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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21-10-30] 제주도 한 달 살기_2일차 : 솔오름전망대, 1100고지 습지, 사라봉공원

[2021-10-30] 제주도 한 달 살기_2일차 : 솔오름전망대, 1100고지 습지, 사라봉공원

[날씨]  흐린 후 비 그리고 흐림

[장소]  솔오름전망대(서귀포시), 1100고지 습지(서귀포시), 사라봉공원(제주시)

[위치]  카카오맵 편집

 

[탐방 기록]

   전날 장거리 운전의 피로감이 해소되었는지 비교적 맑은 정신으로 아침을 맞이한다. 오늘은 조한근 친구가 서울 김포공항에서 17시 30분 제주도로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날이다. 하여 서울에서 제주도로 입도하기 전에 계획하였던 일정은 한라산둘레길 1구간인 천아숲길과 2구간 돌오름길을 걸으려고 하였는데 어제 밤에 계획을 변경하였다. 예상했던 것과 달리 숙소 주변에 편의시설이 없는 것 같아 오늘 오전 중에 주변을 차량으로 둘러보았지만 역시나 썰렁하기만 하다. 중문 시내에 숙소를 정하려고 하였다가 자차로 움직이는데 굳이 자동차 소음이 시끄러운 도심이 불편할 것 같아 한적한 곳으로 정한 것이지만 아뿔사 실수한 것이다

 

   오전에 주변 탐방을 마치고 어디로 갈 것인가 생각하다가 숙소에서 십여 분 거리에 있는 솔오름전망대를 경유하여 제주 시내에서 머물다가 한근을 픽업해야겠다. 간단히 점심 식사를 마치고 인터넷으로 서귀포시 날씨를 확인해 보니 흐린 후 비 소식이 있다고 한다. 솔오름전망대에서 서귀포시 일원과 미약산(솔오름) 좌측으로 보이는 한라산 남벽 및 영실코스 탐방로의 능선을 눈으로만 바라보고서 다시 숙소로 복귀하였다. 하지만 아직도 제주공항에 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무엇을 할까 망설이다가 일단 제주 시내로 이동하기로 하고 숙소를 떠난다. 중산간도로를 경유하여 거린사슴전망대를 지나 1100고지 휴게소를 향해 올라가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흩날리던 비가 제법 굵어지면서 내리는 양이 많아져 1100고지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1100고지 습지를 둘러본 후 휴게소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분화구 대신 보이는 윗세오름만 바라보며 한참을 머물다가 제주 시내로 내려간다.

 

   해발 고도가 낮아지면서 구름이 남아 있지만 개이는 하늘을 보니 갑자기 사라봉공원에서도 일몰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 목적지를 바꾼다. 하지만 차량의 내비게이션은 사라봉공원 주차장에 오후 5시 40분 경 도착할 것이라 하는데 그곳에 도착할 때쯤이면 이미 해가 수평선 너머로 떨어진 이후가 된다. 내비게이션의 예상 시간대로 도착한 사라봉공원 주차장, 빠른 발걸음으로 십여 분 만에 전망대에 도착했지만 역시나 서쪽 하늘은 옅은 붉은색으로 변해 있다. 그래도 아직 여명이 남아 있어 한라산의 화구벽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면서 제주공항으로 이동하는데 퇴근 시간 대에 시내 구간을 통과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짧은 거리이지만 제법 많은 시간을 들여 도착한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공항 청사에서 십여 분 늦게 도착한 항공기에서 내린 한근과 만난다. 이미 어두워진 제주시를 뒤로하고 서귀포시의 E마트에서 먹거리를 구입하여 다시 숙소에 도착하니 깊은 밤이 되어버렸다. 피곤할 법도 한데 쉬지 않고 저녁 식사를 차려준 한근과 함께 소주 한잔을 곁들이면서 제주도에서의 이틀째 밤을 보낸다.

 

[탐방 사진]

  ▼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파우제 인 제주'

 

  ▼ 파우제 인 제주 입구에 있는 612번 시내버스 정류장

 

  ▼ 숙소에서 솔오름전망대로 가면서 본 한라산(오른쪽이 성판악주차장과 물오름)

 

  ▼ 솔오름전망대

 

  ▼ 솔오름전망대에서 보는 서귀포시와 범섬

 

  ▼ 그리고 미약산(솔오름)과 한라산(왼쪽으로 영실휴게소)

 

  ▼ 1100고지 휴게소에서 보는 윗세오름 방향

 

  ▼ 1100고지 습지

 

  ▼ 사라봉공원의 전망대에서 본 일몰 후의 모습

 

  ▼ 그리고 한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