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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의 이야기

[2013-10-25]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 석양에 물드는 황금빛 물길

[탐방일자] 2013.10.25(금)

[탐방기록]

2박 3일 간의 수련관 입소가 끝나는 날이면서 서울로 돌아가야 하지만 평일이기에 조금은 여유롭다. 여수 향일암을 거쳐 순천만의 석양을 볼까 하였던 계획을 수정하여 몇 일 전인 10월 20일 폐막한 '2013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2013.04.20~10.20(6개월간))'장을 들러본 후 순천만에 도착하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다.

2007년 7월에 왔을 때와는 완연히 다르게 변한 모습에 잠시 어리둥절해진다. 못 보았던 건물과 도로로 많이 바뀐 주변 환경에 적응하면서 주차장 인근의 식당을 겸한 민박집에서 꼬막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민박집 사장님의 말에 의하면 오늘부터 3일간 갈대축제를 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넓게 조성된 주차장에 대형버스와 승용차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여 공원 내부로 들어가니 이곳 역시 많은 인파들로 북새통이다. 순천만 갈대밭은 이미 두어 번 다녀왔던 길이므로 부담없이 느긋한 걸음걸이로 갈대군락지 사이로 조성된 나무 산책로를 따라 주변 풍광을 천천히 관람하면서 용산전망대로 발걸음을 옮긴다. 관람로가 끝나면서 만나는 수문에서 바로 용산으로 올랐었는데 이제는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형성되어 있다. 그 길을 따라 순천만의 석양을 보려는 듯한 관광객들과 어우러저 전망대까지 이동하는데 역시나 이곳도 나무다리로 안부를 연결하는 등 못 보았던 구조물들이 듬성듬성 생기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산길이라 그런지 눈에 익은 모습이다.

 

어느새 용산전망대에서 발길이 멈추었지만 아직 해가 봉화산 너머로 숨을 때까지는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바람이 제법 차가워진 전망대의 난간에는 황금빛 S-라인을 촬영하기 위한 사진가들이 펼친 삼각대가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중천에 위태롭게 걸려 있던 태양이 조금씩 땅으로 떨어지더니 드디어 순천만의 하구를 붉은 색으로 적시기 시작한다. 주황색의 커다란 해가 조금씩 작아지는 것과 반비례하는 관광객들의 탄성, 그 탄성도 절정에 이른 듯 서서히 사그러들면서 한 명 한 명 빠지기 시작하는 전망대를 우리 역시 떠난다.

 

이제 해는 서산 너머로 떨어졌지만 시민박명의 남은 시간을 이용하여 다소 빠른 걸음으로 무진교를 건너니 사위가 어두워졌다. 매표소를 나와 주차장에 도착, 3일간의 여행 일정을 끝내고 이제 서울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순천만 지도 및 구글 어스]

 

[2013 순천만갈대축제]

제15회 순천만 갈대축제(2013.10.25(금)~10.27(일) 홈페이지(http://reeds.suncheon.go.kr)

 

[탐방사진]

  ▼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주차장

 

  ▼ 공원을 찾은 아이들 뒤로 보이는 용산

 

  ▼ 순천만 안내도

 

  ▼ 매표소

 

  ▼ 순천만자연생태관과 천문대 건물

 

  ▼ 갈대 군락지 가기 전에 보이는 갈대밭

 

  ▼ 관광유람선 선착장과 갈대 군락지로 이어주는 무진교

 

  ▼ 바다와 만나는 곳까지 왕복하는 관광유람선

 

  ▼ 갈대 군락지 사이로 이어지는 산책로 - 앞에 보이는 용산의 우측 끝자락에 순천만 전망대가 있다

 

  ▼ 갈대 너머로 보이는 봉화산 - 저 산 너머로 해가 떨어진다

 

  ▼ 갈대밭

 

  ▼ 순천만의 터줏대감인 게와 망둥어

 

  ▼ 용산전망대로 가는 길

 

  ▼ 매표소에서 갈대 군락지로 연결되는 다리

 

  ▼ 갈대

 

  ▼ 포토 존

 

  ▼ 수문

 

  ▼ 용산전망대 가는 길

 

  ▼ 몇 년 전에는 이곳으로 직접 올라왔었는데 경사가 가파르다는 이유로 우회하였다

 

  ▼ 우회길

 

  ▼ 순천만 물줄기의 환상적인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하고

 

  ▼ 전망대

 

  ▼ 멀리 봉화산이 보인다

 

  ▼ 동백인 듯

 

  ▼ 봉화산 산줄기 너머로 해가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 해를 등지고 선착장으로 가고 있는 관광유람선

 

  ▼ 용산전망대 - 일찌감치 자리잡고 있는 관광객들

 

  ▼ 이제 해는 뉘엿뉘엿 서산으로 지고

 

  ▼ 석양의 순천만을 조망하고 있는 관광객들

 

  ▼ 다시금 매표소로 돌아가면서 뒤돌아보고

 

  ▼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불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