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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의 이야기

[2020-07-13] 양평 두물머리의 연꽃

양평 두물머리 - 비 오는 날의 풍경

 

장맛비가 내리는 7월의 두 번째 월요일, 작은애의 자동차 운전 연수차 오후 늦게 양평 두물머리에 들렀다. 비가 내리는 짖궂은 날씨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두물머리를 찾아 왔고 우리도 그들과 한 일원이 되어 연꽃을 보면서 천천히 걷는다. 지금쯤이면 연꽃이 만개했으려니 생각했는데 이미 반절 이상이 꽃잎을 떨어뜨렸고 그나마 피어 있는 꽃들도 하나둘씩 이파리를 떨어내고 있는 중이다. 그런 연꽃들 사이로 보이는 청둥오리들은 어디에서 왔을까, 청둥오리 식구들이 여럿 보이는 두물머리의 산책로를 따라 한 시간을 넘게 머물다가 다시금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