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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 기록/호남정맥_남도를 굽이굽이 휘돌아간다

[2009-08-09] 호남정맥 24구간(슬치 → 565봉/3정맥 분기점) : 모이고 흐트러지는 마루금의 565봉

호남정맥 24구간(슬치 → 565봉/3정맥 분기점) : 모이고 흐트러지는 마루금의 565봉

 

[산행 일시]  2009. 08. 09(일) 07:30~17:17(9시간 47분)

                  (산행시간 : 7시간 49분 / 휴식시간 : 1시간 27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15분 // 정맥 이탈시간 : 0시간 16분)

[날       씨]  맑음

[산행 인원]  성봉현

[정맥 접근]  서울(센트럴시티) → 전주/전북대,KTF → 슬치 : 고속버스/752번 시내버스

[정맥 이탈]  모래재 → 인후동 쌍용아파트/쌍용아파트 → 고속버스터미널/전주 → 서울 : 무진장여객(군내버스)/택시/고속버스

[산행 시간]  슬치(07:30) → 황산재(08:29) → 416.2봉(△, 09:28~09:33) → 566봉(10:42) → 마재(11:30)

                  → 만덕산 분기점(12:29~12:57) → 744봉 삼거리(13:09~13:26, 15분 헛걸음) → 곰치재(14:24~14:31)

                  → 571봉(15:24~15:29) → 적천재(16:04~16:07) → 565봉(3정맥 분기점, 16:53~17:01) → 모래재휴게소(17:17)

[산행 지도]  1:50,000  갈담, 임실, 전주, 진안 (1975년 편집, 2004년 수정(2002년 촬영, 2004년 조사), 2005년 인쇄)

 

[산행 기록]

08.08(토)  19:00~21:53   서울(센트럴시티) → 전주

한 구간을 남겨 놓은 호남정맥의 산행을 아침 일찍 시작하기 위해 미리 전주로 내려가 찜질방에서 보내기로 하고 저녁 시간 무렵 강남의 센트럴시티에서 고속버스로 전주까지 이동하여

   센트럴시티(호남선) → 전주  고속버스 운행 시간(센트럴시티  ☎ 02-6282-0600)

      05:30  05:40  05:50  06:00~21:00  21:20  ;21:40 (10~20분 간격),  22:00~24:00(심야우등 20분 간격)  (2시간 40분 소요)

      이지티켓  홈페이지(http://www.easyticket.co.kr) 참조

   동서울 → 전주  고속버스 운행 시간(동서울터미널  ☎ 02-455-3162)

      06:00  06:30  07:30  08:00~19:00(30분 간격)  19:30  20:00  20:30  22:10(심야우등)  (3시간 20분 소요)

      이지티켓  홈페이지(http://www.easyticket.co.kr) 참조

   상봉동 → 전주  고속버스 운행 시간(상봉터미널  ☎ 02-435-2129)

      08:00  13:00  18:00  (1일 3회 운행, 3시간 0분 소요)

      상봉터미널  홈페이지(http://tm.jamycar.co.kr) 참조

 

22:10   고속터미널 → 덕진광장 레스피아 찜질방

터미널을 나와 도로를 건너 방통대를 지나 두 번째 큰 사거리의 덕진광장에 있는 레스피아 사우나,찜질방에 도착한다. 레스피아 사우나(찜질방)는 24시간 영업하며 내부 시설도 그럭저럭 하룻밤을 보내기에는 적당한 것 같다.

(이용료는 야간 7,000원이며 전화번호는 063-282-8888이다.)

 

08.09(일)  06:45~07:22   전북대,KTF → 슬치

레스피아 찜질방에서의 숙박을 마치고 광장에 있는 콩나물해장국집에서 아침 식사를 한 후 사거리의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조금 떨어진 '전북대,KTF' 버스 정류장에서 관촌행 첫차를 타고 일주일 전에 내려왔던 길을 따라 슬치에 도착하고

   서곡지구 → 관촌  752번 시내버스 운행 시간(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 063-272-8102)

      (서곡지구에서 출발하여 전북대,KTF 정류장에 도착하는 시간은 약 10여 분 내외 정도 소요된다.)

      06:16  06:33  06:49  07:06  07:22~21:16  21:33  21:49  22:10  22:30  (1일 60회, 약 16분 간격으로 운행)

      일·공휴일에는 첫차인 06:16을 비롯하여 21:16까지 전체 16편이 운행되지 않는다.

      전주시청 홈페이지(http://www.jeonju.go.kr)  '생활정보_교통정보_시내버스' 참조

 

07:30   슬치

산행 준비를 마친 후 횡단보도를 건너 모텔 주차장이 있는 진입로를 따라 오르면서 호남정맥의 마지막 구간을 출발한다.

  ▼ 17번 국도 슬치

 

07:38   임도 삼거리

주유소 우측편의 모텔 사이의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잠시 후 시멘트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지는 지점에서 좌측 10시 방향의 흙길로 들어서자마자 다시 우측으로 올라 임도를 만나 좌측 9시 방향으로 진행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07:44   시멘트 도로

좌측 11시 방향의 소로는 비닐하우스가 있는 공터에서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이어지면서 묘를 지나 박이뫼산으로 추정되는 잡초가 무성하고 야트막한 구릉을 넘어가 시멘트 도로를 만난다.

(이후 '해발620m' 이정표를 만날 때까지(11:43) 시야를 가리는 무성한 수풀로 현 위치를 알 수가 없어 △416.2봉과 566봉을 제외하고는 산행기를 기록하면서 산길 상태와 소요 시간을 참조하여 중간중간 시야가 트이는 곳을 바탕으로 지형도상의 지점을 추정한 것으로 실제 위치와 오차가 있을 수 있음)

 

07:50   시멘트 도로 삼거리

좌측 11시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좌향으로 보이는 구릉을 향해 직진하면 전면에 묘가 있는 삼거리가 나오고

 

07:55   임도 삼거리

우측길을 따르면 잠시 후 흙길로 바뀌어 좌측의 구릉을 우사면으로 우회하여 좌측에서 오는 임도와 합류되며

 

08:05   능선 구릉 삼거리

우측길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다시 시멘트 길을 만나 좌측으로 올라가면 임도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 11시 방향으로 오르자마자 만나는 삼거리에서 다시 좌측길로 올라서면 야트막한 구릉의 갈림길이 나온다.

 

08:21   능선 구릉

좌측 11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은 별 기복없이 진행하는데 어디가 어디인지 모를 잡목 터널을 지나 조망이 막힌 능선 구릉에 이르고

 

08:29   황산재

잡목 숲을 빠져나가면 과수원(수박밭)의 낮은 철망 울타리가 나오고 그 울타리의 좌측으로 조금 남은 좁은 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진행하다가 컨테이너가 있는 곳에서 안부로 내려가면 황산재 안부다.

 

08:35~08:37   능선 구릉

다시 올라가는 길은 계속되는 잡목으로 시야가 막힌 채 진행하게 되다가 능선 구릉에 오른 후

 

08:56   신전리재

이후 기복 차가 그렇게 심하지 않은 고만고만한 구릉을 오르내리면서 제법 오래되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느티나무(?)가 있는 신전리재 안부에 도착한다.

  ▼ 신전리재

 

09:02   능선 삼거리

완만하게 흐르는 능선은 야트막한 능선 구릉을 넘어 능선 상의 삼거리를 만나고

 

09:08   460능선 구릉

우측 12시 방향으로 직진하는 능선길을 따라 짧은 경사진 길을 넘어 구릉을 지나 다시 살짝 오르면 460능선 구릉이며

 

09:28~09:33   416.2봉(△[임실 401 / 1995 복구])

잠시 후 반시계 방향으로 틀어가는 능선은 서너 개의 구릉을 더 넘어 짧은 오름길을 오르면 삼각점 기초대가 돌출되어 있는 416.2봉에 이른다.

 

09:40   삼거리

능선을 따라 잠시 내려서다 올라서면 시야가 트이면서 밭이 나오는데 검은 차양막의 인삼밭을 지나 밭이 끝나는 지점의 임도에서

 

09:51~09:53   440능선 구릉 삼거리, 훼손된 이정표[←죽림온천 9km  ↓임실  ↑만덕산 정상 4km]

좌측 10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오르면 쇠파이프와 철선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능선길을 따르면 '부산낙동산악회'에서 달아 놓은 '슬치' 표지기가 있는 구릉을 지나 땅에 떨어진 이정표가 있는 구릉 갈림길이 나오며

('만덕산 정상 4km' 이정표의 거리는 표기가 잘못된 것으로 약 7km 정도다.)

 

09:56   삼거리

만덕산 정상 방향으로 직진하는 길은 잠시 후 유실수인 듯한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곳을 지나 갈림길을 만난다.

 

10:14   500능선 구릉 삼거리

좌측 10시 방향의 임도길은 잠시 후 산길로 바뀌어 다소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500능선 구릉에 이르며

 

10:29   능선 구릉 삼거리

우측 2시 방향의 능선길로 진행하다가 구릉을 하나 넘어 520능선 구릉에 이르고

 

10:42   566봉

좌측 10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서서히 오르면서 구릉을 넘자마자 높이가 엇비슷하게 느껴지는 566봉이 나온다.

  ▼ 566봉

 

10:53~10:55   잡목 능선 구릉

좌측 11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듯하다가 잡목과 잡초가 우거진 하지만 햇빛에 그대로 노출되는 구릉에 오르고

 

10:57   560능선 구릉

조금만 더 오르면 좌측의 상관수련회로 이어지는 산길이 표시된 560능선 구릉이며

 

10:59~11:03   내리막 능선 삼거리

무성한 잡목과 잡초 사이로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 11시 방향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요즘처럼 수풀이 우거진 계절에는 직진하기 쉬운 지점이다.

(나 역시 이곳에서 우직진하는 길로 내려가는데 길의 흔적이 사라지면서 잡목의 저항이 거세 길이 아님을 알고 올라왔다.)

 

11:21~11:27   580능선 구릉

좌측 11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잡목 사이를 뚫고 내려가면 이내 안부를 지나 다시 오름길로 바뀌어 야트막한 구릉을 하나 넘으면 서서히 그리고 은근히 힘들게 하는 오름길은 580능선 구릉으로 이어지며

 

11:30   마재

짧지만 다소 가파른 내리막길은 마재 안부에서 끝난다.

 

11:43~11:46   이정표['해발620m'  ←정수사 2.1km  ↓동부교회수련원 4.3km  ↑정상 1.6km] 삼거리

완만히 오르기 시작하는 능선길은 조금씩 높아지는 구릉을 두 개 넘어 약간 높게 더 오른 공터 구릉에서 좌향으로 휘어져 살짝 내려서다가 올라서면 완주군에서 세운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11:56~12:00   이정표['제5쉼터'  ↑정상 1.5km  ↙온천개발지역  ↓마치] 삼거리

정상 방향으로 올라가면 플라스틱 의자가 설치된 '제5쉼터' 갈림길이 나오며

 

12:08~12:10   바위 구릉

정상 방향으로 올라가는 산길에 바윗길을 만날 때 좌측 바윗길을 올라가면 전망이 시원스럽게 트이는 구릉으로 금남정맥의 운장산과 연석산에서 3정맥 분기점인 565봉으로 흐르는 능선이 한눈에 조망되고 또한 다음에 지나갈 금남호남정맥의 산줄기와 함께 마이산의 두 봉우리가 가깝게 다가선다.

(바윗길로 오르는 곳에서 기상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우측길로 우회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 금남호남정맥과 마이산

 

12:16   이정표[↑정상 0.3km  ↙정수사3.1km  →원불교훈련원 2.3km] 삼거리

앞쪽으로 보이는 만덕산을 향해 바위 구릉을 잠시 내려가 다시 올라가는 산길은 이정표가 세워진 갈림길을 만나며

 

12:29~12:57   만덕산 분기점, 이정표[↓정수리 3.0km, 슬치 13.2km  →곰치재 2.5km]

얼마 남지 않은 정상 방향으로 계속하여 올라가면 좌측의 만덕산과 피뢰침이 세워진 만덕산 분기점의 봉우리가 보이고 조금만 더 올라가면 군 시설물인 듯한 컨네이너가 있는 만덕산 분기점 봉우리다.

  ▼ 만덕산 분기점의 군 시설물

 

13:09~13:26   삼거리(파란색 목제 의자 있는 곳)

만덕산 정상가는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 방향으로 파란색 목제 의자가 보이고

(만덕산 분기점에서 곰치재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좌측의 암릉길로 제2쉼터로 직접 내려가는 길이 있는 듯한데 모르고 지나친 것인지 아니면 알면서도 우측으로 내려왔는지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사진까지 찍으면서도 갈림길을 미처 보지 못하고 직진으로 내려가다 보니 너무 깊게 내려간다는 느낌이 들어 주위를 살펴보다 좌측으로 산줄기가 흐르는 것을 보고서야 헛걸음임을 인지하고 되돌아오는 15분간의 헛걸음을 하였다.)

  ▼ 만덕산 분기점에서 내려와 제2쉼터로 가려면 나무 뒷편으로 내려가야 한다.

 

13:33   제2쉼터

목제 의자 바로 전에서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면 744봉의 아래 사면을 횡단하면서 우향으로 돌아가다가 파란색 목제 의자 2개가 있는 '제2쉼터' 가 나오며

(744봉의 아래편으로 횡단하여 주능선과 합류되는 지점에는 암릉길로 연결되는 선답자의 표지기가 보인다.)

 

13:39   오두재, 이정표[↑헬기장 1.6km,  →원불교훈련원 0.7km]

완만한 산길은 자잘한 바위들 사이에 묻혀 있는 'No.55'라고 음각된 시멘트 표석을 지나 이정표가 세워진 오두재를 만난다.

 

13:49   능선 구릉 삼거리

좌측 수풀 사이로 언듯언듯 보이는 익산-포항간 고속도로의 교각을 보면서 구릉을 두어 번 넘어 짧지만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우측의 696봉으로 분기되는 구릉 삼거리가 나오는데

 

14:03~14:05   능선 구릉

좌측 9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분지 형태의 넓은 잡풀밭에 내려선 후 수목과 잡풀 사이의 경계를 따라 구릉에 올라 우측 3시 방향으로 조금만 더 오르면 바위 덩어리들이 있는 능선 구릉이며

 

14:16   560봉

조금씩 낮아지는 구릉을 연이어 두 개 더 넘어 다시 올라가면 잡목으로 가려진 560봉이다.

 

14:20   능선 삼거리

낙엽이 덮인 능선길은 잠시 후 갈림길을 만나는데

 

14:24~14:31   곰치재

우측 3시 방향의 내리막길에 올라야 할 607봉을 보면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자잘한 자갈이 깔린 비포장 도로로 진안군 부귀면과 완주군 소양면을 가르는 곰치재다.

 

웅치전적지(熊峙戰績地)

전라북도 기념물 제25호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이곳은 임진왜란 때 우리의 조상들이 왜적에 맞서 전투를 벌인 현장이다. 왜군은 해로를 통해 곡창지대인 전라도를 장악하려고 했으나, 이순신의 활약으로 해로가 막히자 육로로 침공할 계획을 세웠다. 왜적은 무주, 금산, 진안 등지에 군대를 집결 시키고 선조 25년(1592) 7월 8, 9일에 웅치로 쳐들어왔다. 김제군수 정담(鄭湛), 나주판관 이복남(李福男), 의병가 황박(黃璞) 등이 왜적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나 중과부적으로 패하였다. 왜군은 우리 군의 충성심과 용맹함에 감탄하여, 우리 병사의 시신을 묻고 추모하는 뜻을 담아 <조조선국충간의담(弔朝鮮國忠肝義膽)>이라고 쓴 푯말을 세웠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선열들의 혼이 가슴 깊이 느껴지는 곳이다.

… 웅치전적지 全文

  ▼ 곰치재(웅치)

 

14:33~14:35   웅치전적비

도로를 건너 맞은편의 웅치전적지 안내판과 수준점(2등급 2005년)을 지나 시멘트 도로를 올라가면 웅치전적비가 나오고

  ▼ 웅치전적비

 

14:48   607봉 분기점

웅치전적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좌측 사면에 텐트로 보이는 사물을 지나 607봉으로 분기되는 능선에 이른다.

 

15:01   임도 사거리

좌측 11시 방향의 직진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넓은 안부 사거리가 나오고

 

15:08   내리막 능선 삼거리

우측 2시 방향의 임도를 따라 오르면 철망 좌측으로 길이 이어지면서 능선 구릉을 넘어 내리막 능선 상의 삼거리를 만날 때

 

15:10   곰티재(熊峙戰迹地) 안내판

우측 3시 방향으로 내려가면 바로 안부이고 조금만 올라가면 진안문화원에서 2001년 12월에 세운 곰티재 안내판이 있다.

 

15:24~15:29   571봉

호남정맥의 마지막 산줄기가 시원스럽게 보이는 올망졸망한 구릉을 두 개 더 넘어 다소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가면 571봉이고

 

15:38   삼거리

좌측 10시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금남정맥의 산줄기를 보다 보면 좌측으로 줄이 처져 있는 갈림길이 나오며

 

16:04~16:07   적천재, [1989년/신보89-3호/200M/대한광업진흥공사] 표석

구릉을 우사면으로 우회하는 듯한 산길은 묘가 있는 능선 구릉과 지적경계점이 있는 구릉을 거쳐(15:47) 계속하여 고도를 낮추면서 고만고만한 구릉을 세 개 더 넘어 내려가다가 대한광업진흥공사 표석을 지나 좌측의 신보활석광산으로 이어지는 안부에 도착한다.

(산행 후 선답자의 산행기를 검색해 보니 이곳을 적천재 또는 적내재라고 표기하고 있다.)

 

16:18   공터 구릉

가파른 된비알의 임도 오름길은 임도가 끝나는 부분에서 좌측 산길로 올라서게 되는데 공터 구릉으로 이어지고

 

16:33   구릉 삼거리

내려가면 다시금 짧지만 힘든 오름길로 이어지는 540능선 구릉을 넘어 내려가 개인호가 있는 능선을 지나 구릉에 올라

 

16:53~17:01   565봉(3정맥 분기점)

우측 2시 방향으로 금남호남정맥 상의 산줄기를 깍아 만든 전주공원을 보면서 내려가다가 모래재터널 상단부를 지나면서 올라가는 길은 몇 군데 갈림길을 만난다. 계속해서 오름길만 따라 올라가면 잡초가 무성한 헬기장을 지나자마자 금남과 호남 그리고 금남호남정맥이 모이고 흐트러지는 565봉으로 부산건건산악회의 3정맥 분기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 565봉(3정맥 분기점)

 

17:17   모래재휴게소, 전주공원

우측 3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 마루금을 따라 잠시 내려가면 세봉임도개통기념비와 써미트사의 이장 공고 안내판이 있는 세봉임도를 만나며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걸어내려가 전주공원을 거쳐 모래재휴게소에 도착하고

  ▼ 모래재

 

18:00~18:54   모래재 → 전주 인후동 쌍용아파트

전주공원 입구에서 진안을 출발하여 전주까지 운행하는 무진장 군내버스에 승차하여 주말 나들이 차량들로 정체가 심한 26번 국도를 따라 지정체를 거듭하면서 도착한 전주시 인후동 쌍용아파트에서 하차한 후

   장승리 → 교도소  872번 전주시내버스 운행 시간(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 063-272-8102)

      07:20  10:20  13:25  16:20  19:15  (하루 5회 운행하며 장승리에서 모래재까지는 3~5분 정도 소요된다.)

      전주시청 홈페이지(http://www.jeonju.go.kr)  '생활정보_교통정보_시내버스' 참조

   모래재 → 전주  무진장여객(군내버스) 운행 시간(모래재휴게소 ☎ 063-433-4260  /  무진장여객 ☎ 063-433-5282)

      07:00  09:00  10:00  11:20  13:00  13:30  14:30  15:00  15:45  16:10  17:30  18:00  19:00

      (모래재휴게소에 부착된 버스 운행 시간표로 진안에서 출발하는 버스이며 위 시간은 모래재 기준이다.)

 

19:50~22:50   전주 → 서울(센트럴시티)

택시로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하여(9분 소요) 서울행 고속버스에 승차, 호남정맥이 끝났다는 기쁨보다는 다음 산행길인 금남호남정맥을 그리면서 정체되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서울에 도착한다.

   전주 → 서울(강남)  고속버스 운행 시간(전주고속버스터미널  ☎ 063-277-1572 / ARS (전국국번없이) 1588-6900)

      04:40  05:00  05:05  05:15  05:30~21:40  22:00~24:00(심야우등)  (10~20분 간격으로 운행,  2시간 45분 소요)

   전주 → 서울(동서울)  고속버스 운행 시간

      06:00  06:30  07:30  08:00  08:30~20:30  22:05(심야우등)  (30분 간격으로 운행,  3시간 소요)

   전주 → 서울(상봉동)  고속버스 운행 시간

      08:30  13:00  18:00  (하루 3회 운행,  3시간 소요)

      전국 고속버스 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http://www.kobus.co.kr) 참조

 

 

[산행 후기]

   지난주 호남정맥을 마무리 하려던 계획이 어긋나면서 산행 들머리에 접근을 어떻게 할 것인다 고민하다가 산행 전날 전주에 미리 도착하여 숙박을 한 후 아침 첫차로 슬치로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나니 답이 쉽게 보입니다. 인터넷으로 선답자의 산행기를 검색한 결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그리 멀지 않은 덕진광장의 찜질방을 확인하고 토요일 저녁에 서울을 출발하여 전주에 도착, 덕진광장의 레스피아 찜질방에서 내일을 위한 여정을 정리합니다.

 

   지난밤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잠을 설쳤지만 휴대 전화기의 알람 소리보다 일찍 눈을 떠 세면을 한 후 찜질방을 나와 인근의 콩나물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든든히 먹고 횡단보도를 건너 전북대,KTF 버스 정류장에서 관촌행 첫차에 승차합니다. 방통대와 금암광장을 거쳐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한산한 국도를 달려 어느새 슬치에 도착하고 지난 구간 내려왔던 길을 다시 한 번 확인한 후 17번 국도 건너편의 모텔 입구 도로를 따라 마지막 구간을 출발합니다.

 

   시멘트 도로를 오르자마자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산길로 올라가는데 습도가 높은 것인지 아침부터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요리조리 올라가는 산길에 박이뫼산인 듯한 구릉을 지나니 잡목이 시야를 가리는 덕분에 따가운 햇살은 없지만 지금 내가 걷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호박인지 수박인지 모를 작은 수박들 몇 덩이가 있는 수박밭을 지나 컨테이너가 있는 안부를 지나고 다시금 답답한 잡목길을 걸어가니 생김새가 범상치 않은 느티나무(?)가 있는 안부에 내려섭니다.

 

   해발 고도는 낮지만 잡목과 잡초가 어울린 호남정맥의 진수를 마지막까지 보여 주려는 것인지 한동안 답답한 산길이 지속되고 이제 내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포기한 채 그냥 길따라 걸어가기로 하고 가다 보니 삼각점이 지형도상의 위치를 알려 줍니다. 보상 차원인지 잠시 후 시야가 트이면서 인삼밭과 3정맥 분기점으로 흐르는 산줄기들을 잠시나마 보여 줍니다.

 

   만덕산으로 가는 길 중간에 땅에 떨어져 있는 이정표를 보고 시간 계산을 해 보지만 예정된 시간이 지났음에도 만덕산은 보이질 않고 정상까지 아직 1.6km나 더 남았다는 이정표가 대신 반겨줍니다. 거리감을 상실한 이정표를 무시하고 때가 되면 도착하겠지 하고 바위 능선 구릉에 올라서니 그동안 보여 주질 않았던 모악산이 멀리서 손짓하고 또 반대편으로는 금남정맥과 금남호남정맥의 능선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쫑긋 솟은 마이산의 두 귀의 배웅을 받으면서 앞쪽으로 보이는 만덕산을 향해 걷다 보니 어느새 분기점입니다.

 

   일찍 먹은 아침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점심을 고추장에 비벼서 먹어 보지만 더위에 지쳐가는 것인지 오늘도 입이 껄끄러워 다 먹지를 못하고 남긴 채 일어나 제법 깊게 보이던 안부와 오름길에 만덕산 정상으로 가는 것은 포기하고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무성한 산죽을 헤치고 내려가는 길에 좌측의 암릉길을 못 본 것인지 아니면 보고도 우회길로 진행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744봉을 우회하는 갈림길에 도착한 후 좌측으로 내려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직진하는 바람에 땀 좀 흘리는 헛걸음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온몸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끼면서 제2쉼터를 지나고 오두재를 지나 곰치재에 도착할 때쯤 지쳐가기 시작합니다.

 

   모래재에서 전주가는 16시 20분 차편을 이용하려면 부지런히 가야 한다는 생각에 짧지만은 않은 시간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일어납니다. 웅치전적비를 둘러보고 오르는 산길은 산행 전 지형도를 검토해 보았을 때에는 능선 기복이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판을 한 것인지 짧지만 다소 급한 오르내림의 기복이 지쳐가는 저에게는 버겁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몇 개의 구릉을 넘으면서 예정했던 차편을 포기하고 그냥 오늘 중으로 서울까지는 가겠지 하고 마음 편하게 생각합니다. 신보활석광산으로 분기되는 안부를 지나 구릉을 넘어 내려가는데 아래편에 보이는 모래재휴게소가 내려오라고 유혹합니다. 3년 전 금남정맥의 마지막 구간에서도 보룡고개에서 565봉까지 진행할 때에도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오늘도 똑같네요. 하지만 그래도 발걸음은 금남정맥과 금남호남정맥 그리고 호남정맥이 모이고 흐트러지는 3정맥 분기점인 565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모래재터널 상단부를 지나 오르는 길이 지난 금남정맥을 끝내고 내려왔을 때와는 달리 완전히 생소하게 느껴지고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헬기장을 지나면 끝난다는 생각이 들 때쯤 햇수로 3년을 끌고 온 호남정맥의 마지막 발걸음을 마무리합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3정맥 분기점의 이정표, 3년 전 어둠 속에서 보아야만 했던 아쉬움을 오늘 해결하는 순간입니다.

 

   호남정맥을 시작하였던 2007년에 6번, 다음 해인 2008년에도 6번 산행으로 만족해야 했던 호남정맥의 끝을 매듭지어 보지만 그것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임을 생각하면서 배낭 위에 사진기를 올려놓고 거의 찍지 않는 증명사진을 모처럼 남깁니다. 하나의 산줄기를 끝냈다는 기쁨보다는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를 볼 수 있었던 즐거움을 떠올리며 금남호남정맥을 시작할 때 다시 오마 약속하면서 와야 할 미래의 길을 따라 내려가 세봉임도를 거쳐 모래재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이번 구간은 길 찾기에 힘든 구간이 거의 없지만 만덕산 분기점에서만 주의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만덕산 분기점에서 내려오다 좌측의 암릉으로 길이 이어지는 것 같은데 확인하지 못했으며 만약 우측의 흙길을 따라 내려왔다면 파란색 나무 의자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는 것만 주의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