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9정맥 산행 기록/금북정맥_발보다 마음이 먼저 간 산줄기

[2005-10-12] 금북정맥 3구간(모래기재→윗갈치) : 아직도 잡목이 무성하니 내가 어디쯤 있을까

금북정맥 3구간(모래기재 → 윗갈치) : 아직도 잡목이 무성하니 내가 어디쯤 있을까

 

[산행 일시]  2005. 10. 12(수) 09:20~18:22(9시간 02분)

                  (산행시간 : 6시간 18분 / 휴식시간 : 1시간 47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57분 // 정맥 (접근∙ 이탈)시간 : 0시간 00분)

[날       씨]  맑음 / 가을의 늦더위

[산행 인원]  성봉현

[정맥 접근]  센트럴시티→태안 : 고속버스 / 태안→모래기재 : 택시

[정맥 이탈]  윗갈치→서산 : 시내버스 / 서산→센트럴시티 : 고속버스

[산행 시간]  모래기재(09:20) → 태을암(10:03~10:13) → 백화산(10:37~10:44) → 240봉(11:05~11:09) → 원산후~고일 도로(11:49)

                  → 오석산(12:24~12:28) → 붉은재(13:00~13:03) → 굴포운하지(13:45) → 팔봉중학교(14:07~14:20)

                  → 물래산(15:04~15:08) → 수량재(15:43) → 장군산(16:07) → 금강산(16:30~16:38) → 비룡산(17:06~17:09)

                  → 솔개재(17:37) → 169.9봉(17:48) → 윗갈치(18:22)

[산행 지도]  1:50,000  서산 (1975년 편집, 2004년 수정(1991년 촬영, 2004년 조사), 2005년 인쇄)

 

[산행 기록]

06:00   상봉동

계절은 깊어가는 가을이지만 기온은 아직 여름의 더위가 물러나지를 않았나 보다. 시원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집을 나서 상봉역으로 향한다.

 

07:10   센트럴시티

지하철 7호선을 이용, 고속터미널에서 하차하여 내부 연결 통로를 이용하여 센트럴시티로 이동한다. 한가롭고 여유 있는 고속터미널에서 태안행 첫차를 매표하여 대기 중인 버스에 승차한다.

 

09:14   태안여고

오늘도 판교톨게이트까지 정체되었다가 고속도로로 들어서니 시원스럽게 달려 태안에 9시 7분에 도착한다. 터미널을 나와 대기 중인 택시를 타고 5분여 거리의 태안여고 정문에 도착한다.

 

09:16~09:20   모래기재

공사 중인 교육청으로 올라가는 도로를 따라 지난 2구간 날머리인 태안여고 앞 모래기재에 도착, 오늘 이어가야 할 마루금의 들머리를 확인해 본다.

 

09:21~09:23   황토구이 다오리

모래기재에서 좌측 아래로 조금만 가면 황토구이 다오리 음식점이 나오고 건물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인다.

 

09:24~09:27   고갯마루 사거리

다오리 좌측의 도로로 올라서면 우측편으로 교육청 건물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가옥이 보인다.

 

09:29~09:38   산행 들머리

가옥이 있는 고갯마루에서 좌측의 밭을 지나 우측으로 보이는 산길로 들어서면 장송이 울창한 숲길이 열린다. 오늘의 실제 산행이 시작되는 백화산 오름길 입구로 옷을 갈아입고 산행을 시작한다.

  ▼ 산행길 초입 들머리의 울창한 장송들

 

09:43   바위 지대 삼거리

울창한 장송 사이로 열려 있는 산길을 올라가면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커다란 바위가 있는 삼거리를 만난다. 우측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오른다.

 

09:49~09:53   낙조봉(落照峰)

바위를 지나 잠시 오르면 정면으로 낙조봉이라고 음각된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있는데 좌측으로 돌아 오른다. 바위 옆면에는 동경대(同庚臺)라고 음각되어 있고, 정상부에는 태안군에서 세워 놓은 낙조봉 안내판이 있다. 태안이 한눈에 들어오며 서해 바다가 눈앞에 펼처져 있다.

 

09:55   경고문 삼거리

낙조봉에서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서서 부드러운 산길을 따라가면 군부대 경고문이 보이는 삼거리에 이른다.

 

09:57~10:00   태을암 시멘트 도로

경고문을 뒤로한 채 능선으로 올라서면 바로 태을암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길로 내려서게 된다.

 

10:03~10:13   태을암(太乙庵)

시멘트 도로에서 우측으로 길따라 올라가면 좌측에 커다란 바위가 보이는데 백조암이라고 한다. 백조암을 지나 태안 마애삼존불 안내 방향따라 우측길로 들어가면 태을암이 나오고 그 너머로 바위에 이어 붙인 건물이 보이는데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면 바위에 양각된 마애삼존불의 우아한 모습이 보인다.

  ▼ 마애삼존불

 

10:19~10:22   삼거리

태을암에서 약수 한 모금 마시고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오르면 좌측의 커다란 바위 아래 지뢰 경고문을 20여 미터 지나 좌측으로 산길이 보인다.

 

10:27   군부대 윤형 철망

정맥은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군부대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 흥국사 방향으로 능선의 흐름을 이어간다. 도로에서 산길로 이어지는 급경사의 길을 올라서면 약간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우측편에 단군상이 있다. 좌측으로는 거대한 바위가 앞을 가리고 있는데 강선대(降仙臺)라고 음각되어 있으며, 좌측으로 돌아서 오르니 태을암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한 번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올라 잡목을 헤치고 오르니 군부대 윤형철망이 나온다.

  ▼ 강선대에서 바라본 태을암 전경

 

10:31   군부대 정문

철망을 따라 우측으로 능선을 감싸고 돌아나가면 넓은 공터가 나오면서 군부대 정문을 만난다. 마루금은 정상부의 군부대를 지나가게 되어 있지만 넘어 갈 수 없으므로 백화산으로 우회하여야 한다.

 

10:37~10:44   백화산(白華山, 284m)

태을암에서 군부대 정문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좌측으로 백화산 가는 길이 보인다. 시멘트 도로를 버리고 산길로 잠시 올라서면 넓은 바위 위에 검은 대리석의 백화산 정상석이 마중나오고 그 맞은편에도 봉분처럼 돋아논 터 위에 봉화대지(烽火臺址)라고 음각된 표시석이 보인다.

(태을암에서 그냥 도로따라 오르는 것이 수월하며 두 길은 백화산 입구에서 다시금 합류된다.)

 

10:47   군부대 철망

태안시내를 한 번 둘러보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흥주사 방향으로 가기 위해 정상석으로 올라서면 팔봉산이 손짓한다. 백화산의 바위를 넘어 소나무가 울창한 산길로 들어서면 길은 > 모양으로 휘어져 내려가다가 마루금을 차지하고 있는 군부대의 철망과 마주친다.

 

10:53~10:56   오룡동~냉정골 시멘트 도로

경고판을 지나 군부대 철망은 좌측으로 계속 이어지고 산길은 우측 아래로 급하게 떨어지는데 좌측으로 능선이 흐르는 것을 보면 잘못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잠시 후 오룡동과 냉정골을 잇는 시멘트 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10:58   삼거리

맞은편 소나무에 매달려 있는 산불 순찰함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우람한 장송이 영접하는 듯하고 완만히 이어지는 산길은 삼거리로 갈라지는데 좌측 11시 방향의 산길로 진행한다.

 

11:05~11:09   240봉

완만하던 산길이 다소 급한 된비알의 오름길로 바뀌어 240봉까지 이어지며 정상부에 오르면 앞쪽으로 241.7봉이 보인다. 여기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간다.

 

11:27~11:32   삼거리

많은 선답자들의 표지기 따라 좌측으로 내려서면 산불이 났었는지 밑부분이 불에 그을린 소나무들을 지나 무성한 잡목 사이로 희미하게 이어지는 길을 찾아야 하는데 240봉에서 볼 때 우측의 직진으로 흐르는 지능선(북쪽으로 내려가는 지릉)을 타야 한다. 안부를 지나 잠시 야트막한 둔덕을 오르면 바위가 있는 곳에서 우측(북쪽)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있는데 무심코 가다가는 직진(서쪽)하기 쉬운 지점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11:34   삼거리

우측으로 내려서면 잠시 후 다시 삼거리로 이어지고 우측길(동쪽)로 진행한다.

 

11:39   삼거리

완만한 오름길로 이어지는 우측길로 진행하면 소나무가 벌목된 곳의 삼거리에 이르고 여기서도 우측길로 진행한다.

 

11:42~11:45   밭

또 하나의 둔덕을 넘어 완만한 내리막길을 걸으면 소나무 숲을 빠져나오면서 넓은 공터의 밭이 나온다. 트랙터로 갈아놓았는지 흙이 갈려져 있으며 우측으로 임도가 보인다.

 

11:49   원산후~고일 시멘트 도로

흙을 갈아놓은 곳의 우측편으로 조금만 가면 임도로 이어지면서 최근에 벌목한 것 같은 소나무들을 지나 시멘트 도로가 나온다. 원산후~고일 시멘트 도로로 선답자의 산행기에 나오는 제나리안부이다.

 

11:54   100봉

맞은편의 절개지를 올라 소나무 사이로 들어가면 지형도상 100봉에 이른다.

 

12:01~12:05   130봉

완만한 내림길로 이어지는 길은 다시 좌향의 된비알 오름길로 바뀌어 소나무가 무성한 지형도상 130봉에 이른다.

 

12:07   삼거리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따라 조금만 가면 또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은 지릉선으로 이어지지만 우측길로 내려간다.

 

12:10   안부 사거리

잠시 후 안부상의 사거리를 만나는데 직진한다.

 

12:17   삼거리

직진하자마자 바로 삼거리가 나오는데 임도따라 좌측의 직진길로 계속 이어가면 정면으로 묘가 보이는 지점에 이른다. 여기서 묘를 우측에 두고 야트막한 능선을 올라가도 되지만 바로 우측에서 오는 길과 합류되어 능선에 이르고 우측으로 인평저수지가 보인다.

 

12:18   임도 삼거리

빽빽한 소나무 사이로 직진하면 바로 넓은 임도를 만나는데 우측 뒤로 파란색의 물통이 보인다.

 

12:24~12:28   오석산(烏石山, 169m / 삼각점)

임도따라 좌측으로 직진하면 파헤쳐진 작은 공터를 지나 숲속으로 길이 이어진다. 잠시 된비알의 오름길을 오른 후 우측의 묘를 지나 산길 중앙에 판독이 불가능한 삼각점과 산불 감시 초소가 있는 오석산에 이른다.

 

12:29   임도 사거리

산불 감시 초소를 지나 우측으로 내려서면 바로 임도와 합류되어 좌측으로 이어지다가 김해김씨/수원백공지묘가 있는 사거리를 만난다.

 

12:38~12:50   삼거리

묘 뒤편의 숲속으로 들어가면 지형도상 160 봉우리 능선을 지나게 되고 좌측으로 서해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산길은 서해 바다와 함께 이어지면서 내려가다가 갈대가 무성한 삼거리에 이르러 우측길로 내려서면 바로 좌측 잡목 사이로 이어지는 희미한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이다. 무심코 가다가는 직진으로 내려가기 쉬운 지점으로 독도에 주의해야 할 곳이다.

(여기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못 보고 묘를 지나 계속 내려가니 공원묘지인 듯한 곳에 이르러 임도로 이어진다. 창벌로 이어지는 임도인 것 같은데 무언가 잘못 내려왔다는 느낌이 들어 다시 올라가면서 확인해 보니 조금 전에는 보지 못했던 갈림길이 있으며 선답자의 표지기가 보인다.)

  ▼ 억새풀 삼거리로 가면서 바라본 좌측의 서해

 

12:54   안부 삼거리

무성한 잡목을 헤치고 내려가면 소나무가 많은 안부상의 사거리를 만나 좌측 9시 방향으로 이어간다.

 

12:56   둔덕 사거리

완만한 내림길에 야트막한 둔덕을 넘게 되는데 전방으로 보이는 개활지로 직진한다.

 

13:00~13:03   붉은재

앞이 트이면서 공터가 나오고 절개지 사면을 따라 좌측의 임도로 내려서면 바로 붉은재의 아스팔트 포장도로에 이른다.

 

13:09   도내2리(북창) 버스 정류장

도로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면 좌측의 인삼밭을 지나 저멀리 [도내리,팔봉 / 태안,서산] 이정표가 보이는 15번 도로의 삼거리인 도내2리(북창)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다. 원 마루금은 좌측의 인삼밭을 통과하게 되어 있지만 그냥 도로를 따른다.

 

13:12~13:22   고개 삼거리

도내2리(북창) 버스 정류장 앞에서 좌측으로 도로따라 가면 좌측의 인삼밭을 지나 시멘트로 포장된 고갯마루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마루금은 좌측의 야트막한 능선으로 이어지는 것 같은데 길을 이어 갈 수가 없어 10여 분 헤메였다.)

 

13:34   도내2리 버스 정류장

고갯마루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좌측의 축사를 지나 도로 좌측으로 야트막한 능선이 계속 이어지는 마루금을 바라보면서 그냥 도로를 따르면 은혜교회 표지판이 있는 도내2리 버스 정류장이다.

 

13:38   도내1리(도루째) 버스 정류장

직진하는 도로로 계속 진행하면 T자형 삼거리에 이르는데 여기가 도내1리(도루째) 버스 정류장이다. 마루금은 여기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른다.

 

13:42   인평3리 다목적회관

도로의 고갯마루를 넘어가면 좌측편에 적벽돌의 건물이 보이는데 인평3리 다목적회관이다.

 

13:45   굴포운하지 안내판

인평3리 다목적회관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좌측의 둔덕에 굴포운하지 안내판이 보인다.

  ▼ 굴포운하지 안내판

 

13:48   도내1리(중말) 버스 정류장

두 개의 안내판을 지나 앞쪽에 보이는 고갯마루로 올라가면 좌측으로 탐스런 사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농장이 있는 도내1리(중말) 버스 정류장 삼거리에 도착한다.

 

13:53   삼원조경 2농장 사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따라 사과나무와 인삼밭을 지나면 비포장 길로 바뀌면서 우측편으로 조경수가 보인다. 잠시 후 삼원조경 2농장이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는 사거리에 도착한다.

 

13:56   삼원조경 3농장 삼거리

좌향으로 이어지는 중앙길따라 직진하면 삼원조경 3농장 삼거리에 이른다.

 

13:58   임도 삼거리

전방에 보이는 KTF와 SKT의 공동 기지국이 있는 직진길로 진행하면 잠시 후 비포장길로 이어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14:07~14:20   팔봉중학교

시멘트 도로에서 좌측의 비포장 임도로 들어서면 바로 우측편으로 이어지는 길따라 묘 사이를 지나간다. 우전방으로 보이는 팔봉중학교를 향해 공동묘지인 듯한 곳의 좌측편으로 보이는 희미한 길을 따라가다가 나무 사이로 들어가면 발아래 팔봉중학교가 보이고 소나무가 듬성듬성 자리잡고 있는 공터가 나온다.

 

14:22~14:26   팔봉중학교 정문 삼거리

열려 있는 후문으로 들어가 좌측의 교정을 통과하면 정문으로 나가게 된다.

 

14:28   32번 도로 지하 횡단통로

정문 앞에서 우전방 2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조금만 가면 32번 도로를 지하로 횡단하는 통로가 나온다.

(여기서 좌측의 둔덕으로 이어가려고 진행하였는데 32번 국도를 지나는 버스의 지붕만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절개지의 사면을 내려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다시 정문으로 되돌아와서 지하 횡단통로로 진행한다.)

 

14:32   임도

지하 횡단통로를 지나자마자 바로 좌측에 보이는 가옥의 우측편으로 보이는 길따라 올라가면 비닐 하우스가 나온다. 여기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로 가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합류하게 된다.

 

14:36   임도 사거리

임도따라 좌측으로 올라가면 넓은 공터의 산사면에 묘 2기가 보이고 그 뒤편의 무성한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면 야트막한 둔덕의 50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게 되고 잠시 후 바로 임도 사거리에 도착한다.

 

14:38   삼거리

안부에서 직진으로 오르면 좌측에 작은 바위가 있는 삼거리이다.

 

14:47   140 봉우리

우측으로 직진하는 길로 올라가면 중간에 커다란 바위를 지나 지형도상 140 봉우리에 도착한다.

 

14:49   T자 삼거리

140봉에서 좌측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T자형 삼거리에 이른다.

 

14:53   100 봉우리

T자형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내려서자마자 다시 한 번 우측 잡목 사이로 이어지는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안부를 지나 지형도상 100 봉우리에 도착한다.

 

14:57   바위의 100 봉우리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로 내려서면 다시 한 번 야트막한 오름길에 바위가 있는 100 봉우리에 도착한다.

 

15:04~15:08   물래산(지형도상 140m)

바위가 있는 100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다가 다시금 오름길로 바뀌는데 짧지만 된비알의 오름길을 오르면 물래산이다. 물래산 정상은 잡목과 소나무가 뒤섞여 있으며 빨간 글씨로 물래산이라고 적힌 아크릴판이 소나무에 매달려 있다.

 

15:43   수량재

마루금은 물래산 정상부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다가 바로 우측으로 흐르는 지릉선을 따라 수량재로 이어지게 되어 있다. 무심코 가다가는 직진으로 내려가기 쉬운 지점으로 독도에 주의해야 할 곳이다.

(나는 여기서 아무 생각없이 내려가다가 좁은 임도 사거리를 만나고(15:11) 아래로 이어지는 길따라 내려가니 논이 보이면서 저 앞에는 도로가 우측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을 알고서야 잘못 내려왔음을 인식하고서 지형도를 보게 된다. 다시 되돌아 올라가 보지만 한 번 눈에서 멀어진 마루금은 보이질 않아 헤메다가 그냥 좌측으로 길따라 내려서니 지형도상 물래산 방향으로 조금 이어지는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서전레미콘 회사로 내려서게 되었다(15:35). 서전레미콘 회사를 빠져나와 우측의 수량재까지 약 400여 미터를 32번 도로따라 올라가면서 능선의 흐름을 살펴본다.)

  ▼ 물래산에서 수량재로 이어지는 마루금의 능선 모습

 

(2006. 02. 05(일)

어디에서 잘못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물래산에서 수량재로 이어지는 능선을 다시 찾는다. 물래산 정상(아크릴 표지판)에서(11:56) 1분 정도 내려오면 서산~태안 32번 국도가 어렴풋이 보이는 지점이 나오고(11:57~12:02), 여기서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1분 정도 능선길을 내려서면 우측에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12:03). 이 바위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은 바위 뒷편으로 돌아서면서 좌측으로 내려가게 되고 억새와 잡목이 무성한 삼거리에 이르러(12:07) 좌측 9시 방향으로 이어가면 가옥이 나온다(12:12). 가옥을 바라보면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잠시 내려서면 수량재로 이어지는 옛 도로가 나오고(12:13) 우측으로 올라서면 32번 국도상의 수량재이다.

***  금북을 2005년 12월에 마무리하였음에도 뒤끝이 개운하지 못한 것을 이제야 정리합니다. ***

 

15:46   차리지하차도 1

수량재에는 중앙분리대가 있는 4차로의 도로로 차량 통행이 많을 뿐만 아니라 헛걸음했다는 생각에 힘이 빠져 수량재 아래편에 보이는 [차리지하차도 1]이라는 표시판이 있는 지하차도로 32번 도로를 횡단한다.

 

15:51   장군산 들머리

지하차도를 나오면서 좌측으로 보이는 고갯마루로 올라가면 예비군 훈련장 입구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우측으로 10여 미터 진행하면 바로 좌측 숲길로 들어가는 장군산 들머리에 선답자의 표지기가 보인다.

 

16:03~16:05   200 봉우리

도로 좌측의 숲으로 들어서자마자 바로 앞에 공터가 나오고 여기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도로와 나란히 오르다가 좌향으로 휘어지면서 힘든 된비알의 급경사 길로 바뀌어 오르면 바위가 반겨주는 지형도상 200 봉우리에 도착한다.

 

16:07   장군산

200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조금 더 오르면 장군산이다.

 

16:13   삼거리

장군산에서 우측으로 다소 급하게 내려가다가 다시 오름길로 바뀌면서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측길로 이어간다.

 

16:17   230 봉우리

삼거리에서 조금만 오르면 금강산 가기 전의 지형도상 230 봉우리에 이른다.

 

16:28   능선 삼거리

잠시 내려서다가 다시 완만하게 올라가는 길은 좌측에 봉우리가 보이는 능선상의 삼거리에 도착한다.

 

16:30~16:38   금강산(金剛山, 316.1m, △[서산 27 / 1985 복구})

우측 3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길따라 오름길을 오르면 산길 중앙에 삼각점이 있고 잡목만 무성한 봉우리가 나오는데 이름만 번듯한 금강산이다.

  ▼ 금강산 정상부와 삼각점

 

16:43   295봉

금강산에서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산길은 안부를 지나면서 완만한 오름으로 바뀌어 295봉에 이른다.

 

16:51   임도 삼거리

295봉에서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길로 내려서면 임도 삼거리를 만난다.

 

16:56   마전~용암 시멘트 포장도로

임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정면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오고 그 너머로는 절개지의 사면이 보인다. 도로의 중앙분리대로 사용되는 가드레일이 절개지 사면따라 좌우로 이어지는데 우측 아래로 내려선다.

  ▼ 도로로 내려서기 전의 느티나무

 

16:58   삼거리

마전~용암 시멘트 포장도로를 건너 맞은편 산길로 올라가면 임도같은 길의 끝부분에 우측 잡목 사이로 길이 보이는 삼거리가 나온다.

 

17:06~17:09   비룡산(292m)

잡목 사이로 이어지는 길로 들어가면 완만하게 오르다가 가파른 오름길로 바뀌면서 묘 1기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비룡산에 이르는데 지형도에는 아무런 표기가 없지만 선답자의 산행기에 비룡산이라고 표기하고 있는 봉우리이다.

 

17:10   삼거리

묘를 등지고 좌측 숲길로 들어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좌측길로 내려간다.

 

17:18   삼거리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다시 삼거리를 만나 좌측으로 이어진다.

 

17:23   안부 사거리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은 잠시 후 공터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게 되고 잡목과 억새를 지나 안부에 이른다.

 

17:37   솔개재

안부에서 직진으로 오르면 둔덕같은 봉우리 3개를 넘어 급경사의 내림길로 이어지는데 산길 좌측으로 류제억의 묘를 지나고(17:33), 잠시 후 솔개재 안부에 도착한다.

 

17:41   183봉

솔개재에서 잠시 오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직진의 완만한 오름길로 올라서면 183봉이다.

 

17:48   169.9봉(△)

좌측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채석장 같은 곳에서 발생하는 기계음의 소음을 들으면서 야트막한 둔덕을 두 번 지나면 지형도상 삼각점이 있는 169.9봉에 도착한다.

 

17:51   삼거리

169.9봉에서 다소 급하게 내려가는 산길은 야트막한 둔덕의 삼거리로 이어진다.

 

17:55   123봉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지만 잠시 후 두 길은 다시 합류되어 123봉으로 오른다.

 

17:58   억새 안부 삼거리

123봉에서 약간 급경사의 길을 내려가면 억새가 많은 안부상의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우측으로 서산 시내가 보인다.

  ▼ 산줄기 너머로 떨어지는 석양과 구름들

 

18:02   안부 사거리

좌측으로는 장송들이 숲을 이루고 있지만 우측길로 직진하면 안부 사거리에 이른다.

 

18:08   삼거리

안부에서 직진으로 올라서면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11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따라 진행하는데 두 길은 다시 합류된다. 북동쪽으로 향하는 길은 다시금 삼거리를 만난다.

 

18:12~18:18   서산시 사격장(국궁장)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잠시 후 절개지 아래로 국궁장의 사수석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국궁 과녁이 보이는 서산시 사격장(국궁장)이 있는 T자형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날등따라 사격장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18:22~18:25   29번 국도 윗갈치

도로는 우측으로 내려가지만 마루금은 마주보이는 곳의 가로등 뒤로 보이는 숲으로 들어간다. 야트막한 둔덕으로 오른 다음 우향으로 내려가는데 잡목이 무성하지만 희미하게 산길의 흔적을 따라 남동쪽으로 내려가면 조금 전 사격장에서 내려온 도로가 29번 국도로 이어지는 곳에 무덤이 보이고 그 아래에는 서령정(瑞寧亭)이라고 음각된 커다란 표시석이 있는 윗갈치이다.

 

18:27   갈산3통 버스 정류장

다음 구간 들머리인 도로 건너편으로 보이는 서산자동차정비공업사를 확인하는데 버스가 지나간다. 우측 아래로 보이는 버스 정류장에 이르러 정류장 명칭을 확인하니 갈산3통이며,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29번 국도의 버스 정류장에서 땀에 찌든 옷을 갈아입고 조금 기다리니 서산행 시내버스가 도착한다(18:46).

 

19:00   서산 버스터미널

정류장에 정차한 버스에는 승객이 아무도 없어 홀로 가면서 기사분에게 조금 전의 버스정류장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니 서산 버스터미널에서 지곡행 버스를 승차, 종합운동장에서 하차하란다(소요시간 10분 내외). 서산 시내로 들어서면서 차량들로 정체되어 다소 늦은 시간에 도착한다.

 

20:58   서울 센트럴시티(서울고속터미널 하차장)

19시 20분에 서산을 출발한 고속버스는 서해안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서울에 도착하는데 서서울 톨게이트를 통과하면서부터 정체되기 시작하여 센트럴시티까지 심하게 정체된다.

 

21:55   상봉동

지하철 7호선을 이용, 상봉역에서 하차하여 상봉동 집에 무사히 도착한다.

 

 

[산행 후기]

   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면서 상봉동 집을 나섭니다. 역시나 고속터미널로 향하는 지하철은 출근 인파로 북적대는데 홀로 배낭을 메고 간다는 것이 어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정시에 출발한 고속버스는 막힘없이 고속도로를 달려 태안에 도착, 바로 택시를 타고 지난 2구간의 날머리인 태안여고로 갑니다.

 

   오늘 가야 할 길을 지형도를 보면서 대충 눈에 저장하고 모래기재 아래쪽에 있는 음식점 앞으로 오늘의 들머리를 찾아 오르니 하늘을 찌를 듯한 장송들이 산행 들머리에서 어쭙잖은 산객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듯합니다(저 혼자만의 자아도취가 아닐련지…).

 

   아름다운 바위를 지나 태을암에서 전각으로 보존되고 있는 마애삼존불을 관람하고 단군 무속의 신앙지를 지나 마루금을 차지하고 있는 군부대의 정상부는 눈으로만 바라본 채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백화산으로 올라갑니다. 태안시내와 서해 바다를 한번 바라본 후 뒤돌아서서 빼앗겨버린 마루금을 찾아 군부대 철망을 지나고 급경사의 길을 내려가는데 좌측으로 흐르는 능선이 자기가 올바른 길이라고 손짓하는 듯하지만 모른척 하고 계속 내려갑니다. 시멘트 도로 건너 소나무에 걸려 있는 산불 순찰함과 눈인사를 나누고 올라선 240봉, 불에 밑둥을 그을린 가엾은 소나무들을 지나니 잡목들만 무성하여 내가 어디로 가는지 잠시 헛갈립니다.

 

   나침반의 방향을 북쪽으로 고정시키고 산길을 찾으니 숨어 있던 모습을 보여주고 누군가 멀쩡한 소나무를 벌목해놓은 현장을 지나 까마귀도 없고 까마귀 닮은 바위도 없는 오석산을 넘어서서 또 한 번 잡목이 헛걸음을 하게 합니다. 지형도를 제대로 읽지 못해 공동묘지인 듯한 곳까지 가다가 되돌아 올라서니 못 보고 지나치던 길이 보입니다. 잡목 사이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들어서니 붉은재의 도로가 나오고, 잠시 후 시멘트고갯마루에서 마루금을 찾아 헤메입니다.

 

   말만 가을인 한낮의 태양은 마지막 더위로 발버둥을 치면서 도로따라 가는 산객의 전신을 땀으로 적시며 힘들게 한답니다. 팔봉중학교 뒷산에서 고시레를 하고 점심을 먹고나니 몸이 나른해지는 것을 털고 일어나 물래산으로 오릅니다. 물래산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꾼 것까지는 잘하였지만 무슨 상념에 빠졌는지 아무런 생각없이 내려가다 보니 앞쪽으로는 노랗게 물든 벼들의 모습이 보이고 도로는 우측으로 올라가고,,, 그렇다면 수량재는 우측 위로 있다는 것이 되는데……. 되돌아 올라가려니 길도 없는 곳으로 내려왔으며 한 번 지워져버린 마루금은 보이질 않아 한참을 헤메다가 포기하고 그냥 내려섭니다.

 

   32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면서 물래산에서 수량재로 흐르는 지릉선을 바라보니 그저 미소만 머금고 있는 듯합니다. 힘들게 수량재를 오르니 또 장군봉이 정신차리라고 가파른 오름길로 맞이하며 금강산은 이름이 무색하게 초라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수량재를 오르면서 보았던 늠름한 바위는 어디인지 모른 채 지나갑니다.

 

   마루금이 명당자리인가 봅니다. 이번 구간은 유난히 많은 묘지들을 지나게 되네요. 또한 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산의 옆구리를 마구 도려내는 채석장 같은 곳에서 들려오는 기계음의 불협화음을 못 들은 척합니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날머리인 서산시 사격장이 눈앞에 보이는데 쇠붙이 총알을 쏘는 총기 사격장이 아니라 국궁장이 보입니다. 보지 못하면 알지 못한다고 우둔한 생각을 어둠이 내려앉는 숲속에 묻어두고 서령정이라고 음각된 커다란 표시석 앞으로 내려서면서 오늘 산행도 헤메였지만 무사히 끝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산신령님에게 작별 인사를 끝으로 산행을 마칩니다.

 

   이번 구간을 조심해야 할 구간이 있습니다.

1) 백화산을 내려와 올라선 240m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잡목에 가려 길이 없어지므로 가급적 우측의 날등으로 내려서야 하며,

2) 오석산을 지나 수원백공지묘가 있는 160봉을 넘어서서 좌측의 서해안을 바라보면서 내려가다 만나는 억새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자마자 좌측 잡목 사이로 마루금이 이어집니다. 만약 무덤을 만났다면 너무 많이 내려선 것이므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3) 붉은재의 도로에 내려선 후 15번 도로상의 도내2리(북창) 버스 정류장을 지나 시멘트 고갯마루에서는 우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따라 굴포운하지를 지나 도내1리(중말) 버스 정류장까지 가셔도 됩니다.

4) 물래산에서는 좌측으로 내려서자마자 2~3분 이내(?)에 우측으로 흐르는 지릉선을 찾아야 합니다. 무심코 가다가는 마루금의 좌측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을 따라 내려서게 됩니다.

위 구간만 조심하신다면 무리없이 윗갈치까지 가실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