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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의 이야기

[산림청] 나무 한 그루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

산림청 홈페이지(http://foa.korea.kr)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나무 한 그루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 
 
 
▶ 탄소의 고정
수목이 고정하는 이산화탄소량은 수목의 생장량으로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지표부분의 직경이 50cm로 수고가 15m인 수목이 있다면, 1년에 약 5mm의 연륜을 만들면서 계속해서 생장할 것이다. 물론 수종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수간 형상을 원추형으로 가정하고, 전건밀도를 0.50g/㎤으로 계산하면 건조중량으로 약 25kg이 늘어난 것이 된다. 목재는 건조중량의 반정도가 탄소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 수목은 1년에 12.5kg의 탄소를 고정하였으며, 이산화탄소로는 50kg을 흡수한 것이 된다.

이산화탄소의 흡수능력(성장속도)은 산림생태계나 그것을 구성하는 수종에 따라서 달라지며, 어림잡아 일년간 1㎢의 열대다우림에서는 990톤, 온대상록수림에서 585톤, 아한대림에서 360톤을 흡수한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3분의 2가 산림이며, 643만 ha의 면적에서 1년 동안 고정하는 탄소의 량은 약 30만 톤으로 추정된다. 지구상에는 약 50억 ha의 산림이 있으며, 고정할 수 있는 탄소량은 1년 동안 약 328억 톤으로 추정되며,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약 1,203억 톤이 된다.

 

                 한 그루의 나무

▶ 탄소의 저장
수목의 기능중의 하나는 탄소의 저장고로서의 역할이다. 앞에서 한 그루의 나무 용적은약 1㎥이 되므로 이 나무의 전건중량은 500kg이 된다. 전건중량의 약 반이 탄소이므로 이 한 그루의 나무가 저장하는 탄소는 250kg이 된다.
전 지구상의 산림에 대해서 보면 그림과 같이 산림식물은 지구 전체 식물량의 약 90%로 약 1조 6500억 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것을 탄소로 환산하면 산림식물이 저장하는 탄소량은 약 7,350억 톤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산림 토양에는 고사체(枯死體)로서의 유기탄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 함유량은 기후나 산림의 종류에 따라서 크게 차이가 있다. 기온이 낮은 아한대에서는 고사체 분해가 늦기 때문에 토양중의 저장량이 많고, 현존량의 약 1.5배나 된다. 그러나 분해가 빠른 열대에서는 저장량이 적을 뿐 아니라 현존량의 0.5배에 지나지 않는다. 지구 전체로서는 식물과 토양에 포함된 탄소량은 거의 같은 수준으로 보고 있으므로 산림 전체에 저장되어 있는 탄소량의 합계는 1조 4700억 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것은 석유나 석탄으로서 지하에 매장되어 있는 탄소량의 약 7분의 1,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로서 보유하고 있는 탄소량(약 7200억 톤)의 2배에 해당한다. 만약 지구상 산림의 반이 불에 탄다면 곧바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약 2배로 증가할 것이다.

 

 

▶ 산림벌채로부터 방출되는 이산화탄소
현재 산림면적의 소실 속도는 1,540만 ha/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것은 1분간에 약 30ha의 산림이 소실되고 있다는 계산이다. 벌채된다고 곧바로 탄소가 방출되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불에 타거나 썩어서 분해될 것이므로 식물 아니면 산림토양에 저장된 탄소는 이산화탄소로 대기 중에 방출될 것이다. 산림파괴에 의해서 대기 중에 방출되어진 탄소량을 평균 열대림의 식물량으로 추정하면 연간 약 30억 톤으로 계산된다. 이것은 화석연료의 연소에 의한 탄소방출량(약 60억 톤/년)의 반 정도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오늘날의 산림 소실은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는 것이 된다. 또 최근에는 산림파괴에 의한 산림토양으로부터 메탄가스의 대량 방출도 지적되고 있다.

                                        산림에 저장된 탄소량

                         산림에 저장된 탄소량은 대기중의 2배임.
      (저장탄소량 합계: 14,700억 톤 ⇒ 대기 중 탄소의 2배, 화석탄소의 약 1/7)

 

 

▶ 산림벌채의 최대 이유
대부분의 사람들이 산림을 벌채하는 것은 탄소 흡수원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탄소를 많이 흡착시키자면 수목생장이 양호해야 한다. 수목이 노령화되면 생장도 줄어들기 때문에 탄소 흡착능력도 감소한다. 그러므로 탄소 흡착능력을 고려하여 균형 있는 벌채(임업)가 필요하다. 핀란드의 경우 1960년대부터 임목의 생장을 예측하여 벌채량을 조절하고 생산되는 목재의 양에 맞는 소비를 함으로 지속가능한 산림환경의 유지는 물론 목재자원을 유효하게 이용하는 세계 최대의 목재생산국이 될 수 있었다. 

                 목재의 연간 성장량과 벌채량의 조화(핀란드) 


산림벌채가 임업목적으로 사용되는 것만 아니고, 대부분이 농지화나 도시화에 의한 토지이용의 목적이 많다. 열대림의 파괴와 임업과의 상관은 극히 낮다. 임업목적으로 벌채된 산림의 반 이상은 연료로서 소비되고 있다. 「환경보호를 위한 산림보호」라면 목재이용을 보다 합리적으로 내구성을 부여하는 방부처리 등의 이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대표적인 산림의 저장탄소량

 


< 국립산림과학원 이동흡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