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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17-10-29] 제주도 여행 2일차_거문오름, 두모악

[2017-10-29] 제주도 여행 2일차_거문오름,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이른 아침, 제주칼호텔에서 출발하여 거문오름으로 향한다. 지난 시월 초순 경에 인터넷으로 거문오름을 사전 예약하였던 것으로 두 번째 탐방시간인 9시 30분 출발이지만 거문오름 탐방안내소에는 9시 10분까지는 도착해야 한다.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운전해서 도착한 거문오름, 아침부터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제22호 태풍 사올라(SAOLA)가 일본 도쿄 남동쪽으로 올라가면서 약해진다고 했는데 아직 소멸이 안 된 것인지 아니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질 못한 것인지 바람이 거칠기만 하다.

 

매표소에서 결제를 하고 탐방안내소에서 잠시 기다린 후 해설사를 만나 주의사항 및 진행경로 설명을 듣고나서 출발한다(09:35). 탐방로는 일방통행으로 되어 있는데 나무데크와 야자 껍질로 만든 천연매트로 정비되어 있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느끼게 하는 탐방로를 따라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걷다 보니 수직굴을 지나 삼거리에 도착한다(11:45).

 

탐방안내소 방향으로 탐방객들이 이미 출발하였지만 마지막 일행이 되었을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해설사에게 우리는 전체 코스인 태극길 코스로 걸어간다고 하고 작별인사를 하고서 우측길로 진행한다.

 

'9룡 회룡운산봉'을 시작으로 '2룡 백룡망해봉'을 거쳐 탐방안내소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초소에 내려서고 정상을 거쳐 출구로 가야할 듯 하지만 탐방안내소 방향으로도 안내판이 가리키고 있어 바로 내려간다.

(2룡 백룡망해봉, 3룡 황룡토기봉, 4룡 회룡고조봉, 5룡 자룡고모봉, 6룡 청룡출운봉, 7룡 농주봉, 8룡 음수봉, 9룡 회룡운산봉)

 

그렇게 도착한 탐방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반납하고 휴대폰의 GPS 앱을 확인하니 6.23km를 걸었다고 한다(13:00). 반면 거문오름 안내문에는 우리가 걸은 전체 코스(태극길 코스)는 약 10km, 3시간 30분 소요된다고 표기되어 있는데 수정되어야 할 것 같다. 자연상태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거문오름, 야생화가 피는 봄철에 다시 올 것을 약속하면서 주차장을 떠난다.

 

점심시간도 훌쩍 넘은 시간이기에 사전에 알아보았던 전복요리를 먹기 위해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명진전복(064-782-9944)에 도착하니 우리보다 앞서 도착한 손님들로 1시간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단다. 다른 곳으로 갈까 하다가 미련스럽게 기다리는 시간은 더디기만 하고 바닷가에 나가보니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것인지 물결이 엄청 거센데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불어대는 바람에 비하면 그나마 물결이 조금은 얌전하다고 해야 할 듯 하다.

 

대기실에서 마냥 기다리던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서야 우리도 식당 안으로 들어간다. 전복돌솥밥과 함께 전복구이로 점심을 해결하니 포만감이 밀려오지만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향해 차로 출발한다.

 

2004년 '그 섬에 내가 있었네'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진작가 김영갑, 3년 전에 제주를 찾아 두모악을 들러보려다가 시간이 늦어 못 보았는데 이번에는 여유로운 일정으로 찾은 제주이기에 2005년 루게릭 병으로 젊은 나이에 타개한 그를 찾아 해안도로를 달려간다.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 도착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두모악으로 들어간다.

 

폐교된 초등학교를 작업공간으로 만든 곳, 두모악에는 사진 촬영을 배우는 듯한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지만 주변을 잠시 둘러본다. 아담한 규모의 갤러리 건물 주변을 돌아본 후 입장권을 구입하여 내부로 들어가서 간결하게 전시된 사진들을 보고서 다시 밖으로 나오니 구름에 가려진 해마저 숨겨버린 시간을 따라 조금씩 어둠이 내리고 있다.

 

빠르게 짙어가는 어둠을 느끼면서 오늘 하루의 일정을 접고 휴대폰으로 검색한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에 있는 어느 식당에서 성게라면을 먹고 다시금 한라산 서쪽편 도로를 달려 제주시로 넘어오니 이미 한밤중이 되어 버렸다.

 

[거문오름]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홈페이지 : http://wnhcenter.jeju.go.kr

위치 : 조천읍 선흘리 및 구좌읍 덕천리 일대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478

높이 : 해발 456m(둘레 4,551m)

(지정현황)

- 2005년 :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제444호)

- 2007년 : UNESCO 세계자연유산 등재

 

(특징)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형성한 모체로 알려져 있고, 분화구에는 깊게 패인 화구가 있으며, 그 안에 작은 봉우리가 솟아 있다. 거문오름은 북동쪽 산사면이 터진 말굽형 분석구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다양한 화산지형들이 잘 발달해 있다. 거문오름은 2009년 환경부 선정 생태관광 20선, 2010년 한국형 생태관광 10모델에 뽑힌 바 있으며, 2007년 세계자연유산등재 이후 매년 국제트레킹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탐방안내)

탐방출발 시간 : 09:00 ~ 13:00 (30분 간격 출발)

 

(탐방인원)

1일 450명(평일, 휴일 구분 없음. 단, 화요일은 휴식의 날 운영)

※ 설날, 추석은 휴식일로 탐방 불가

※ 기상악화시 전면 통제

 

(탐방예약)

전화 예약 및 인터넷 예약은 탐방 희망 전달 1일부터 선착순으로 이루어지고, 당일 예약은 불가

      * 예 : 5월 10일 예약을 원하실 경우, 4월 1일부터 예약 가능

문의 : 064-710-8981

 

(탐방시 주의사항)

- 사전예약자는 탐방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받고 해설사 안내에 따라 탐방한다.

- 무단으로 출입하거나, 출입증 없이 탐방시에는 퇴장조치 및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처벌된다.

- 앞트임 샌들(등산용 샌들 포함), 키높이 운동화 착용 시에는 탐방이 금지된다.

- 양산, 우산, 스틱, 아이젠 사용은 거문오름 훼손방지를 위해 금지된다.

- 음식물 반입은 금지된다.

- 음주자는 탐방이 금지된다

- 애완동물 반입 금지된다.

* 탐방 중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으니, 탐방전에 화장실 이용 바람 *

 

(탐방로)

- 정 상 코 스 : 약 1.8km(약 1시간 소요)

- 분화구코스 : 약 5.5km(약 2시간 30분 소요)

- 전 체 코 스 : 약 10km(약 3시간 30분 소요)

 

[거문오름 탐방로 리플릿 및 지도] 1:50,000 제주(국토지리정보원 1:25,000 온맵 편집)

[거문오름 구글 어스]  2017-10-29_제주도_거문오름.gpx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두모악 홈페이지(http://www.dumoak.co.kr)의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