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22코스(축산항 → 고래불해변) : 산을 넘으니 지루한 찻길이더라
[탐방 일시] 2026.02.21(토) 09:50~14:05(4시간 15분 // 구간 : 3시간 56분 / 휴식 : 0시간 19분)
[날 씨] 맑음
[인 원] 성봉현
[접 근] 부전 → 영덕 : 코레일(동해선) / '영덕역' → '축산항' : 302번 시내버스
[이 탈] 고래불해변에서 23코스 연속 탐방
[구간 시간] 축산항(09:50) → '현위치 : 대소산봉수대 입구, B8-1' 표지판(10:07) → 대소산 봉수대(10:33~10:38)
→ '현위치 : 대소산~영해초교갈림길, C-2' 표지판(10:50~11:00)
→ '현위치 : 사진구름다리, C-4' 표지판(11:18) → '현위치 : 괴시리~사진리 임도, C-5' 표지판(11:33)
→ '해파랑길 22코스 6km 지점' 나무 패널(11:49)
→ [↑괴시리전통마을 50m ↓목은이색산책로 0.19km] 이정표 앞 삼거리(12:16~12:18)
→ 괴시리 전통 마을 입구 차도(12:26) → '대진2리' 버스 정류장 앞 삼거리(대진항, 12:52)
→ 고래불대교(13:10) → 경상북도교육청 해양수련원(13:36) → 고래불해변(14:05)
[코스 정보] 길이 15.9km / 소요 시간 : 6시간 30분 / 난이도 : 어려움
[코스 개요]
- 해파랑길의 22번째 코스이자 영덕 구간으로 블루로드 5, 6, 7구간
- 축산항에서 시작해 병곡리 고래불해변까지 이어지는 구간
- 대소산 봉수대, 목은 이색 산책로, 괴시리 전통 마을 등 영덕의 역사 및 전통 요소 풍부
- 숲길과 바닷길이 적절히 섞인 구간
[관광 포인트]
- 해발 282m 대소산 정상에 건립된 조선시대 봉수대
- 목은이색기념관이 있는 400년 전통의 영양 남씨 집성촌 괴시리 전통 마을
- 대진해수욕장과 어촌 체험 마을이 조성된 대진항
- 울창한 송림과 8km에 달하는 긴 백사장을 자랑하는 고래불해변
[여행 정보(주의사항)]
- 영해버스터미널에서 [영해-축산]행 버스 탑승 후 축산리 하차
- 대소산 봉수대에 오르는 길은 짧지만 난이도 있는 오르막길로 주의
- 축산항과 함께 12월에서 5월까지 영덕대게 제철
- 괴시리 전통 마을에서 한복 입기, 다도 체험 등 사전 예약 후 고택 문화 체험 가능
[지 도] 1:50,000 병곡(국토지리정보원 1:25,000 2013년 온맵 편집)

[구글 어스]

[탐방 기록]
지난 2월 1일에 20코스인 강구항에서 영덕 해맞이공원까지 걸었으니 21코스를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두루누비 홈페이지에는 해파랑길 21코스(블루로드 4코스) 일대 산불 피해 항구 복구 사업이 금년 1월 16일(금)부터 5월 12일(화)까지 진행되어 코스 통행이 제한되므로 우회 도로로 이용하라고 공지되어 있다. 제한 구간은 노물항에서 축산항까지이니 거의 전 구간이 제한되는 것이다. 우회 노선으로 갈까 하다가 통행이 재개되면 걷기로 하고 22코스부터 걷기로 한다. 첫날 22코스와 23코스를 연속 탐방하고 후포에서 숙박을 한 후 다음날 24코스 종점인 기성버스터미널에서 마무리하고 인근의 기성역에서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복귀하는 일정 계획을 세운다.
이른 새벽에 숙소를 나와 부전역에서 오전 5시 11분에 강릉을 향해 출발하는 ITX-마음 첫차를 타고 영덕역에서 하차하니 7시 41분이다. 영덕역 인근에 아침 식사를 할 만한 곳이 있겠거니 생각했지만 바램과 달리 영덕역 인근은 황량하기만 하다. 별수 없이 역내 대합실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8시 12분에 도착 예정인 302번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내려간다. 3분 정도 늦게 도착한 버스는 영덕읍을 돌아 강구소방서까지 내려갔다가 강구항을 거쳐 영덕해맞이공원을 지난다. 20번 국지도인 해안 도로를 따라 운행하는 버스에서 보니 작년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화마를 피하지 못한 나무들의 모습이 애처롭다. 20번 국지도인 영덕대게로와 축산로 분기점인 영장삼거리에서 오른쪽 도로로 조금만 더 가면 302번 버스의 회차지인 축산항이다(09:15). 버스 정류장의 명칭은 '축산리'로 표기되어 있다. 거의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축산항, 21코스 종점이자 22코스 시점인 이곳 축산항 스탬프 박스는 버스 정류장과 축산택시 사무실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축산항 인근의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고래불해변을 경유하여 후포항까지 가는 해파랑길을 시작한다(09:50). 앞쪽으로 보이는 계단을 올라서니 축산항에서 0.7km를 왔고 대소산봉수대까지는 2.0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있다. 방금 출발한 지점을 뒤돌아보고서 대소산봉수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영양김씨 시조공인 김충 영역공의 유허비각(遺墟碑閣)을 지나 완만하게 올라선 65.4봉을 카카오맵은 와우산이라 한다(09:59). 일광대 비석이 있는 와우산에서 짧지만 약간 경사진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축산항을 돌아온 차도가 나온다(10:04). 차도를 따라 조금만 더 올라가면 축산면과 영해면의 경계가 나오고 그 너머 육각정이 있는 곳에 '현위치 : 대소산봉수대 입구, B8-1' 구조위치 표지판이 있다(10:07). 이곳의 이정표에도 대소산 봉수대까지는 2.0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있지만 거리는 무시하고 참고만 할 뿐이다.
이곳부터 대소산 봉수대까지 산길을 올라가야 하는데 두루누비 홈페이지의 22코스 고도 그림과 달리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다. 솔잎으로 덮인 산길은 중간중간 이정표가 길 안내를 해 줄 뿐만 아니라 외길이라 헛갈릴 곳이 없다. 얼마나 올라갔을가 산허리를 돌아가는 임도가 나온다(10:21). 아마도 이 임도는 대소산 봉수대에서 내려가면 만나게 되는 임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맞은편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봉수대까지 0.4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오고 5~6분 정도 더 가니 시야가 트이고 잠시 후 '현위치 : 대소산 봉수대, C-1' 구조위치 표지판을 지나 대소산 봉수대에 이른다(10:33).
영덕 대소산 봉수대는 영덕에서 운영되었던 3개의 봉수대 중 하나로 경상북도 기념물 제37호(지정일자 : 1982.08.04)로 지정 면적이 2,826㎡라고 한다. 이곳 안내도는 대소산 봉수대라 하지만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발행된 지형도에는 봉화산(∆282.5m, 285.9m)으로 표기되어 있다. 22코스를 시작했던 축산항 방향으로 죽도산과 와우산 그리고 올라온 산등성이 조망이 시원스럽고 그 오른쪽으로는 출입이 통제된 곳에 철탑이 있으며 영해면사무소 방향으로도 막힘없이 보인다. 오늘 가야 할 길이 멀기에 막힘없는 조망을 보느라 잠시 멈춘 발걸음을 다시 움직인다(10:38).
올라왔던 계단으로 내려가 왼쪽으로 이어가면 블루로드 쉼터인 육각정이 나오고 조금 더 걸어가면 돌탑 한 기가 서 있는 지형도상 274.4봉이다(10:44). 망월봉까지 0.83km 남았다는 이정표도 있다. 약간 경사진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운동 기구가 있는 갈림길에 '현위치 : 대소산~영해초교갈림길, C-2' 구조위치 표지판이 서 있다(10:50). 표지판 너머로는 대소산 봉수대로 올라오면서 만났던 임도로 추정되는 임도가 보이고 해파랑길은 임도 옆으로 흐르는 산등성이를 따르는 목은 이색 등산로 방향이지만 왼쪽 사면길로 진행하는 실수를 하였다. 사오 분 정도 걸어가니 풍력 발전기가 있는 구릉이 보이는데 두루누비 앱이 경로를 이탈했다고 음성 안내를 한다. 따라가기 코스를 살펴보니 오른쪽 능선이 해파랑길이라 적당한 곳에서 올라갈까 생각하다가 아무래도 길에서 멀어지는 방향이다. 하여 다시 이정표가 있던 삼거리로 되돌아가니 십여 분이 흘렀다(11:00).
이정표가 가리키는 목은 이색 등산로 방향으로 오른쪽의 임도를 바라보면서 걸어가니 망월봉이 나온다(11:05). 그리고 살짝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서면 망월정이 있는데 사진리를 향해 내려가는 산줄기와 그 너머의 바다 풍광이 아름답다. 풍력 발전기가 있는 앞쪽 구릉(215.5봉)을 향해 내려간 안부 사거리에는 '현위치 : 망월봉 쉼터, C-3' 표지판과 이정표가 서 있는데 목은 이색 등산로를 따라 오른쪽 계곡 같은 능선으로 가라고 한다(11:08). 완만하게 내려가는 산등성이 산길은 운동 기구가 있는 갈림길에서 본 임도와 다시 만난다(11:12).
임도를 가로질러 건너편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완만한 능선 구릉(175.8봉)의 왼쪽 사면으로 우회하여 내려가다가 도로를 마주한다(11:18). 영해고등학교에서 사진보건진료소로 이어지는 도로의 시너리재로 '현위치 : 사진구름다리, C-4' 표지판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도로로 내려서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의 사진구름다리로 시너리재를 건너 '영덕 블루로드' 안내도가 있는 179.6봉에 올라선다. 안내도에는 고래불 음악분수에서 시작하여 와우산 입구의 영양남씨발상지에서 끝나는 목은사색의 길 (C코스 총17.5km)이라 되어 있다. 고저 차가 별로 없는 능선을 따라 걸어가다가 짧게 내려선 안부에는 '현위치 : 괴시리~사진리 임도, C-5' 표지판이 있다(11:33).
괴시리 방향으로 이삼십여 미터 정도 내려가면 다시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가는 산길이 나온다. 방금 내려선 안부의 경사 때문에 직접 올라가질 못하고 우회하여 올라가는 것이다. 소나무가 울창한 숲길은 고만고만한 높낮이로 이어지면서 황성개비산(158.6m)에도착한다(11:41). 그리고 일이 분 정도 더 가니 조금 전 '괴시-사진간임도 갈림길'에서 0.46km 왔다는 이정표가 서 있는 구릉인데 앞쪽으로 보이는 능선을 따라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가게 된다(11:43). 완만한 능선길은 '해파랑길 22코스 6km 지점' 나무 패널을 지나(11:49) 관어대탐방로 안내도를 만난다(11:52). 오룩스맵으로 확인하지 못했지만 아마도 재구남봉(175.3m)인 듯하다.
밋밋한 능선길은 서서히 고도를 낮추면서 높낮이 차가 거의 없는 망일봉(△152.1m)을 우사면으로 우회하여 육각정을 만난다(12:10). 짧지만 약간 경사진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다시 완만해지면서 [↑괴시리전통마을 50m, ↓목은이색산책로 0.19km]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에 이른다(12:16). 이곳에서 오른쪽 5시 방향의 목은이색산책로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을 괴시리전통마을 방향으로 가는데 두루누비 앱이 경로를 이탈했다고 음성 안내를 한다. 다시 이정표 앞으로 돌아와(12:18) 목은이색산책로 방향으로 내려가니 목은 이색 생가지가 나온다(12:20). 왼쪽으로 급하게 방향을 바꾸는 시멘트 포장길은 괴시전톰마을의 골목길을 빠져나가 괴시마을 입구 도로와 만난다(12:26).
축산항에서 이곳 괴시마을 입구까지 산길이었다면 지금부터는 고래불해변까지 도로를 따라 순례하는 길이다. 상대산(△183m, 183.7m)에 있는 관어대 방향으로 곧게 뻗은 도로를 마냥 걸어간다. 햇볕을 가려줄 나무 한 그루 없는 길이지만 아직은 초봄이라 걸을만 하다. 날씨는 맑아도 미세 먼지인지 아니면 해무인지 모를 대기질로 왼쪽의 산줄기가 흐릿하지만 자꾸만 시선을 빼앗아 간다. 그렇게 걷다 보니 괴시마을입구에서 1.0km를 왔다고 알려주는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에 도착했다(12:39). 이곳 삼거리에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 야트막한 고갯마루를 넘어가니 대진항 앞의 삼거리에 이르는데 '대진2리' 버스 정류장이 있다(12:52).
이제부터 바다를 보면서 걸어가는 길이다. 잠시 후 도해단(蹈海壇)을 지나게 되는데 도해단은 1914년 11월 7일 벽산 김도현 선생이 일제에 저항하며 바다에 몸을 던져 순국한 곳이다. 도해단을 잠시 둘러보고 잠시 멈춘 발걸음 다시 움직인다. 대진1리회관과 '대진1리' 버스 정류장을 지나 앞쪽의 대진해수욕장을 보면서 걸어가니 송천을 건너는 고래불대교가 나온다(13:10). 고래불대교를 건너면서 보는 송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의 알록달록한 작은 다리가 대진해수욕장과 덕천해수욕장을 연결하고 있고 백사장에는 청둥오리 무리가 한가롭게 쉬고 있다.
고래불대교가 끝나는 지점에서 덕천해수욕장 송림숲 방향으로 내려가 고래불국민야영장의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여러 군데의 바닥 착시 그림을 지나면 상징조형 전망대가 있고 여러 채의 카라반을 지나 팔작지붕의 고래불 봉송정에 도착한다(13:25). 이곳부터는 고래불로의 인도를 따라 오른쪽 염습지를 보면서 마냥 걸어가야 한다. 고래불1교를 건너면 경상북도교육청 해양수련원과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을 지나 해안산책로 데크 입구를 만난다(13:47). 영덕 고래불국민야영장에서 1.9km를 왔다는 이정표가 있는데 오른쪽 하천을 따라 해안 산책로가 이어지지만 해파랑길은 고래불로의 인도로 걸어가라 한다. 마음같아서는 해안 산책로로 가고 싶지만 길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모르니 그냥 인도로 걷는다.
지금 공사 중(2025.08.25~2027.09.13)인 국립 해양생물 종 복원센터 건립사업 신축 공사 현장을 지나면 고래불2교가 나온다(13:58). 두루누비 앱의 따라가기 지도를 보니 이제 22코스 종점인 고래불해변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고래불해수욕장 병곡지구의 울창한 송림을 보면서 걸어가는 길은 고래불해수욕장의 공중 샤워장을 지나 하늘색 고래 조형물이 보이는가 싶으면 주차장의 간이 출입구인 듯한 곳에 서 있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안내도를 만난다(14:05). 해파랑길 22코스 종점이면서 23코스 시점 스탬프 박스가 안내도 왼쪽에 있다. 두루누비 앱의 따라가기를 종료하고 QR코드로 재인증을 하고서 22코스를 종료한다.
괴시마을 입구 도로에서 이곳까지 도로를 따라 한 시간 사십여 분 정도 걸어왔나 보다. 점심 때도 지났고 먹은 것 없이 걸어왔더니 허기가 진다. 23코스 종점인 후포항까지 가기 전에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주변의 식당을 찾아보지만 마땅한 곳이 안 보인다. 하여 고래불음악분수 앞 삼거리에 있는 '고래불 회·대게센터'로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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