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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행

[2016-09-11] 북한산성 12성문 순성

북한산성 12성문 순성


[산행일시] 2016.09.11(일) 10:35~18:03(7시간 28분)
[날      씨] 흐림 / 오후에 산발적 소나기
[산행인원] 성봉현
[접근방법] 조계사→북한산성 입구 : 704번 시내버스
[복귀방법] 마을회관앞(효자파출소)→구파발역 : 34번 경기버스
[산행경로] '북한산성입구' 버스 정류장(10:35)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10:45) → ①대서문(10:57) → ②가사당암문(11:45~11:54)

                → 의상봉(11:59) → 가사당암문(12:06) → ③부왕동암문(12:41~12:56) → ④청수동암문(13:30) → ⑤대남문(13:48)

                → ⑥대성문(13:58) → ⑦보국문(14:16) → ⑧대동문(14:25~14:35) → ⑨용암문(15:03) → ⑩백운봉암문(15:37~15:48)

                → ⑪북문(16:56) → 원효봉(17:06~17:21) → ⑫서암문(17:45) → '마을회관앞' 버스 정류장(18:03)
[산행지도]


[구글 어스] 2016-09-11_북한산성 12성문.gpx


[산행기록]

산행을 한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바로 떠오르지 않지만 여하튼 오랫만이라는 것만 생각하면서 전날 꾸려두었던 배낭을 매고 집을 나선다.

한강기맥이나 진양기맥을 산행하려 했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무산되고 장거리 산행 전 체력의 한계를 확인할 겸 북한산으로 향한다.

구파발역을 지나면서 만원이 된 시내버스는 북한산성입구에서 대부분 하차하고 그들과 뒤섞여 북한산성탐방안내센터로 걸어간다.

오늘은 북한산성 12성문을 순성하기로 하고 첫 번째 성문을 대서문으로 하여 서암문으로 내려설 예정이다.


오후에 소나기 소식이 있다는 기상청 예보대로 하늘은 잿빛 구름이 뒤덮고 있어 습도가 높은 듯 하다.

얼마 걷지를 않았는데 상의가 벌써 땀으로 젖어들기 시작한다.

쉬엄쉬엄 걸으면서 도착한 국녕사, 하지만 이곳에서 갈 길을 못 찾고 헤메이다가 스님의 도움으로 가사당암문으로 올라가는 산길을 이어간다.

가사당암문을 지나 올라선 의상봉에서 마지막 하산지점이 될 서암문이 있는 산자락을 보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는 순성을 진행한다.


부왕동암문, 청수동암문을 거쳐 문수봉에 이르고 대남문에 내려서는데 약한 소나기가 내린다.

백운봉암문에서 대남문으로 향하는 방향으로 주로 걸었던 산성주능선 길을 오늘은 역으로 진행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정겹게 느껴진다.

산성을 따라 가는 길에 중간중간 소나기가 얄궂게 내려 배낭 커버를 씌운 산객들이 많지만 그렇다고 우의를 입어야 할 정도는 아니다.


용암문을 지나 노적봉 안부로 가다가 활기차게 내려오는 파란 눈의 서양 할머니(?)를 만나기도 하였지만 호젓한 산길을 걷는다.

전에는 못 보았던 나무계단으로 정비된 등산로를 지나 백운봉암문에 도착하니 빗줄기가 제법 굵어졌다.

암문에서 잠시 쉬었다가 가늘어진 빗줄기를 벗삼아 백운대로 올라가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굵어지는 소나기를 나뭇가지 아래에서 피한다.

하지만 쉬이 그칠 것 같지를 않아 백운대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북문으로 발길을 돌린다.


가파르게 내려가는 너덜의 내리막길이 오늘따라 유난히 힘드는데 그동안 체력저하를 느끼게 한다.

결국 내리막길에 퍼질러 앉아 십여 분을 쉬었다가 다시 내려간다.

보리사와 상운사 갈림길에서 그냥 내려가고 싶은 것을 북문으로 방향을 잡고 올라가기는 했지만 거리가 그리 쉽게 줄어들지를 않는다.

평상시보다 두어 배 느려진 발걸음, 북문을 거쳐 원효봉에 올라 맞은편 의상봉을 바라보면서 쉬었다 간다.


마냥 쉬었다 가고 싶지만 자리에서 일어나 원효암을 지나 제법 경사진 내리막길을 조심스레 내려가서 서암문을 만난다.

이제 실질적인 산행이 끝났다고 생각하니 그동안의 공백기간이 얼마나 길었는지 실감이 난다.

서암문에서 출발하여 대서문에서 마무리하는 순성보다 더 힘들다고 느껴지는 것은 체력의 저하가 아닌 듯 하다.

문수봉까지 꾸준한 오름세와 백운봉암문에서 내려서는 제법 경사진 내리막길의 너덜길이 힘들게 한 것이 아닐까 생각든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음식점 이가와 효자원을 지나 큰 도로에 도착하고

길 건너편의 버스 정류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복장을 정리한다.


[산행사진]

 ▼ 북한산성탐방안내센터(버스 정류장 방면으로 본 모습)


 ▼ 북한산성탐방안내센터 앞에서 대서문 방향으로 보는 모습이고


 ▼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대서문이 나온다


 ▼ 무량사 대웅전 너머로 의상봉이 보이고


 ▼ 북한동역사관 앞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중성문과 국녕사로 분기되는 갈림길을 만난다


 ▼ 국녕사의 국녕대불 뒤로 용출봉이 자리잡고 있으며


 ▼ 국녕사 산신당 앞에서 백운대와 만경대 그리고 노적봉을 보았다


 ▼ 국녕대불 우측으로 올라가는 산길은 가사당암문에 이르고


 ▼ 우측길로 계속 올라가면 의상봉 정상이 나온다


 ▼ 다시금 가사당암문으로 내려가다가 전면의 용출봉과 용혈봉을 보고


 ▼ 시선을 좌측으로 돌려보면 저 멀리 백운대와 만경대 그리고 노적봉 및 산성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다시 가사당암문에 도착하고


 ▼ 올라가는 능선길은 용출봉으로 이어진다


 ▼ 용출봉에서 가야 할 문수봉을 바라본 후


 ▼ 용혈봉에 올라 지나온 용출봉과 의상봉을 뒤돌아 보았다


 ▼ 용혈봉임을 알려주는 정상 표지목을 지나


 ▼ 부왕동암문으로 내려서고


 ▼ 복구된 산성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 북한산성 성벽 및 부속시설 발굴조사가 진행 중인 715.5봉이다


 ▼ 조금만 내려가면 청수동암문이 반겨주고


 ▼ 문수봉을 향해 오르다가 뒤돌아 본 청수동암문의 성벽이다


 ▼ 문수봉 정상에는 산객들로 북적이고


 ▼ 비봉능선으로 이어지는 곳의 성벽 및 암봉을 본 후 


 ▼ 멀게만 느껴지는 백운대를 향해 문수봉을 내려간다


 ▼ 지척에 있는 대남문에 내려서고


 ▼ 다시 올라선 후 성벽을 따르다 보면 서울시 종로구와 성북구 그리고 경기도 고양시의 경계점을 표시한 '종로구 경계점' 표석이 나온다


 ▼ 그리고 성벽을 따라 조금 더 진행하면 대성문의 성루가 보이며


 ▼ 대성문을 보고


 ▼ 다시 올라가서 지나온 문수봉 방향을 본다


 ▼ 산발적으로 내리는 소나기는 굵은 비라도 뿌릴려는지 하늘에 검은 먹구름만 많아지는데


 ▼ 성벽을 따르는 발걸음은 보국문에 이른다


 ▼ 보국문에서 올라서면 우측의 형제봉능선으로 이어지는 곳을 만나며


 ▼ 너른 쉼터가 있는 대동문에 이른다


 ▼ 장수가 지휘하는 곳이었던 동쪽의 장대인 동장대를 지나 


 ▼ 성벽을 따른다


 ▼ 이제 좌측의 노적봉과 만경대 그리고 인수봉이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 보이는가 싶더니


 ▼ 어느새 용암문에 내려선다


 ▼ 암릉길이었던 산길을 계단길로 정비한 곳을 지나


 ▼ 노적봉을 향해 오르다가


 ▼ 안부에서 우측길로 올라가면 위문으로 불리던 백운봉암문이 나온다


 ▼ 위문의 문패가 제거된 백운봉암문을 지나 백운대로 올라가다가 굵어진 빗줄기를 피해 다시 내려오고


 ▼ 북문을 향해 가파른 내리막의 너덜길을 조심스레 내려간다


 ▼ 한참을 내려가면 보리사와 상운사 갈림길이 나오고


 ▼ 우측길로 올라 상운사 입구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 짧은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북문이고


 ▼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의상봉에 올라 염초봉과 백운대, 만경대 그리고 노적봉을 보고


 ▼ 아침에 올랐던 의상봉 방향으로 시선을 옮긴다


 ▼ 의상봉을 내려서면 이런 암봉이 반겨주고


 ▼ 암봉에 올라 수문지가 있는 곳을 내려다 본다


 ▼ 서암문을 향해 내려가는 길에 원효암에 눈길 한번 주고


 ▼ 제법 비탈진 내리막길이 끝나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서암문(시구문)에 도착한다


 ▼ 완만해진 산길은 북한산둘레길과 만나고


 ▼ 음식점 이가를 지나


 ▼ 포장된 마을길을 걸어가면 송추로 이어지는 도로가 나오며


 ▼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편의 '마을회관앞' 버스 정류장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2016-09-11_북한산성 12성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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