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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의 이야기

[2012-11-04] 하늘공원 - 바람의 향연

하늘공원 - 바람의 향연을 보다

[일시] 2012.11.04(일) 14:40~15:40

[날씨] 구름 많고 바람이 강한 날

 

베란다 창 너머로 보이는 나뭇가지들이 흔들리는가 싶더니만 떨어진 나뭇잎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바림이 심하게 불고 있는 듯 하다. 하늘에는 구름이 걸려 있어 다소 어둡기만 한데 작은애가 하늘공원을 가자고 한다.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 지하철을 이용하려다가 자차로 이동하기로 한다.

 

북부간선도로 신내IC로 올라 태릉사거리 부근을 지날 때쯤부터 빗방울이 차창을 적신다. 별 막힘없이 차량의 흐름이 이어지고 어느새 성산대교 진출로를 만나 내부순환도로를 벗어나 월드컵경기장을 지난다. 서울FC팀의 경기가 진행 중인 월드컵경기장에 들어가려는 차량인지 경기장 일대가 혼잡하지만 천천히 앞차를 따라가면서 하늘공원에 도착한다.

 

비가 내리다가 그치었는지 도로가 젖어 있어 우산을 준비하고 바람이 부는 하늘공원 계단길을 오른다. 바람이 불어대는 날이지만 계단이 끝나고 도착한 하늘공원에는 그래도 억새의 풍경을 즐기려는 인파가 제법 있다. 휴게소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사들고 억새밭 사이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본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와 띠를 보면서 유유자적 사진도 찍으면서 거닌다. 바람에 몸을 맡긴 억새의 유연한 춤사위가 짙은 구름 사이로 배어나온 햇빛에 반짝거리는 모습이 아름답다. 한강변을 바라보는 조망대에도 올라보고 '하늘을 담는 그릇'에도 올라가 멀리 보이는 북한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비가 내린다. 조그마한 우산을 받쳐들고 발걸음을 재촉하여 하늘공원을 돌아보다가 다시금 왔던 길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한 시간 정도 걸린 하늘공원 탐방을 끝내고 도로를 따라 내려가려던 계획을 접고 계단으로 내려간다.

 

[탐방사진]

  ▼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뒤돌아본 월드컵경기장 방면

 

  ▼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계단길

 

  ▼ 계단길에서 내려다본 월드컵공원

 

  ▼ 계단이 끝나고

 

  ▼ 하늘공원 초입부의 표시석을 만난다

 

  ▼ 안내도

 

  ▼ 억새밭

 

  ▼ 바람에 몸을 눕히고 있는 억새들

 

  ▼ 하늘은 어두운 구름으로 덮여 있지만 그 구름도 햇빛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고 있다

 

  ▼ 월드컵공원 안내도

 

  ▼ 월드컵공원 안내도 앞에서 본 모습

 

  ▼ 오늘의 하늘

 

  ▼ 강한 바람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는 중

 

  ▼ 똑같은 억새이지만 개화 정도가 틀리다

 

  ▼ 억새밭의 작은 편지함들

 

  ▼ 아내와 작은애

 

  ▼ 조형물

 

  ▼ 갈대

 

  ▼ 하늘공원에서 본 노을공원 - 굴뚝은 쓰레기 소각장의 연도인 듯

 

  ▼ 멀리 북한산이 그리는 하늘선

 

  ▼ 하늘선을 그리는 북한산과 하늘공원 억새밭을 가르는 도심의 건물들

 

  ▼ 하늘을 담는 그릇

 

  ▼ '하늘을 담는 그릇'에 올라서서 내려다본 억새밭

 

  ▼ 그리고 멀리 북한산과 인왕산을 담아 보았다

 

  ▼ 바람은 억새를 간지럽히고 있고

 

  ▼ 북한산이 다시 봐 달라고 하여 보는데

 

  ▼ 인왕산이 꼽사리 낀다

 

  ▼ 아쉽지만 비 내리는 하늘공원을 내려와 운전석에서 도로를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