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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 산행 (진행 중)/한남정맥의 지맥

[2015-04-18] 한남앵자지맥 2구간(성황당고개 → 남이고개) : 진달래가 반겨주는 산길

한남앵자지맥 2구간(성황당고개 → 남이고개) : 진달래가 반겨주는 산길

[산행일시] 2015.04.18(토) 08:27~18:49(10시간 02분)

                   (산행시간 : 7시간 28분 / 휴식시간 : 1시간 46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48분 // 지맥 (접근·이탈)시간 : 0시간 00분)

[날       씨] 맑음 / 천덕봉 이후 구름 많음

[산행인원] 성봉현

[지형도명] 1:50,000 이천(2007년 편집(2006년 촬영, 2007년 조사), 2008년 인쇄)

[지맥접근] 강변역 → 곤지암터미널 : 1113-1번 광역버스 / 곤지암터미널 → 화승상사 정류장 : 37-11번 광주시내버스

[지맥이탈] 건업리고개 → 양평시장 : 36-11번 광주시내버스 / 양평시장 → 양평역 : 도보

[산행시간] 성황당고개(08:27) → 해룡산 분기점(08:51) → 해룡산(△, 08:53~09:05)

                   → 해룡산 분기점(09:06~09:54, 48분간 헛걸음) → 중부고속도로 지하통로(10:51)

                   → 국수봉 분기점(11:35~11:40) → △319.3봉(인배산, 12:01) → 3번 국도(넓고개, 12:49~13:30)

                   → 동원대학교 새천년관(13:45~13:49) → △433.4봉(지도상 정개산, 주능2봉)

                   → 460능선 구릉(정개산 정상석, 14:30~14:39) → 520능선 구릉(주능3봉, 15:20~15:24)

                   → 천덕봉(△, 16:19~16:25) → 삼합리고개(17:19) → △292.3봉(17:33) → 354봉(17:58)

                   → 남이고개(구 국도, 18:23~18:25) → 건업리고개(18:29)

[산행지도]

 

[구글어스]  2015-04-18_한남앵자지맥_2_성황당고개~남이고개.gpx

 

[산행기록]

06:14         강변역→곤지암터미널
~07:22       지하철 2호선 강변역 1번 출구로 나와 차도를 건너 구의공원 앞에 있는 '강변역, 테크노마트앞(D)' 버스 승하차장에서
                동원대학교까지 운행하는 1113-1번 광역버스에 승차하여 곤지암터미널에서 하차한다.
                   강변역→곤지암  1113-1, 1113-10, 1113-11번 경기광역버스 운행시간((주)대원고속 동원대영업소  ☎ 031-764-8692)
                      [기점 기준] 04;30~00:00  /  배차간격 5~10분
                      잠실역(1, 11번 출구)→곤지암  500-1번 경기광역버스(04:35~00:00  /  평일 15분 간격)
                      남부터미널→곤지암  500-2번 경기광역버스(04:40~22:25  /  평일 25분 간격)
                         서울대중교통 홈페이지(http://bus.go.kr) 참조
                         경기도 광주시청 홈페이지(https://www.gjcity.go.kr)  '생활정보→교통정보→버스노선정보' 참조
08:00         곤지암터미널→화승상사
~08:20       오늘 구간의 들머리인 성황당고개('화승상사' 버스 정류장)를 경유하는 백암행 시내버스 시간을 확인한 후
                이 분여 거리에 있는 김밥나라에서 일찍 집을 나오느라 거른 아침을 먹고 다시 터미널로 원위치 한다.
                대기 중인 37-11번 시내버스는 8시 정각에 출발하여 진우낚시터를 들어갔다가 나와 화승상사 정류장에 이십 분만에 도착한다.
                   곤지암→백암('화승상사' 정류장 경유)  광주시내버스 운행시간(곤지암터미널 사무실  ☎ 031-764-8692)
                      08:00  09:30  12:40  15:10  (06:40부터 방도리행 버스가 수시로 있지만 화승상사 경유 여부는 미확인)
                      경기도 버스 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www.gbis.go.kr) '버스정보검색' 참조
08:27         성황당고개(방도1리, 화승상사 버스 정류장)
                성황당고개 주변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은 후 복장을 정리하고 남이고개까지 예정한 2구간을 시작한다.
08:51         해룡산~지맥 분기점 삼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도로를 건너 조금 아랫편에 있는 한국관광용품센타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걸어간다.
                3분 정도 걸으면 한국관광용품센타 정문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정문초소 좌측편으로 보이는 능선으로 진행하면
                화승상사 물류센터 때문에 우회하던 산길이 좌측에서 내려오는 마룻금과 다시 만난다.
                이후 한국관광용품센타 건물을 우측에 두고 서서히 고도를 올려가는 산길은 해룡산을 향해 외길로 이어진다.
                얼마나 올랐을까 길이 희미해지면서 좌향으로 방향을 바꾸는 지점이 나오는데 조금 신경써서 보면 우측으로 길이 보인다.
                이곳에서 지맥은 우측 4시 방향으로 이어진다.
                (분기점에 도착해서 바로 지맥길을 가려다가 해룡산을 올랐는데 2014년 9월처럼 헛걸음을 하게 되었다.)
08:53         해룡산(△367.1m)
~09:05       좌측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이내 짧은 오름길이 끝나면서 '해룡산 정상입니다'라는 팻말이 있는 해룡산으로
                정상부에서 좌측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삼각점[이천 314]이 매설되어 있다.
                2014년 9월, 앵자지맥 2구간 산행을 하면서 지형도를 잘못 판독하는 바람에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실수를 하였었다.
                오늘은 올라왔던 길을 따라 지맥 분기점으로 다시 내려간다.
09:06         해룡산~지맥 분기점 삼거리
~09:54       1분여 거리의 분기점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의식하지 못한 채 뚜렷하게 보이는 우측길,
                즉 성황당고개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2014년 9월 14일에 그랬던 것처럼 헛걸음이 시작된다.
                그렇게 내려가면 다시금 성황당고개에서 올라오는 길로 분기되는 갈림길이 있는 능선 구릉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도 뚜렷하게 보이는 좌측길로 시선이 빼앗기면서 좌측인 남진을 하였다.
                그러다 나무의자가 있는 공터 삼거리에 이르는데 전에 못 보았던 이정목[현위치 / 정상 A지점 / 해발 280m]이 보인다(09;12).
                지도에서 우향으로 꺽이는지점이라 생각하고 우측길로 내려가니 저 아랫편에 고층건물을 지으려는지 타워 크레인이 보인다.
                나침반으로 방향을 확인하니 남동향이지만 낯선 분위기의 길이라는 것을 느끼고 아니다 싶어 공터로 원위치한다.
                이번에는 좌측길로 내려가는데 고도를 너무 낮추는 것 뿐만 아니라 방향도 남서향이지만 무시하고 계속 진행하다가
                아무래도 무언가 잘못 되었다고 확신하면서 해룡산과 지맥 분기점까지 되돌아가기로 한다.
                7개월 전의 기억과는 너무 다른 산의 분위기를 생각하면서 해룡산 방향으로 다시 올라가니 이제서야 분기점이 보인다.
                해룡산을 왕복할까 아니면 지맥길로 바로 갈까 짧은 생각을 하였던 지점임에도 불구하고 2014년 9월처럼 헛걸음을 한 것이다.
                그 당시 성황당고개에서 올라오면서 회고개 방향의 나뭇가지에 매달린 노란색 표지기를 보고서도 지도를 잘못 보는 바람에
                해룡산 정상부에서 우측길로 내려갔다가 산행을 포기하고 분기점을 확인하였던 경험이 있었다.
10:01         철조망
                정상적인 지맥길로 진행하면 2분 이내의 거리에 산길 좌측편으로 'SJ-STA07 2012.9'라고 쓰인 글자판이 거꾸로 뒤집힌
                용도를 알 수 없는 표지판이 보이고 잠시 후 철조망이 길을 가로 막는 지점이 나온다.
10:03         철조망
                철조망 좌측편의 끝지점에서 내부로 들어가 진행하면 이내 좌측 계곡을 향해 철조망이 내려가는 지점이 나오는데
10:18         회고개
                철조망을 넘은 후 바로 철조망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다가 능선길을 따른다.
                그러다가 철조망이 다시 능선 마루로 다시 올라오면 적당한 지점에서 철조망을 넘어 산길을 따라가게 되는데
                연두색 펜스 철망을 지난 후 보이는 개인 농장의 비닐하우스를 좌측에 두고 철망을 따라 진행한다.
                잠시 올라간 야트막한 구릉을 넘어 내려간 안부에 펜스 철망문이 나올 때 이 문을 넘으면 지형도상 회고개이다.
10:34         더덕바위산(380능선 구릉)
~10;34       이제 380능선 구릉을 향해 서서히 고도를 올려가는 산길에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소음이 들려온다.
                약간 경사진 오르막길이 끝나면 밋밋한 능선구릉인 380능선 구릉에 이르는데 더덕바위산이라 한다.
                조금 전 회고개에서의 고도계 지시치가 226m였고 이곳에서의 지시치는 357m이므로 약 130m를 올라온 것이다.
10:51         중부고속도로 지하통로
                능선을 잠시 따르다가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중부고속도로를 보면서 내려간다.
                초반 급하던 경사가 누그러지면서 중부고속도로를 만나는데 제2중부고속도로 이천방향의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고속도로로 접근을 방지하는 철망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이 일대의 능선이 사유지인지 펜스철망문이 보인다.
                진출입 도로 우측편의 둔덕으로 가다가 줄을 넘어 좌측 출입문 앞으로 내려가면 중부고속도로를 횡단하는 지하통로 앞이다.
10;55         청우농원 철망문
                중부고속도로와 제2중부고속도로를 횡단하는 지하통로 2개를 연속으로 통과하여 도로를 따라 우측편으로 올라가면
                고속도로에 의해 끊어진 마룻금의 능선이 보이지만 청우농원의 철망이 가로 막고 있다.
11:04         지맥 능선 산길
                철망문 좌측으로는 개울이 깊어 돌아갈 방법이 없으며 또한 우측편 고속도로 방향 역시 철망을 넘어야 한다.
                정문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CCTV 카메라를 피해 우측편의 철망으로 넘은 후 평탄하게 정리한 넓은 부지를 가로 질러
                산등성이를 깍아내린 절개지 사면을 조심조심 올라가 끊어진 지맥 능선으로 다시 올라선다.
11:15         ∆305.7봉 분기점
                새롭게 태어난 연한 녹색의 새 잎파리와 진달래 꽃들이 맞이해주는 산길을 따라 오르다보니 어느새 ∆305.7봉 분기점에 이른다.
11:16         ∆305.7봉
~11:18       지형 확인차 우측길로 방향을 바꾸어 잠시 오르면 삼각점[이천 475] 주변의 잡목이 벌목된 305.7봉이고
11:19         ∆305.7봉 분기점
                지맥 산길을 이어가기 위해 다시 분기점으로 되돌아온다.
11:35         국수봉 분기점, 이정표[←(…/국수봉 0.25km)  ↓(해룡산 5.1km/…)  →(천덕봉 12.83km/…/인배산 1.7km)]
~11:40       국수봉을 향한 완만하던 내리막길이 조금은 경사진 오르막으로 바뀌어 이어진다.
                내려온 거리만큼 오르면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로 좌측편의 국수봉(424m)과 천덕봉 방향으로 분기되는 지점이다.
11:42         능선구릉 삼거리
                완만한 능선길은 잠시 후 능선구릉의 삼거리로 이어지고
11:46         능선구릉 삼거리
                우측 1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연분홍색 진달래 꽃들이 활짝 핀 산길을 따라 야트막한 능선구릉을 만난다.
11:54         송전철탑 구릉
                별 기복차 없이 흐르는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지면서 송전철탑이 있는 구릉에 도착하니
                앞쪽으로 정개산 아랫편의 동원대학교가 보이고 산줄기 끄트머리에는 천덕봉이 보인다.
12:00         삼거리, 이정표[←수양1리 버스정류장 2.3km  ↓(…/국수봉 1.75km)  ↑(…/인배산 0.2km)]
                동원대학교를 보면서 가는 산길은 넓(넋)고개를 향해 내려가는 형세를 유지하는지 조금씩 고도를 낮추다가 살짝 올라서고
12:01         ∆319.3봉(인배산)
                우향으로 돌아가면 이내 삼각점[이천 317]이 매설된 319.3봉인데 인배산이라 부르는 능선 구릉이다.
12:15         송전철탑[765kV 신안성-신가평T/L  No.69]
                3번 국도 상의 수양리 마을을 보면서 가는 산길은 302봉 바로 전에서 우향으로 내려가 십여 분 후 69번 송전철탑을 만나며
12:18         안부 사거리, 이정표[←신촌리 버스정류장 1.19km  →인후리 0.69km  ↓(…/인배산 1.04km)  ↑(…/적산 1.27km)]
                송전철탑을 통과하여 조금 더 내려가면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 사거리이다.
12:24         삼거리, 이정표[↖(…/적산 0.92km)  ↓(…/인배산 1.39km)  →등산로 아님]
                적산을 향해 올라가는 능선길은 이정표가 세워진 능선 구릉으로 이어지고
12:28         삼거리, 이정표[↓(…/인배산 1.74km))  ↑(…/적산 0.57km)  →인후리 0.98km]
                솔잎이 깔린 부드러운 산길을 따라 걷다보면 인후리로 분기되는 갈림길이 나온다.
12:35         284봉(∆, 적산), 이정표[←신촌리 버스정류장 1.3km  ↓(…/인배산 2.31km)  ↗(…/넋고개 1.16km)]
~12:37       소나무와 참나무 등으로 시야가 가려지는 산길은 284봉으로 살짝 올라서는데 삼각점[이천 476 / 1987 재설]이 있으며
                이정표에는 누군가 유성펜으로 '적산'이라고 써 놓았다.
12:42         삼거리, 이정표[←(…/넋고개 0.65km)  ↓(…/적산 0.51km)  ↑등산로 아님]
                넋고개를 향해 내려가는 길은 동네 뒷산같은 분위기를 보이면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등산로 아님' 방향으로 직진하는 산길이 지맥길이지만 3번 국도 넋고개의 절개지 때문에 우회하라 하는 것 같다.
12:46         시멘트 도로
                이정표가 가리키는 좌측 방향으로 억새밭을 지나 내려가면 원룸 건물 좌측으로 시멘트 도로에 내려서게 되고
12:49         3번 국도, 이정표[현위치 넋고개, ↓(…/적산 1.16km)  ↗(천덕봉 7.76km/정개산 3.36km/동원대학교 주차장 0.62km)]
~13:30       시멘트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면 3번 국도 상의 '동원대앞 삼거리'를 만나는데
                좌측에는 '동원대학교 입구' 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횡단보도를 건너면 우측편으로 동원대학교 방향으로 도로가 이어진다.
                아울러 넋고개로 올라가는 3번 국도 중앙선에는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점심을 매식할 생각이었는데 주유소 건물 옆의 음식점은 폐업을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휴점 상태이고
                 주위를 둘러보아도 점심을 매식할 만한 식당이 눈에 띄질 않는다.
                 이리저리 둘러보니 곤지암 방향으로 조금 내려간 지점에 상가들이 보여 300여 미터 내려가보니 서너 군데의 음식점이 있다.)
13;45         동원대학교 새천년관
~13:49       횡단보도를 건넌 후 동원대학교 정문을 지나 교내 도로를 따라 주차장을 지나고 새천년관이 있는 우측길로 오른다.
13:59         삼거리, 이정표[주능1봉, ↑(정개산 1.36km, 원적산(천덕봉) 5.78km/산수유 축제장 8.03km)  →범바위약수터 290m]
                3번 국도로 끊어진 산길은 새천년관 옆의 철망이 끝나는 곳에서 축대를 넘어 지맥 능선을 만나 비탈진 흙길로 이어진다.
                건물을 지으면서 깍아내린 절개지 사면을 따라 이어지는 능선을 조심스럽게 올라가면 '등산로 폐쇄' 안내판을 지나
                '주능1봉'이라고 표기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난다.
14:09         삼거리, 이정표[←봉현리  ↓(…, 주능1봉 500m)  ↑(정개산 860m, 원적산(천덕봉) 5.28km/…)]
                정개산 방향으로 올라가는 산길은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곳인지 다져진 흙길로 이어지면서 좌측의 봉현리 갈림길을 만나고
14:11         ∆433.4봉(지형도 상 정개산), 이정표[주능2봉, ↓(…, 주능1봉 600m)  ↑(정개산 760m, 원적산(천덕봉) 5.18km/…)]
~14;13       조금 더 올라가면 지형도에 정개산(鼎蓋山)으로 표시된 구릉인데 이곳에는 '주능2봉'이라고 표기된 이정표가 서 있고
                이정표 앞에는 삼각점[이천 318]이 매셜되어 있다.
14:30         정개산, 이정표[정개산(소당산정상), ↑(천덕봉 4.42km.원적봉  5.44km/…)  ↓(…, 주능2봉 760m)]
~14:39       능선 상의 구릉인 지형도 상 정개산을 뒤로 하고 조금만 올라가면 우측편의 남정리로 분기되는 갈림길 이정표가 나오고
                활공장으로 사용되었을 법한 그믈망이 덮인 곳을 지나면 송전철탑 너머로 정개산이 보인다.
                3분 후 정개산이라고 표기된 이정표를 만나는데 우측편의 바위에 오르면 '鼎蓋山(소당산) 407m'라고 음각된 정상석이 있고
                아랫편으로는 이천시 신둔면과 백사면의 풍경이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펼처져 보인다.
14:48         안부 사거리, 이정표[지석리 갈림길,  ←봉현리  →지석리 1.3km  ↓(….정개산 250m)  ↑(천덕봉 4.17km.…/…)]
                정개산 이정표를 등지고 다시 천덕봉 방향으로 길을 떠나면 1분여 거리에 봉현리갈림길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곳부터 제법 가파른 나무계단의 내리막길이 시작되지만 화사한 진달래 꽃을 보면서 가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한참을 내려갔다고 생각들 즈음 안부가 나오고 야트막한 능선구릉을 넘어서면 이내 또 안부가 나온다.
15:04         능선 구릉 삼거리, 이정표[골프장 갈림길,  ←광주  ↓(….정개산 750m)  ↑(천덕봉 3.67km.…/…)]
                다시 올라가는 길로 바뀌는 산길은 야트막한 능선 구릉을 넘은 후 다시 한 번 올라서서
                '등산로 폐쇄' 표지판과 나무의자를 지나 내리막이 시작되는 곳에 세워진 이정표를 만난다.
15:20         520능선 구릉, 이정표[주능3봉, ↓(….정개산 2.42km)  ↑(천덕봉 2km.…/…)]
~15:24       다시금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이어지다가 올라가는 산길은 '도암사거리' 이정표를 지나고
                서서히 올라가 관촌읍 소목재, 외항동, 외선마을 등이 내려다 보이는 주능3봉에 이른다.
15:34         안부, 이정표[천덕봉 1,260m 지점, ↓(….정개산 3.16km)  ↑(천덕봉 1.26km.…/…)]
                완만한 내리막 능선길은 '장동리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면서 다소 가파른 내리막길로 바뀌어
                천덕봉까지 1,260m 남았다는 이정표가 세워진 안부로 떨어진 다음
15:42         능선 구릉, 이정표[↑(천덕봉 0.76km.…/…)  ↓(….정개산 3.66km)]
~15:50       큰 고저차 없는 능선을 따라 우측에 이정표와 나무의자가 있는 능선 구릉에 오른다.
16:05         헬기장
                한결 가까워진 천덕봉과 원적산을 보면서 다소 가파른 통나무 계단의 내리막을 내려간 후 살짝 올라섰다가 다시 내려가고
                숨을 고르라는지 나즈막한 능선 구릉을 넘어서면 '군 부대 실 사격훈련장(박격포, 기관총)' 안내판을 지난다.
                그리고 삼 분여 후 천덕봉이 지척에 보이는 헬기장에 이른다.
16:19         천덕봉(∆, 632.1m), 이정표[↓(…, 정개산 4.3km)  ↑(앵자봉 11.05km/…/삼합리 버스정류장 3.37km)  →원적산 1km]
~16:25       군부대 실탄 사격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벌거숭이가 되어버린 능선을 따라 천덕봉으로 향한다.
                오름길에 잠시 뒤돌아서서 보면 정개산과 천덕봉 그리고 원적산이 만드는 계곡 능선에 만들어진 사격장이 한눈에 들어오고
                반면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그린힐CC와 남천CC가 보인다.
                은근한 오름길이 끝나면서 이정표가 세워진 곳으로 올라서니 넓은 헬기장으로 만들어진 천덕봉 정상이다.
                '원적산 천덕봉'이라고 음각된 검은 대리석의 작은 정상석이 있고 헬기장 끝편에 삼각점[이천 24]과 또 다른 정상석이 있다.
                광주, 여주, 이천이 조망되는 시원스런 풍경과 함께 여주 방향으로는 천덕봉보다 낮은 원적산(559m)이 바로 앞에 보인다.
16:37         헬기장, 이정표[↓(…, 천덕봉 0.76km)  ↑(…/삼합리 버스정류장 2.61km)  →주록리 3.1km]
                삼각점을 지나 앞쪽으로 보이는 헬기장을 향해 내리막길을 걸어 조금 전 보았던 27-***-** 헬기장에 이르고
                평탄한 참나무 숲길을 따라 오 분여를 더 가면 또 다른 헬기장이 나온다.
16:52         삼거리, 이정표[↖(삼합리 버스정류장 1.7km)  ↓(…, 천덕봉 1.67km)  ↗(…/삼합리 고개 1.5km)]
                헬기장 끝에서 삼합리고개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른 사면에 굵은 안전줄이 묶여 있는 경사진 내리막으로 시작된다.
                삼합리고개를 향한 내리막길은 삼 분여 후 좌측편의 '유사1리 버스정류장'으로 분기되는 이정표를 지나고
                십 여분 후 가파르던 경사가 누그러지면서 삼합리 버스정류장과 삼합리고개로 분기되는 갈림길을 만난다.
17:02         시멘트 도로
~17:05       뚜렷한 좌측길이 아닌 우측편 삼합리고개 방향의 숲길로 들어가면 이내 좌측 아랫편에 주홍색 지붕의 건물이 보이고
                잠시 후 임도같은 길이 나올 때 맞은편 산길로 직진한다.
                묘를 지나자마자 산길은 썩은 가지가 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간벌한 가지들이 방치된 것인지 구분이 안되는 길로 이어지다가
                짧은 산죽밭을 지나면 바로 잘 가꾸어진 묘와 밭이 나오면서 우측편의 시멘트 도로로 내려선다.
17:16         제2영동고속도로 공사 현장
                시멘트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다가 좌측편 능선에 공동묘지가 보이는 곳에서 다시금 묘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
                잠시 우회하던 지맥 능선을 따라 산길로 진행한다.
                하지만 온전하던 능선은 이내 연한 청녹색의 샌드위치 패널 건물들이 내려다 보이는 절개지 능선으로 바뀌는 것도 모자라
                가시나무 같은 여린 잡목들로 인하여 진행하기 어렵게 만든다.
                능선에서 우측으로 살짝 내려와 잡목을 헤치면서 나가면 이번에는 제2영동고속도로 공사 현장이 길을 막는다.
17:19         삼합리고개, 이정표[삼합리고개, ↓(…, 천덕봉 3.17km)  ↑(앵자봉 7.88km/남이고개 4.25km)]
                땅을 파헤쳐 놓은 공사 현장에서 좌측으로 내려와 현장사무실로 사용하는 듯한 대치가설산업 앞 도로로 진행하면
                바로 삼합리고개에 이르는데 '삼합리고개' 버스 정류장이 있다.
17:22         납골묘
                도로 맞은편 버스 정류장 좌측편의 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좌향으로 바뀌는 지점에 넓은 터에 자리잡은 납골묘가 나오고
17:33         ∆292.3봉
                납골묘 좌측으로 보이는 묘가 있는 능선으로 올라선 후 우향으로 진행하면
                삼합리고개에서 건물 때문에 우회하다가 납골묘 뒷편으로 올라오는 지맥 능선과 다시 합류하여
                지형도에 표기되지 않은 삼각점[이천 431]이 있는 292.3봉에 오른다.
                (삼각점 기초대에는 433번으로 음각되어 있지만 삼각점 안내판은 431번으로 표기하였다.)
17:42         송전철탑[345kV 곤지암-신충주T/L  No.27]
                완만하게 흐르는 산길은 이동용 나무의자 두 개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크게 틀어 이 분 후 29번 송전철탑을 만나고
17:51         삼거리
                좌측으로 천덕봉의 능선을 보면서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는 지점의 삼거리를 만난다.
18:03         송전철탑[765kV 신안성-신가평T/L  No.89]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칠 분여 후 354봉 바로 옆으로 지나가고 잠시 후 만나는 능선 구릉에서 좌측 10시 방향으로 내려가면
                89번 송전철탑이 나온다.
18:02         이정표[↓(…/삼합리고개 3.1km)  →(…/남이고개 1.15km)]
                이 분 후 이정표가 서 있는 능선 구릉을 만나고
18:12         능선 구릉
~18;15       짧은 내리막을 내려간 후 야트막한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 우측편의 송전철탑을 지나면 바로 능선 구릉이다.
18:23         남이고개(98번 국지도의 구 도로), 이정표[남이고개, ←앵자봉 3.9km  ↓(…/삼합리고개 3.98km)]
~18:25       잠시 후 이정표[↓(…/삼합리고개 3.57km)  →(…/남이고개 0.68km)]가 나오면 길은 다시 급경사로 바뀌어 내려간다.
                그리고는 다시 완만해지면서 'kt 휴대폰 기지국' 건물이 나오는데 철망을 좌측에 두고 산길을 걸어가면
                잠시 후 98번 국지도의 구 도로인 남이고개에 내려선다.
18:29         건업리고개 버스 정류장. 이정표[남이고개, ↑(…/앵자봉 3.63km)  →(…/삼합리고개 4.25km)]
                구 도로를 따라 좌측편으로 내려가면 신 도로와 만나고 계속 좌측편으로 조금만 더 걸어내려가면
                '한우리가든'이 있고 맞은편 곤지암 방향에는 '제주흑돼지' 음식점이 있다.
                제주흑돼지 음식점 우측편의 산길이 다음 구간 들머리인 앵자봉으로 이어가는 입구로 이정표가 서 있다.
18:50         건업리고개→양평시장
~19:15       곤지암에서 18시 30분에 출발여 이십 분 후 도착한 시내버스에 승차하여
                세월리를 지나 남한강의 양평교를 건너서 정차한 '양평시장'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고
                   곤지암→양평  광주시내버스 운행시간(곤지암터미널 사무실  ☎ 031-764-8692)
                      [건업리 경유]  07:30  09:30  11:35  16:20  18:30  22:00  (곤지암에서 출발 후 20분 정도 소요됨)
                      [삼합리 경유]  06:30  10:20  13:10  14:50  17:20  (곤지암에서 출발 후 20분 정도 소요됨)
                      2015.04.26 현재 곤지암버스터미널에 부착된 운행시각표 시간임
19:25         양평역(경의중앙선)
                횡단보도를 건너 양평재래시장을 통과하여 만나는 첫 번째 큰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양평역이 나온다.
19:38         양평역→양원역
~20:28       양평역사 내 화장실에서 땀을 씻은 후 문산행 전철에 승차하여 양원역에서 하차한다.

 

[산행후기]

2014년 8월에 1구간(한남정맥 문수봉→성황당고개)을 끝내고 이어 9월에 2구간을 하였지만 해룡산 주위만 맴돌다가 끝났었다.
지도를 잘못 보아 해룡산 정상부에서 우측으로 가면서 꼬인 산행은 구간 산행을 포기하고 어디서 엇갈리기 시작했는지 확인차
해룡산으로 원위치한 다음 분기점가지 확인하였지만 결국은 해룡산을 중점으로 한 바퀴 돌면서 산행을 접었었다.
이후 백두대간 덕산재에서 2년간 머무른 대간 산행을 다시 재개하면서 앵자지맥은 뒷전으로 밀리게 되었다.
지난 3월 말 백두대간 11구간을 화령재에서 마무리하였으니 다음 구간은 속리산 구간을 넘어야 하는 상황인데
산행하려고 일기예보를 검색하니 산행 당일에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한다.
암릉구간을 지나야 하는 산길에 비가 내린다면 홀로 가는 산길이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마음 편히 한남앵자지맥으로 변경하였다.


실수한 2014년 9월의 경험을 바탕으로 곤지암에 일찍 도착하여 아침을 먹고 점심은 동원대학교 인근에서 해결하기로 계획을 세운다.
산행 당일, 지하철 첫 차로 강변역까지 이동하여 동원대학교가 기점인 경기광역버스에 승차하여 곤지암터미널에 도착한다.
인근 김밥집에서 아침을 먹고 8시 정각에 출발하는 백암행 시내버스로 구간 들머리인 성황당고개에 도착하니 지난번과 같은 시간이다.
복장을 추스리고 주변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고서 남이고개까지 예정한 2차 2구간을 시작한다.


한 번 걸은 길이라고 눈에 익은 산길을 따라 한국관광용품센타 물류장을 지나고 해룡산을 향한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땀이 등을 적시기 시작할 즈음 지맥과 해룡산 분기점을 만났는데 지난 번에 해룡산을 올랐으니 오늘은 그냥 진행할까 하다가
해룡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지척의 해룡산에 오른다.
상의 덧옷을 벗어 배낭에 수납하고 물도 한 모금 마시는 등 휴식을 한 후 올라온 길을 따라 내려간다,
하지만 오늘도 분기점을 모르고 그냥 진행하는 바람에 48분간 헛걸음을 하였으니 참으로 기가 막히다 못해 한심스럽기만 하였다.


해룡산과 지맥 분기점에서 지맥 방향으로는 길의 흔적이 약간 희미하다는 것을 생각치 않고 그냥 좋은 길을 따라 걷는다.
지맥 분기점을 놓치고 두 번째 갈림길인 성황당고개 분기점도 모르고 계속 뚜렷하게 보이는 좌측길로 내려가니
나무의자와 전에 못 보았던 이정목이 세워진 넓은 공터를 만난다.
지형도에서 우측으로 꺽이는 지점이구나 하면서 우측의 넓은 길로 내려가는데 앞쪽에 타워 크레인이 보여
나침반으로 방향을 확인하니 남서진하고 있는 중이다.
정상적인 경로를 가고 있다면 동진하여야 하는데 남서진이니 잘못 가고 있다고 판단하여 넓은 공터로 다시 원위치하여
지도를 다시 살펴본 후 좌측길로 내려가는데 방향도 남동진인데다가 고도를 낮추어도 너무 떨어뜨린다.
무언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이 들어 일단 분기점까지 되돌아가서 다시 생각하기로 하고 내려온 길을 힘들게 올라간다.
능선 구릉에 이르니 좌측으로 길의 흔적이 보여 방향을 틀어보니 허걱, 성황당고개에서 올라왔던 길이다.
결국 아무런 생각없이 걷다가 해룡산에서 지척인 분기점을 모르고 성황당고개 방향으로 내려갔고,
또한 야트막한 능선 구릉에서도 좌측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산길에 현대해상연수원 방향으로 진행하였던 것이다.
해룡산 산신령에게 무엇을 잘못 하였는지 지난 번에 이어 오늘도 헛걸음으로 앵자지맥 2구간을 시작한다.


해룡산 분기점에서 지맥 방향인 우측길로 진행하여 바로 용도를 알 수 없는 백색 표지판을 보니 이제서야 실패했던 2구간 1차 산행이 생각난다.
이제서야 지난 산행의 기억이 새록새록 살아난다.
그 때의 기억을 바탕으로 철조망 지대를 수월하게 통과하여 회고개에 이르고 더덕바위산으로 올라간다.
우측편 중부고속도로를 통행하는 차량들의 소음을 들으며 올라선 더덕바위산은 평범한 능선 구릉으로 숨 한 번 고른 다음 바로 내려간다.
밑으로 보이는 중부고속도로를 향해 내려가는 산길은 다소 경사진 내리막으로 출발하여 잠시 후 완만해지면서 고속도로와 만난다.
중부고속도로는 양방향 모두 원활한 흐름을 보이지만 제2중부고속도로 이천방향으로는 지체가 심하다.
고속도로에 의해 끊어진 마룻금을 이어가기 위해 좌측의 지하통로로 우회해야 하므로
갓길과 나란히 진행하는 철망을 따라 개인 사유지의 철망문 앞으로 내려서니 지하통로이다.


중부, 제2중부고속도로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우측편 산줄기를 향해 도로를 따라 올라서니 이번에는 청우농원의 철망이 발길을 가로 막는다.
이리저리 우회할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달리 길이 없어 결국은 철망을 넘어야 했다.
넓은 평지를 가로질러 절개지 사면을 조심스럽게 올라 끊어진 산줄기 주능선으로 다시 복귀한다.
다시금 편안해진 마음으로 지맥에서 바로 지척인 305.7봉의 삼각점을 확인하고 국수봉 분기점에 도착하여 어떻게 할 것인가 망설이다가
남이고개까지 가려면 아직 길이 멀기에 국수봉은 생략하고 넋고개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높낮이가 별로 차이가 나질 않는 산길에는 연보라색의 진달래 꽃이 활짝 피어 홀로 걷는 산꾼을 반겨준다.
그래서일까 절로 가벼워진 발걸음은 어느새 오늘 구간의 제일 높은 구릉인 천덕봉이 보이는 철탑이 세워진 곳을 지나고
삼각점이 매설된 인배산을 거쳐 사부작사부작 걷다 보니 또 다른 삼각점이 매설된 적산에 이른다.
잠시 후 넋고개 방향으로 산줄기가 직진하라 하지만 이정표는 길이 없다고 하면서 좌측으로 내려가라 한다.
억새밭 사이로 내려가는 산길은 이내 빌라같은 건물(원룸)이 있는 시멘트 도로에 내려서는데 우측편으로 가면 넋고개이지만
점심을 해결하려면 왠지 좌측으로 내려가야 할 것 같아 주위를 살펴 보면서 가다보니 이정표가 넋고개라 되어 있는 3번 국도를 만난다.


넋고개 인근에 식당이 여럿 있겠지 생각하고 점심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바로 옆에 보이는 식당은 문을 닫은 상태이고
주변을 둘러보지만 건물이라고는 보이질 않는다.
곤지암 방향으로 제법 내려간 지점에 가든이라는 글자가 보이는 듯 하여 저기까지 내려가서도 식당이 없다면 오늘 산행을 접기로 하고
내려가보니 '목포밥상' 식당이 있어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느긋한 점심식사를 끝내고 내려온 도로를 따라 넋고개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좌측의 동원대학교 정문을 통과하여 주차장을 지난다.
교내 도로가 좌향으로 휘어지는 지점 위에 보이는 새천년관까지 이동하여 철망이 끝난 부분의 축대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축대를 넘어 가파른 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올라가니 '주능1봉' 이정표 삼거리를 만나는데 동원대를 거치지 않을 경우 올라오는 길이다.
이제부터는 도로와 학교 건물로 훼손된 산등성이가 온전하게 이어질 것이다.
지도에 삼각점이 표시된 433.4봉에 이르니 이곳을 정개산이라 표기한 것은 오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밋밋한 능선 상에 삼각점이 매설되었을 뿐이다.
오름길은 지도에 아무런 표기도 되지 않은 440능선 구릉에서 끝나는데 이곳에 '정개산' 이정표가 서 있고
우측편 바위봉우리에 올라서니 아랫편에 '정개산(소당산)'이라 음각된 정상석이 있지만 해발고도를 407m라 한 것은 오류인 듯 싶다.
한눈에 들어오질 않을 정도로 넓은 이천시 신둔면의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가 천덕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봉현리갈림길'을 지나니 급경사의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안부를 지나 올라섰는가 싶으면 또 심한 경사의 내리막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경사진 내리막길이 그닥 길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게 올라선 '주능3봉' 이정표가 서 있는 구릉을 넘어 천덕봉과 원적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쉼터의 나무의자에서 쉬어 간다.
이곳까지 걸어온 거리와 소요시간을 개략적으로 계산하고 남이고개까지 남은 거리를 가늠해보니 원적산을 왕복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
해룡산 분기점에서 헤매지만 않았어도 하는 생각을 떨치고 천덕봉으로 발걸을 다시 옮긴다.


가깝게 보이던 천덕봉은 생각과 달리 멀기만 한 것인지 걸음걸이가 힘들어 지는 것이 아마도 내 체력의 한계점은 8시간짜리인가 보다.
군부대 실사격장이라는 안내판을 지나면서 천덕봉으로 오르는 발걸음의 쉬는 횟수가 늘어난다.
거기다가 지금까지 구름이 별로 없었지만 조금씩 짙어지는 회색빛 구름과 함께 바람이 조금씩 수상해진다.
금방 오를 것 같았던 천덕봉에 올라서니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스럽게 트인다.
원적산을 왕복하고 삼합리고개에서 산행을 끝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원적산을 포기하기로 하고 삼합리고개를 향해 내려간다.


완만한 경사길을 내려가 헬기장을 연거푸 지나니 드디어 본격적인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발 한번 맞추어 보자 한다.
싫다고 달리 피할 수도 없는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얼마나 내려갔을까, 완만해지면서 세 갈래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으로 가면 삼하리 버스정류장으로 이어지고 지맥길은 우측으로 가라고 이정표가 넌지시 알려주고 있다.
하여 우측의 산길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니 이제는 떨어진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진 잡목길로 이어지는가 싶더니만
대여섯 걸음걸이의 산죽밭을 지나 묘와 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시멘트 도로에 내려선다.


갑자기 산길을 벗어나 도로에 내려서니 방향감각이 흐트러지면서 헛갈린다.
방금 내려온 밭에서 일하고 계시던 분에게 삼합리고개 가는 길을 물어보니 좌측으로 가라 한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도로를 걸으면서 좌측의 산줄기로 올라갈 수 있는 지점을 살펴보니 마침 길이 이어지는 곳이 나온다.
여러 기의 묘가 있는 곳으로 올라 산등성이 같지도 않는 날등을 따르니 좌측은 거의 직각 수준으로 잘려나간 형태이다.
거기다가 가시가 돋힌 잡목들이 가는 발걸음을 힘들게 하고 산길이 갑자기 공사현장으로 바뀐다.
(산행기를 쓰면서 다음지도로 검색해보니 제2영동고속도로 현장이라고 되어 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삼합리고개를 향해 좌측으로 내려와 포장도로로 걸어 삼합리고개에 도착한다.


지맥길을 가로막고 있는 건물들 때문에 시멘트 도로를 따르는데 하늘에서 몇 방울의 빗방울이 떨어지는가 하였지만 이내 멈춘다.
납골묘로 정리된 넓은 묘를 보면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 끊어진 마룻금으로 다시 복귀한다.
이제 남이고개까지는 별 기복없이 평탄하게 능선이 이어진다고 지도가 말해주니 양평행 시내버스를 타는 것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든다.
지도에 표기되지 않은 삼각점이 매설된 292.3봉을 지나 천덕봉 능선을 바라보면서 걷는다.
나무의자가 있는 공터에서 좌향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다보니 희미한 삼거리가 나오는데 어느 길로 가야 할 지 잠시 망설여진다.
지도를 가만히 살펴보니 354봉 전의 굴곡점이라 판단하고 좌측길로 오르니 맞는 길이다.
89번 송전철탑을 지나 이정표가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어 그대로 따르다 보니 'kt 휴대폰 기지국' 건물이 나오고 이어서 남이고개에 내려선다.


이제는 차량 통행이 끊긴 구 도로가 된 남이고개에서 좌측으로 내려가 신 도로를 만나고 조금 더 내려가니 '제주흑돼지' 음식점 옆으로
앵자봉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가 서 있다.
다음 구간 들머리임을 확인하고 다시 양평방향으로 있는 '한우리가든'에서 땀에 젖은 옷을 갈아 입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내부수리 중인 듯한 분위기의 한우리가든 처마 아래에서 비를 피하면서 양평행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는 도중
양평에서 출발한 곤지암행 시내버스가 지나가고 나서 십 여분 후 곤지암에서 출발한 양평행 시내버스가 도착한다.
세월리를 거쳐서 강상마을과 강하마을을 지나 양평교를 건너 도착한 양평시장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양평역으로 이동,
경의중앙선 전철로 환승하여 무사히 앵자지맥 2구간을 마무리한 채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