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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 기록/낙동정맥_백두대간의 동쪽 울타리

[2011-10-02] 낙동정맥 12구간(황장재→창수령) : 풍차(風力發電機)야, 놀자

낙동정맥 12구간(황장재→창수령) : 풍차(風力發電機)야, 놀자

 

[산행 일시]  2011. 10. 02(일) 07:50~17:43(9시간 53분)

                  (산행시간 : 8시간 35분 / 휴식시간 : 1시간 10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08분 // 정맥 (접근∙이탈)시간 : 0시간 00분)

[날       씨]  맑음 / 늦더위

[산행 인원]  성봉현

[지형도 명]  1:50,000  청송, 영양(1991년 편집, 2009년 수정(2005년 촬영, 2009년 조사), 2010년 인쇄)

[정맥 접근]  동서울→안동 : 시외버스(우등고속) // 안동초교→진보 : 시외버스 / 진보→황장재 : 좌석버스

[정맥 이탈]  창수령→영양 : 트럭(편승) / 영양→안동 : 시외버스 // 안동역→청량리역 : 열차(무궁화호)

[산행 시간]  황장재(07:50) → 520능선 구릉(시루봉, 08:14~08:19) → 화매재(09:07~09:13) → 시멘트도로(10:03)

                  → 560능선 구릉(10:38~10:46) → 620능선 구릉(△, 여정봉, 10:57~11:04) → 포도산 분기점(11:53~11:59)

                  → 명동산(12:51~13:12) → 720능선 구릉(14:01, 폐헬기장) → 영양풍력발전단지 도로(J-41 발전기, 14:13)

                  → 807.8봉(△, 맹동산 정상석, 14:43~14:46) → 730봉(C-08 발전기, 15:33) → 영양풍력발전단지 도로(B-06 발전기, 15:41~15:45)

                  → 울치재(16:30~16:32) → 690봉(17:28) → 창수령(자라목이, 17:43~17:46)

[산행 지도]

 

[산행 기록]

10.01(토)  19:30~22:43   동서울 → 안동

인터넷으로 사전예약한 안동행 시외버스로 동서울터미널을 출발하면서 잠시 잠이 들었나 보다, 이른 단풍철 행락객들인지 영동고속도로가 심하게 정체되어 국도로 우회한다는 기사분의 안내가 있고 중앙고속도로 제천IC에서 다시금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안동에 도착하니 예정시간보다 다소 늦은 시각이다.

   동서울→안동  시외버스(우등고속) 운행시간(동서울종합터미널 ARS  ☎ 1666-7782)

      06:00  06:30  07:00  07:30~19:00  19:30  20:00  20:40  [심야  23:00]  /  2시간 50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 홈페이지(https://www.ti21.co.kr)  '배차정보조회 - 경북 -청송군' 참조

      국토해양부 '대중교통 통합정보 서비스' 홈페이지(https://www.tago.go.kr)  '교통수단별 정보-시외버스-경북 안동' 참조

 

22:55~23:05   버스 터미널 → 안동역

시내로 나가는 시내버스는 이미 운행이 마무리되어 택시로 안동역 앞에 있는 안동온천(구 온&청 찜질방)으로 이동하여 내일의 산행을 위하여 하룻밤을 묵어간다.

(안동온천 이용료 : 찜질방 7,500원 / 사우나 5,000원)

   시외버스터미널→안동역 : 터미널을 나와 우측편 시내버스 승하차장에서 1번 또는 2번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06:30~22:00  10분 간격으로 운행

      안동시청 홈페이지(https://www.andong.go.kr)  '생활교통 - 교통/자동차 - 시내버스 안내' 참조

 

10.02(일)  06:15~06:56   안동초교 → 진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6시 5분에 출발하여 약 10분 정도 지나서 안동초등학교 시외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영양행 첫 차로 청송으로 가는 길을 따라 진보까지 정체없이 수월하게 도착하고

   안동→진보  시외버스 운행시간(안동터미널  ☎ 054-857-8298,  ARS 1688-8228)

      06:05  06:50  07:39  08:03~19:45  20:27  21:30  23:00  /  50분 소요

      안동터미널 홈페이지(https://www.andongbus.co.kr)  '시간/요금' 참조

      국토해양부 '대중교통 통합정보 서비스' 홈페이지(https://www.tago.go.kr)  '교통수단별 정보-시외버스-경북 안동시' 참조

 

07:10~07:40   진보 → 황장재

터미널 매표소에서 황장재 승차권을 구입하여 괴정2리로 운행하는 첫 차에 승차, 괴정2리 회차지점을 지나 황장재휴게소가 있는 고갯마루에서 하차하니 버스는 진보 방향으로 회차하여 돌아간다.

(매표소 직원에게 문의하니 괴정2리행 버스는 황장재까지 운행한다고 하는 것이 승객이 있으면 운행하는 듯하다.)

   진보→괴정2리  시내버스 운행시간(진보버스터미널  ☎ 054-874-2555)

      07:10  08:00  10:00  12:10  14:00  16:10  17:10  18:10  19:00  /  20분(괴정1리를 경유할 경우 30분 내외) 소요

      청송군청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s://tour.cs.go.kr)  '관광도우미 - 교통정보 - 좌석버스' 참조

  ▼ 황장재

 

07:50   황장재

황장재휴게소 앞의 쉼터에서 복장을 정비하고 4차로의 도로를 건너 낙석방지용 철망이 터진 곳의 들머리를 출발한다.

  ▼ 산행 구간 들머리

 

08:02   삼거리

철망으로 들어간 후 초반부터 다소 가파른 오름길은 구릉을 두어 번 넘어 좌측의 임물동 쪽에서 올라오는 좁은 산길과 만나고

 

08:05   삼거리

우측 1시 방향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잠시 올라가면 이내 또 갈림길을 만난다.

 

08:14~08:19   520능선 구릉(시루봉)

좌측의 뚜렷한 길을 버리고 우측 1시 방향으로 틀어 올라가는 산길은 짧지만 가파른 오름길로 바뀌어 구릉에 올라서는데 청송군 진보면, 영양군 석보면, 영덕군 지품면이 만나는 곳으로 나뭇가지에 '시루봉'이라고 쓰인 두 개의 이름표가 매달려 있다.

 

08:29   삼거리

야트막하게 내려가는 길을 따르다가 또 갈림길을 만날 때

 

08:51   삼거리

좌측 11시 방향의 능선길로 진행하여 구릉을 넘고 또 넘어 외길의 산길을 따르다보면 능선상의 삼거리가 나온다.

 

08:53   380능선 구릉 삼거리

좌측 11시 방향의 오름길로 가면 평평한 능선상의 380능선 구릉이며

 

08:56   삼거리

우측 1시 방향의 능선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좌측의 넓은 곳에 잡초만 무성하게 자란 갈림길을 만난다.

 

09:04   능선 삼거리

12시 방향으로 우직진하는 마룻금은 우측으로 사과농장의 철망을 만나 잠시 나란히 같이 진행하다가 갈림길이 나올 때

 

09:07~09:13   화매재

우측 4시 방향으로 올라가면 바로 380능선 구릉이고 다시금 내려가는 길목에 묘를 지나면 911번 지방도인 시멘트 고갯마루에 내려서는데 영양군 석보면과 영덕군 지품면의 경계인 화매재이다. 좌측에는 수준점과 안내판이 있는데 '수준점의 번호 : 2B-04-00-26-11 / 높이(표고,해발고도) 336m'라고 기록되어 있다.

  ▼ 화매재, 수준점

 

 

09:30   440능선 구릉

좌측의 영양군 입간판 맞은편으로 보이는 전주가 있는 곳으로 깨밭을 따라 10여 미터 오르다가 좌측 산길로 들어가 조금씩 고도를 높여가면서 남동진하던 산길을 V자 형태인 북동진으로 방향을 틀어 오르면 간벌된 나무가 방치된 구릉이 나오며

 

09:35   420능선 구릉 삼거리

내려서는 듯하다가 살짝 올라서면 420능선 구릉의 삼거리로 이어진다.

 

09:41   능선 삼거리

우측 3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마룻금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능선 삼거리가 나오고

(좌직진하는 오름길로 진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지점이다.)

 

09:49   송전철탑(154kV  영덕-진보T/L  No.56)

우측 2시 방향의 능선길로 진행하면 3분 후 57번 송전철탑을 지나 조망이 트이는 곳에 세워진 56번 송전철탑을 만난다.

 

10:03   시멘트 도로

외길로 이어지는 산길은 10여 분 후 500능선 구릉을 좌사면으로 우회하여 좌측 11시 방향으로 내려가게 되고 잠시 후 묘의 윗부분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좌측의 917번 지방도로 연결되는 시멘트 도로가 나온다.

 

10:06   시멘트 도로 / 삼거리

시멘트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 올라가다가 도로가 좌향으로 휘어지는 지점에 이르면 우측으로 산길 입구가 나올 때

 

10:18   시멘트 도로

우측 2시 방향의 산길로 진행하여 능선길을 따르다보면 다시금 시멘트 도로로 내려서게 된다.

 

10:24   당집

또 다시 시멘트 도로로 올라가는 마룻금은 바로 우측으로 묘(애국지사남평문공지묘)가 있는 곳으로 능선을 넘어 이내 조금전 도로로 올라서는데 시멘트 포장이 끝나고 파쇄석의 자잘한 돌들이 깔린 비포장로로 바뀐다. 올라선 지점에는 '포산기점 0.5km지점'이라고 새겨진 화강암 표시석이 세워져 있다. 잠시 도로를 따르다가 우측으로 조금 남아있는 능선으로 가야 하지만 그냥 도로를 따라 633봉을 우회하는 길은 633봉에서 내려와 도로와 합류하게 되는데 이 지점에 나무기둥과 함석판으로 만들은 허스름한 당집인 듯한 건물이 있다.

  ▼ 당집

 

10:36   도로 끝지점

당집을 지나 도로는 능선 좌측으로 이어지는 반면 우측으로도 산길이 보이지만 얼마 가지를 못하고 다시금 도로와 만난다. 이후 '입산금지 / 송이,능이 채취구역'이라는 플래카드가 결려있어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하여 도로를 따라가다 보니 파쇄석이 깔린 비포장로가 다시금 시멘트 도로로 바뀌어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가는 지점에 이르고

 

10:38~10:46   560능선 구릉

우직진하는 산길로 들어가면 야트막한 능선같은 구릉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르면서 혼미해진 정신으로 지형도의 분기점을 알아차리지 못하였나 보다. 당연히 우직진하는 산길을 따라 능선을 넘어 내려가다가 길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나침반으로 방향을 확인하니 남진이다. 별수 없이 되집어 올라오니 또 다른 길이 원 진행방향에서 좌측으로 보인다. @_@)

  ▼ 560능선 구릉 갈림길

 

10:57~11:04   620능선 구릉(△[청송 23 / 2004, 630m], 여정봉)

좌측편 참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11시 방향의 마룻금은 이분여 후 무밭이 나오고 무밭의 녹색 그물망 우측으로 진행하다가 잡목을 헤치고 조금만 올라가면 지형도에 표기되지 않은 삼각점이 매설된 구릉이다. 삼각점 안내판에는 높이를 '약 630m'라고 표기하고 있으며, '여정봉'이라 쓰인 비닐 코팅지가 걸려 있다.

  ▼ 620능선 구릉(여정봉)

 

11:13   능선 삼거리

잡목으로 조망이 가려진 여정봉을 내려가면 평탄한 능선 상의 삼거리가 나오고

 

11:21   580능선 구릉 삼거리

좌측 10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바로 번호를 알 수 없는 송전철탑을 지나 잡목으로 가려진 구릉에 올라선다.

 

11:53~11:59   포도산 분기점 / 680능선 구릉

좌측 9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산길은 외길로 이어지면서 별 기복없이 순탄하게 포도산 분기점인 680능선 구릉으로 이어진다.

(조금 전 580능선 구릉에서 내려가다가 '진혁진의 백두대간과 산행정보(https://www.beagdu.net)' 관리자이신 진혁진 선배님을 만나 10분가량 대화를 하게 되었다.)

 

12:17   박짐고개

우측 2시 방향의 능선길은 급하게 고도를 떨어뜨리면서 내려가가다 안부를 지나면 답답하던 시야에 좌측으로 포도산이 보이고 조금 더 걸어가면 정면으로 U자형 임도의 정점을 만나는데 이곳이 박짐고개다.

  ▼ 박짐고개

 

12:23   680능선 삼거리

좌측으로 보이는 통나무 계단길은 잠시후 제법 가파르게 바뀌어 680능선 상으로 올라서고

 

12:39   800능선 구릉 삼거리

우측 3시 방향으로 틀어가는 능선을 따라 계속 고도를 올려가면서 좌측으로 보이는 포도산의 배웅을 받는 산길은 그저그런 밋밋한 능선 구릉으로 이어진다.

 

12:51~13:12   명동산(△812.2m)

좌측 11시 방향으로 내려가면 잡목 속에 숨겨진 외길의 산길은 엇비슷한 높이의 구릉을 지나 하늘선과 맞다은 산불감시무인카메라가 보이는 정점으로 올라서면 맹동산의 풍력발전기가 한 눈에 들어오는 명동산이다. 지형도에 표시된 삼각점은 군용 삼각점인 듯 화강암석이 아닌 시멘트로 만들어져 있으며 'ROKA MS'라고 음각되어 있다.

  ▼ 명동산과 좌측 뒤로보이는 영양풍력발전단지의 풍력 발전기들

 

13:55   봉수대 터(?)

살짝 좌향으로 틀어 내려가는 마룻금은 진달래 관목의 터널로 이어지고 한참을 내려갔다고 느껴질 즈음 다시금 오름길이 시작되면서 좌측으로 깊이를 알 수 없는 계곡 능선을 보다 보면 어느새 돌무더기가 있는 봉수대 터가 나오며

 

14:01   720능선 구릉 / 헬기장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에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구릉을 넘어서면 방치된 폐 헬기장이 있는 720능선 구릉이다.

 

14:13   영양풍력발전단지 도로 시작지점

우측 2시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목을 덮은 덩굴식물 사이로 이어지는 산길은 700능선 구릉을 넘게 되고 잠시 후 거대한 하얀 풍력발전기(이하 '풍차'라 표기)가 성큼 눈앞으로 다가서는 도로로 내려선다.

(이곳부터 영양풍력발전단지 내 도로를 따라 한참을 가야 한다.)

  ▼ 영양풍력발전단지의 도로 시작점(우측 첫 번째 발전기가 J-40)

 

14:30   도로 삼거리

우측으로 내려가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가다가 좌측길로 진행하면 우측편의 'J-40' 풍차를 지나게 되고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을 피할 그늘조차 없는 그저 앞으로 보이는 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반사경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14:43~14:46   807.8봉(△[표주석만 있음], 맹동산 정상석)

좌직진하는 비포장으로 바뀐 도로는 풍차를 따라 선을 그리면서 807.8봉으로 오르는데 풍차를 유지보수하기 위한 도로 때문인지 807.8봉은 한쪽이 절단되어 위태로워 보인다.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돌아서서 정상부로 오르면 표주석만 있는 삼각점이 지형도 상 807.8봉임을 확인시켜 주고 지형도에 표시된 맹동산과 달리 이곳에 2개의 정상석과 높은 정상목이 세워져 있다. 또한 '멸종위기식물 Ⅱ급 노랑무늬붓꽃 보금자리'라는 안내문이 개발에 밀려 초라한 모습으로 세워져 있을 뿐이다.

  ▼ 맹동산 정상석이 있는 △807.8봉

 

 

15:12   도로 삼거리

올라왔던 절개지 가장자리를 따라 다시 도로에 내려선 후 계속하여 도로 순례를 이어간다. 잠시 후 좌측으로 연두색 철망이 보이고 그 시작점에 세워진 각목에는 '국유림대부경계표주'라고 쓰여 있으며(2009년 '사람과山'에서 발간된 '1대간 9정맥 종주지도집'을 보면 고냉지채소밭이 표기된 것으로 미루어 이곳부터 고냉지채소밭과 OK목장에 국유림을 임대하여 그 경계를 표시하기 위한 것으로 사료된다) 풍차가 만드는 길을 따라 걷고 또 걷다 보면 두 개의 반사경이 세워진 갈림길이 나온다.

 

15:25   'C-12' 풍차 앞 삼거리

우향의 도로를 따라 이어가는 마룻금은 좌측으로 소들이 한가롭게 노니는 모습이 정겨운 'OK목장'을 지나 'C-12' 풍차가 있는 곳으로 다가서는데 여러갈래 길이 복잡하게 흩어져 있다.

 

15:30   'C-10' 풍차

우직진으로 보이는 야트막한 능선을 넘어가는 도로를 따라 'C-11' 풍차를 지나면 또 'C-10' 풍차가 있는 삼거리가 나오고

 

15:41~15:45   영양풍력발전단지 도로 끝지점

우측 12시 방향의 도로는 3분 후 'C-08' 풍차가 있는 지형도상 730봉의 공터로 연결되고 좌측 10시 방향의 산길로 진행하면 조금 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던 도로로 다시 내려서게 된다. 즉, 'C-10' 풍차 앞 삼거리에서 좌측편 도로로 진행하여도 되는 것이다. 계속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멀리 보이는 산줄기의 허리를 가르면서 창수령으로 올라오는 918번 지방도가 보이고 도로 우측편의 'B-06' 풍차를 지나 아랫편에 있는 'B-05' 풍차(마지막 풍차)와의 중간 지점에서 마룻금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 영양풍력발전단지의 도로 끝지점

 

15:57   600능선 구릉

영양풍력발전단지의 도로가 끝나는 지점 부근에서 좌측편 산길로 이어지는 마룻금은 고도를 서서히 떨어뜨리면서 안부를 지나 600능선 구릉을 우사면으로 우회하고

 

16:03   580능선 구릉

다시 안부로 내려선 후 지형도상 580능선 구릉을 우사면으로 또 우회하게 된다.

 

16:15   당집

본 능선과 합류한 산길은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이 끝나는 곳의 어둠침침한 을씨년스러운 안부를 지나 500능선 구릉을 넘어서면 좌측으로 금줄이 묶여있는 당집이 있는 안부로 떨어진다.

 

16:20~16:26   527.1봉(△)

짧지만 힘들게하는 오름길은 지나온 영양풍력발전단지의 풍차가 보이는 527.1봉으로 이어지고

(이곳에서 쉬면서도 삼각점을 확인할 생각도 하지를 못하였는데 선답자의 산행기들을 검색해 보면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다.)

 

16:30~16:32   울치재 / 이정표[↑창수고개 4.0km  ↓OK목장 3.0km  ←양구리 1.5km  →원창수 3.2km]

다시 내려가는 산길은 자잘한 자갈이 깔린 비포장 임도인 울치재에 이른다.

  ▼ 울치재

 

17:06   680능선 구릉 삼거리

우측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양구리산성지를 향한 산길은 약 200여 미터의 해발 표고 차를 올려가는데 외길의 잡목숲으로 완만하면서 지루하게 이어지다가 처사안동장공지묘를 지나 10여 분 후 능선 갈림길을 만나며

 

17:15   안부

우측 1시 방향으로 연결되는 마룻금은 산성터였음을 말해주려는지 길 양옆으로 화강암석의 돌들이 줄지어 따라온다. 방향을 크게 바꾸어 내려가는 산길을 따라 100여 미터 정도 높이를 떨어뜨린 안부로 내려서고

 

17:28   690봉

다시금 그만큼 올라서야 하는 오름길은 690봉을 만나기 바로 전의 능선 삼거리에서 우측 3시 방향으로 올라선다.

 

17:43~17:46   창수령(자라목이)

밋밋한 690봉의 능선길은 이내 자라목이를 향해 내림짓을 시작하는데 10여 분 후 '고정표본점 산림청'이라고 양각된 원형의 함석판과 함께 노란 띠가 묶여있는 나무를 지난다. 창수령을 넘나드는 차량들의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면서 산길은 어느새 자세를 다 낮추었는지 918번 지방도가 보이고 이동기지국 중계기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산불감시초소와 '맹동산(낙동정맥) 등산로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창수령이다.

  ▼ 창수령(자라목이, 창수고개)

 

17:53~18:29   자라목쉼터 / 이정표[←영양  ↓창수고개(영해) 500m  →낙동정맥입구(쉰섬재) 5.0km]

좌측 영양쪽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자라목쉼터가 나오는데 지금은 영업을 중지하여 일반 가정집으로 변한 듯하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찾아보면 영양으로 운행하는 버스가 이곳에서 정차한다고 한다.)

  ▼ 자라목쉼터

 

18:16   자라목쉼터 → 영앙버스정류장

창수령을 넘나드는 차량이 제법 있는 918번 도로에서 영양으로 가는 트럭에 편승하여 수월하게 영양버스정류장에 이르고

   영해→영양  시내버스 운행시간 (영해버스정류장  ☎ 054-732-1564)

      08:00  11:40  13:40  15:40  (인터넷 상에서 확인한  2011.05.23 현재 시간임)

 

19:00~20:25   영양 → 안동

정류장의 승하차장에 들어온 시외버스에 승차하여 진보를 경유, 별 정체없이 안동에 도착한다.

   영양→안동  시외버스 운행시간(영양시외버스정류장  ☎ 054-683-2213)

      06:35  07:00  07:20  07:50~18:10  19:00  20:07  20:40

   영양→서울(안동 경유)  시외버스 운행시간

      06:40  08:55  10:05  14:00  15:55

      영양군청 홈페이지(https://tour.yyg.go.kr)  '관광가이드 - 교통 - 시외버스시간' 참조

      국토해양부 '대중교통 통합정보 서비스' 홈페이지(https://www.tago.go.kr)  '교통수단별 정보-시외버스' 참조

 

02:18~06:00   안동역 → 청량리역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때문인지 서울행 시외버스는 심야표마저 매진되어 기차를 이용하기로 하고 시내버스 승하차장에서 1번 시내버스로 안동역으로 이동, 다음 날 새벽에 부전(부산)에서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로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어느새 하늘이 밝아지기 시작하고 있다.

   안동역→청량리역  열차 운행시간(철도고객센터  ☎ 1544-7788, 1588-7788, 1544-8545)

      02:18  17:15  08:30(새)  11:15  13:20  15:15  17:15  17:50(새)  19:15  (새 : 새마을호)

      코레일 홈페이지(https://www.korail.com)  참조

   안동→동서울  시외버스(우등고속) 운행시간(안동터미널  ☎ 054-857-8298,  ARS 1688-8228)

      05:30  06:00  06:30  07:00~17:40  18:00  18:25  18:50  19:10  19:40  20:10  20:40  [심야 23:00]  /  3시간 소요

   안동→센트럴시티(서울 강남)  시외버스(우등고속) 운행시간

      05:45  07:10  08:30  09:30  10:40  11:40  12:40  13:40  14:40  15:50  16:50  18:10  19:10  20:10  /  3시간 소요

      안동터미널 홈페이지(https://www.andongbus.co.kr)  '시간/요금' 참조

      국토해양부 '대중교통 통합정보 서비스' 홈페이지(https://www.tago.go.kr)  '교통수단별 정보-시외버스' 참조

 

 

[산행 후기]

   10월 첫 주의 3일간 연휴를 이용하여 세 구간을 다녀오려고 계획했었습니다. 하지만 9월의 마지막 날, 예상치 못했던 일로 인해 3일 연휴가 무산되어 할 수 없이 12구간만 다녀오기로 합니다. 연휴 첫 날, 인터넷으로 안동행 시외버스를 예매하고 차시간에 맞추어 도착한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안동행 시외버스에 승차합니다. 서울을 벗어나기도 전에 잠깐 잠이 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 국도로 운행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었는데 얼마나 갔을까, 이에 항의하는 어느 승객분과 기시분의 대화에 영동고속도로가 심하게 정체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연휴를 이용하여 이른 단풍을 보기 위한 행락객들로 정체가 되었다고 혼자 생각하고 다시 눈을 감아 보지만 말똥말똥해진 두 눈은 창 밖의 어둠을 벗삼다 보니 어느새 중앙고속도로 제천IC로 올라가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이미 깊어가는 야밤에 도착한 안동, 터미널을 나와 택시로 안동역 앞에 있는 안동온천으로 이동합니다.

 

   저녁을 먹고 돌아온 안동온천에서 옷을 갈아입고 찜질방으로 올라가 보니 이미 인산인해입니다. 한참을 헤메이다 겨우 좁은 자리를 잡고 누웠지만 쉬이 잠들지 못하고 비몽사몽의 시간을 보내다가 찌뿌둥한 몸으로 찜질방을 나섭니다. 간단히 세면을 하고 안동온천을 나와 안동초교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 만나는 24시간 김밥집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점심용 김밥을 준비합니다. 지척에 있는 안동초교 건너편의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6시 5분에 출발한 영양행 시외버스에 승차하여 진보에 도착합니다. 진보에서 괴정1리를 경유하는 좌석버스는 한 분의 어르신이 내리자 홀로 전세낸 버스가 되어버리고 기사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황장재에 도착합니다.

 

   쌀쌀해진 찬바람에 가을용 옷으로 바꿔입고 4차로의 도로를 건너 낙석방지용 철망이 터진 들머리에서 또 한 구간의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창수령으로 불리우는 자라목이까지만 진행하기로 하고 땅거미가 내려앉기 전에 도착하기 위해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완만하던 산길이 험상궂게 바뀌어 청송군∙영양군∙영덕군이 만나는 구릉으로 올라서는데 지형도에 없는 시루봉이라는 이름표가 있습니다. 초반부터 고생했다고 마룻금은 부드러운 표정으로 몇 개의 구릉을 넘나들다가 911번 지방도인 화매재로 안내해줍니다. 화매재에 있는 수준점 안내판에는 이곳의 높이를 336m라고 기록하고 있으니 황장재와 엇비슷한 높이네요.

 

   산행을 하기 전이라 쌀쌀했던 기온이었지만 산행을 하면서 체온이 올라 다시금 여름용 상의로 바꿔입습니다. 다시 이어가는 산길에 구간 초입에서 보았던 조그만 물 웅덩이를 이곳에서도 또 보면서 지나고 남동진하던 산길이 북동진으로 방향을 틉니다. 송전철탑을 연속으로 지나 내려선 시멘트 도로, 답답한 조망으로 현위치를 대충 감으로 파악하다가 확실한 위치를 알게 됩니다. 이후 마룻금은 산길과 임도를 번갈아가면서 이어지고 우측으로 조금 남은 산길을 따라야 하지만 그냥 임도로 진행합니다. 산행전 읽었던 선답자 분들의 산행기에 자주 등장하는 당집을 지나니 송이를 채취하는 분들이 피워놓은 듯한 모닥불의 숯불이 보입니다.

 

   한동안 이어지던 임도가 좌측으로 포장된 도로로 바뀌어 내려가는 지점에서 다시금 산길로 들어갑니다. 룰루랄라~ 휘파람 불면서 가는데 무언가 이상합니다. 나침반으로 방향을 확인해보고 헛걸음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내려온 길을 되집으면서 올라서니 못보고 지나친 갈림길이 보입니다. 짧은 발품으로 끝난 것에 위안삼으며 올바른 길로 이어가니 지형도에 없는 삼각점이 매설된 구릉이 나오는데 여정봉이라고 합니다. 행정구역은 영양군 석보면이지만 오만대 일 지형도 '청송'에 있으니 삼각점 표기는 청송으로 되어 있습니다. 차가운 날씨로 전원이 자동으로 꺼져버리는 고도계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었는데 이곳에서 고도를 보정하면서 잠시 쉬어 갑니다.

 

   번호를 알 수 없는 송전철탑을 통과하여 580능선 구릉에 올라선 후 내려가는데 앞 쪽에서 헛기침 소리와 함께 인기척이 들립니다. 토요일 아침 서울을 출발하여 영양에서 군내버스로 창수령에 도착한 다음 창수령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맹동산에서 비박을 한 후 오늘 황장재까지 진행하신다는 필자보다 10년 연상이신 진혁진 선배님을 만난 것입니다. 짧게 느껴진 10분간의 이런저런 대화를 끝내고 서로의 방향으로 발걸음을 다시 옮깁니다.

 

   완만히 오름을 유지하는 산길은 포도산으로 분기되는 갈림길에 이르고 여기서 또 두 분의 낙동팀 산님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랫삼승령에서 출발하여 울치재에서 1박하고 오늘은 화매재까지만 진행한다는 두 분을 뒤로 하고 또 다시 마룻금을 이어갑니다. 잡목 숲을 빠져나가 박짐고개를 지나고 명동산을 향하여 거친 오름세를 유지하는 산길에서 뒤돌아보니 포도산이 다음에 찾아오라 합니다. 숨소리가 거칠어면서 얼마나 올랐을까, 하늘선이 열리더니만 산불감시용 무인카메라와 태양광전지판이 설치된 명동산이 반겨줍니다.

 

   숨을 고르면서 가야 할 맹동산의 풍력발전기가 일렬로 늘어선 모습을 보면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점심을 먹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에 떠밀려 일어나 진달래 관목을 지나 한참을 내려갔다고 생각들 즈음 서서히 올라서더니 봉수대터와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금 고도를 떨어뜨리더니 바람에 맞추어 흔들리는 거대한 날개가 윙윙 돌아가는 풍차가 있는 영양풍력발전단지 도로가 나옵니다. 이제부터 저 풍차들의 사열을 받으면서 한참을 가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걸어가는 산꾼에게는 아직은 풍차가 볼거리로 다가섭니다. 그렇게 넋놓고 도로를 걸은지 얼마나 되었을까, 잘려나간 산줄기의 한켠에 자리잡은 맹동산의 정상석을 둘러보고 내려가는 길에 서울에서 온 또 한 팀의 낙동정맥 종주팀과 조우합니다. 지친 표정이 역력한 모습이 아마도 저 역시 그분들의 눈에는 똑같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짧은 대화를 나누고 헤어집니다.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를 즈음 다행히 도로가 끝나고 멀리 오늘 날머리인 창수령으로 오르는 918번 지방도가 보입니다. 마룻금 상에 위치한 마지막 풍차인 B-05번 풍차에서 갈 길을 찾다가 길이 없음을 확인하고 되돌아 오르니 좌측으로 길이 보이네요. 산길이 이렇게 고맙다는 것을 느끼면서 들어선 숲길을 어둠이 내리기 전에 빠져나가기 위해 걸음걸이를 빨리 합니다. 나무들이 고사하는 중인지 을씨년스러운 안부를 지나 산행기를 통해 눈에 익은 당집을 만나고 삼각점이 매설된 527.1봉에 올라 간식을 먹으면서 쉬어가는데 지쳐서인지 삼각점을 확인할 생각도 하지를 못했답니다. 잠깐의 휴식을 끝내고 울치재를 지나 다시 만나는 긴 오름길은 지형도에 표시되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칠 양구리산성지를 만나고 이제 산행의 끄트머리에 바싹 접근했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가벼워지면서 설렁설렁 걷다보니 어느새 날머리인 창수령에 도착합니다.

 

   다음 구간 들머리를 확인하고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예습한대로 자라목쉼터를 향해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도착한 자라목쉼터에서 버스 시간도 알아보고 음료수도 살 겸 들어가니 영업을 중지하였다고 하면서 이시간 이후 버스가 없다고 합니다. 다시 도로변으로 나와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영양택시를 호출하기 전에 히치하이크를 해봅니다.

 

   서너 번만에 트럭이 정차하여 영양터미널까지 수월하게 이동하였으며, 시외버스로 안동에 도착하니 서울행 버스표는 모두 매진되었다고 하네요. 어젯밤 안동온천이 북새통이었는데 오늘은 서울 방면의 표가 모두 매진되었으니 아마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때문인 듯합니다. 별수 없이 시내버스로 안동역으로 나와 다음 날 새벽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예약하고 인근의 먹거리골목에서 안동간고등어 정식으로 허기를 면한 후에 안동온천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부전을 출발한 열차를 기다립니다.

 

이번 구간은 도로 순례를 하는 구간입니다.

화매재에서 30여 분 거리에 있는 능선 삼거리에서 마룻금은 우측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무심코 가다가는 좌직진하기 쉬운 지점으로 이곳만 주의한다면 크게 헛걸음을 할 만한 지점이 없습니다. 다만 당집을 지나 송이채취구역의 도로를 벗어난 지점에서 여정봉으로 오르기 전의 갈림길을 필자처럼 아무 생각없이 직진하지 않는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