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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 기록/금북정맥_발보다 마음이 먼저 간 산줄기

[2005-10-25] 금북정맥 4구간(윗갈치→647번 도로) : 미완의 산행기… 실수로 잃어버린 마루금

금북정맥 4구간(윗갈치 → 647번 도로) : 미완의 산행기 … 실수로 잃어버린 마루금

 

[산행 일시]  2005. 10. 25(화) 08:47~16:09(7시간 22분)

                  (산행시간 : 4시간 37분 / 휴식시간 : 1시간 05분 / 헛걸음시간 : 1시간 40분 // 정맥 (접근∙ 이탈)시간 : 0시간 00분)

[날       씨]  맑음 / 옅은 구름

[산행 인원]  성봉현

[정맥 접근]  센트럴시티→서산 : 고속버스 / 서산→윗갈치 : 시내버스

[정맥 이탈]  소중1리→해미 : 시내버스 / 해미→남부터미널 : 시외버스

[산행 시간]  윗갈치(08:47) → 198.5봉(09:16~09:18) → 내동고개(09:34) → 성왕산(10:08~10:13) → 성연고개(11:02~11:06)

                  → 모과울고개(12:20~12:22) → 간대산(188봉) 분기점 삼거리(13:12~13:19) → 양대산(13:25~13:46)

                  → 은봉산(14:24~14:27) → 안산(14:48) → 무르티고개(15:10~15:13) → 모래고개(15:50) → 647번 도로(16:09)

[산행 지도]  1:50,000  서산, 당진 (1975년 편집, 2004년 수정(1991년 촬영, 2004년 조사), 2005년 인쇄)

 

[산행 기록]

05:35   상봉동

오늘은 서산으로 가기 위하여 남부터미널이 아니라 센트럴시티에서 출발하게 되므로 조금은 여유롭다. 아직 해가 떠오르질 않아서인지 어둠이 채 물러가기 전의 공기는 상쾌하게 느껴진다.

 

06:30~08:07   센트럴시티 → 서산

상봉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고속터미널역에서 하차, 내부 연결 통로로 센트럴시티로 이동한다. 서산행 첫차 승차권을 구입하고 대기 중인 고속버스에 승차하니 정시에 출발한다. 오늘도 역시 이른 아침 출근길로 서울톨게이트까지 정체되고,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니 이젠 안개가 자욱하지만 그래도 서산에 정시에 도착한다.

 

08:35~08:47   윗갈치

서산버스터미널에서 기본 승차권을 무인 매표기에서 발권한 후 승강장에서 잠시 기다리니 성연행 시내버스가 도착한다. 기사분에게 서산사격장(서령정)을 이야기 하니 궁수 사격장이란 표현으로 대답하면서 타라고 한다. 8시 20분에 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시내를 이리저리 돌아 낯익은 29번국도를 달려 종합운동장이 아닌 윗갈치에서 내려준다. 원래 윗갈치는 버스 정류장이 아니기 때문에 종합운동장에서 하차하여야 하지만 편의를 베풀어준 것이다. 오늘의 들머리인 서산자동차공업사 가기 전의 우측편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에서 약간 올라서면 좌측편으로 커다란 바위들이 널려 있는 공터에서 산행 준비를 한다.

 

08:50   삼거리

공터에서 다시금 마루금을 따라 올라서면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고 바로 좌측 소나무 사잇길로 오른다. 잠시 후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는 듯하면 다시금 우측으로 진행하게 되고 삼거리를 만나 좌측으로 이어간다.

 

09:02   송전 철탑(154kV 태안T/L No.7) 사거리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진행하면 폐가를 지나 임도에 내려서게 되는데 여기서 좌측으로 보이는 밭의 가장자리를 따라 오르면 철탑을 만나게 된다.

(이 지점까지 나는 우측편으로 이어지는 잡목 사이로 진행했는데 밭으로 지나는 것이 시간적으로도 빠르다.)

 

09:06   삼거리

표고버섯 종자균을 심어 놓은 참나무와 철탑 사이로 보이는 길로 직진하면 잠시 된비알의 오름 후 6번 철탑을 지나서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길로 진행한다.

 

09:12   (지형도상) 190 봉우리

잠시 오르면 지형도상 190 능선의 봉우리에 도착하는데 여기서 우측 3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09:16~09:18   198.5봉

일반적인 산길을 따라 잠시 내려서다 다시금 올라서면 지형도에 삼각점이 표시된 198.5봉이지만 삼각점을 찾을 수 없다.

 

09:22   안부 삼거리

198.5봉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돌로 만든 집같은 구조물이 보이는데 김해김씨안경공파의 추모당으로 이를 지나 안부에 닫는다.

 

09:26   186봉(1:25,000 지형도)

안부에서 우측의 직진길로 이어가면 바로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의 오르막길로 올라서면 임도에 이른다. 여기서 우측편으로 올라서면 1:25,000 지형도에 표기된 186봉이다.

 

09:34   내동고개

186봉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로 내려서면 다시금 조금 전의 임도와 만나게 되고 [←정상 100m / 은석로 1.5km→]라고 표기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은석로 방향으로 구릉을 넘어간다. 무명봉의 정상부에서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보면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송전 철탑(154kV 현대중공업T/L No.3)을 지나 시멘트 도로에 내려서는데 이곳이 내동고개이다.

 

09:37~09:39   140 봉우리

시멘트 도로를 가로질러 맞은편의 임도로 오르면 소나무가 감싸고 있는 넓은 터에 비석과 묘들이 있는 지형도상 140봉에 이른다.

 

09:45   165봉

140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진행하면 안부 삼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좌측길로 올라서면 1:25,000 지형도의 165봉에 도착한다.

 

09:52~09:55   성황당고개

165봉에서 좌측 9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로 잠시 내려오면 좌측 사면이 파여진 날등이 나오는데 잡목을 헤치면서 성황당고개로 내려선다.

(굳이 잡목 사이로 내려설 것이 아니라 좌측으로 보이는 길로 진행하는 것이 편하다.)

 

09:59   삼거리

마루금은 성황당고개의 시멘트 도로에 의해 깊게 절개되어 좌측 아래로 보이는 비포장길로 개 사육장을 지나가는데 함석판으로 막은 개장을 우측에 두고 밭의 가장자리를 지나는 낯선 이방인의 출현에 개들이 시끄럽게 짖어댄다. 개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산길로 접어들면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길로 접어들자마자 다시 우측으로 능선을 향하는 길로 오른다.

 

10:06   능선 삼거리

산길로 접어들면 잠시 후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오르는데 본격적인 된비알의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대략 5~60도 정도의 경사길을 5분 정도 올라가면 성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올라서게 된다.

 

10:08~10:13   성왕산(聖王山, 252.3m, △[판독 불가])

능선으로 올라서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헬기장을 지나 산불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성왕산으로 심하게 훼손된 삼각점이 있다.

 

10:17   삼거리

삼각점을 지나 산길로 이어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우측 방향의 내림길로 진행한다.

 

10:22   임도 오거리

내려가다가 만나는 삼거리에서 직진으로 이어가면 자갈이 깔린 임도로 내려서게 되는데 공사 안내판이 있는 오거리이다.

  ▼ 하얗게 보이는 공사 안내판 뒤로 진행한다

 

10:23   160 봉우리

공사 안내판 뒤로 보이는 산길로 오르다가 바로 좌측의 지형도상 160(1:25,000 지형도에서는 170) 봉우리로 방향을 바꾸어 오른다.

(무심코 가다가는 직진하기 쉬운 지점이다.)

 

10:26   안부 삼거리

임도 같은 산길에서 좌측으로 올라서면 바로160 봉우리이고 조금만 내려가면 오거리에서 이어지는 임도가 아래로 보이는 T자형 안부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진행한다.

 

10:32   180봉

얕은 구릉을 넘어 완만히 오르면 지형도상 180 봉우리에 이른다.

 

10:33   삼거리

완만하게 이어지는 산길은 우측 4시 방향으로 길을 분기하면서 넓고 좋은 길은 직진으로 내려가는데 여기서 우측 뒷편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로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내려서면 성연고개에 도착하게 된다.

(나는 여기서 좌측의 넓고 좋은 길로 내려가다가 삼거리를 만나면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저 앞으로 도로가 좌에서 우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잘못 왔다고 판단하여 갈림길까지 되돌아가서 우측길로 내려가는데 시멘트 도로로 이어지면서 우측편으로 민가가 보이고 바로 그 너머로 산줄기가 내려오고 있다. 분명 제대로 왔다면 우측편의 능선길을 가고 있어야 하는데 바로 그 아래의 사면길을 가고 있으니 혼란스럽다. 그렇다면 조금 전의 삼거리에서 우측 뒷편으로 이어지는 길이 올바른 능선길이였다는 결론이 된다.)

 

11:02~11:06   성연고개

지형도를 잘못 읽은 탓에 능선의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마을길로 성연고개에 내려선다.

 

11:09   서산구치소 정문

바로 옆의 성연고개로 내려서는 지점을 확인하고 좌측편 아래로 보이는 서산구치소 쪽으로 도로따라 내려간다.

 

12:20~12:22   모과울고개

서산구치소의 철망을 좌측에 두고 오르면 고갯마루에서 철망이 좌측으로 90도 꺽이어 이어지는데 마루금도 철망따라 좌측으로 같이 올라가다가 철망과 멀어지면서 100 봉우리에 이르기 전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안부를 지나 삼각점이 있는 113.5봉에 이르기 전 다시 한 번 우측으로 내려서면 모과울고개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도 울창한 잡목과 덩굴 그리고 수풀을 만나 무슨 생각을 하였는지 안부로 내려섰다가 올라야지만 삼각점이 있는 113.5봉인데 삼각점만 고집하다가 물을 건너 도로 확장 공사 중인 곳으로 떨어진다.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고 갈팡질팡하다가 저멀리 보이는 정미소에서 지형도를 보여주어도 모르고 명천리를 찾아보라 한다. 결국은 대뱅이 마을로 내려가 모과울고개 북쪽에 있는 명천삼거리를 거쳐 모과울고개까지 헛걸음한 것이다.)

  ▼ 잡목이 끝나면서 소나무가 나오는 공터

  ▼ 이 공터에서 우측 능선 사면길로 진행한다

  ▼ 모과울고개(율목1리)의 보호수인 느티나무 - 푸르던 자태가 앙상한 몰골만 남아 있다

 

(2006. 02. 05(일))

서산구치소에서 모과울고개로 이어지는 능선을 다시 찾는다. 철망은 좌측으로 계속 이어지고 마루금은 철망과 멀어지면서(13:58) 잡목 사이로 이어간다. 잡목이 끝나면서 소나무가 무성한 공터가 나오는데(13:59~14:02) 좌측은 지형도상 100 봉우리로 이어지는 길이며 마루금은 우측 1시 방향의 사면길로 가야 한다. 능선길은 우향으로 완만히 내려가다가 전면에 가옥이 보이는 안부에 이르러(14:05) 12시 방향으로 잠시 올라서면 청주한공지묘 뒷편의 능선길이 나온다(14:06). 여기서 좌측으로 1분 거리에 113.5봉의 삼각점[서산 456 / 79.8 재설]이 있으며(14:07~14:11), 모과울고개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내려서다가 110 봉우리의 사면을 지나(14:13) 시멘트 소로를 만난다(14:16). 좌측으로 보이는 649번 지방도를 향해 시멘트 소로를 내려가면 모과울고개에 이른다(14:18).

***  이로써 마음 속에 남아 있던 제 자신과의 매듭을 풀읍니다.  ***

 

12:26   삼거리

고갯마룻에서 도로 준공비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들어서면 우측의 송전 철탑(154kV 서산T/L No.125)을 지나 사거리에서 직진으로 올라서면 삼거리가 나온다.

 

12:30~12:32   142봉

삼거리에서 우측 3시 방향의 잡목 사이로 이어지는 길로 올라서면 또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좌측길로 오르면서 서산 124번 철탑을 지나 142봉에 도착한다.

 

12:37   삼거리

142봉에서 내려서면 묘가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 직진길로 내려가고 또 다수 기의 묘가 있는 삼거리에 이른다.

 

12:41   시멘트 포장도로

묘가 있는 좌측 내리막길로 묘 사이를 지나면 단풍나무가 있는 곳에서 다시 좌직진으로 내려서고 이어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12:46   삼거리

시멘트 도로에서 좌측으로 도로따라 진행하면 잠시 후 오거리가 나오는데 우측 1시 방향의 큰길로 가면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12:49~12:54   율목리 버스 정류장 사거리

좌측으로 완만히 내려가는 길따라 조금만 가면 우측에 청색 지붕의 부흥정미소를 지나게 되고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오면서 우측편에 율목리 버스 정류장이 있는 사거리에 이르는데 좌측편으로 간대산이 보인다.

 

13:00~13:02   이정표[등산로 입구 / 정상 1.1km →] 삼거리

좌측으로 뻗어가는 아스팔트 도로따라 가다가 사거리에서 직진하자마자 삼거리에서 우측편 길로 직진한다. 시멘트 도로는 계속 직진으로 가는데 [등산로 입구 / 정상 1.1km →] 이정표가 좌측으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13:12   간대산 분기점 삼거리

시멘트 도로를 버리고 좌측 정상 방향으로 이어가면 서산시에서 세운 동네체육시설 이용 안내판을 지나게 된다. 간대산으로 오르는 초입부에는 둥근 검은색 자갈 바탕에 백색 자갈로 서산시라고 새긴 발바닥 지압길이 있으며, 지압길이 끝나는 곳에 서산 117번 철탑을 지나 약간 가파르게 오르면 [←간대산 정상 0.2km / 하산로 도당1리 1.0km→] 이정표가 있는 정맥 갈림길 삼거리이다.

 

13:15~13:17   간대산(188m)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간대산이지만 지척이기에 다녀오기로 하고 좌측길로 가면 바위 지대가 나오고, 지형도상 188봉인 간대산은 그 뒷편으로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다. 간대산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경관이 트이지만 산안개인지 아직 사라지지 않은 뿌연 모습 때문에 별로이다.

 

13:19   간대산 분기점 삼거리

희미하게 보이는 조망을 버리고 다시금 원 마루금으로 발길을 돌려 분기점으로 되돌아간다.

 

13:25~13:46   양대산(良垈山, 175.5m, △[[405 복구 / 760 건설부])

분기점에서 하산로 도당1리 방향으로 직진하면 야트막한 구릉(160봉)에서 삼거리를 만나는데 좌측으로 내려서면 팔각정이 있는 양대산이다. 산길 좌측에 나뭇가지에 줄을 묶어서 보호(?)하고 있는 삼각점이 있고 맞은편의 팔각정에서 때 늦은 점심을 먹으면서 나분들고개로 이어지는 저 아래편의 도로와 가야 할 은봉산과 우향으로 휘어지면서 이어지는 마루금을 눈으로 익혀둔다.

  ▼ 양대산의 삼각점

 

13:49   나분들고개

철도 침목 계단길을 내려가면 한참 아래인 것처럼 느껴지던 시멘트 포장도로인 나분들고개가 바로 앞에 나타나는데 음암면에서 정미면 방향으로 농어촌버스가 넘어가고 있다. 나분들고개에 있는 이정표는 [←등산로입구 / 정상 1.2km]라고 되어 있는데 아마도 188봉까지의 거리인 것 같다.

 

13:58   201봉

넓은 임도를 오르면 구릉이 나오면서 유인영광김씨지묘가 있고 여기서 우측으로 능선길을 이어가면 201봉에 이른다.

 

14:05   삼거리

짧은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내려서서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 능선길로 이어가고 다시금 만나는 삼거리에서 또 좌측길로 간다.

 

14:12   251봉

소나무 밭을 빠져나오면 억새와 잡목이 어우러진 개활지가 나오는데 뒤돌아보면 지나온 산줄기의 잘 가라는 손짓을 받으면서 251봉에 이른다.

 

14:17   능선 삼거리

좌측 9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은 좌측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합류된다.

 

14:24~14:27   은봉산(銀峰山, 283.5m)

부드러운 능선따라 전위봉을 넘어서면 잡초만 무성한 은봉산 정상부에 이른다.

 

14:32   269봉

은봉산에서 우측의 내리막길로 내려서서 안부를 지나 잠시 오르면 억새와 키 작은 잡목들이 뒤엉켜 있는 269봉이다.

 

14:42   매봉재

269봉에서 우측길로 내려가다 서산 107번 철탑을 좌측으로 통과하여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 12시 방향의 직진길인 능선길로 들어서고 잠시 후 다소 급하게 내려가면 잘려진 나무 뿌리들이 길게 일렬로 쌓여 있는 안부에 도착하는데 매봉재이다. 나무 뿌리들은 안부상에 고랑처럼 깊게 파여진 곳에 쌓여 있는데 주의해서 통과하여야 한다.

  ▼ 매봉재 안부에 있는 나무 뿌리들의 모습

 

14:48   안산(148m)

나무들을 벌목하였는지 큰 나무들은 없고 작은 나무들만 심어져 있는 좌측 아래로 조그만 저수지가 보이고 산판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밋밋한 구릉처럼 느껴지는 안산에 이른다.

 

14:54   32번 국도 절개지 철계단

완만하게 내려가는 능선길은 우측에 가시 철망을 지나게 되고 잠시 후 저 아래로 32번 국도가 보이는 지점에 이르는데 도로 건너편의 절개지에 서산휴게소가 보인다.

  ▼ 서산휴게소 및 무르티고개

 

15:04   32번 국도 지하차도

32번 국도로 내려가는 절개지의 사면은 가파르게 잘려져 있는데 상단부 철계단의 우측 사면길로 내려가면 시멘트 턱이 나오고, 우측으로 하단부로 내려가는 철계단이 보이지만 끝까지 진행하여 절개지 사면을 타고 내려가면 32번 국도의 지하차도가 나온다.

(서산휴게소로 올라가면서 내려온 길을 확인해 보니 상단부 철계단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지 않고 좌측으로 있는 배수로를 따라 내려오는 길이 보인다. 배수로를 타고 오는 것이 수월할 것으로 생각된다.)

 

15:10~15:13   서산휴게소(갈산1구(무릇티) 버스 정류장)

32번 국도 지하차도를 건너 서산휴게소 방향의 구 도로를 올라가면 주유소를 지나 좌측편으로 서산휴게소 건물이 보이고 서산휴게소 입간판 뒷편에 버스 정류장 표지판이 서 있다.

 

15:19   삼거리

서산휴게소 쪽으로 들어가다 우측편으로 보이는 묘들이 있는 곳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진행한다. 묘들을 지나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다시 묘가 나오는데 그 뒷편의 산길로 들어가서 조금만 가면 또 삼거리이다.

 

15:27~15:30   동암산(銅岩山, △176.3m)

완만하게 이어지는 산길은 가시 철망을 만나고 얕은 구릉같은 무명봉을 넘어 좌향으로 휘어지면서 삼각점이 있는 동암산에 도착하는데 삼각점은 산길 좌측의 억새풀 사이에 숨어 있으며 기초대 없이 묻혀 있어서 그런지 훼손 상태가 심하다.

 

15:33~15:36   173봉

완만한 능선길따라 조금만 가면 키 작은 참나무와 잡목이 어우러진 173봉이다.

 

15:43   삼거리

우측 3시 방향(서쪽)으로 키 작은 참나무 사이를 내려가는데 낙엽에 가려있는 가시 철망이 발걸음을 잡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조금만 더 내려가면 좌측에 가시 철망이 나오고 잠시 후 앞쪽으로 묘가 보이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15:50   모래고개

묘가 보이는 좌측길로 내려가면 또 묘가 나오고 우측으로는 철탑이 있는 곳인데 아래쪽에는 청색 기와집이 보인다. 묘들이 있는 곳의 우측 가장자리로 아래에 보이는 기와집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기와집 마당을 지나서 시멘트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따라 좌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위로는 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모래고개이다.

 

15:53~15:56   묘 위의 숲길 입구

서해안고속도로 밑을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경사길을 올라가서 좌측 위로 보이는 묘들이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조금 전 173봉에서 내려오는 능선의 흐름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면서 묘 위에 있는 산길 입구로 들어간다.

  ▼ 124봉 오름길에 뒤돌아본 마루금

 

16:09   647번 도로, 소중1리(가루고개)

묘들을 지나 숲길로 들어서서 조금만 오르면 송전 철탑(345kV 신태안T/L No.110)이 있는 124봉이다. 철탑을 지나 직진하면 좌측으로 넓은 초지가 보이는데 삼화목장이며 그 아래로 2차로의 647번 지방도로가 지나간다. 목장을 좌측에 두고 반원을 그리듯이 647번 지방도로로 내려서면 버스 정류장 안내판 뒤로 커다란 [소중1리] 표시석이 있다. 여기가 선답자들이 표현하는 가루고개이다.

  ▼ 삼화목장(서산목장)과 647번 지방도로 그리고 가야 할 능선길

  ▼ 선답자의 산행기에 나오는 가루고개인 647번 도로의 소중1리 표시석

 

17:18~17:40   해미 버스 정류장

도로 건너편으로 보이는 가옥이 있는 곳으로 올라 눈으로 대충 다음 구간 들머리를 확인하고 가옥에 계시는 할머님에게 해미가는 차편을 여쭈어보니 대략 1시간 간격으로 있다고 하신다. 땀에 절은 옷을 갈아입는데 해미 방향으로 버스가 지나가 버리고(16:18) 다시 정류장에 나와 다음 차편을 기다리는데 버스가 지나간지 정확하게 1시간 만에 도착, 고갯마루를 넘어 서산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태운 후 해미에 도착한다.

 

18:09~20:20   서울 남부터미널

버스가 정차한 해미정류장에서 우측편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직행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승차권을 구입하여 정시보다 6분 늦게 도착한 서울행 직행버스에 승차하여 서울에 도착한다.

 

 

[산행 후기]

   근 2주 만에 다시 찾아가는 금북정맥길, 새벽녘 집을 나서는 하늘은 어둠이 아직 가시지 않은건지 아니면 안개가 끼인 것인지 흐립니다. 평상시처럼 지하철 7호선을 이용, 센트럴시티로 이동하여 서산행 고속버스를 타고 서산에 도착합니다.

 

   오늘의 들머리인 윗갈치로 가기 위해 서산버스터미널에서 기본 승차권을 발권한 후 승차장에서 성연행 버스를 타고 기사분에게 서산사격장을 말하니 못 알아듣는 것같아 다시 활을 쏘는 국궁장을 말하니 알아듣고 고맙게도 윗갈치에서 내려줍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다음 구간 접근이나 서울로 돌아오는 차편을 고려하여 일락사 안부까지 진행하기로 하였는데 출발이 순조롭습니다.

 

   횡단보도 건너편에 보이는 서령정을 확인하고 우측편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따라 올라갑니다. 밭에서 일하시는 나이드신 분들을 보고 조금 힘들더라도 우측편 잡목을 헤치면서 철탑이 있는 곳까지 진행합니다. 내동고개를 지나 성황당고개까지 이르고 시끄러운 개 사육장 옆으로 지나 가파른 오름길을 오른 후 성왕산에 도착합니다. 성왕산에서 지나온 길을 눈으로 확인하고 성연고개로 내려서는 길에 우측 뒷편으로 이어지는 길이 눈에 거슬립니다. 아니나다를까 지형도의 180봉에서 우측으로 흐르는 능선이 그렇게 크게 방향을 바꾸리라 생각하지 못해 바로 옆에서 따라오는 능선을 보면서 성연고개에 내려섰지만 이 실수가 오늘 산행을 미완으로 끝나게 하였습니다.

 

   좌측 아래의 서산구치소 철망을 따라 오르다가 철망과 멀어지면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는 것을 머릿속에 각인된 113.5봉의 삼각점을 찾는다고 직진하여 능선을 넘는 바람에 대뱅이 마을로 내려가게 되었고 한 번 방향 감각을 잃어버리니 빨리 수습이 않됩니다. 결국은 명천삼거리로 나와 남쪽으로 보이는 모과울고개를 향해 땡볕을 받으면서 도로를 오르는데 참으로 한심스럽더군요. 모과울고개로 올라가면서 남은 구간을 진행하는 시간을 계산해 보니 일락사 안부까지는 이제 무리라 판단되어 선답자들이 표현하는 가루고개에서 산행을 끝내기로 목표 수정하니 마음이 편해지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모과울고개 이후로부터 특별한 어려움 없이 간대산을 넘고 32번 국도 무르티고개를 지나 모래고개로 내려섭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밑으로 통과하여 124봉에 오르면서 조금 전에 내려온 길을 둘러보고 좌측으로 펼쳐진 삼화목장(서산목장)을 반시계 방향으로 반원을 그리듯 내려오니 소중1리 표시석이 있는 곳인데 아직도 태양이 하늘 높이 걸려있지만 여기서 산행을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일락사에 대한 미련의 끈이 되살아납니다. 하지만 미련을 버리고 목요일 다시 올 것을 생각하면서 1시간 넘게 기다려 해미행 버스를 타고 해미에 도착, 금북정맥이 다 끝나면 성왕산에서 모과울고개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다시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서울로 올라갑니다.

 

   이번 구간도 조심해야 할 구간이 있습니다.

1) 성왕산을 지나 180봉에서 내려서다 만나는 삼거리 즉 우측 뒷편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올바른 길입니다. 넓고 뚜렷한 직진 내림길은 마루금의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2) 서산구치소 철망따라 오르다가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마루금은 철망과 멀어지는데 여기서 잡목을 헤치고 우측으로 진행하여 안부를 지나 113.5봉에서 우측으로 U턴 하듯이 이어지는 것이 올바른 마루금입니다.

위 두 곳 모두 헤메인 산꾼이 주의하라고 글을 쓰고 있으려니 어불성설인 것 같습니다만 후답하시는 분들은 꼭 올바르게 이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