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日常의 이야기

[2012-03-31] 매화를 보러 ~ 전남 광양시 다압면의 매실농원

[2012-03-31] 전남 광양시 다압면의 매실농원

지난 3월 초순경 느닷없이 아내가 매화를 보러 가자고 하는데 2007년 호남정맥 산행을 하면서 지독한 황사로 2시간의 산행을 하고 내려왔던 그 쫓비산 자락에 있는 매실농원을 이야기한다. 오래오래 보고 살려면 말을 잘 들어야지 속으로 생각하면서 매실농원으로 전화를 해 보니 올해는 날씨가 이상하여 매화축제(03.17~03.25)가 끝난 다음 주인 마지막 주가 절정일 것 같다는 친절한 답변을 듣는다. 하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출발하기로 하였는데 머릿속은 복잡해진다.

 

호남정맥 산행을 마치면서 내려왔을 때 보았던 무지막지하게 막히던 도로...

 

관광하기로 한 당일이다. 그래도 어이하리 자동차를 이용하여 방문하기로 하여 새벽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한 후 집을 나서니 오전 6시 15분을 가르킨다. 서울 신내동에서 출발하여 고속도로에 올라선 후 휴게소를 들르는 등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대로 27번 고속도로(순천완주) 구례화엄IC를 경유하여 19번 국도따라 섬진강을 우측에 두고 달린다.

 

화개면사무소를 지나 남도대교로 섬진강을 건너면 왕복 2차로인 861번 지방도로 이어지고 생각 외로 수월하게 소통되는 도로는 매화가 흐드러지게 핀 마을들을 지나 목적지인 도사리의 매실농원 근처에 도착한다. 이미 주차장은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는데 그나마 운이 좋은 것인지 바로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임시 장터를 지나 홍쌍리매화가로 오르는 길은 전국에서 관광온 인파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쫓비산 중턱에서 하부를 덮고있는 매화는 만개하여 하얗게 보인다.

 

북적거리는 매실농원을 헤집고 다니면서 약 3시간 정도의 관광을 마치고 다시 귀로길에 올라서는데 남도대교를 건너려 하니 화개장터부터 쌍계사로 진입하기 위한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그러려니 하고 기다리다 보니 교통경찰의 수신호에 따라 벛꽃관광차들은 쌍계사 방향으로들 진입한다.

 

이후 왔던 길을 따라 별 막힘없이 수월하게 서울 신내동 집에 도착하여 시간을 확인해 보니 휴게소를 들른 시간을 포함하여 5시간 조금 넘게 소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