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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관련 자료

[마운틴월드] 71세 빙벽할머니 히말라야 도전!!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칠순의 나이에 히말라야 아일랜드피크로 불리우는 임자체(6,189m) 동계등반에 도전하는 젊은 할머니가 있다고 한다.

그 기사를 마운틴월드(http://www.mountainworld.net)에서 인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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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세 빙벽할머니 히말라야 도전!!
3년을 준비했다! 6,189m 임자체 등반 위해 12월 25일 출국
2008년 12월 03일 (수) 이규태 기자 master@mountainworld.net

'빙벽할머니 황국희(71세) 할머니가 히말라야 6,189m인 임자체(일명 아일랜드피크)를 동계등반으로 오르기 위해 12월 25일 출국한다.

"이 등반을 위해 3년을 준비했다. 최선을 다해 훈련하였다. 이제 오르고, 못 오르고는 히말라야의 여신에게 맡기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실패해도 여한은 없다. 체력이 허락한다면 다시 도전하면 된다. 산에 오르는 그 자체가 즐거울 뿐이다."

키 149cm, 몸무게 43Kg.
산바람에 날려갈듯 한 연약한 체구지만 산에만 들어서면 힘이 솟구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또 봄, 여름, 가을, 겨울 그의 훈련을 들여다 본다.

 

<"봄" - 하늘벽에 매달려 주마링 훈련을 하고 있다>

 


<"여름" - 설악산 몽유도원도 리지등반 훈련>

 


<"가을" - 인수봉에서 훈련하고 있다>

 


<"겨울" - 운악산 무지개빙폭 밑에서 비박 후, 빙벽 훈련을 하고 있다>

 


<2007년 10월 28일 - 그의 나이 70이 되었다. 가운데 빨간 모자. 아우들이 머리에 월계관을 씌워 주었고 할머니는 눈시울을 적셨다>

 


<또 다시 "가을" - 인수봉 등반은 계속 된다>

 


<도봉산 오봉에서의 훈련. 맨 오른쪽이 황국희(71세) 할머니. 가운데 두사람은 김영희(56세), 이인순(56세). 이번에 세사람이 모두 히말라야 임자체(6,189m)에 도전한다>

 


<또 찾아온 "겨울"  설악산 토왕성 빙폭에서 훈련은 계속 되었다>

 

<아우들과 함께 하는 빙벽 훈련은 즐겁기만 하다. 가운데 하얀 헬멧이 황국희 할머니>

 


<출발을 한 달 앞두고, 이중화(히말라야 등반시 신는 고소용 특수 등산화)를 신고 암벽등반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에 함께 히말라야에 도전하는 김영희(맨 우), 이인순(우에서 두번째) 두 사람에게 이중화 신고 암벽등반하는 요령을 설명하고 있는 황국희 할머니(우에서 세번째)>

 


<출발이 25일 남은 시점에서 강도 높은 훈련은 계속되고 있다. 함께 등반을 하게 될 대원들과 함께 훈련을 마치고(왼쪽에서 세번째). 2008년 11월 30일 북한산>

 


<2008년 12월 2일 서울시립대에서 개최된 미답 세계최고봉 바투라2봉 원정(대장 김창호) 보고회에 참석하여 여성산악인 고미영(8,000m 14고봉 중 7개봉 등정)씨와 포즈를 취한 임자체 등반대원들(좌로 부터 김영희, 고미영, 황국희, 이인순)>

 


<동양 최대 빙폭인 설악산 토왕성빙폭에서 훈련 중인 황국희 할머니. 하단 빙폭 가운데 혼자 오르고 있는 사람이 빙벽할머니 황국희씨다>

 


<클로즈업 한 사진>

 


<부분 확대 사진>
 

 "야들아! 건강하게 살려면 꾸준하게 등산해야 해! 산에 가는 날은 모임이고 뭐고 다 팽개치고 지성으로 등산해야 해!"

환갑 넘은 후배 할머니들에게 호통을 치는 황국희 할머니.
그를 아는 산사람들은 산에서 그녀를 만나면 빙벽할머니라 부른다.
TV프로그램 무한도전, VJ특공대, 세상의 아침, 세상에 이런 일이 등에 출연한 덕분에 산에서 할머니를 만나면 모두들 반가워한다.
칠순 기념식도 인수봉정상에서 가진 그의 산사랑은 높이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

자궁암을 극복하고 40세에 등산을 시작하여 62세에는 등산학교에 들어가 암벽등반을, 65세에는 빙벽등반까지 입문한 그의 산에 대한 정열은 식을 줄 모른다.
환갑이 넘어 올라간 산이 몽블랑, 코타키나바루, 일본의 다테야마와 쓰루기다케, 백두산 종주, 안나푸르나BC 등 손으로 꼽기가 어려울 정도다.

69세, 71세의 한 겨울,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빙벽 아래서 비박(텐트 없이 산에서 하는 노숙)을 하고, 2008년 1월에는 설악산 토왕빙폭 하단을 거뜬히 오른 빙벽할머니는, 내년엔 상단을 꼭 올라가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런 빙벽할머니가 히말라야 6,189m인 임자체(일명 아일랜드피크)에 도전장을 냈다.
남자들도 힘들다는 히말라야 동계등반에 나선 것이다.
2008년 12월 25일, 보통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젖어있을 때, 빙벽할머니는 모든 안락함을 거부하고 고행의 길인 히말라야 도전을 위해 네팔로 떠난다.

"이 등반을 위해 3년을 준비했다. 최선을 다해 훈련하였다. 이제 오르고, 못 오르고는 히말라야의 여신에게 맡기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실패해도 여한은 없다. 체력이 허락한다면 다시 도전하면 된다. 산에 오르는 그 자체가 즐거울 뿐이다."

이렇게 말하는 그의 도전은 즐겁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