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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 기록/낙남정맥_진양호 물길을 건너 영신봉까지

[2010-11-27] 낙남정맥 7구간(장전고개 → 돌장고개) : 갈 길은 멀기만 한데 오르락내리락하는 산길에 지친다

낙남정맥 7구간(장전고개 → 돌장고개) : 갈 길은 멀기만 한데 오르락내리락하는 산길에 지친다

 

[산행 일시]  2010. 11. 27(토) 05:10~17:13(12시간 3분)

                  (산행시간 : 9시간 42분 / 휴식시간 : 1시간 41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20분 // 정맥 이탈시간 : 0시간 20분)

[날       씨]  구름 많음, 오후 강한 바람과 한때 소나기

[산행 인원]  성봉현

[정맥 접근]  고성 → 장전고개 : 택시(미터요금 11,000원)

[정맥 이탈]  돌장고개 → 금곡/금곡 → 진주(시외버스터미널) : 도보/26-3번 시내버스

[산행 시간]  장전고개(05:10) → 큰재(06:03~06:10) → 화리재(07:20~07:25) → 대곡산(△545m, 08:32~08:43)

                  → 추계재(1016번 지방도, 09:37~09:41) → 천황산(10:13~10:20) → 대곡산(391m, 11:38~12:02)

                  → (20분간 헛걸음) → 부련이재(12:44) → 봉대산(13:44~13:53) → △310봉(헬기장, 14:50)

                  → 352봉(15:09~15:12) → 220능선(16:11~16:15, 밤나무 과수원) → 돌장고개(16:53) → 금곡(17:13)

[산행 지도]  1:50,000  함안, 진주 (1975/2005년 편집, 2007년 수정(2004년 촬영, 2007년 조사), 2008년 인쇄)

 

[산행 기록]

11.26(금) 23:40 ~ 11.27(토) 03:30   서울(남부터미널) → 고성(시외버스터미널)

출발 당일 오후에 인터넷으로 고성행 차편을 예매하기 위하여 검색해 보니 저녁 시간대 차편은 이미 매진되어 임시 증편된 차량의 좌석을 예매하고 밤 늦은 시간 남부터미널에 도착하여 고성으로 향한다. 모처럼 낙남으로 내려간다는 설레임에 선잠마저 뒤척이다 보니 어느새 적막감에 잠긴 고성터미널 앞 차도에서 하차하고

   서울(남부터미널) → 고성  시외버스 운행 시간(서울남부터미널 고객센터  ☎ 02-521-8550)

      06:40  07:20  08:00~17:30  18:00  19:00 (약 40분 간격 배차)  [심야우등  22:10  22:30  23:00  23:30]  //  4시간 15분 소요

      서울남부터미널  홈페이지(http://www.nambuterminal.co.kr) 참조

      (고성은 남부터미널에서만 운행하며 인근의 진주나 통영은 서울경부선에서도 고속버스가 운행된다.)

 

04:51~05:00   고성 → 장전고개

인적이 끊긴 터미널에서 우측의 읍내 방향으로 걸어가 24시간 운영하는 김밥집에서 이른 아침과 점심 먹거리를 해결한 후 지척에 있는 콜택시 사무실에서 대기 중인 택시로 어둠에 잠긴 도로를 달려 지난 구간 날머리였던 장전고개에 이른다.

   고성 → 장전고개(대가면 방면)  군내버스 운행 시간(고성군청 지역경제과 교통행정담당  ☎ 055-670-2334/2309)

      06:50  …  (자세한 시간은 고성터미널로 문의  ☎ 055-674-0082)

      고성군청 홈페이지(http://www.goseong.go.kr)  '고성가이드 - 교통정보 - 시외버스' 참조

   고성 콜택시  백재문(☎ 055-674-3939 / 010-5067-2738)

  ▼ 적막강산의 장전고개

 

05:10   장전고개

적막강산에 홀로 버려진 미아처럼 으스스한 어둠 속에서 고성으로 돌아가는 택시를 바라보다가 산행 준비를 하고 인기척을 느낀 SP산업 불침견(犬)의 인사를 받으며 시멘트 소로를 따라 7구간을 시작한다.

 

05:37~05:39   백운산(484m)

머리에 두른 헤드 랜턴의 불빛에 보이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 1분여 정도 가다가 제일목장 표석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오르면 초반부터 가파른 산길로 이어지다가 완만해지는 듯하더니 묘 1기가 있는 정상부에 도착하는데 어둠 속에서도 보이는 커다란 바윗면에 '백운산'이라고 쓰인 것을 느낀다.

  ▼ 백운산

 

05:45   능선 삼거리

좌측 아래편으로 보이는 고성의 야경을 느낄 여유도 없이 우향으로 흐르는 산길을 따라 돌아가다 보니 어둠 속에서 붉은 입을 벌리고 있는 철탑이 올려다보이는 너덜 지대인 듯한 능선 갈림길에 이르고

 

05;52   구릉(500능선)

좌측 10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을 따라 잠시 내려서다가 다시금 은근히 올라서면 학남산으로 분기되는 갈림길이며

 

06:03~06:10   큰재

좌측 10시 방향의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포장도로의 고갯마루인 큰재에 도착한다.

 

06:15   임도

옹벽을 올라서서 만나는 두 가닥의 철선을 따라 잠시 가면 임도가 나오고

 

06:33~06:35   구릉

맞은편 산길로 올라 조금씩 고도를 높여가다가 어둠 속에서도 느껴지는 구릉에 올라선 후

 

06:36   572봉

우측 2시 방향의 능선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바위 구릉인 572봉이 나온다.

 

06:53   무량산 갈림길, 이정표[↖화리재 1.0Km  ↓봉화산 2.2Km]

어둠이 걷히면서 조금씩 밝아지는 여명과 함께 '정상 1.2Km' 팻말을 지나(06:40) 완만한 능선을 따르다 보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만나는데 무량산 갈림길로

 

06:56~07:03   무량산(583m, △[함안 314 / 2002 재설])

마루금은 좌측 10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이지만 지척에 있는 무량산을 다녀오기 위해 커다란 바위 옆으로 진행하면 태양광 전지판과 산불 감시 카메라가 있는 갈대밭의 무량산에 도착하는데 지형도에 표기되지 않은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주변으로 조망이 시원스럽게 보이며

(검은 대리석의 정상석 후면에는 '無量山 / 古城人의 氣象 여기서 發源하다 / 一九九六.十二.  固城郡守'라고 음각되어 있다.)

  ▼ 무량산

 

07:06   무량산 갈림길

마루금을 이어가기 위하여 다시금 갈림길로 원위치한다.

 

07:15   임도, 이정표[↖화리재 0.7Km  ↓정상 0.5Km  ↗큰재 1.5Km]

이정표의 화리재 방향으로 내려가는 산길은 갈대가 무성한 임도로 이어지고

 

07:20~07:25   화리재

잠시 임도를 따르다가 좌측의 산길로 들어가면 얼마 못가 조금 전 임도를 다시 만나는데 화리재다.

(임도를 따라가도 화리재에 도착한다.)

 

07:40   531봉

마주보이는 능선으로 올라가는 산길은 다소 힘들게 이어지다가 완만해지면서 531봉에 오르고

 

07:54   구릉

우측편의 농장 철망과 나란히 잡목 사이로 잠깐 내려섰다가 올라서는 산길은 구릉에 올라서는데

 

08:04~08:10   천황산 자연농장 철망문, 포장도로

마루금은 우측의 농장으로 이어지지만 사유지의 철망에 막혀 임도로 내려선 후 좌사면으로 계곡 능선을 횡단하는 임도를 가다 보면 철망문을 지나자마자 또 다른 철망문(SECOM 표지판)이 있는 삼거리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검색해 보면 이곳을 마장(마장이)고개라고 표기하고 있다.)

 

08:32~08:43   대곡산(△[충무 401 / 1986 재설], 545m)

좌측으로 내려가는 도로를 따라 1~20여 미터 정도 내려가면 우측으로 선답자의 표지기들이 보이는 곳이 있는데 이곳으로 올라선 후 농원 철망을 우측에 두고 오름길이 시작된다. 등로는 다소 가파른 오름길을 유지하다가 일순간 억새와 소나무가 보이는 하늘선을 그리면서 끝나는 대곡산에 이르며, 다소 넓은 정상부에는 삼각점과 안내판(안내판에는 새로 통합된 지명인 '통영'으로 표기하고 있음)이 세워져 있다.

  ▼ 대곡산

 

08:54   임도 삼거리

완만히 내려가는 마루금은 천황산 자연농원을 우측 아래편에 두고 능선을 따라가다가 다시금 농원 철망과 다시 만나고

 

09:21   402봉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로 진행하면 고만고만한 구릉을 두어 개 넘어 지형도 상 402봉에 오른다.

 

09:24   내리막 능선 삼거리

잡목이 계속되는 능선 내리막길에 커다란 바위를 지나 만나는 갈림길에서

 

09:37~09:41   추계재(1016번 지방도)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틀어 내려가는 마루금은 1016번 지방도 추계재에서 종생마을로 이어지는 2차로의 도로를 만나고 이 도로를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영현면과 상리면의 면계 고갯마루인 추계재다.

  ▼ 추계재

 

10:01   구릉(360능선) 삼거리

이동 전화 중계기 뒷편으로 오르는 산길은 이내 다소 가파른 산길로 바뀌어 꾸준한 오름길을 유지하다가 360능선 구릉에 이르러 숨을 가다듬게 하고

 

10:13~10:20   천황산(343m)

좌측 9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산길을 따라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가면 잡목으로 조망이 가려진 천황산으로 많은 선답자의 표지기와 함께 고산마루 님의 비닐 코팅한 천황산 표지가 매달려 있다.

 

10:30   시멘트 도로

천황산을 내려가는 외길의 산길은 볼록 거울(반사경)이 세워진 시멘트 도로의 고갯마루에 도착하고

(선답자의 산행기들은 이곳을 '배곡고개'라고 표기하고 있다.)

 

10:39   임도

우측으로 10여 미터 오르면 고갯마루 너머로는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이어지지만 좌측으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야트막한 구릉을 넘어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10:52   315봉

맞은편으로 다시 올라간 후 능선길을 따르면 315봉이 나오고

 

10:58   야베스농장 표지판

조금만 내려가면 '야베스농장' 표지판이 보이는 임도로 내려선다.

 

11:31   423봉

차량 통제용 목적으로 세워진 듯한 쇠파이프 기둥 우측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잡목 사이로 진행하면 두어 개의 잡목 구릉을 넘어 다시 올라선 구릉 내리막길에 송전 철탑을 지난 후(11:22) 올라선 넓은 구릉이 423봉이고

 

11:38~12:02   대곡산(△[삼각점 번호 없음], 391m / 고성 백운산)

우측 2시 방향으로 내려섰다가 잠시 올라가면 번호가 없는 기초대에 표주석만 박힌 삼각점이 매설된 대곡산으로 나무에는 '고성 백운산 391M'라고 표기된 나무 표지판이 매달려 있다.

  ▼ 대곡산(고성 백운산)

 

12:19   구릉(340능선)

어느 산이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내려가는 길을 따라 어느 정도 진행하다가 간벌된 가지가 방치된 능선 구릉에 오르고

 

12:44   부련이재

다시 한 번 내려섰다가 야트막한 구릉(320능선)에 오른 후 우측으로 분기되는 갈림길이 있는 듯하며 이 지점에서 뚜렷하게 보이는 직진길이 아닌 우측의 산길로 진행해야만 문고개를 지나 부련이재에 도착하게 된다.

(갈림길이 있는 320능선 구릉에서 눈 앞에 보이는 길을 따라 능선을 내려가는데 아래편에 우측으로 오르는 도로가 보인다. 이상하다는 판단과 함께 지도를 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로에 떨어지는 낙석을 방지하기 위한 철망 때문에 고갯마루 아래편으로 내려서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능선 하단부를 횡단하고 나서 작은 시멘트 다리를 건넌다. 이제서야 헛걸음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해 떨어지기 전에 산행을 끝마쳐야 하는 산객의 발걸음은 그냥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구불구불 휘어져 올라가는 도로를 버리고 우측의 계곡 능선으로 부련이재에 오른다.)

  ▼ 양전산으로 오르면서 내려다본 부련이재

 

13:03~13:05   양전산(△[확인불가], 311m)

양전산 방향의 낙석 방지용 철망이 잘려진 곳으로 올라가는 산길은 외길로 양전산까지 이어지는데 지형도에 표기된 삼각점을 찾지 못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삼각점은 없으며

 

13:32   송전 철탑(154kV 사천-개양T/L  No.51)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금 서서히 고도를 올려가는 중간에 좌측의 번호를 알 수 없는 송전 철탑을 지난 후 6분 정도 더 올라가면 51번 송전 철탑이 나오고

 

13:44~13:53   봉대산(403m)

살짝 내려섰다가 10여 분을 올라 만나는 이정표[↓고성군 방향  →삼베마을 주차장 3.5KM] 갈림길에서 직진으로 올라서면 억새를 지나 나무에 '사천 봉대산 409M'이라고 새겨진 이름표가 있는 봉대산으로 내리막이 시작되는 곳에서 우측으로 5미터 정도 올라가면 사천시에서 2010년 11월에 만들은 화강암의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 봉대산

 

14:01   구릉

나무 이름표가 있는 곳으로 내려와 직진하는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간 후 안부를 지나면 묘가 있는 구릉이 나오고

 

14:07   이정표[↑낙남정맥 돌장고개[8.33km]  ↓낙남정맥 부련이재[2.67km]]

얕은 안부를 지나 서서히 올라가다보면 이정표가 있으며

 

14:09~14:11   348봉

잠시 후 만들다가 중지한 듯한 작은 돌탑이 있는 348봉 삼거리에 이른다.

 

14:32   254봉

우측 1시 방향의 내리막길은 짧지만 급한 경사길로 바뀌어 안부에 내려선 후 계속 고도를 낮추면서 구릉을 넘어 254봉으로 잠시 올라서고

 

14:40   이정표[↑사천시 방향  ↓봉대산 정상 3.0KM  →삼베마을 주차장 2.5KM] 삼거리

연이어 야트막한 구릉을 넘어 우뚝선 독특한 모습의 바위를 지나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14:50   310봉(헬기장)

사천시 방향으로 좌직진하는 산길을 따라 구릉을 두 개 넘어 오르면 넓은 헬기장을 만나는데 지형도 상 310봉으로 삼각점을 확인할 수 없으며

  ▼ 헬기장인 310봉

 

15:09~15:12  352봉

별 기복없이 흐르는 능선을 걷다 보면 352봉에 이른다.

 

15:19   300능선 삼거리

잠시 내려서다가 오르는 길에 이정표[↙낙남정맥 부련이재[6.87km]  ↖낙남정맥 장령산  ↗낙남정맥 돌장고개[4.33km]]를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300능선 삼거리가 나오고

 

15:21   구릉(300능선) 삼거리

우측 1시 방향으로 오르는 길은 잠시 후 △250.5봉 분기점인 갈림길을 만난다.

 

15:27~15:30   구릉

우측 3시 방향의 내리막길을 따르면 살짝 올라선 구릉에 도착하고

 

15:33   구릉(240능선) 삼거리

얕은 안부를 지나 오르면 소나무 재선충 훈증포가 있는 구릉 갈림길이 나온다.

 

15:43   임도 고갯마루

우측 1시 방향의 능선길로 진행하면 이내 임도에 내려서게 되고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다 보면 안부를 지나 좌측에 청색 물통이 있는 임도 고갯마루가 나오고

  ▼ 고갯마루에서 본 돌장고개 방향으로 이어지는 임도

 

15:58   감나무 과수원

우측의 산길로 올라 좌측 아래편의 임도를 보면서 진행하면 감나무 과수원이 있는 구릉에 이른다.

 

16:11~16:15   구릉(200능선)

계속 얕아지는 능선을 따라 잡목 구릉을 넘어 좌측으로 바짝 붙은 임도를 보면서 조금 더 진행하면 잡목만 무성한 구릉으로

 

16:27   구릉(180능선)

바로 밤나무 과수원의 좌측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서다가 안부에서 직진으로 올라서면 좌측의 산줄기가 잘려나가 거대한 협곡처럼 느껴지는 채석장이 보이는 180능선 구릉이다.

  ▼ 180능선 구릉에서 본 채석장

 

16:31   구릉

좌측의 채석장을 끼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 끝의 구릉에서

 

16:38   시멘트 도로, 이정표[←낙남정맥 돌장고개[0.83km]  ↓낙남정맥 부련이재[10.37km]]

좌측 9시 방향으로 진행하면 묘가 있는 갈림길을 지나 통영-대전고속도로가 내려다보이는 절개지 상단부에 내려서고

  ▼ 절개지 상단부의 시멘트 도로

 

16:44~16:47   통영-대전고속도로 지하 횡단 통로

좌측으로 시멘트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채석장 입구를 지나면 고속도로를 아래편으로 횡단하는 통로가 나오며

 

16:53   돌장고개(1002번 지방도)

우측으로 지하 통로를 지나 우측으로 다시금 1002번 지방도에 올라선 다음 계속 직진하면 진주시 금곡면과 사천시 사천읍의 시계 고갯마루인 돌장고개다.

  ▼ 돌장고개(사천시 방향)

 

17:13   금곡 버스정류장

진주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금곡버스정류장이 있는 금곡사거리다.

 

17:15~17:50   금곡 →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슈퍼마켓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금곡 회차 지점을 돌아서 나온 버스에 승차하여 정체되는 시내 외곽을 지나 진주에 도착하고

   금곡 → 진주  26-3번 시내버스 운행 시간(진주시청 교통행정과  ☎ 055-749-2203 / 부산교통  ☎ 055-745-8115)

      07:05  09:55  11:40  12:45  14:55  17:35  18:45  22:10

      (위 시간은 진주시청 홈페이지에 있는 시간표지만 부산교통에 전화로 확인을 요함)

      진주시 버스 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bis.jinju.go.kr) 참조

 

19:00~22:40   진주(시외버스터미널) → 서울(남부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5분여 거리에 있는 자금성사우나에서 간단히 몸을 씻은 다음 예매한 오후 7시 시외버스에 승차하여 원지정류장을 경유하여 밤이 깊어가는 서울 남부터미널에 정시 도착한다.

   진주(시외버스터미널) → 서울(남부터미널)  고속버스 운행 시간(진주시외버스터미널  ☎ 055-741-6039)

      05:10  05:30  06:00~20:00  20:30  21:00  [심야  22:30  24:00]  /  20~30분 간격 운행, 3시간 35분 소요

      진주시청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tour.jinju.go.kr) '교통정보-시외버스' 참조

   진주 → 서울  고속버스 운행 시간(☎  ARS(전국국번없이) 1588-6900 / 고속버스터미널 ☎ 055-752-5167, 752-1001)

      05:30  06:00~20:00  20:30  21:00  [심야우등  22:10  23:00  24:00]  /  20~30분 간격 운행, 3시간 50분 소요

      전국 고속버스 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http://www.kobus.co.kr) 참조

 

 

[산행 후기]

   6구간을 다녀온 지가 언제인지 손꼽아 봅니다. 낙남정맥의 위치마저 잊어버릴까 걱정되어 다녀와야겠다고 마음 다지며 때를 기다리기를 여러 날, 드디어 날을 잡았지만 뜻하지 않은 돌발 변수로 연이틀 산행 계획은 토요일 당일 산행으로 바뀌었고 금요일 밤차를 이용하여 고성으로 내려갑니다. 모든 시간이 정지한 듯 고요하기만 한 고성터미널 앞의 차도에 정차한 시외버스는 통영으로 달려가버리고 함께 하차한 두 명의 승객은 각기 갈 길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시간이 남는 산객은 홀로 10여 분 거리의 읍내로 걸어갑니다. 읍내를 천천히 살펴보다가 24시간 음식점에서 이른 아침과 점심용 김밥을 해결한 후 승객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로 장전고개까지 이동합니다.

 

   캄캄한 어둠을 헤치고 도착한 장전고개에는 차가운 공기만이 적막강산을 이루고 SP산업의 견공이 밥값을 하려는 듯 짖어대는 바람에 경비원이 랜턴을 들고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산행을 준비합니다. 평상시 배낭의 한편을 차지한 채 쓰이지 않았던 헤드 랜턴을 꺼내어 모처럼 머리에 두르고 7구간의 발걸음을 옮깁니다. 초반부터 가파르다는 것을 어둠 속에서도 느낄 정도의 오름길을 올라서니 발아래 고성읍내의 불빛이 보이는 백운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잠시 숨을 고른 후 산길을 따라가다가 전면에 붉은 입을 벌리고 있는 송전 철탑이 보이는 곳에서 갈림길을 인지하고 조심스럽게 길을 찾아 내려가다 보니 어느새 큰재가 나옵니다.

 

   겉에 걸친 자켓을 벗은 후 배낭에 수납하고 무량산을 향한 오름을 이어가다 보니 어느새 동쪽에서 여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밤길을 안내해 준 헤드 랜턴도 배낭에 넣고 무량산에 올라 사방을 살펴보지만 새벽잠에서 깨고 있는 산세를 읽기에는 아직 무리입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발길을 옮기니 화리재가 나오고 능선을 올라 철망 너머로 보이는 마루금을 눈으로만 조망한 채 크게 우회하는 산길을 따라 철망문에 도착하여 주위를 살펴보니 좌측 아래에 선답자의 표지기가 보입니다. 하지만 무시하고 직진으로 올랐다가 더 이상 갈 수 없음을 느끼고 다시 돌아와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우회길이 또 시작됩니다. 가파른 오름길을 얼마나 올랐을까, 호흡이 버거워질 때쯤 대곡산이 나오고 이후 편안해진 산길을 따라 추계재에 내려섭니다. 공사 중인듯 파헤쳐진 능선으로 올라서는 도중 역방향으로 진행하는 산님들과 잠시 조우한 후 힘들게 천황산에 도착하고 배곡고개로 불리는 도로로 내려선 다음 다시 산길로 올라 한참을 걷고서야 '고성 백운산' 이름표를 달고 있는 대곡산에 도착합니다.

 

   새벽녘의 차가운 공기와 달리 따사로운 햇살을 느끼면서 여유로운 점심을 즐긴 후 다시금 행장을 정리하여 대곡산(백운산)을 내려갑니다. 내리막길에 순천한울산악회 회원님들을 만나 인사를 하다가 시인마뇽 선배님을 통해 알고 있는 깜상 님을 처음으로 뵙게 되었습니다.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진행하다가 지도를 안 본 댓가로 갈림길을 놓쳐버린 채 직진하다 보니 우측 윗편에 부련이재가 보입니다. 먼 길을 가야 하는 산꾼의 마음은 되돌아가야지 하는 생각보다 그냥 도로를 따라 진행해도 된다는 얄팍한 생각으로 부련이재에 도착합니다. 낙남정맥의 등산로를 위한 배려인지 낙석 방지용 철망이 없는 곳으로 오르는 산길은 양전산까지 수월하게 이어지는데 지도에 표기된 삼각점을 찾다가 포기하고 영천강에 걸쳐진 다리들을 보면서 걷다 보니 금년 11월에 세운 정상석이 있는 봉대산에 도착합니다. 급한 내리막길을 지나 지도에 애매하게 표기된 객숙치를 짐작만으로 지나 얕은 해발 고도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기복이 있는 오르내림을 거쳐 넓은 헬기장으로 변한 310봉에 도착하였는데 삼각점 찾는 것을 잃어버렸답니다.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불어대던 바람은 결국 빗방울을 동반하는데 그리 심하지 않을 것 같아 가벼운 우의의 상의만 걸친 채 밋밋한 능선따라 352봉을 지나고 자주 눈에 띄는 소나무 재선충 방제용 훈증포를 보면서 내려서니 임도가 나옵니다. 이제 소나기가 그쳤지만 나뭇가지와 수풀에 붙어 있는 물방울을 피해 우측의 날등과 나란히 가는 임도로 걸어가는데 아무래도 마루금과 너무 멀어지는 것 같아 다시 산길로 올라서니 감나무 과수원이 있는 구릉입니다.

 

   산길은 임도와 헤어지는 듯하더만 다시금 바짝 붙어서 진행하다가 밤나무 과수원을 지나 안부에서 다시 만나고 직진으로 올라선 구릉에서 산줄기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봉우리 하나가 통째로 잘려나간 채석장을 바라보던 눈길을 걷어들이고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돌장고개를 향해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35번 통영-대전고속도로에 의한 절개지의 시멘트 도로가 나옵니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 고속도로 지하 통로를 지나고 이번 구간의 종착점이자 다음 구간의 들머리가 되는 돌장고개에 도착합니다.

 

   이로써 장거리의 구간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던 묵은 숙제가 풀렸다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금곡사거리를 향해 내려갑니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운이 좋은 것인지 금곡사거리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진주행 버스가 도착하여 모든 것이 순조롭게 풀리네요. 중간중간 약간의 정체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진주에 도착하여 땀을 씻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함께 가장 고민되었던 장거리의 한 구간을 끝냈다는 기쁨으로 서울행 버스에 승차하여 조용히 오늘 산행을 돌이켜보면서 눈을 감아봅니다.

 

   이번 구간은 해발 고도가 얕은 산줄기로 이어지지만 오르내림이 다소 심한 구간입니다. 아울러 대곡산(고성 백운산)을 지나 올라선 320능선 구릉에서 문고개를 거쳐 부련이재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있는데 직진하는 길이 워낙 뚜렷하여 우측으로 분기되는 마루금을 놓치기 쉬운 지점이므로 주의를 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