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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21-11-04] 제주도 한 달 살기_7일차 - 1 : 엉또폭포

[2021-11-04] 제주도 한 달 살기_7일차 - 1 : 엉또폭포

 

[장소]  엉또폭포(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염돈로 121-8 (강정동))

[제주관광정보센터 - 엉또폭포]

   '엉또'는 '엉'의 입구라고 하여 불려진 이름이다. '엉'은 작은 바위 그늘 집보다 작은 굴, '또'는 입구를 표현하는 제주어이다. 보일 듯 말 듯 숲 속에 숨어 지내다 한바탕 비가 쏟아질 때 위용스러운 자태를 드러내 보이는 엉또폭포의 높이는 50m에 이른다. 주변의 기암 절벽과 조화를 이뤄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폭포 주변의 계곡에는 천연 난대림이 넓은 지역에 걸쳐 형성되어 있으며 사시사철 상록의 풍치가 남국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서귀포시 강정동 월산 마을을 지나 5백여m 악근천을 따라 올라가거나 신시가지 강창학공원 앞 도로에서 감귤밭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서북쪽으로 8백m 정도 가면 엉또폭포를 만날 수 있다.

   엉또폭포는 서귀포 70경 중의 하나이다.

※ 관람 요령 : 건천으로 평소에는 물이 없으며 산간 지역에 70mm 이상 비가 온 후 웅장한 폭포를 볼 수 있다.

 

[지도]  카카오맵 편집

 

[탐방 일자]  2021.11.04(목)

[날       씨]  맑음

[탐방 인원]  성봉현

[탐방 기록]

   제주도에 홀로 입도하였지만 다음 날 친구인 한근이 합류하여 5일간 함께 하였었다가 어제 수요일에 다시금 서울로 돌아갔다. 몇 일 안되지만 둘이 지내다가 다시금 혼자가 되었다는 생각 때문인지 무언가 모를 허전함에 움직이는 것조차 귀찮아진다. 겸사겸사 5일 간의 자료를 정리한다고 숙소에서 나가질 않았는데 역마살을 타고난 것인지 도저히 숙소에만 있을 수가 없다. 이틀 후에는 서울에서 아내와 작은애가 관광온다고 하는데 기상청의 동네예보를 검색해 보니 많은 비는 아니지만 비 소식이 있어 사전에 엉또폭포를 확인하기 위해 숙소를 나선다

 

   가는 길에 점심 식사를 하고서 엉또다리를 건너 주차장에 도착하니 한가롭다. 사진기만 들고 가벼운 복장으로 주차장에 진입하기 위해 건넜던 엉또다리를 다시 건너 제주올레 07-1코스를 따라 익근천 상류 방향으로 올라간다. 제주올레 길이라 그런지 목제 데크가 익근천과 나란하게 이어지는데 약 오 분정도 걸어가면 숲으로 막힌 지점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한 눈에 보아도 엉또폭포에 다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두 번 올라가면 직벽의 절벽을 볼 수가 있다. 비가 오질 않는 맑은 날이라 폭포수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물이 흐른 흔적이 없어 보이는 깨끗한 절벽이라도 물이 흐른다면 장관이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오기 전 안내문에는 산간 지역에 70mm 이상의 비가 내린 후에 웅장한 폭포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런 모습은 내가 제주도에 머무는 동안 볼 수가 없겠다.

 

   엉또폭포 전망대에서 잠시 머물렀던 발걸음을 엉또농원을 거쳐 내려가도 되겠지만 제주올레 07-1코스를 걸을 때로 미루고 오늘은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간다. 그렇게 설렁설렁 주차장을 가는 길에 올려다 본 감귤밭 속에 자리잡은 갈색 지붕의 엉또산장 모습은 뒤편의 능선과 함께 아름답게 다가선다. 데크 탐방로가 끝나는 지점의 '마음의 안식처 엉또산장' 간판을 뒤로하고 엉또다리를 건너 주차장에 도착한다.

 

[탐방 사진]

  ▼ 주차장에서 엉또폭포 방향으로 엉또다리를 건너면 보이는 안내문

 

  ▼ 제주올레 07-1코스의 일부분인 엉또폭포 가는 목제 데크 탐방로

 

  ▼ 엉또산장이 좌측으로 보이고

 

  ▼ 조금만 걸어가면 엉또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 비가 내리지 않아 물의 흔적조차 볼 수 없는 엉또폭포

 

  ▼ 휴대폰으로 촬영한 모습

 

  ▼ 그리고 전망대 옆에 있는 팻말들

 

  ▼ 많은 비가 내린 후라면 볼 만 할 것 같은 엉또폭포 전망대에서 주차장으로 되돌아간다

 

  ▼ 엉또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