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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 기록/금북정맥_발보다 마음이 먼저 간 산줄기

[2005-10-06] 금북정맥 2구간(근흥중학교→모래기재) : 비산비야의 마루금을 이어간다

금북정맥 2구간(근흥중학교 → 모래기재) : 비산비야(非山非野)의 마루금을 이어간다

 

[산행 일시]  2005. 10. 06(목) 09:50~16:18(6시간 28분)

                  (산행시간 : 4시간 49분 / 휴식시간 : 1시간 19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20분 // 정맥 (접근∙ 이탈)시간 : 0시간 00분)

[날       씨]  맑음 / 구름 조금

[산행 인원]  성봉현

[정맥 접근]  센트럴시티→태안 : 고속버스 / 태안→근흥 : 농어촌시내버스

[정맥 이탈]  모래기재→태안 : 택시 / 태안→센트럴시티 : 고속버스

[산행 시간]  근흥중학교(09:50) → 73.7봉(10:03~10:14) → 후동고개(10:26) → 윗밤고개(10:58~11:03) → 밤고개(11:26)

                  → 매봉산(11:38) → 마금1리 버스 정류장(11:57) → 장재(12:35~12:38) → 쉰재(12:42) → 104봉 갈림길(13:14)

                  → 도루개 사거리(13:22~13:37) → 유득재(14:04~14:06) → 구수산 갈림길 봉우리(14:30)

                  → 차도고개(서해산업,14:41~14:47) → 퇴비산 갈림길(15:04~15:19) → 군부대 정문(15:45) → 모래기재(16:18)

[산행 지도]  1:50,000  근흥, 만리포, 서산 (1975년 편집, 2004년 수정(2003년/1998년/1991년 촬영, 2004년 조사), 2005년 인쇄)

 

[산행 기록]

06:05   상봉동

지난 1구간 시 시간에 쫒겨 헛걸음을 하면서 계획된 구간을 끝내지 못하였는데 이번 2구간에서 끝맺음하기로 한다. 오늘은 남부터미널이 아니라 센트럴시티(구 강남터미널/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태안행 첫차를 이용한다. 남부터미널에서 첫차(06:40)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태안에서 08:50 신진도행 버스는 탈 수 없으므로 조금 늦은 시간에 출발하는 센트럴시티에서 고속버스를 타기로 한다.

 

07:10   센트럴시티

지하철 7호선 상봉역에서 승차하여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 연결 통로를 이용하여 센트럴시티 호남선 매표소로 이동한다. 시외버스와는 달리 서너명의 승객만 탑승하여 센트럴시티를 출발한다.

 

08:58   태안 버스터미널

터미널 승차장을 출발한 고속버스는 경부선 톨게이트까지 가면서 출근 차량들로 정체되어 서행한다. 하지만 톨게이트를 통과하니 버스는 시원스럽게 질주, 서산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태안에 도착한다.

 

09:30   정산포행 농어촌시내버스

조금만 빨리 태안에 도착하였으면 신진도행 버스를 탈 수 있었으련만…. 매표소에서 버스표를 구입, 30여 분을 기다려 정산포행 버스에 승차하니 오늘은 대 여섯 분의 나이드신 분들을 태우고 출발한다.

 

09:45~09:50   근흥중학교

정시에 출발한 버스는 터미널을 빠져나와 시장을 거쳐 603번 지방도로를 달려 근흥에 도착한다(09:45). 오늘 구간의 들머리인 근흥중학교에서 지난 구간에 내려온 지점과 마루금을 한 번 살펴보고 2구간 산행을 시작한다.

 

09:53   임도 삼거리

근흥중학교 좌측으로 보이는 태흥맨션 쪽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서 걸어가면 끝부분에서 우측편으로 청색 기와집과 갈색 대문의 슬래브 가옥이 나오는데 그 사잇길로 들어가면 마루금으로 이어진다. 숲으로 들어서자마자 우측으로는 근흥중학교가 보이고 임도 삼거리를 만난다.

 

09:58   70봉

임도 삼거리에서 좌측 9시 방향으로 올라서면 바로 묘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올라간다. 또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합류되어 우측 3시 방향으로 올라서면 나무 의자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하는데 1:25,000 지형도상 70 봉우리이다.

 

10:00   안부 사거리

임도처럼 넓게 이어지는 산길은 운동 시설이 있는 안부로 내려서는데 [←마금리 / 면사무소→] 이정표가 보인다.

 

10:03~10:14   73.7봉(△[근흥 409 / 1999 복구])

안부 사거리에서 직진으로 올라서면 산길 중앙에 시멘트 기초대에 뭍혀 있는 삼각점이 있는 지형도상 73.7봉이다. 여기서 옷을 갈아 입으려 옷주머니를 꺼내었는데 바지만 나올 뿐 정작 중요한 반팔 짚티는 안 보인다. 꺼~억…  오늘 하루는 더위로 제대로 산행이 되려는지 걱정이 앞선다.

 

10:21   103봉

73.7봉을 내려서서 침목으로 만들어진 계단을 올라서면 90봉인데 좌측으로 안흥염전이 우측으로는 바다가 보이며, 90봉을 내려선 후 잠시 오르면 역시 나무 의자가 있는 103봉이다.

 

10:26   후동고개

비교적 넓은 임도 형태의 산길은 103봉을 지나면서 잡초에 가려진 채 내리막길로 이어지다가 시멘트로 포장된 후동고개에서 끝난다.

 

10:29   무명봉 삼거리

후동고개로 내려서서 전주 우측편으로 보이는 산길로 들어가 좌향으로 올라가면 무명봉에서 삼거리를 만난다

 

10:33~10:36   남산(89m)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가면 잠시 후 또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이 남산이다. 여기서 마루금은 우측길로 이어지지만 바로 옆의 남산에 가 보았는데 별다른 특징이 없는 봉우리일 뿐이다.

 

10:39   78봉

다시금 시작되는 키 작은 잡목들의 저항을 받으면서 산길은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다가 1:25,000 지형도상 78봉에 이른다.

 

10:43   임도 사거리

소나무와 잡목이 어우러진 78봉을 지나면 우측편으로 묘 3기가 보이는 임도 사거리를 만나는데 직진한다.

 

10:45   무명봉

묘를 우측에 두고 소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잔디대신 돌무더기가 그리고 비석이 세워져 있는 무명봉에 이른다.

 

10:52   무명봉(1:25,000 지형도상 68봉)

돌무더기가 덮여 있는 묘지의 정상부에서 우측 잡나무 사이로 내려서면서 또 무덤들을 지나게 되고 우측에 잘 관리되고 있는 묘 2기가 있는 무명봉이다.

 

10:58~11:03   윗밤고개

무명봉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면 좌측으로는 무성한 숲이 보이고 정면으로는 밭이 보이며 그 우측으로도 숲이 이어진다. 여기서 마루금은 정면으로 보이는 밭의 우측 가장자리에서 좌측으로 가로질러 좌측 숲으로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68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희미한 산길로 내려서면 시멘트 포장도로인 윗밤고개에 이른다.

(여기서 좌측 지릉선으로 내려가다 이상하여 다시 우측 지릉선으로 진행하였는데 마루금을 완전히 우측으로 비껴가는 느낌이 들어 68봉으로 다시 오른 후 좌측 지릉선으로 내려가니 마루금에서 좌측으로 50여 미터 정도 아래에 떨어진 곳으로 내려서게 되었다.)

  ▼ 윗밤고개를 지나 뒤돌아본 68봉의 지릉선 - 밭을 갈고 있는 트랙터가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11:17~11:19   시멘트 도로 사거리

윗밤고개에서 비닐 하우스와 임시 건물및 적벽돌 가옥 사이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콩밭으로 올라서서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정점까지 올라선 후 좌측편으로 보이는 나무 숲을 향해 콩밭을 가로질러가면 42봉에 이르고 그 아래에 시멘트로 포장된 사거리가 보인다.

(콩밭을 따라 올라가면 우측으로 소나무가 보이고 표지기가 매달려 있는 곳을 지나 능선으로 들어가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우측편으로 내려서서 마루금까지 시멘트 도로로 이동하였다.)

  ▼ 윗밤고개에서 위의 적벽돌 가옥 좌측으로 진행한다

  ▼ 마루금은 하늘선과 마주하고 있는 콩밭을 좌측으로 가로질러 가야 한다

 

11:23   삼거리

42봉에서 내려와 만나는 시멘트 도로 사거리에서 직진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올라서면 천막에 덮여 있는 스티로폼을 지나고 무명봉(1:25,000 지형도상 44봉) 정상부의 삼거리에 도착한다.

 

11:26   밤고개

44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밭과 가옥들이 보이는 전형적인 농촌 풍경이 펼쳐지는 시멘트 도로의 밤고개이다.

 

11:34   석곽묘 5기

밭을 가로질러 앞에 보이는 능선으로 들어서면 청주한공지묘의 가장자리로 올라서서 밭의 우측 가장자리를 따른다. 계속되는 묘들을 지나 우측 숲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을 오르면 좌측에 석곽을 두른 5기의 묘를 지나게 된다.

 

11:38   매봉산(101.6m)

석곽묘를 지나 잠시 내려서다 오르는 길에는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절반쯤 톱질하여 꺾어놓은 소나무가 연이어지고 매봉산으로 오르게 된다.

  ▼ 어느 누군가 반쯤 톱질하여 꺾어 버린 소나무의 처참한 모습

 

11:41   무명봉(전막산 갈림길)

매봉산에서 완만히 내려서다 오르는 봉우리는 조금 전의 매봉산보다 더 높게 느껴지고 우측으로는 전막산으로 이어지는 무명봉에 이른다.

 

11:45~11:50   시멘트 도로

전막산으로 갈라지는 무명봉에서 다소 급한 내리막길에 묘 1기를 지나서 시멘트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 너머로는 젖소 축사가 있고 그 뒷편으로 포장도로가 지나가고 있는데 장재로 향하는 도로이다.

 

11:52   수룡교~장재간 포장도로

앞에 보이는 젖소 축사로 가기 위해 하얀색의 커다란 물건들을 지나 밭을 질러가니 축사는 소들이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만든 전기철망(?)인 듯한 철사줄이 처져 있어 우측으로 돌아서 수룡교~장재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11:57   마금1리 버스 정류장

2차로 포장도로는 장재를 향하여 우향으로 휘어지는데 도로따라 걷다 보면 우측편에 갈색 지붕의 팬션같은 건물이 보이고 마금1리 버스 정류장을 지난다.

  ▼ 포장도로 자체가 마루금이다

 

12:02   삼거리

잠시 후 마금1리 마을회관과 2001년에 보호수로 지정된 100년 수령의 해송을 지나 좌측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가 있는 삼거리에 이른다.

 

12:05~12:07   적벽돌 가옥

장재로 가는 도로에서 시멘트 도로로 들어서서 20여 미터를 걸은 후 컨테이너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다시 방향을 바꾼다. 앞에는 적색 벽돌로 쌓은 가옥이 보이고 가옥의 우측편 밭의 가장자리로 다시금 산속으로 들어간다.

 

12:10   무명봉

벌목된 곳에 있는 여러 기의 무덤을 지나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올라가면 능선 사면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면서 안부를 지나 무명봉에 오른다.

 

12:15   임도 사거리

무명봉에서 직진하는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가면서 소나무 숲을 지나면 임도 사거리가 나온다.

 

12:17   사거리

우측에 보이는 갈색 지붕의 가옥을 지나 넓은 임도로 조금만 더 가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 3시 방향으로 가야 한다. 무심코 가다가는 직진하기 쉬운 지점으로 주의해야 할 곳이다.

 

12:19   임도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은 잠시 후 임도를 만난다.

 

12:22   무명봉

좁은 임도 건너편으로 무덤이 보이는 숲으로 들어가면 야트막한 무명봉이다.

 

12:30   임도 정상 삼거리

무명봉을 지나면 바로 우측에서 올라오는 넓은 임도와 합류되어 계속 오르다가 공터가 있는 정상부에 이른다. 좌측에서도 또 하나의 임도가 올라와 합류된다.

 

12:35~12:38   장재(32번 국도)

넓은 정상부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면 바로 좌측으로 갈라지는 길이 있지만 우측의 길로 계속 이어간다. 바로 좌측편에 안테나와 기지국이 있는 이동통신기지국 철망을 지나게 되고 조금만 더 내려가면 32번 국도상의 장재이다. 도로 건너편에는 3개의 비석이 보이고 좌측편에는 만수가든 음식점 간판이 보인다.

 

12:42   쉰재

장재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고갯마루로 올라가면 삼거리의 장재 버스 정류장을 지나 붉은 황토흙을 뒤집어놓은 쉰재이다.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길을 따른다.

 

12:45   63봉

자잘한 자갈이 깔린 비포장길은 도로 포장을 위한 전단계인지 넓게 다듬어져 있고 좌측의 조금 남아 있는 63봉을 오른다. 굳이 63봉으로 오를 필요없이 그냥 비포장도로를 따라 걸어도 된다.

 

12:49   51봉

63봉의 측면은 포크레인 두 대에 의해 깊게 파여 있고 다시금 비포장로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라 걸으면 우측편으로 자리잡고 있는 인삼밭이 51봉이지만 그냥 도로를 따른다.

 

12:54   유인 강릉유씨지묘 삼거리

마루금 같지 않은 비포장길을 따라 걷다 보면 좌측편의 소나무에 우렁각시탑 안내판을 지나고 도로 우측편에 옮겨심은 듯한 소나무들을 자리잡게 하기 위하여 나무와 나무 사이를 줄로 묶어 놓은 것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야트막한 능선으로 오르는 산길이 이어지고 유인강릉유씨지묘의 상석과 비석이 있다.

  ▼ 자리 잡으라고 줄에 묶여 있는 소나무들

 

12:58   능선길

강릉유씨지묘를 지나 다소 가파른 사면을 오르면 8기의 무덤을 지나서 좌측에서 올라오는 능선길로 올라서게 된다.

 

13:04   88봉(지형도에 없는 삼각점)

능선길로 올라선 후 우측 3시 방향으로 이어가면 또 우측으로 묘를 지나 길 한가운데 잡초에 숨겨진 삼각점이 있다. 지형도에도 없는 삼각점으로 아무런 내용도 없으며, 1:25,000 지형도상의 88봉이다.

 

13:09~13:12   안부 사거리

88봉에서 104봉으로 이어지는 안부는 임도를 내기 위하여 약 2m 정도의 깊이로 푹 파여진 절개지로 되어 있다. 절개지로 내려서기 위하여 우측으로 조심조심 내려선 후 맞은편 절개지를 오른다.

 

13:14   104봉 갈림길

절개지를 올라서면 좌향으로 이어지는 길은 바로 삼거리를 만나는데 좌측길은 104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며, 마루금은 앞이 탁 트인 개활지로 이어진다.

 

13:20   비포장 도로

개활지에는 묘 3기가 있으며, 우측편으로 내려서면 녹슬은 철망이 나온다. 철망과 나란히 조금 더 내려가다 어린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길의 흔적을 따라 내려서면 잡초만 무성한 곳을 지나게 되고, 좌측편의 청색 기와 지붕집을 뒤로한 채 황토길따라 우측으로 이어가면 쉰재에서 오던 비포장 도로와 합류된다.

 

13:22~13:37   도루개 사거리(장대1리(삼곳말) 버스 정류장)

이제 비포장 도로는 장대1리(삼곳말) 버스정류장에서 끝나고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이어지며, 우측편 아래에는 송문사(松門祠) 사당과 사적비(工曹參議茂松尹公諱應時史蹟碑)가 보인다.

 

13:43   장대1리(장살미) 버스 정류장

사당에서의 휴식을 끝내고 앞으로 쭉 뻗어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장대1리(장살미) 버스 정류장을 지나고 잠시 후 좌측편으로 보이는 산길로 들어서면 조금 남아 있는 마루금은 바로 도로로 내려서는데 앞에는 서해철망이 있다. 그냥 도로를 따라도 된다.

 

13:58   감나무골 버스 정류장 / 시목구판장

따가운 햇살이 내리꽂히는 아스팔트 길을 계속 걸어가다 보니 좌측의 시목구판장, 우측의 감나무골 버스 정류장을 지난다.

 

14:04~14:06   유득재(시목1리(시목입구) 버스 정류장)

앞쪽으로 구수산의 능선이 보이면서 좌측의 인삼밭을 지나면 도로는 32번 국도상의 유득재로 이어진다. 좌측편 신호등 너머 차도고개로 올라가는 쪽으로 S-oil 주유소가 보이고 횡단보도 옆에는 등나무슈퍼가 자리잡고 있다.

  ▼ 좌측의 퇴비산 능선과 우측의 구수산 능선 - 두 능선 사이의 안부가 차도고개(서해산업)이다

  ▼ 32번 국도 상의 유득재

 

14:08   구수산 들머리

S-oil 주유소 담과 태안특송/태안관광 건물 사이의 공터에 보이는 회색빛 컨테이너 쪽으로 진행하면 컨테이너 좌측편에서 구수산으로 올라가는 들머리임을 알려주는 선답자의 노란 표지기가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다.

 

14:14   삼거리

표지기가 있는 곳의 짧은 급경사를 올라서면 울창한 소나무 숲을 지나 삼거리에 이른다.

 

14:21~14:23   무명봉(150 봉우리)

삼거리에서 좌측 9시 방향의 마루금은 잠시 후 된비알의 오름길로 바뀌어 1:25,000 지형도상 150 봉우리까지 오른다. 무명봉의 정상부는 완만한 둔덕같은 곳으로 마루금은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며,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은 수룡리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14:27   무명봉

좌측의 약간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서다 다시 오르면 작은 돌탑(?)이 있는 무명봉에 오르고

 

14:30무명봉(구수산 갈림길 150 봉우리)

바로 좌측으로 돌아서 너덜길을 지나 또 하나의 무명봉에 오르는데 구수산으로 갈라지는 150 봉우리인 것 같다.

 

14:33   무명봉

이제 산길은 부드럽게 내려서면서 봉우리 같지 않은 봉우리에 이르러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간다.

 

14:41~14:49   차도고개(노을 그리고 바다(소원면) 표시석 / 근흥면, 서해산업 안내판)

잡목들을 헤치면서 내려가면 소나무가 벌목된 지점을 지나 32번 국도상의 차도고개에 내려선다. 도로 건너편에는 "노을 그리고 바다 / 소원면"이라고 음각된 커다란 화강암의 표시석이 세워져 있으며, 서해산업(레미콘 아스콘 공장)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인다. 32번 국도를 경계로 구수산 쪽은 근흥면, 서해산업 쪽은 소원면으로 행정 구역이 나누어진다.

  ▼ 32번 국도 상의 차도고개와 서해산업 입구

 

14:59~15:02   TV 안테나 삼거리

차도를 건너 서해산업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좌측 숲속으로 잡목을 헤치면서 능선을 향해 오르는데 우측의 묘 3기를 지나 숲으로 들어서니 동축케이블이 퇴비산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 동축케이블은 좌측으로 보이는 서해산업을 지나 능선 갈림길에 세워져 있는 TV 안테나로 연결된다.

 

15:04   퇴비산 갈림길 둔덕

TV 안테나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올라서는 길이 마루금으로 조금만 오르면 퇴비산과 마루금이 갈라지는 둔덕에 이른다.

 

15:06~15:07   퇴비산(退飛山, 165m)

퇴비산은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지만 바로 지척에 있으므로 다녀오기로 하고 우측의 내리막길로 진행한다. 안부를 지나 잠시 오르면 자그마한 돌탑이 있고 소나무가 무성하여 약간 어둡게 느껴지는 봉우리의 퇴비산 정상부이다. 나무들에 가려 답답한 정상부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다시 마루금을 가기 위해 갈림길로 돌아간다.

 

15:09~15:19   퇴비산 갈림길 둔덕

퇴비산에서 갈림길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다.

 

15:26~15:28   159.7봉(△[401 복구 / 76.10.건설부])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무명봉을 지나 오름길로 바뀌고 산길 우측으로 높은 둔덕이 보이면서 3시 뱡향으로 이어지는 길로 올라서면 중앙에 삼각점이 묻혀 있는 159.7봉의 정상부이다.

 

15:29   삼거리

159.7봉을 내려서면 바로 삼거리로 여기서 우측 3시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무심코 가다가는 직진하기 쉬운 지점이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15:35~15:37   대공사격술 교육장

다시금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야트막한 둔덕을 넘어 좌측편의 한전 송전철탑(154kV 태안T/L  No.68)을 지나 다소 급하게 내려서게 되고, 우측편으로 군부대 철망을 지나 좌측으로 조금 더 내려가면 시멘트로 계단처럼 만든 교육장으로 [대공사격술 / 개인화기(K-2), 낙하산 표적] 팻말이 있다.

 

15:45   군부대 정문

교육장 앞에는 좌측으로는 윤형 철망이 있고 우측으로는 가시 철망이 있지만 그 사이는 터져 있어 부대로 이어지는 것 같지만, 윤형 철망의 우측 끝쪽을 보면 가시철망으로 이어지는데 산꾼들이 철조망 통과 훈련을 한 것으로 보이는 곳이 있다. 그곳을 통과하면 바로 비포장길이고 우측으로 걸어가면 부대 정문이 나온다.

(철조망이 보수되었다면 윤형 철망을 따라 좌측으로 돌아서 나와야 할 것 같다.)

 

15:54   시멘트 포장도로 삼거리(좌측에 동양씽크공장 안내판)

부대 정문을 지나면서 길은 시멘트 포장길로 바뀌어 좌우의 밭을 보면서 걸어간다. 어느 정도 걸으면 좌측 둔덕같은 곳에 아파트가 보이고 길은 삼거리로 바뀌면서 정면으로 소나무 둔덕이 보인다. 갈림길 좌측에는 "← 동양씽크공장" 이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는 곳이다.

 

16:03   녹슬은 철망 모퉁이

마루금은 전방에 보이는 소나무 둔덕으로 올라 좌측으로 내려와서 다시 도로와 합류되게 되어 있지만 그냥 도로따라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진행한다. 저멀리 고갯마루 쪽으로 좌측편은 인삼밭의 검은 비닐 차양막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아파트가 보이며, 마루금은 그 사이의 능선따라 이어지고 있다. 인삼밭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밭을 우측으로 가로질러 진행하면 녹슬은 철망이 나오고 선답자의 표지기가 다수 걸려 있다.

 

16:07   임도

철망 모퉁이의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잡목들의 저항이 거세지만 힘겹게 뚫고 나가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합류된다.

(인삼밭의 시작점에서 밭으로 들어서지 말고 고갯마루까지 올라서면 우측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있는 듯하다.)

 

16:09   무명봉(90 능선)

임도로 내려선 마루금은 우측으로 오르다 바로 좌측의 오름길로 이어져 지형도상 90봉우리에 도착한다.

 

16:13   92.5봉

산길은 넓은 산책로로 바뀌어 [←제2산책로 / 제1산책로→] 팻말이 걸려 있는 안부 삼거리에서 제1산책로 방향으로 오르면 지형도상 삼각점이 있는 92.5봉이다.

 

16:18   모래기재(태안여고)

92.5봉에서 삼각점 확인을 잊어버리고 태안여고 안내판따라 좌측으로 내려서니 대나무 숲이 앞을 막고 있다. 우측으로는 산책로가 태안여고 쪽으로 이어가지만 대나무 숲의 좌측으로 잡목을 뚫고 내려서면 시멘트 도로와 만나 모래기재인 태안여고 정문에 도착한다.

 

16:31   태안 버스 터미널

모래기재에서 잠시 기다리니 빈 택시가 와서 버스터미널로 이동하는데 소요 시간은 계속 적색 교통 신호를 만나면서 5분 정도 소요되었다.

(이곳에서 택시를 기다리지 말고 좌측 교육청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오거리가 나오는데 택시들이 많이 보이므로 여기가 택시를 이용하기에는 더 수월할 것으로 판단된다.)

 

19:10   서울 센트럴시티

16시 40분에 출발하는 고속버스 승차권을 구입하고 화장실에서 대충 세수만 한다. 고속버스는 서산IC를 통과하여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을 지나 청북분기점에서 평택~안성간 고속도로를 이용, 경부선으로 접속하는데 오늘도 역시 기흥~죽전간 정체 현상으로 센트럴시티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늦은 2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20:20   상봉동

고속터미널역에서 7호선을 이용, 상봉역을 경유하여 무사히 상봉동에 도착함으로써 금북정맥 2구간의 산행을 마친다.

 

 

[산행 후기]

   지난 1구간 산행 시 촉박한 시간 때문에 지형도를 헛보는 실수를 경험하였던 바 이번 산행은 다음 구간 연결 차편 등을 고려하여 구간 날머리를 안흥진부터 1구간으로 생각하였던 유득재에서 모래기재로 변경하고 여유로운 산행길을 떠납니다.

 

   고속터미널로 향하는 7호선은 모두들 출근으로 분주한 것 같은데 저만 배낭을 메고 있는 것이 어색하지만 근무 여건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고속터미널에서 태안가는 차편은 07:10부터 20:10까지 모두 6차례 운행되지만 남부터미널에서 가는 것보다 더 빨리 도착합니다. 태안을 경유, 근흥에서 하차하여 지난 1구간의 날머리를 확인하고 오늘의 들머리인 근흥중학교 정문 좌측길에서 2구간을 시작합니다.

 

   첫 번째 봉우리인 73.7봉에서 옷을 갈아입으려 옷주머니를 확인하는데 아뿔사 전날 준비한 줄 알았던 반팔 짚티가 없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긴 팔 상의를 입고 산행해야 한다는 것에 고생길이 되겠구나 생각되지만 어이합니까, 준비를 소홀히 한 제 탓이지요. 그래도 산길다운 길이 계속 이어지고 시간의 여유를 가지니 몸과 발걸음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윗밤고개로 내려서기 전에 보았던 야산과 밭에서 마루금을 잘못 해석하면서 오늘도 헛걸음을 하고 맙니다.

 

   좌측 지릉선으로 떨어지면서 잘못됨을 인지하고 우측 지릉선으로 제대로 내려갔지만 아래를 바라보니 마루금에서 완전히 비껴가고 있는 듯한 느낌 때문에 다시 좌측 지릉선으로 가는 헛걸음을 하였습니다. 눈으로 바라보는 사물의 느낌에 따라 인간의 마음이 이렇게 간사하게 바뀔 수가 있구나 하는 것을 또 한 수 배웁니다.

 

   밤고개를 넘어서면 아직 바닷가 근처의 야트막한 구릉을 넘나드는 형세라 그런지 산도 들도 아닌 말 그대로 비산비야(非山非野)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이어가는데 이러한 마루금을 선답하신 분들에게 경외심을 느낍니다.

 

   이번 구간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신다면 특별히 어려운 곳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1) 대체적으로 산속에서는 뚜렷한 길로 이어지고 산을 벗어나면 일반적인 도로를 따르는 등 산보를 가는 기분입니다.

2)) 단, 유득재를 지나 구수산 갈림길에서 차도고개(서해산업)로 내려서는 구간은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표현하기 힘든 구간입니다.

3) 그리고 퇴비산 갈림길을 지나 159.7봉에서 내려서자마자 마루금은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가는데 무심코 가다가는 직진하기 쉬운 곳이므로 여기만 주의하시면 이번 구간도 무난히 이어가실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