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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법(讀圖法)

[퍼온 글] 지형도상의 실측거리와 실제거리 구하기

미지의 산에 갈 때 필요한 것중의 하나가 지형도입니다.

지형도상 거리는 2차원적인 평면상의 거리로 실제 3차원상의 등고선 기복을 감안한다면

지형도상 실측거리보다 실제거리는 더 길어지게 됩니다.

 

아랫글은 OKmountain.com에서 활동하시는 터미네이터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터미네이터님의 블로그 주소 : http://blog.naver.com/terminator59)

*** 자료를 복사해가실 때에는 원 저작자인 터미네이터님의 주소를 명시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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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법] 산행 거리 및 시간 계산법 등산자료


산행 소요시간은 등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전점검 포인트 중에 하나 입니다.

이것 사전에 한번 안따져 보고, 산으로 나서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등산지도에 보면 웬만한 산의, 웬만한 코스는 구간별 등산시간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 등산시간은 도대체 뭘 기준으로 계산했는지 궁금해 해 보신 적은 없습니까?

초보 기준인지? 아니면 고수 기준인지?

 

또는 등산시간에 대한 정보가 없을 때, 산행 소요시간이 얼마나 될까? 하며 고민해보신 적은 없으십니까?

오늘은 그 기준 및 계산법에 대해 몇 자 적을까 합니다.

 

(기준)

산행시간의 기준은 초보냐 고수냐 아니고,

[보통 체력의 사람이 20kg 의 배낭을 지고 평지에서 1시간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 = 4km]를 기준으로 합니다.

이때 [사람]이란 [젊은 남자]이며, [1시간] 이란 [50분 걷고, 10분의 휴식]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군대에서 행군 기준이기도 합니다.

군인들이 완전군장을 하면 20kg 정도 됩니다.

처음 산행 시간을 계산을 할 때는 이 기준에서 출발합니다.

 

(산행 거리)

산행 거리에 대한 정보를 구할 수 없다면 그 정보를 줄 수 있는 것은 지도 밖에 없습니다.

독도법을 조금이라도 공부하신 분은 아실 것입니다.

지도에서의 거리는 수평으로 이동하는 거리입니다.

우리가 산을 오를 때는 비스듬하게 올라가지요.

분명 지도에서 거리를 재서 축척을 곱해 낸 거리와 실제 거리는 차이가 있습니다.

 

등정 시간을 구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등산코스 산행 기점에서 정상까지 비슷한 경사도로 계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형의 모양에 따라 몇 개의 구간을 나눕니다.

첫째 구간인 A(기점)와 B구간의 거리를 산출하는 예를 들겠습니다.

 

1. 지도 상에서 A~B 구간의 거리를 잽니다.

    바로 직선은 아닐 것입니다. 직선이 되도록 몇 개의 구간으로 끊어서 각각 재서 합산하십시오.

    전문도구(곡선거리자)가 있는데 아마 가지고 계신 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니, 그냥 끊어서 합산해도 별 차이 없습니다.

 

2. 합산하니 3.2cm가 나왔다고 합시다.

    여기에 지도 축척을 곱하면 (1:50,000 지도라 가정) 도상거리, 즉 수평거리가 나옵니다.
    3.2cm X 50,000 = 160,000cm = 1.6km (도상거리)

 

 

3. 위에 구한 것은 수평거리입니다.

    이제 경사길로 비스듬하게 올라 갈 때의 거리를 구해야 하니, A~B 구간의 경사가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야겠지요.

    A 지점 (100m라 가정)과 B 지점 (600m)의 표고차를 등고선을 보고 구합니다.

    600m - 100m = 500 m

 

4. 위 계산 결과에 의하면, 수평 1.6km 을 진행했을 때 500m의 수직 상승이 있는 경사도입니다.

    이것을 1km 진행했을 때 얼마의 수직 상승이 있는지를 계산해야 합니다.

    왜 1km냐구요~~~

    아래의 표가 1km를 기준으로 한 거리보정계수만 주었거던요.

 

5. 중학교 때 수학실력 함 발휘해 봅시다.

    1.6km : 500m = 1km : X
    X (1km 구간에서의 표고차) = 500m / 1.6 = 312.5m 입니다.

    쉽게 하자면, 표고 차에다 거리를 나누면 됩니다.

 

    (표) (1km의 표고차 a 거리계수)
    100 이하    → 1.1
    100 ~ 150 → 1.2
    150 ~ 200 → 1.3
    200 ~ 250 → 1.4
    250 ~ 300 → 1.5
    300 ~ 400 → 1.6

 

6. 위 표에서 1km에서의 표고차가 312.5m이니 그에 해당하는 거리계수는 1.6입니다.

    도상거리 1.6km에 이 거리계수 1.6을 곱해 주면 실제 산행거리가 됩니다.

    (실제 산행거리 = 1.6km X 1.6 = 2.56km)

 

(산행 시간)
앞에 "기준" 에서 평지에서 4km를 걷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산행은 평지가 아니고 경사길입니다.

경사도에 따라 걷는 속도 또한 달라질 것입니다.

따라서 앞에서 구한 경사도를 사용합니다.

 

1. 앞에서 구한 경사도를 가지고, 아래 표에서 속도계수를 구합니다.


    (표): (1km 구간에서의 표고차 a 속도계수)
    100 이하    → 0.85
    100 ~ 150 → 0.80
    150 ~ 200 → 0.70
    200 ~ 250 → 0.60
    250 ~ 300 → 0.50
    300 ~ 400 → 0.40

 

2. 1km 구간에서의 표고차가 312.5m이니 이에 해당되는 속도계수는 0.4입니다.

    즉, 평지에서는 시간당 4km 걷을 수 있지만, 저 정도의 경사길에서는 그 속도가 0.4배로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4km/h * 0.4 = 1.6km/h, 즉 시간당 저 경사길에서는 1.6km 속도로 밖에 갈 수 없다는 뜻입니다.

 

3. 따라서 산행 거리 2.56km를 시간당 1.6km의 속도로 걷는다면,

    총 산행시간 = 2.56km/1.6km = 1.6시간 = 1시간 36분이 걸립니다.

 

(보정)

그런데 위 시간이 정확히 맞는가??? 아닐 것입니다.

사람마다 체력이 틀리고, 그때 배낭 무게에 따라서도 속도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저 기준으로 산행을 해 봅니다.

그런데 실제 산행을 해 보니, 1시간 1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러면 평지에서의 기준 4km를 약간 늘려, 예를 들면 시간당 4.5km 간다고 가정하고

위와 같은 방식으로 계산을 해서 산행을 해 보면서 자신만의 [평지 속도]를 정하시면 됩니다.

 

대체로 산을 좀 다니신 분들은 저 시간이면 넉넉할 것입니다.

일반적인 당일 산행에서는 배낭무게가 20kg까지 되지는 않으니까요.

 

산행 계획에 있어 계획된 시간보다 시간이 남는 것은 문제될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계획된 시간을 초과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산)

하산도 경사가 심할수록 시간이 더 소요가 됩니다.

하산 시간의 계산은 등정 계산과 동일하게 해서 구하고, 그 산행 시간에 보통 0.7을 곱해 주면 하산 시간이 됩니다.

 

(후기)

저처럼 남들이 잘 가지않는 길을 따라 1박 이상의 종주를 하는 경우, 이 산행시간 계산은 매우 중요합니다.

숙영지에 물이 있어야 하고,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해야 하는 제약이 따르게 됩니다.

산행시간이 정확히 계산되어야만 역으로 시간계산을 해서

산행 기점에는 최소한 몇 시에 도착해야 하고, 그러려면 집에는 몇 시에 출발해야 하는 계획이 서게 됩니다.

독도법을 깨우치면 여러분은 아무런 제약 없이 내 마음대로 어느 산이든 누빌 수 있는, 진정한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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