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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 기록/금남호남정맥_두 길이 하나되어 대간으로

[2009-09-06] 금남호남정맥 1구간(565봉/3정맥 분기점→30번 국도) : 마이산에 막혀 버린 마룻금

금남호남정맥 1구간(565봉/3정맥 분기점 → 30번 국도) : 마이산에 막혀 버린 마루금

 

[산행 일시]  2009.09.06(일) 06:43~17:12(10시간 29분)

                  (산행 시간 : 8시간 7분 / 휴식시간 : 1시간 45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0분 // 정맥 접근시간 : 0시간 37분)

[날       씨]  맑음/하루 종일 옅은 박무

[산행 인원]  성봉현

[정맥 접근]  서울 → 전주 : 고속버스 // 전주 모래내시장 → 모래재/모래재 → 565봉(3정맥 분기점) : 872번 시내버스/도보

[정맥 이탈]  30번 국도 → 진안/진안 → 전주/전주 → 서울(센트럴시티) : 군내버스(무진장여객)/직행버스/고속버스

[산행 시간]  모래재(06:43) → 565봉(3정맥 분기점, 07:03~07:20) → 622봉(08:21~08:24) → 가죽재(26번 국도, 09:00~09:05)

                  → 580능선 구릉(601봉 분기점, 10:02) → 645봉(10:41~10:47) → 부귀산(△. 12:08~12:33)

                  → 활인동치(강정골재, 14:06~14:15) → 532봉(15:13~15:21) → 탑사(16:03~16:23) → 30번 국도(17:12)

[산행 지도]  1:50,000  진안 (1975년 편집, 2004년 수정(2003년 촬영, 2004년 조사), 2005년 인쇄)

 

[산행 기록]

2009.09.05(토) 20:40~23:10   서울(센트럴시티) → 전주

4주 만에 다시 찾은 서울 강남터미널인 센트럴시티에서 전주행 고속버스에 승차하여 어둠에 덮인 전주에 도착하고

   센트럴시티(호남선) → 전주  고속버스 운행 시간(센트럴시티  ☎ 02-6282-0600)

      05:30  05:40  05:50  06:00~21:00  21:20  21:40 (10~20분 간격)  [심야우등  22:00~24:00(20분 간격)]  (2시간 40분 소요)

      이지티켓  홈페이지(http://www.easyticket.co.kr) 참조

   동서울 → 전주  고속버스 운행 시간(동서울터미널  ☎ 02-455-3162)

      06:00  06:30  07:30  08:00~19:00  19:30  20:00  20:30 (30분 간격),  22:10(심야우등) (3시간 20분 소요)

      이지티켓  홈페이지(http://www.easyticket.co.kr) 참조

   상봉동 → 전주  고속버스 운행 시간(상봉터미널  ☎ 02-435-2129)

      08:00  13:00  18:00  (1일 3회 운행, 3시간 00분 소요)

      상봉터미널  홈페이지(http://tm.jamycar.co.kr) 참조

 

23:28   덕진광장 (레스피아 사우나)

터미널 하차장을 나와 방송통신대학교 방향으로 내려가 큰 대로를 따라 전북대를 지나 덕진광장에 있는 레스피아사우나에서 내일의 산행을 위해 하룻밤을 유숙한다.

(레스피아사우나(☎ 063-282-8888)는 24시간 영업하며, 이용료는 야간 7,000원이다.)

 

2009.09.06(일) 05:25~05:30   덕진광장 → 모래내시장

휴대 전화기의 알람 소리에 잠을 깨어 간단히 세면을 하고 레스피아사우나를 나와 인근의 콩나물해장국집에서 이른 아침을 먹은 후 택시를 타고 모래내시장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다.

 

06:12~06:43   모래내시장 → 모래재

어둠이 가시면서 여명으로 밝아질 무렵 도착한 전주교도소에서 5시 50분에 출발한 872번 첫차에 승차, 고려병원과 화심온천을 지나 모래재휴게소가 있는 모래재에서 하차하여

   교도소→장승리  872번 시내버스 운행 시간(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 063-272-8102)

      (교도소에서 출발하여 모래재시장 정류장에 도착하는 시간은 약 20여 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

      05:50  08:57  12:00  15:00  17:50  20:50 (1일 6회, 약 180분 간격으로 운행)

      일·공휴일에는 첫차인 06:16 을 비롯하여 21:16 까지 전체 16편이 운행되지 않는다.

      전주시청 홈페이지http://www.jeonju.go.kr)  '생활정보_교통정보_시내버스' 참조

  ▼ (위) 모래재에서 본 3정맥 분기점인 565봉과 조약봉으로 불리는 623봉  /  (아래) 모래재휴게소

 

07:03~07:20   565봉(3정맥 분기점)

전주공원의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이내 비포장 길로 바뀌어 이어지는 임도 우측편에 써미트골프장시설을 개발하기 위하여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판(2007.12)이 보이고, 계속하여 임도를 올라가다가 세봉임도개통기념식수비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주줄산 또는 주화산으로도 불리는 지형도 상 565봉으로 3정맥(금남∙호남∙금남호남정맥) 분기점으로 이곳에서 서해안으로 이어지는 물길을 가르면서 대간으로 향하는 산줄기를 가는 발걸음을 시작한다.

  ▼ 3정맥 분기점인 565봉

 

07:25   623봉 오름능선 삼거리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 세봉임도기념식수비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떨어진 산길을 오르는 도중 만나는 삼거리에서

 

07:42   641봉

좌직진하는 길은 조약봉으로도 불리는 623봉으로 연결되지만 선답자의 표지기를 따라 우측 사면길로 진행하는 능선길은 완만하게 이어지면서 641봉에 이르고

(사면을 돌아가면서 좌측을 올려다보니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623봉에 올라 내려오는 것이 올바른 길인 것으로 추정된다.)

 

08:11   640능선 구릉 삼거리

계속하여 큰 고저 차 없이 오르내리면서 좌우로 급경사를 이루는 무딘 칼날같은 능선을 진행하다 보면 640능선 구릉의 갈림길을 만나는데

 

08:21~08:24   622봉

우측 2시 방향으로 흐르는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콘크리트를 버린 듯한 역암으로 이어지다가 금남정맥의 운장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커다란 역암이 자리잡고 있는 622봉에 이른다.

 

08:43   500능선 구릉

완만한 구릉을 넘어 경사진 미끄러운 길을 어느 정도 깊게 내려가면 안부가 나오고 다시 서서히 올라가다 보면 500능선 구릉에 오르게 되며

 

09:00~09:05   가죽재(26번 국도)

좌향으로 방향을 조금씩 틀면서 잡목과 가시덩굴이 어우러진 거친 길을 지나면 좌측으로 시야가 트이면서 밭과 축사가 보이고 잠시 후 묘가 있는 우향으로 절개지를 내려가 차량 통행이 제법 빈번한 왕복 4차로의 26번 국도 가죽재에 내려서게 된다.

  ▼ 26번 국도 가죽재

 

09:16   너덜 구릉

도로 맞은편 낙석 방지용 철망의 끝부분 우측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서 절개지를 올라 좌측으로 무성한 잡초를 헤치고 가다가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올라가면 돌무더기로 쌓인 성터같은 구릉이 나오며

 

09:23   480능선 구릉 삼거리

완만하게 흐르는 능선은 480능선 구릉의 갈림길을 만나

 

09:32~09:34   능선 구릉 삼거리

좌측 10시 방향으로 부드럽게 방향을 틀어가면 다시금 고만한 능선 구릉에 오르는데 역시 갈림길이 나온다.

 

09:41   구릉 삼거리

우측 12시 방향으로 직진하면 2분여 만에 구릉에 오르는데 평택에서 온 추백팀 2명을 만나 3분동안 이야기를 나눈 후 헤어지고 내려서는 듯하면 다시 구릉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10:02   580능선 구릉 삼거리 (601봉 갈림길)

좌측 9시 방향으로 내려가 구릉을 하나 더 넘어 올라서면 남쪽의 601봉으로 분기되는 삼거리다.

 

10:20   500능선 안부

좌측 10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10여 분 후 좌측의 600능선 구릉을 우사면으로 우회하여 안부로 떨어진 후

 

10:41~10:47   645봉

조금씩 고도를 올려가면서 구릉을 두 개 더 넘어 나뭇가지 사이로 부귀산이 힐끗 보이는 지형도 상 645봉에 오르며

 

11:13   653봉

잠시 내려섰다가 안부를 지나 커다란 돌덩어리가 있는 구릉을 넘어 다소 힘든 오름길을 오르면 능선 구릉인 653봉이다.

 

11:27   내리막 능선 삼거리

다시금 낮아지는 능선따라 구릉을 두 개 더 넘어 내려가다가 갈림길을 만날 때

 

11:48   능선 삼거리

우측 2시 방향으로 내려가자마자 안부를 지나 오르면 부귀산으로 향하는 갈림길을 만나는데

  ▼ 이곳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만나는 밧줄구간 - 이후 본격적인 암릉길로 이어진다

 

12:08~12:33   부귀산(△[진안 26 / 1987 재설], 806.4m), 이정표[↑(천주교입구 4.5km, 자주공원 5km)  ↓부귀산정상]

이곳에서 우측의 직진하는 우회로를 따라 부귀산을 우사면으로 우회하면서 올라가면 묘 1기가 자리잡고 있는 부귀산 정상부로 이정표와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으며, 전일상호신용금고의 철제 이정표에는 '대곡교 4.1km, 활인동치 4.2km, 26번국도 6.2km(가죽재 방향)'라 표기되어 있고 또 다른 이정표에는 가야 할 방향으로 '천주교입구 4.5km, 자주공원 5km'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곳 갈림길에서 나는 좌측 9시 방향의 표지기따라 오름길로 올라 밧줄 구간을 올라섰지만 이후 계속되는 암릉길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결국 다시 내려와 우회로를 따라 부귀산으로 진행하였다.)

  ▼ 부귀산

 

12:36~12:38   이정표[↑외후사임도 3.84km  ↓부귀산정상 0.28km  →진안천주교회 3.82km] 삼거리

이정표의 천주교입구 방향으로 직진하는 길은 다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만나는데

 

12:44   이정표[↓부귀산 0.8km  ↑절골 1.4km  ↗(천주교입구 3.7km, 자주공원  4.2km)] 삼거리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틀어 내려가다 보면 좌측으로 철망이 보이면서 산양삼 집단재배단지로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문이 있으며 잠시 후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 나올 때

 

13:08   구릉 우사면 삼거리(?)

1시 방향인 우측길로 10여 분 진행하다 보면 굵은 밧줄이 매여 있는 내리막길로 이어지면서 안부를 지나 올라서는데 좌측의 구릉을 우사면으로 우회하는 길로 자연스럽게 진행하게 된다.

 

13:27   삼거리

우측으로 희미하게 길의 흔적이 보이는 삼거리(?)에서 뚜렷한 좌측길로 진행하면 바로 벌목되어 땡볕에 노출되는 산길로 좌측 능선 아래의 잡목과 잡초가 무성한 사면으로 마이산을 보면서 돌아가다가 본 능선과 만나 잠시 후 묘 2기의 공터가 나올 때

  ▼ (위) 벌목지 능선  /  (아래) 불쑥 나타나는 마이산

  ▼ 이곳에서 뚜렷한 직진길이 아니라 우측으로 방향을 90도 바꾼다

 

13:32   462봉

우측길로 묘 앞을 지나자마자 다시 우측 3시 방향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하면 462봉이다.

(묘가 있는 갈림길에서 좌직진하는 길이 뚜렷하여 직진하기 쉬운 지점으로 주의해야 할 지점이다.)

 

13:41   오르막 능선 삼거리

손에 잡힐 듯 바짝 다가서는 마이산을 향해 구릉을 넘으면 잡목이 끝나면서 잠시 후 오르막 능선에서 갈림길이 나오고

 

13:49   마이종합학습장

좌측 10시 방향의 사면길로 올라 다수 기의 묘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과수원의 철망을 만나는데 철망에 바짝 붙어 잡초가 무성한 길을 내려가다가 시멘트 구조물이 있는 곳에서 과수원 쪽으로 들어가 시멘트 도로로 내려서서 조금만 더 가면 마이종합학습장이 있으며

 

14:06~14:15   26번 국도 활인동치(강정골재)

마루금은 마이종합학습장 뒷편의 나지막한 구릉을 넘어가 26번 국도 활인동치(강정골재)로 내려서게 된다.

(이곳에서 마이종합학습장 뒷편의 능선으로 올라 보았지만 내려서는 길을 찾지 못하고 다시 마이종합학습장 운동장으로 내려와 잡목과 가시덩굴을 헤치면서 26번 국도변에 이르니 또 급경사로 절개되어 힘들게 내려서야만 했다. 산행이 끝나고 선답자의 산행기를 검색해 보니 과수원에서 내려와 만나는 시멘트 도로에서 좌측으로 내려가기도 하였고 또 다른 산행기는 우측 활인동 방향으로 내려갔다고 하는데 좌측길로 내려가는 것이 수월한 것으로 판단된다.)

  ▼ 26번 국도 활인동치(강정골재)

 

14:28~14:33   능선 삼거리

고갯마루의 중앙 분리대를 차량이 없는 틈을 이용하여 넘어간 후 좌측 진안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도로 안내판을 지나 시멘트 옹벽을 올라선 후 배수로를 따라 절개지 상단부로 이동하여 잡목을 헤치고 구릉을 넘어가면 삼거리가 나오며

 

14:36   안부 사거리

좌측 9시 방향으로 내려가면 이내 안부 사거리를 만나고

 

14:44   임도 사거리

중앙으로 직진하여 올라서자마자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 3시 방향으로 진행하는 산길은 약초와 산나물 재배지이므로 출입하지 말라는 현수막과 함께 철망이 나오는데 이 철망과 나란히 가다 보면 임도 사거리다.

 

14:51   오르막 능선 삼거리

11시 방향의 중앙 직진길은 9기의 묘 너머로 나타나는 마이산을 보면서 완만하게 이어지다가 오르막 능선 삼거리가 나오고

 

15:13~15:21   532봉

좌측 11시 방향의 산길을 따라 잡목 사이를 지나다 보면 능선 구릉을 넘어 역암의 바위 전망지인 532봉으로 연결되는데 마이산의 웅장한 모습이 바로 앞에서 펼쳐지고 또한 가야 할 마루금의 산줄기가 시원스럽게 보인다.

  ▼ (위) 532봉에서 보는 마이산  /  (아래) 멀리 보이는 고금당전망대(좌측 뾰쭉한 봉우리)

 

15:30~15:33   이정표[←북부주차장 (0.6km)  ↘(1.9km)고금당 전망대  ↑(1.2km)은수사 탑사 봉두봉] 안부 삼거리

전망 바위 지대에서 다시 왔던 길로 잠간 되돌아가 좌측길로 내려가다가 야트막한 구릉을 넘어 다시 내려가면 북부주차장으로 분기되는 안부 삼거리가 나오고

 

15:40   제2쉼터(548봉)

1시 방향의 나무 계단길을 오르면 우측 절벽쪽으로 향한 나무 의자들이 있는 제2쉼터인 548봉으로 제2쉼터 표시판 철봉에 누군가 '봉두봉'이라고 유성 매직펜으로 써 놓았지만 봉두봉은 이곳이 아니다.

 

15:42   내리막 삼거리

쉼터에서 직진으로 내려가는 길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15:44   안부 사거리

우측 2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안부 사거리이고

 

15:48~15:51   봉두봉

폐타이어 고무띠와 나무 계단으로 된 중앙의 직진길로 올라가면 이내 봉두봉 정상석이 있으며 우측으로 헬기장이 있다.

 

15:54~15:56   이정표[↑탑사 0.3km  ↘(광대봉 4.9km, 고금당 3.6km)] 삼거리

나무 계단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에 좌측의 암마이봉으로 오르는 분기점을 만나지만 2004년 4월부터 2014년 4월까지 10년간 자연 휴식년제 시행으로 등산로를 폐쇄한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으며

  ▼ 암마이봉의 타포니

 

16:03~16:23   탑사

우측의 자갈길을 내려가면 상가를 지나 특이한 모습의 돌탑이 반겨주는 탑사다.

  ▼ 마이산 탑사

 

16:28~16:34   은수사

탑사 돌탑의 우측편 시멘트 포장로를 따라 올라가면 숫마이봉 아랫편에 자리잡은 은수사가 나오고

 

16:39~16:42   능선 안부 사거리, 이정표[↑은천리 1.3km  ↓(은수사0.2km, 남부주차장 2.2km)]

'섬진강 발원지' 비석과 청실배나무 사이의 시멘트 길에 걸려 있는 줄을 지나 올라가면 이정표가 있는 안부 사거리이며

 

16:49   주능선 복귀

은천리 방향으로 직진하는 길은 잠시 후 삼거리를 만날 때 계속하여 좌직진하는 길을 따라가면 벌목지의 사면길로 이어지다가 묘가 있는 능선에 오르는데 숫마이봉을 지나오는 마루금과 만나는 것이다.

(마루금은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을 넘어 이어지지만 숫마이봉은 오를 수 없는 관계로 은수사로 우회해야 하며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서 좌측으로 올라 숫마이봉으로 연결되는 능선을 따라 내려와야 할 듯하다.)

 

17:00   능선 구릉

숫마이봉 쪽에서 내려오는 산길과 합류하여 우측으로 진행하면 잠시 후 은천리를 지나는 30번 국도가 보이고 완만한 능선은 야트막한 능선 구릉에 이르며

 

17:06   삼거리

살짝 내려섰다가 구릉을 넘어 다시 올라선 능선 구릉에서

 

17:12   30번 국도

좌측 11시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30번 국도가 내려다보이는 묘를 만날 때 계속하여 좌측길로 내려가면 좌향 시계 방향으로 콩밭을 돌아 진안에서 은천리를 넘어가는 30번 국도에 도착한다.

  ▼ 30번 국도

 

17:28~17:34   은천리고개 → 진안버스터미널

도로 맞은편에서 마령에서 출발한 무진장여객 군내버스에 승차하여 진안으로 이동한 후

   마령 → 진안  군내버스 운행 시간(무진장여객  ☎ 063-433-5282 / 진안버스터미널  ☎ 063-433-2508)

      07:10  07:30  07:40~16:45  17:10  18:00  19:00  19:30   (하루 23회 운행하며 배차 간격이 불규칙하다.)

      진안군청 홈페이지(http://www.jinan.go.kr)  '문화관광-관광정보-교통정보-군내버스' 참조

 

18:15~19:00   진안 → 전주

승강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직행버스에 승차하여 주말임에도 별로 정체없이 수월하게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고

   진안 → 전주  직행버스 운행 시간(진안버스터미널  ☎ 063-433-2508)

      06:50  07:30  07:55  08:25~20:00  20:25  21:00  21:15  21:30  (배차 간격이 10~40분 정도로 1일 56회 운행)

      진안버스터미널 매표소에 붙어 있는 전주행 버스 시간표(2009.08.18 시행)

 

19:50~23:14   전주 → 서울(센트럴시티)

5분여 거리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가 서울행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대간으로 향하는 서해안의 마지막 산줄기인 금남호남정맥의 첫 시작을 무사히 끝냈다는 안도감과 함께 머릿속으로 다시 한번 복기하면서 남은 구간의 일정을 그려보다 보니 어느새 서울에 도착한다.

   전주 → 서울(강남)  고속버스 운행 시간(전주고속버스터미널  ☎ 063-277-1572 / ARS (전국국번없이) 1588-6900)

      04:40  05:00  05:05  05:15  05:30~21:40  22:00~24:00(심야우등)  (10~20분 간격으로 운행,  2시간 45분 소요)

   전주 → 서울(동서울)  고속버스 운행 시간

      06:00  06:30  07:30  08:00  08:30~20:30  22:05(심야우등)  (30분 간격으로 운행,  3시간 소요)

   전주 → 서울(상봉동)  고속버스 운행 시간

      08:30  13:00  18:00  (하루 3회 운행,  3시간 소요)

      전국 고속버스 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http://www.kobus.co.kr) 참조

 

 

[산행 후기]

   멀게만 느껴지던 호남정맥을 끝내고 그동안 미루어왔던 병원에 다녀오니 3주간 입산 금지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평상시와 달리 더 산으로 가자고 하는 마음을 달래보다가 못참고 2주 만에 배낭을 주섬주섬 챙기어 집을 나섭니다. 호남을 끝내고 꼭 4주 만에 다시 찾는 3정맥 분기점, 그곳으로 이미 마음은 달려가지만 몸은 토요일 밤을 전주의 한 찜질방에서 보냅니다. 일요일 이른 새벽녘에 찜질방을 나와 아침을 먹고 을씨년스럽기만 한 모래내시장 버스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버스에 승차, 구름 이불을 덮고 있는 아직 잠에서 덜깬 산줄기를 보면서 모래재에 도착합니다.

 

   집을 나설 때와 달리 무덤덤해진 감각으로 565봉에 올라 한참을 쉬었다가 오늘 산행은 조심조심 가야 하기에 천천히 진행해야겠지만 체력이 떨어져 느긋하게 가기로 하고 첫 걸음을 시작합니다.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 흔히들 조약봉이라고 부르는 623봉 갈림길에서 잠시 망설이다가 선답자의 표지기를 따라 우사면으로 가는데 어느 정도 지나고나니 올라볼걸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미 지나친 길이기에 미련을 버리고 계속 갑니다. 26번 국도 가죽재로 향하는 산길은 생각했던 것과 달리 고저 차가 별로 없어서인지 부담없이 걷다 보니 어느새 가죽재에 이릅니다. 차량 통행이 빈번한 26번 국도를 건너 올라가는 산길은 잠에서 깨어나는 것인지 구름 이불의 선물로 바지와 등산화가 젖기 시작하고 거칠은 가시덩굴과 잡목을 헤치면서 너덜같은 돌무더기 구릉을 넘어 올라서는 산길에 평택에서 오신 두 분의 산꾼을 만납니다. 오늘 산행에서 마이산 구간 말고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조우한 산꾼이 되리라는 것은 생각지 못한 채 서로의 방향을 따라 진행하는데 얼마나 걸었을까 나뭇가지 사이로 힐긋힐긋 보이는 부귀산이 어서 오라 합니다.

 

   가깝게 느껴지던 부귀산은 생각과 달리 멀리 있는지 한참을 갔다고 생각될 때쯤 부귀산 턱 아래편의 갈림길에 도착하고 좌우로 매달려 있는 선답자의 표지기를 보면서 망설이다가 좌측의 올라가는 능선길로 방향을 잡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괜히 쓸데없이 체력만 낭비하게 되었답니다. 오름길을 오르면 바로 짧은 바윗길에 늘어져 있는 얇은 밧줄을 잡고 올라서니 또 다시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다시 한 번 더 오르니 암릉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딱히 올라갈 길이 보이질 않아 원위치합니다. 우회하는 길을 따라 부귀산에 올라서서 정상부의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은 묘의 주인과 잠시 마음 속으로 인사를 나눈 후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때늦은 더위에 한잠 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가야 할 길이 남아 있기에 일어섭니다.

 

   부드러운 능선의 내리막길은 지형도에 표시된 봉우리들을 언제 지났는지 모르게 지나치다가 갑자기 불쑥 솟아난 마이산을 만납니다. 태권브이를 땅에 급히 묻다가 미쳐 다 묻지 못해 흙으로 두 귀를 덮은 것이 바위로 변했을 거라는 선답자의 산행기 문구가 생각나네요. 이제 마이산을 기준점 삼아 진행하는 산길은 잡목과 가시덩굴을 헤치면서 진행합니다. 길이 보이질 않게 덮여 버린 덩굴밭을 지나 과수원 철망을 부여잡고 힘들게 내려서니 마이종합학습장이 나옵니다. 학습장 뒷편의 능선으로 길이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한 산객의 마음과 달리 길이 보이질 않아 그냥 잡풀밭을 또 한번 어렵게 헤치고 나가 어느 누군가 지났던 것 같은 흔적을 따라 26번 국도의 절개지를 잡초를 잡으면서 조심조심 내려섭니다.

 

   이번에는 국도의 중앙 분리대가 길을 막고 있어 중앙 분리대를 피해 건널 방법을 찾아보지만 어디에도 횡단보도가 보이지 않아 할 수 없이 폴짝(?) 뛰어 넘어 맞은편 갓길까지 이동하였지만 산길 들머리가 보이질 않네요. 잠시 방황하다가 진안 방향으로 고갯마루를 내려가니 저 멀리 가로등 하단부에서 무언가 나부끼는 것이 선답자의 표지기임을 직감하고 그곳에서 시멘트 옹벽을 올라 배수로를 따라 다시금 산길을 이어갑니다.

 

   외길처럼 연결되는 마루금은 답답한 잡목 숲을 빠져나와 역암의 넓은 전망지인 532봉에 이릅니다. 눈앞의 마이산과 우측으로 고고하게 보이는 고금당 전망대를 한참이나 바라보다가 탑사를 향해 내려갑니다. 의자가 있는 제2쉼터를 지나고 봉두봉 바로 전 안부 사거리에서 잠시 길을 찾으려 주춤거리다가 봉두봉을 거쳐 탑사에 이르니 많은 관광객들과 마이산을 찾은 산객들로 북적거립니다.

 

   꽤 오래 전에 암마이봉을 올랐다가 내려와 탑사 경내를 둘러보았기에 더위도 식힐 겸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땀에 찌들은 제 모습과 달리 신비스럽게 느껴지는 탑사의 돌탑 등을 활기차게 구경하는 관람객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마이산에 막혀 버린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숫마이봉 아래편에 있는 은수사로 올라 조심스럽게 금단의 줄을 통과해서 산 능선에 다시 올라서고 좌우로 보이는 표지기를 보면서 잠시 갈등하다가 직진하는 길로 진행합니다. 벌목된 사면길로 이어지는 산길은 숫마이봉에서 내려오는 듯 선답자의 표지기가 좌측으로 보이는 주능선에 복귀하여 오늘 구간의 짧은 거리를 남겨 놓은 30번 국도를 향해 마지막 내림길을 내려가는데 앞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30번 국도가 보이는 듯하더니 어느새 콩밭을 지나 30번 국도에 내려섭니다.

 

   마침 진안 방향으로 내려가시는 분이 보여 차편을 물어보니 조금만 기다리면 버스가 올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행장만 정리한 채 기다리다가 마령에서 출발한 무진장여객 군내버스에 승차하여 진안에 도착합니다. 버스에 승차하여 기사님에게 다음 차편 때문에 물어보니 고갯마루는 정식적인 버스 정류장이 아니지만 세워주셨다고 합니다. 버스에서 하차하여 지척에 있는 진안탕에서 땀을 씻은 후 다시 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전주행 직행버스로 전주를 거쳐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서서히 어둠에 묻혀가는 전주를 뒤로하고 다소 걱정스러웠던 산행이 무사히 끝났음에 안도하면서 다음 구간 산행을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합니다.

 

   3정맥 분기점에서 대간을 향한 첫 구간인 이번 구간은 길 찾기에 조심해야 할 구간이 있습니다.

1) 부귀산 도착하기 전의 아래편의 갈림길에서는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는 길로 부귀산에 오르는 것이 수월하며

2) 부귀산에서 진안천주교 방향으로 내려오다가 간벌 지대를 지나 묘가 있는 공터에서 뚜렷한 좌직진 길이 아닌 우측길에 주의를 요하고

3) 마이종합학습장의 시멘트 도로에서는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26번 국도 활인동치에 내려서야 할 듯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