[날      씨] 맑음

[산행인원] '트랭글 GPS 숲길 보안관' (17조) 대박, 맑은하늘, 샤로테, 쌀이랑, 천년송처럼, 성봉현 / '하늘숨산우회' 레알, 소나기

[접근방법] 망우역→현등사 입구 : 1330-4번 경기버스(적색 광역버스)

[복귀방법] 현등사 입구→대성리역(경춘선) : 1330-44번 경기버스 / 대성리역→상봉역 : 경춘선 전철

[산행시간] 매표소(10:20) → 현등사 갈림길(이정표 '운악산-01', 10:30) → 눈썹바위(10:58) → 병풍바위(11:47) → 미륵바위(12:05)

                → 운악산(동봉, 12:35~13:45) → 절고개(이정표 '운악산-11', 14:02) → 현등사(14:42~14:52) → 매표소(15:20)

[산행지도]

 

['트랭글 GPS 숲길 보안관' 로고]

 

[산행후기]

교대근무의 온전한 이틀간 휴일 연휴를 맞이하여 백두대간 8,9구간을 가려고 하였지만 숲길 보안관 첫 행사가 생겼다.
어떻게 할 것인가 갈등을 느끼다가 내가 자발적으로 선택한 것이었으니 백두대간을 포기한다.
일요일 현등사 입구에서 만나기로 하여 망우역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에서 1330-4번 경기버스를 타고
종점인 현등사 입구에 도착하니 시간이 10시를 조금 넘었다.
행사 안내에는 10시 30분부터 시작한다고 하였지만 약속시간보다 먼저 도착한 조원들이
산불예방 캠페인 및 주변 정화활동을 마쳤다고 하여 바로 운악산을 오르기로 한다.


복장을 정리한 후 매표소를 통과하여 만난 운악산 표석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한다(10:20).
현등사 일주문을 지나 만나는 갈림길에서 원점회귀 산행이므로 우측길로 올라 좌측길로 내려오기로 한다(10:30).
우리가 진행할 방향의 이정표(운악산-01)에는 '운악산 정상 2.61km (망경로 방향)'이라고 새겨져 있다.
이제 시멘트 도로를 버리고 흙길로 바뀐 등산로를 따라 본격적인 오름을 시작한다.
나무계단을 올라서니 정상 전에 있는 망경대가 나오고 우측편으로는 눈썹바위가 보인다.


오늘의 일기예보는 새벽녘 비온 뒤 다소 쌀쌀해진다고 하였지만 알게모르게 찾아든 봄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등에서 땀이 배어날 즈음 발걸음을 멈추고 쉬었다 가는 등 느긋하면서도 여유로운 발걸음이다.
조금씩 높이를 올려가는 산길은 '운악산-02' 이정표를 지나고 잠시 후 눈썹바위에 이른다(10:58).
어떻게 보아야지 눈썹처럼 보일련지 모르겠지만 운악산 바위들의 이름은 생김새와 달리 모호하기만 한 것 같다.


봉우리를 우회하여 안부로 이어지는 흙길이 운악산의 이름값을 하려는지 바윗길로 변한다.
정상부 방향의 아름다운 바위벽이 눈길을 사로 잡으면서 어서 오라 하는 듯 하더니
나무계단을 내려가 만나는 병풍바위는 저 멀리 떨어져서 다시 한 번 자태를 뽐내고 있다(11:49).
전망데크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다시금 운악산 정상부를 향한 발걸음을 옮긴다.


미륵바위를 좌하단으로 돌아가는 산길에는 발 디딤쇠가 설치되어 있으며 조금 더 올라가면 미륵바위 조망지가 나온다.
아울러 미륵바위 너머로 보이는 한북연인지맥 상의 연인산이 손에 잡힐 듯한 거리만큼 떨어져 있다.
놀며 쉬며 걸어가는 산길, 언제인지 생각조차 떠오르질 않는 기억 속의 쇠파이프 사다리를 만난다12:19).
하지만 지금은 그 등산로에 새로이 철계단이 설치되어 한결 여유롭게 갈 수가 있게 되었다.
철계단이 끝나는 지점에는 '현위치 1∙6 철사다리'라고 쓰인 이정목이 있으며 정상까지는 0.39km 남았다고 한다.


바로 계단길을 또 한번 올라서면 화악산에서 명지산 그리고 연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전망지이다.
이곳에서 조망을 즐기고 싶지만 일행들이 앞서갔기에 아쉬움을 접고 얼마 남지않은 동봉을 향해 발길을 돌린다.
디딤쇠가 설치된 내리막길을 내려가서 다시금 계단을 올라서면 커다란 정상석이 있는 동봉이다(12:35).
2004년 9월 25일에 한북정맥 3구간 산행 시 지난 후로 처음 찾은 운악산에는 그 당시 없었던 새로운 정상석이 낯설기만 하다.
또한 기존의 정상석에는 동봉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새로운 정상석에는 '雲嶽山 毘盧峯'이라고 새겨져 있는데
가평군에서는 이름을 하나로 통일해야지 싶지 않나 생각된다.


정상에 올랐으니 단체사진을 촬영하고서 한북정맥 능선을 따라 아기봉 방향으로 진행한다(12:40).
높이를 낮추자마자 평상이 있는 쉼터가 나오지만 먼저 자리잡은 팀이 있어 우리는 평지에 돗자리를 편 후
각자 준비한 점심 먹거리를 꺼내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느긋한 휴식을 취한다(12:43).
근 한 시간 정도의 휴식겸 점심식사를 끝내고 자리를 정리한 후 다시금 현등사를 향한 하산길을 걷는다(13:45).


잠시 후 한북정맥 능선임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나 남근석 조망데크가 나오는데 무늬만 남근석이다(13:51).
이제 서서히 고도를 떨어뜨리는 하산길은 절고개 안부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현등사를 향해 좌측으로 내려간다(14:02).
계곡길로 이어지는 산길은 코끼리의 코처럼 늘어진 바위가 있는 코끼리 바위를 지나고
너덜길로 바뀌어 다소 가파른 내리막길로 변한다.


계곡능선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좌측편에 인적이 끊긴 듯한 가옥이 나오는데 지도를 보니 기도터라고 되어 있다(14:24).
그리고 폭포 같지 않은 절고개폭포를 지나 두 갈래 갈림길(운악산-14)을 만나는데 현등사를 향해 좌측길로 진행한다(14:37).
함허당 득통탑(涵虛堂 得通塔) 및 석등이 나오고 조금 더 가면 공사가 진행 중인 현등사가 보인다(14:42).


도로따라 그냥 내려간 일행과 떨어져 현등사 경내로 올라간다.
현등사삼층석탑 및 지진탑을 관람한 후 찻집인 운악산방과 불이문을 지나 다시금 시멘트 도로에 내려선다(14:52).
이제부터는 매표소까지 이 도로를 따라 내려가야 한다.
계곡 옆으로 스며든 따사로운 햇볕 때문일까 생강나무기 틔운 노란 꽃에서 불현듯 봄을 느낀다.
샤로테님과 두런두런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일주문을 지나고 매표소를 통과하여 아침에 모였던 곳에 원점회귀한다(15:20).


오늘 트랭글 숲길 보안관의 첫 행사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운악산 산행, 처음보는 얼굴들이었지만 즐겁게 마무리한다.
버스 종점으로 가다가 나오는 음식점에서 간단한 뒷풀이를 겸하면서 서로 소개를 하였다.
그리고 1330-44번 경기버스로 경춘로에 나오니 차량의 행렬로 정체되어 대성리에서 경춘선 전철로 환승,
상봉역에서 다시 한 번 마무리 행사를 한 후 다음을 약속하면서 헤어진다.

 

[산행사진]

  ▼ 현등사 매표소 앞의 표석

 

  ▼ 현등사 갈림길

 

  ▼ 이정표(운악산-01)

 

  ▼ 좌측의 정상 전위봉과 우측의 눈썹바위

 

  ▼ 트랭글 숲길보안관인 '샤로테'님(좌), '쌀이랑'님(우)

 

  ▼ 눈썹바위

 

  ▼ 병풍바위를 배경으로 숲길보안관님들(존칭 생략, 좌로부터 천년송처럼, 소나기, 레알, 쌀이랑, 샤로테, 대박, 맑은하늘)

 

  ▼ 운악산 정상인 동봉과 병풍바위

 

  ▼ 병풍바위

 

  ▼ 발 디딤쇠

 

  ▼ 미륵바위

 

  ▼ 야생화

 

  ▼ 올라온 능선길

 

  ▼ 새로 설치된 철계단 등산로

 

  ▼ 좌측으로 보이는 구 쇠파이프 사다리 등산로

 

  ▼ 좌측 멀리 보이는 화악산과 명지산 그리고 연인산

 

  ▼ 운악산 정상(동봉)

 

  ▼ 트랭글 숲길 보안관들

 

  ▼ 한북정맥 이정표(47번 지방도 밑의 (축석령)은 방향을 표시한 것이며 봉수리까지의 거리를 표기한 것임)

 

  ▼ 무늬만 남근석(男根石)

 

  ▼ 한북정맥의 47번 국도 봉수리 뱡향과 현등사로 분기되는 절고개

 

  ▼ 절고개의 이정표(운악산-11)

 

  ▼ 코끼리바위

 

  ▼ 용도를 알 수 없는 가옥(지도를 보니 '기도터'라고 되어 있다)

 

  ▼ 함허당 득통탑 및 석등

 

  ▼ 현등사

 

  ▼ 삼층석탑

 

  ▼ 지진탑(地鎭塔)

 

  ▼ 불이문(不二門)

 

  ▼ 생강나무 꽃

 

  ▼ 현등사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