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9정맥 산행 기록/금북정맥_발보다 마음이 먼저 간 산줄기

[2005-11-14] 금북정맥 8구간(공덕재→645번 지방도) : 마루금은 철망을 따르고 임도를 걷는다

금북정맥 8구간(공덕재 → 645번 지방도) : 마루금은 철망을 따르고 임도를 걷는다

 

[산행 일시]  2005. 11. 14(월) 10:58~17:41(6시간 43분)

                  (산행시간 : 5시간 19분 / 휴식시간 : 1시간 06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18분 // 정맥 (접근∙ 이탈)시간 : 0시간 00분)

[날       씨]  맑음 / 옅은 구름, 갑자기 떨어진 차가운 기온

[산행 인원]  성봉현

[정맥 접근]  센트럴시티→보령(대천) : 고속버스 / 보령(대천)→화성 : 시내버스 / 화성→공덕재 : 택시

[정맥 이탈]  645번 지방도로 효제1리→청양 : 시내버스 / 청양→서울 남부터미널 : 시외버스

[산행 시간]  공덕재(10:58) → 335봉(11:12) → 오봉산(11:43~11:49) → 임도 시작(12:07) → 임도 끝지점(12:21)

                  → 매산리 도로(12:37~12:55) → 천마봉(13:14~13:18) → 여주재(13:35~13:40) → 334봉(14:17~14:22)

                  → 240 봉우리(14:38~14:53) → 묵은 밭 삼거리(15:22) → 매일유업 철망(15:46) → 철망 내부 송전 철탑(15:57)

                  → 29번 국도(16:08~16:13) → 180 봉우리(16:31~16:33) → 문박산(17:09~17:14) → 645번 지방도(17:43)

[산행 지도]  1:50,000  보령, 청양 (1975년 편집, 2004년 수정(2003년 촬영, 2004년 조사), 2005년 인쇄)

 

[산행 기록]

07:00~09:50   센트럴시티 → 보령(대천)

정시에 출발한 고속버스는 한남대로에 들어서면서부터 정체되기 시작, 서울톨게이트를 빠져나갈 때까지 주차장이더만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보령까지 2시간 50분이 소요되었다.

 

10:28~10:47   보령 → 화성

고속버스에서 내려 10시 28분에 출발하는 전 구간 정차하면서 대전까지 운행하는 버스로 화성면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시외버스만 운행되므로 약 5~10여 분 거리에 위치한 대천역 앞에서 청양행 시내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10:48~10:52   화성 → 공덕재

화성면 버스 정류장에 내려 건너편에 대기 중인 개인 택시를 이용하여 공덕재에 도착한다. `

  ▼ 공덕재

 

10:58   공덕재

갑자기 내려간 수은주의 기온만큼 쌀쌀한 바람이 부는 공덕재에서 오늘의 산행 들머리로 올라간다.

 

11:12   335봉

공덕재의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선 후 소나무 간벌지대를 지나 320 봉우리에 오르면 안부가 깊어 보이지만 금방 내려가고 다시금 올라서니 335봉이다. 앞쪽으로 가야 할 오봉산이 손짓하고 있다.

 

11:27~11:30   산불 감시 초소(420 봉우리)

낙엽 쌓인 안부를 지나 올라서니 소나무 사이로 미색의 산불 감시 초소가 높게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오봉산으로 가는 내림길에는"←금북정맥→ / - 청양산악회 - / 『산은 나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 산은 나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 바람처럼 구름처럼 그렇게 살다 가라하네. 』" 라고 쓰인 비닐 코팅지를 지난다.

  ▼ 청양산악회의 금북정맥 안내 표지

 

11:43~11:49   오봉산(五峰山, 455m)

420 능선 상의 산불 감시 초소를 뒤로하고 깊게만 느껴지는 안부를 지나 무명봉에 오르고, 참나무 낙엽으로 미끄러운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는 등 모두 세 개의 구릉을 넘어서서 오른 곳이 오봉산이다. 특이하게 생긴 소나무가 있는 오봉산 정상부는 "이곳은 정상 입니다" 라고 새겨진 안내판이 원래의 기둥에서 떨어져 땅바닥에 눕혀져 있는 능선 상의 구릉이다.

  ▼ 오봉산 정상의 훼손된 안내판

 

11:59   무명봉(480 봉우리)

부드러운 길로 이어지는 길은 정상을 떠나자마자 바로 헬기장을 지나고 참나무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는 내림길을 지나 두 개의 구릉을 넘어 지형도상 480 능선인 무명봉에 오른다.

 

12:06   너덜 안부 사거리

다소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가면 너덜의 안부를 만난다.

 

12:07   임도

맞은편으로 올라서서 참나무 숲을 빠져나가면 우측 아래편에서 청양숭의청소년수련원에서 이어지는 임도와 합류된다.

 

12:21   임도가 끝나는 묘목 조림지

임도 우측으로 조금 남아 있는 날등은 마구 잘려진 나뭇가지들과 제멋대로 자란 잡목들로 진행이 어려워 임도를 따르는데 지형도의 삼각점이 표시된 422.4봉을 지나 어린 묘목들의 조림지에서 임도는 끝이 난다.

  ▼ 우측으로 조금 남아 있는 날등

 

12:29   무명봉(340 봉우리)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어린 묘목 사이로 올라서서 잡목 숲으로 들어가면 잡목이 우거진 무명봉(340 봉우리) 정상부를 우측에 두고 좌측길로 내려가는데 급한 경사길로 이어지다가 완만해지면서 다시 올라서게 되는데 구시치로 추정된다. 다시 한 번 엇비슷한 높이의 무명봉으로 올라선다.

  ▼ 임도가 끝나는 지점의 어린 묘목들

 

12:37~12:55   매산리 도로

무명봉에서 급하게 내려가는 길에는 낙엽이 쌓여 있어 조심스럽게 내려가게 되고 다시금 완만한 능선길로 바뀌었다가 매산리 도로로 다시 한 번 급경사의 절개지를 내려가야 한다. 도로 절개지 양쪽으로는 철망이 가로막고 있어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처음에는 급경사의 길이 미끄럽지만 바로 산사태를 막기 위하여 계단식으로 형성된 길을 우측으로 내려가면 철망이 끝나는 지점으로 매산리 아스팔트 포장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 매산리 도로

 

13:05   무명봉(360 봉우리) 삼거리

도로 건너 맞은편의 우측 철망 끝으로 올라서면 커다란 느티나무가 아래에 보이고 좌측의 절개지 상단부로 올라간다. 절개지 상단부에서 다시금 끊어진 마루금을 따라 잡목 숲으로 올라가면 우측에 잘 관리된 묘 3기를 지나 다시 잡목 숲으로 든다. 잠시 올라가면 360 봉우리인 무명봉 삼거리에 이르는데 좌측길로 이어간다.

 

13:14~13:18   천마봉(天馬峰, 422.1m, 대삼각점[국방부지리연구소])

좌측으로 보이는 천마봉으로 길을 잡으면 잠시 후 임도와 합류하고, 좌측으로 보이는 KBS 음영해소 안테나와 초록색 산불 감시 초소를 지나 천마봉에 오른다. 천마봉 정상에는 국방부지리연구소에서 매설한 동판의 대삼각점이 등산로 중앙에 있다.

  ▼ 천마봉의 삼각점

 

13:29~13:31   안부 삼거리

완만한 능선이 짧게 이어지다가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이어지는데 앞에 묘가 보이는 지점에서 발밑의 철사줄을 조심해야 한다. 급한 경사길은 묘가 나오면서 완만해지고 아래 묘를 지나 내려가다가 또 철사줄이 걸리적거린다. 철사줄을 조심해서 내려서니 안부 삼거리인데 우측에는 보온재로 덮인 폐 비닐하우스가 을씨년스럽게 있는데 표고버섯 재배용 참나무가 방치되고 있다.

 

13:35~13:40   여주재(210m)

직진으로 앞의 구릉을 올라서서 잡목을 헤치고 나가면 좌우로 길이 갈라지는데 좌측으로 보이는 주유소를 향해 내려서면 "여기는 여주재 정상(해발210m)"이라는 안내판이 서 있는 36번 국도 여주재이다.

  ▼ 여주재

 

13:42   삼거리

좌측의 고개 정상부 너머로 보이는 SK 구봉주유소쪽으로 올라가면 주유소 가기 전 임도가 도로와 직각으로 이어지며 임도 쪽으로 들어서자마자 우측 산길로 올라서서 묘를 만나면 우측길로 이어간다.

 

13:56   삼거리

묘를 지나 오르면 구릉을 넘게 되고 모두 6개의 구릉을 오르게 되는데 마지막으로 오른 봉우리가 제일 높게 느껴진다. 300 봉우리로 추정되는 이 여섯 번째 봉우리를 내려서면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길로 진행한다.

 

14:06~14:08   무명봉

잠시 내려서다가 우측으로 방향이 바뀌다가 다시 좌측으로 휘돌아 오르면서 334봉이 보이는 구릉을 넘어 지형도에도 표기되지 않은 기초대 없이 삼각점만 묻힌 무명봉 능선을 지나는데 260 능선 상으로 추정된다.

 

14:11   안부 사거리

좌측의 계곡을 끼고 능선을 우향으로 휘어지다가 십자 안부로 내려선다.

 

14:17~14:22   334봉(△[청양 401 / 1990 복구])

안부에서 직진으로 올라서면 조금 전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보다 높은 구릉을 지나 잠시 내려서다가 다시 올라서면 334봉이다. 잡초 속에 가려진 삼각점이 정상부에 있으며 가야 할 좌측으로는 평야처럼 넓은 논이 펼쳐져 있다.

 

14:29   무명봉(300 봉우리)

334봉에서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급하게 내려서면서 안부를 지나 구릉같은 봉우리를 두 번 지나 300 봉우리에 도착한다.

 

14:33   송전 철탑 154kV 관창T/L  No.9)

약간 급하게 내려서다가 능선길로 이어지면서 좌측의 송전 철탑을 지난다.

 

14:38~14:53   240 봉우리 삼거리

철탑을 지나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올라서면 야트막한 둔덕같은 240 봉우리이며, 조금 내려가면 바로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는데 무심코 가다가는 직진하기 쉬운 지점이다.

(이 갈림길을 못 보고 그냥 지나치니 소나무 사이로 좌측에 작지만 전망이 좋은 바위가 보이고 산길은 급경사로 내려간다. 전망 바위로 나가면 정면으로 96번 지방도와 용천제 저수지, 그리고 96번 지방도에서 분기되는 방축골~오류골간 도로가 보인다. 전망 바위에서 급경사길을 내려가는데 나침반의 방향이 북쪽을 가리키면서 어느 정도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우측으로 분기하는 갈림길이 나오질 않아 헛걸음임을 인식하고 되집어 오른다. 마루금은 평범한 구릉같은 240 봉우리에서 내려오자마자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는 지점에 선답자의 표지기가 다수 매달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못보고 지나친 것이다.)

 

14:58   임도

계속되는 내리막을 내려가면 우측에 커다란 묘가 보이면서 산길은 임도로 이어진다.

 

15:02~15:05   방축골~오류골 도로

묘를 지나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이어가고 잠시 후 또 한 번 좌측길로 내려가면 좌측은 시멘트로 포장되었고, 우측은 자갈이 깔린 비포장길의 고갯마루로 내려서는데 방축골과 오류골을 이어주는 도로이다.

  ▼ 방축골 ~ 오류골간 도로

 

15:07   삼거리

앞쪽의 산길로 올라서면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길로 따라가다 다시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이어간다.

 

15:09~15:11   삼거리

산길을 빠져나와 넓은 임도와 합류되어 우측으로 진행하면 삼거리가 나온다.

 

15:13   삼거리

임도는 좌측으로 계속 이어지지만 우측 산길로 올라가다 우측에 묘가 보이는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진행한다.

 

15:18   안부 사거리

묘를 지나자마자 임도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다가 공조참의파평윤공지묘에서 좌측 산길로 들어가면 안부 사거리가 나온다.

 

15:22   묵밭 삼거리

안부에서 10시 방향으로 올라가고 산길은 개활지로 나서면서 잡초 덤불로 뒤덮인 묵은 밭으로 올라서는데 정면으로는 나무 뒷편으로 송전 철탑이 보이고 마루금은 우측 2시 방향의 잡목 사이로 이어진다.

 

15:24   삼거리

잡목을 헤치고 나가면 좌측으로 조망이 열리고 우측은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15:28   임도

잡목을 다시 한 번 더 헤치고 나가면 우측으로 묘가 보이고 좌측으로 임도따라 내려간다.

 

15:32~15:35   임도 사거리

임도로 계속 내려가면 몇 기의 묘를 더 지나 어린 묘목이 보이는 사거리에 이른다.

 

15:37   송전 철탑(154kV 홍성T/L  No.4)

사거리에서 좌중앙의 직진길로 올라가면 잡목 사이로 사거리가 나오고 바로 앞에 보이는 철탑으로 직진한다.

 

15:44   송전 철탑(154kV 신풍T/L  No.2)

철탑 공사로 인한 것인지 우측으로 산판길처럼 붉은 흙이 그대로 들어난 넓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올라가는 길 입구에 차량을 통제하기 위하여 쇠사슬이 걸려 있는 곳이 나오고 여기서 좌측으로 도로따라 진행한다. 좌측 아래로는 조경원이 보이고 우측 능선에 위치한 홍성 3번 송전 철탑을 지나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 오름길로 오르면 번호판이 훼손된(신풍(?) 2번) 철탑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이 지점까지 좌측 아래로 조경원을 두고 반시계 방향인 좌향으로 원을 그리듯이 진행하는 것이다.)

 

15:46   매일유업(주) 청양공장 철망

2번 송전 철탑에서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산길로 들어가면 잠시 후 철망이 나오고 그 너머로는 건물이 보인다. 매일유업㈜ 청양공장으로 철망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간다.

 

15:57   철망 내부의 송전 철탑

철망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매일유업 청양공장 철망 내부에 송전 철탑이 있으며, 이곳에서 철망을 버리고 좌측 산길로 진행한다.

 

16:00   임도 삼거리

묘가 있는 개활지로 나온 후 우측 정상부로 올라서면 숲길을 빠져나가면서 임도로 이어진다.

 

16:02   덤불 삼거리

임도에서 좌측으로 몇 걸음 옮긴 후 다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잡목 사이로 직진하면 가시 돋힌 잡초가 무성한 덤불을 만난다. 바로 앞에는 29번 국도가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16:06   청양장례식장

덤불 삼거리에서 표지기는 좌측길로 유도하고 있으나 절개지를 내려서기가 힘드므로 우측으로 내려간다. 앞쪽에 보이는 청양장례식장의 우측에 있는 청양자동차정비공장 앞마당으로 내려서서 장례식장의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16:07~16:13   29번 국도

주차장을 지나 29번 국도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맞은편의 백색 건물 좌측편으로 날등이 보인다.

 

16:24   연안명공지묘

차량이 없는 틈을 이용하여 2차로의 29번 국도를 건너 백색 건물 좌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밭이 끝나는 지점의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들어가 밭을 지나 묘가 있는 곳으로 오르면 밭이 나오고 소나무 아래 파란 천막으로 만든 쉼터가 보인다. 이 쉼터에서 묵은 밭을 지나 올라서면 연안명공지묘가 나오고 마루금은 여기서 뒷편으로 이어진다.

(29번 국도를 건너 묘가 있는 곳까지 진행하였는데 농사용 개울이 흐르는 것을 보고 다시 되돌아나와 백색 건물 뒷편으로 보이는 가파른 절개지를 치고 올라가니 학당목장의 우축사가 나온다. 축사가 능선길을 가로막고 있으며 우측으로 한 사람이 다닐 정도의 길이 나 있으며 축사를 지나면 천막이 있는 소나무에 이른다. 학당목장 축사를 지나는 것은 불편하므로 도로따라 진행하다가 묘를 지나 올라서는 것이 수월하겠다.)

 

16:29   송전 철탑(345kV 청양T/L  No.220)

묘의 뒷편으로 다시 산길을 오르면 또 묘가 나오고 여기서도 묘 뒷편의 좌측길로 올라서면 송전 철탑이 나온다.

 

16:31~16:33   180 봉우리

송전 철탑을 밑으로 통과하면서 바로 우측 산길로 올라가면 180 봉우리이다.

 

16:36   시멘트 도로 고개

180 봉우리에서 좌측 9시 방향으로 내려서면 너덜 임도를 만나 다시 좌측으로 내려가다가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에 내려선다.

 

16:42   임도

맞은편으로 올라서면 개활지가 나오면서 우측편에 송전 철탑(345kV 청양T/L  No.219)이 있고 마루금은 우측 계곡을 끼고 시계 방향으로 우회전하면서 220 봉우리로 휘돌아 오른 후 소나무 숲을 빠져 나가면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자갈 섞인 임도이다.

 

16:51   240 봉우리

자갈 섞인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면 잠시 후 시멘트 도로로 이어지고 죽산박공지묘가 있는 삼거리에서 직진으로 오르면 좌측으로 날등이 이어지는데 지형도상 240 봉우리인 정상부를 임도로 지난다.

 

16:57   시멘트 도로 갈림길

240 정상부를 내려오면서 좌측의 송전 철탑(345kV 서창포T/L  No.9)을 지나고 그 아래로 보이는 검은 비닐하우스를 중심으로 암자인 듯한 건물을 향해 좌향으로 올라가는 임도를 버리고 헐벗은 사면길로 바로 올라간다.

  ▼ 문박산과 임도

 

17:03   무명봉(구릉)

우측으로 보이는 길의 흔적을 따라 산사면을 바로 직등하면 암자에서 올라오는 듯한 날등으로 이어지고 잠시 후 묘가 있는 구릉에 오른다.

 

17:09~17:14   문박산(文博山, 337.8m, △[청양 382 / 78.8 복구])

통훈대부무안전공지묘에서 좌측 잡목 사이로 길이 이어지고 얕은 안부를 지나 올라서니 문박산이다. 산길 중앙에 묻혀 있는 삼각점이 있고 잡목과 잡초만 무성할 뿐이다.

 

17:17   삼거리

삼각점을 뒤로하고 내려서면 바로 산불 감시 초소를 지나 산길에서 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임도따라 진행하면 임도는 우측으로 이어지지만 마루금은 삼거리에서 잡목 사이로 이어지는 산길로 들어선다.

 

17:19   묘 있는 삼거리

잡목 사이로 이어지는 길은 좌측으로 묘가 보이는 갈림길에 이르는데 우측으로 꺾어지는 넓은 길이 아니라 묘의 우측에서 잡목 사이로 들어가야 한다.

 

17:21   삼거리

잡목을 지나면 또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오른다.

 

17:24   삼거리

잠시 후 우측의 녹색 송전 철탑(154kV  신풍T/L  No.15)을 지나 구릉으로 올라서서 좌측길로 내려간다.

 

17:28   180 봉우리

내림길에 김해김공지묘를 지나 180 봉우리로 오른다.

 

17:36   임도 삼거리

180 봉우리를 내려가다 안부 사거리를 만나면 직진하고 잠시 후 밭과 좌측에 묘가 있는 곳을 지나 임도 삼거리에 이른다.

 

17:38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 1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로 진행하면 또 한 번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도 우측길로 이어간다.

(좌측으로 논밭이 있는 나지막한 날등으로 이어져 좌향으로 휘어지면서 645번 지방도에 내려서게 된다.)

 

17:41   645번 지방도

위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진행하여 숲을 빠져 나오니 14번 송전 철탑이 나오면서 도로 건너편은 GS칼텍스 주유소이고, 마루금이 넘어가는 고갯마루는 우측편에서 낮게 이어져오는 날등과 만나고 있다. 다시 되돌아갈까 하다가 그냥 우측의 밭을 가로질러 고갯마루로 올라선다.

 

18:00~18:09   효제1리 → 청양(우체국)

분골로 이어지는 들머리를 바라보면서 좌측 아래로 보이는 GS칼텍스 주유소로 내려간다. 주유소 맞은편의 효제1리(요깟) 버스 정류장에서 18:00에 도착하는 버스에 승차, 청양 우체국에서 하차하여 Good-day 건물을 끼고 우측편 골목으로 들어가니 시외버스터미널이다(1~2분 소요).

  ▼ 주유소 맞은편의 버스 정류장

 

19:00~21:25   청양 → 서울 남부터미널

터미널에서 서울 남부터미널(남서울)행 막차인 19:00 차편으로 청양을 떠나 예산을 경유(19:35~19:40), 막힘없이 달려 2시간 50분이 소요될 예정이라는 시간보다 빠르게 도착한다.

 

 

[산행 후기]

   지난주 두 번의 산행을 하려 하였는데 개인적인 이유로 가지를 못하고 10일 만에 다시 찾는 금북정맥입니다. 갑자기 찾아든 때 이른 한파로 몸이 움추러들지만 마음만은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센트럴시티에 도착하였지만 정시에 출발한 보령행 고속버스는 월요일 출근길의 정체란 어떤 것인지 서울톨게이트를 빠져나갈 때까지 확실히 보여줍니다. 덕분에 보령에 도착하니 10시가 다 되어갑니다. 예상대로라면 지금쯤 공덕재에 도착할 시간인데 산행 들머리에 접근하기 전부터 시간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해도 짧은 요즈음 한시가 아까운 판에 그마저 화성면에 가는 버스는 30여 분을 더 기다려야 한답니다. 대전행 일반시외버스를 타고 화성면에 내려 개인택시를 이용하여 공덕재로 향하면서 기사님에게 물어보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약 5~10여 분 거리인 대천역 앞에서 청양행 시내버스가 운행된다고 합니다. 공덕재에 저를 내려준 택시는 공덕재를 넘나드는 바람처럼 화성면으로 사라지고 차가운 바람만이 반겨주는 들머리를 출발합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간벌이라는 명목으로 가지치기 및 벌목을 하였는지 잘린 소나무들을 지납니다. 길은 외길로 이어지면서 산불 감시 초소를 지나는데 소나무에 걸려 있는 청양산악회의 금북정맥 비닐 코팅지가 눈길을 잡습니다. 산은 나보고 말없이 티없이 그리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살다 가라 한다는데 인간사 욕심이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올랐는지 어느새 오봉산에 도착하고 화성면으로 펼쳐진 논을 보면서도 몸은 사진기의 모니터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기록 사진을 남기려고 합니다. 마음을 비우고 바람처럼 미련없이 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 저도 사람이다 보니 그러하질 못합니다.

 

   마음은 이미 중천을 넘어가는 해를 느끼면서 오늘 날머리인 분골까지 산행에 소요될 시간을 계산해 봅니다. 어둠이 내리기 전에 가야 한다는 생각이 발걸음을 옮기게 하고 헬기장을 지나 임도를 따라 우측 아래로 자리잡은 청양수련원을 보면서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어린 묘목들이 가꾸어지고 있는 곳에서 임도는 끝이 나고 묘목을 지나 잡목 사이로 참나무 낙엽이 무성한 산길따라 내려가니 급경사의 절개지 아래로 매산리의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보이지만 차량 통행은 거의 없습니다.

 

   도로에 내려서서 맞은편으로 올라가니 햇볕이 좋은 곳에 오래된 듯한 느티나무가 있어 그 아래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하지만 오름길을 나두고 식사를 한 탓인지 절개지를 지나 천마봉 오르는 길이 힘들게 느껴집니다. 천마봉에 오르니 조망이 트이지만 지형도를 보면서 어디인지 확인은 하지 못하고 쫓기듯 출발합니다. 그래서인지 묘가 보이는 곳에 숨겨진 첫 번째 철사줄은 보았지만 두 번째 철사줄 중 숨어 있는 한 가닥을 보지 못하고 걸렸지만 다행히 넘어지는 불상사는 없었답니다.

 

   여주재를 앞에 두고 우측으로 내려갔다가 내려서기가 애매하여 다시 되돌아와 좌측으로 절개지를 내려섭니다. 여주재에서 봉우리를 몇 번을 넘는지 헤아리면서 지형도에도 없는 삼각점을 지나고 좁은 공간의 334봉을 오릅니다. 334봉을 내려와 능선길을 따르다가 만나는 240 봉우리 능선에서 우측으로 가야지 생각하면서도 그 많은 선답자의 표지기를 못 보고 갈림길을 지나 전망 바위에서 용천제 저수지와 도로를 보고 갈 길을 갑니다. 내림길에 나침반을 확인해 보니 북향이라 조금 더 가면 갈림길이 나오겠지 하고 더 가 보지만 용천제가 더 가까이 다가올 뿐 갈림길은 보이질 않는 것이 아차 헛걸음이구나 하면서 힘겹게 가파른 길을 되돌아 오릅니다. 오늘 완벽하게 간다 했더니만 결국은 이렇게 헛걸음을 하게 되었답니다.

 

   방죽골~오류골간 임도를 지나 29번 국도로 이어지는 길은 지형도에서 현 위치를 찾으려고 해 봐도 찾기가 힘들어 선답자의 표지기에 의존하면서 대략적인 방향 감각만으로 이어갑니다. 29번 국도 상에 있는 청양장례식장에서 도로따라 앞의 둔덕을 좌측으로 돌아가 보지만 인위적인 농사용 물길이 보여 다시 도로까지 되돌아나와 그냥 둔덕으로 힘겹게 올라서니 축사가 갈 길을 막고 있으며 우측의 좁은 길로 지나가니 조금 전에 그냥 올라올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해는 서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하고 문박산을 넘으려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니 괜시리 마음만 급해질 뿐 몸은 아닙니다. 송전 철탑을 지나 180 봉우리를 넘어 만나는 임도에서 바라보는 문박산은 가깝게 느껴지지만 길은 멀리 돌아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도로를 버리고 벌거벗은 산사면으로 오르니 묘가 나오고 잠시 후 문박산에 오릅니다. 이제 주변은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한 20여 분이면 내려가겠지 생각한 길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걸음이 다소 빠르게 움직여지고 마지막 갈림길에서 결국 또 한 번 실수하여 짧지만 우측으로 흐르는 능선을 놓쳐버렸는데 숲속에 어둠이 내려서인지 되돌아오르려는 마음이 없어지고 눈은 마루금을 따르면서 몸은 밭을 가로질러 645번 지방도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는 고갯마루로 오릅니다.

 

   오늘 산행은 원래 분골까지 진행하려 하였지만 여기서 끝내기로 하고 좌측 아래에 보이는 주유소로 내려가 교통편을 물어보니 청양우체국에서 하차해야지 시외버스터미널까지 덜 걷는다고 친절히 알려주십니다.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인사의 말씀 드립니다. 주유소 앞의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승차, 청양우체국에서 하차하여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동서울행은 바로 떠난 직후였으며, 남서울행 마지막 차편으로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올라오지만 오늘은 정체되지 않아 빠르게 도착합니다.

 

   이번 구간은 뚜렷한 산길로 이어져 특별히 주의해야 할 구간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