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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산행

[2017-03-19] 도봉산 - 기억 속의 시간들 …

도봉산 - 기억 속의 시간들 …


[산행 일시] 2017.03.19(일) 12:10~17:15(5시간 5분)
[날      씨] 맑음
[산행 인원] 성봉현
[산행 경로] 도봉산역(12:10) → 도봉탐방지원센터 → 은석암 → 포대 정상 → 신선대 → 우이암 → 원통사 → 우이동(17:15)

[산행 지도] 북한산국립공원(도봉, 송추지구) 탐방안내도


[구글 어스] 2017-03-19_도봉산.gpx


[산행 후기]

도봉산, 젊은 시절 한때 시간이 될 때마다 찾았던 산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마음 속에만 남아 있게 되었다.

올해 초부터 자격증 관련하여 책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잠시나마 머리를 식히기 위해 한동안 잊고 있었던 도봉산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도봉산역에서 도봉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은석암으로 오르는 산길을 따라 걸어가다가 잠시 긴 휴식을 가진 후 다시 오른다.

은석암에서 흘러나오는 염불소리는 다락능선에 오를 때까지 은은하게 마음을 흔들어 댄다.

미세먼지로 시야가 시원스럽지 못하지만 다락능선을 지나 포대정상에 도착하니 못 보았던 전망쉼터가 생겨 또 한번 쉬어간다.


마음 한켠에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불수사도북의 산행을 생각하며 불암산에서 수락산을 지나 사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눈으로 그려본다.

쉼터를 내려와 모처럼만에 Y계곡을 우회하는 산길로 통과하고 신선대 하단부로 진행하는데 산악구조대 대원들이 환자 한 명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 발목이 골절된 것 같다는 구급대원의 통화내역을 들으면서 도와주지 못하고 마음 속으로나마 별 탈이 없기를 바라면서 조용히 지나친다.

오랜만에 걷는 주능선길, 변한 것이 없지만 시간은 무심하게 흘러버렸다는 생각에 우울해지는 것은 왜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칼바위를 지나고 우이암으로 향하는데 하늘에서 헬리콥터의 날개가 가르는 바람소리가 크게 들려온다.

신선대 아래에서 발생한 사고자를 수습하기 위한 헬기일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잠시 바라보다가 갈 길을 이어간다.

우이암을 지나 원통사로 급격히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선 능선길, 이제 우이동으로 그냥 내려가기만 하면 될 것이다.

늦은 시간도 아닌 것 같은데 한적하기만 한 산길을 바쁠 것 없으니 터벅터벅 내려가는 발걸음은 어느새 한일교에 이른다.


우이동에서 청량리까지 운행하게 될 경전철 공사장의 복공판을 따라 걸어서 도착한 24시간 편의점,

맥주 한 캔을 마시면서 책을 보느라 피곤했던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한 짧은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 사진]

 ▼ 도봉산역에서 도봉탐방지원센터로 가는 길목의 풍경


 ▼ 국립공원 생태탐방연수원 뒤로 선인봉이 우람하게 보이고


 ▼ 북한산국립공원 도봉분소 앞에서 우측길로 진행한다


 ▼ 어느정도 올라가면 좌측으로 은석암이 보이는데


 ▼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불경소리가 마음을 파고 든다


 ▼ 다락능선에 이르고


 ▼ 포대정상을 향해 걸어가면 선인봉과 만장봉 그리고 자운봉(740m)이 시야에 나타나 ▼


 ▼ 우측의 사패산을 향해 이어지는 산줄기가 하늘선을 그린다


 ▼ 산줄기 중턱에 자리잡은 망월사가 한가로워 보이고


 ▼ 시선은 다시금 선인봉과 만장봉으로 향한다


 ▼ 포대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벙커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 선인봉과 만장봉은 여전히 시선을 붙잡는다


 ▼ 자운봉 우측으로 휴대폰 중계기 안테나가 살짝 보이는 곳이 포대정상이며


 ▼ 조금씩 경사를 올려가는데


 ▼ 해빙기로 인한 낙석을 예방하기 위해 탐방로를 통제한다는 안내문도 보인다


 ▼ '자기진단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하라는 거울이 있는 쉼터를 지나


 ▼ 조금 더 올라가면 포대 정상인데 전에 보질 못했던 데크가 보인다


 ▼ 포대정상쉼터에 올라 사패산을 보고


 ▼ 미세먼지로 시야가 맑지는 않지만 수락산과 불암산을 바라본다


 ▼ 쉼터를 내려와


 ▼ Y계곡 방향으로 진행하면


 ▼ Y계곡 입구에는 이런 안내판이 서 있다


 ▼ 휴일과 주말에는 포대정상에서 신선대 방향으로 일방통행으로 운영하고


 ▼ Y계곡 대신 우측의 우회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음지에는 아직 잔설과 얼음이 남아 있어 조심스럽다


 ▼ 우회로에서 다시 주능선 산길과 합류하는 곳에서 바라본 자운봉과 신선대이고


 ▼ 신선대에서 내려가지 못하므로 그냥 탐방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산악구조대원들이 부상당한 산객을 응급처치하고 있는 현장을 지난다 


 ▼ 뜀바위를 지나면서 신선대를 뒤돌아 보고


 ▼ 나무계단으로 정비된 탐방로를 올라서서


 ▼ 칼바위와 자운봉 그리고 선인암을


 ▼ 아울러 수락산과 불암산을 조망하고 있으려니


 ▼ 신선대 아랫편에서 발생한 부상자(왼쪽 발목 골절상)를 후송하기 위한 헬기가 나타난다


 ▼ 헬기를 한참동안 지켜본 후 능선을 따라 걷다가 전망대에서 우측의 오봉과



 ▼ 자운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살펴본다


 ▼ 이제 우이암에 다가가기 위해 이런 곳도 지나


 ▼ 우이암 전망대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잊어버렸다가 이곳에서 나뭇가지 너머로 보이는 우이암을 촬영해본다


 ▼ 원통사로 내려가는 도중에 보는 우이암이고


 ▼ 내리막길에 원통사를 지난다



 ▼ 원통사를 지나면 산길은 제법 경사진 내리막길로 이어지다가


 ▼ 산길이 통제된 기차바위 능선을 지나 내려온 정규탐방로와 다시 만나 완만하게 바뀌어


 ▼ 한적한 내리막의 산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우이천의 지척에 있는 음식점을 지난다


 ▼ 우측 녹색 펜스 철망이 끝나는 곳에서


 ▼ 좌측으로 진행하면 우이동-청량리 간 경전철 공사장이 나오고


 ▼ '우이동 먹거리 마을' 안내간판을 지나 백운천과 우이천이 합류되는 오거리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2017-03-19_도봉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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