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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둘레길)/해파랑길

[2025-11-02] 해파랑길 19코스(화진해변 → 강구파출소) : 7번 국도가 해파랑길 19코스

해파랑길 19코스(화진해변 → 강구파출소) : 7번 국도가 해파랑길 19코스

 

[탐방 일시]  2025.11.02(일) 12:00~15:30(3시간 30분 // 구간 : 3시간 30분 / 휴식 : 0시간 0분)

[날       씨]  맑음 / 강풍

[인       원]  성봉현

[접       근]  부산서부(사상)→포항 : 직행버스

'시외버스터미널'→'송라면행정복지센터'→'화진' : 5000번 시내버스/송라지선 마을버스 환승

[이       탈]  강구→포항 : 완행버스 / 포항→부산동부(노포동) : 직행버스

[구간 시간]  화진해변(화진해수욕장, 12:00) → 부경1리마을회관(12:36) → 장사해변(장사해수욕장, 12:54)

                  → 장사해돋이휴게소(도로 건너편, 13:26) → 구계항(14:03) → 삼사해상산책로(14:35)

                  → 삼사해상공원 입구(14:46) → 영덕어촌민속전시관(15:02) → 강구파출소(강구교 입구, 15:30)

 

[코스 정보]  길이 15.0km / 소요 시간 : 6시간 / 난이도 : 쉬움

[코스 개요]

- 해파랑길 19번 째 코스이자 영덕 구간으로 블루로드 1, 2구간

- 화진해변에서 시작해 장사해변과 남호해변을 거쳐 강구항에 이르는 걷는 길

- 바다와 항구를 지나며 어촌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마을 길로 조성

[관광 포인트]

- 모래알이 굵고 일출이 장관인 장사해변

- 세계 여러 나라의 화석이 전시된 국내 최대 규모의 경보화석박물관

- 인공폭포, 경북대종, 망향탑 등이 조성된 삼사해상공원

 

[지       도]  1:50,000  영덕·포항(국토지리정보원 1:25,000  2013년 온맵 편집)

 

[구글 어스]

2025-11-02_해파랑길 19코스(화진해변~강구파출소).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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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기록]

   해파랑길 18코스를 걸었던 날이 언제인지 벌써 가물가물해졌다. 지난 8월 무더웠던 어느 날 걸었다는 생각만 남아 있는 지금 날씨가 선선해졌으니 다시 걷기로 한다. 오늘 19코스는 화진해변에서 출발하여 강구대교 인근에 있는 강구파출소까지 가는 15km의 짧은 코스이지만 화진해변으로가는 것과 강구에서 부산으로 돌아오는 대중 교통편이 불편한 곳이다. 송라면행정복지센터에서 화진을 경유하는 송라선 마을버스 운행 시간도 그렇고 강구에서 포항으로 이동하여 부산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주말이라 승차권 예약이 조기 매진되는 것이 부담스럽다.

 

   부산서부(사상)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포항으로 이동하여 다시 5000번 시내버스로 송라면행정복지센터에 도착하니 세 시간 정도 소요되어 11시 경이 되었다. 조금 이르지만 인근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11시 30분에 '송라면행정복지센터' 정류장을 지나는 송라선 마을버스를 기다린다. 지난번에 이곳에서 포항으로 가는 5000번 버스를 탔던 곳에서 기다리는데 보경사 방향으로 마을버스가 정차하여 방향을 확인해 보니 청하에서 출발하여 지경리로 가는 마을버스가 맞다. 운전기사님의 설명에 의하면 포항 방면의 승차장은 청하로 가는 정류장이고 보경사 방향이 화진 방향으로 간다고 한다. 그걸 모르고 그냥 보냈더라면 조금 더 기다려 본 후 택시를 타고 화진해변으로 이동할 뻔 했다.

 

   예정 시간보다 3분 늦은 11시 33분에 출발한 송라선 마을버스를 나 혼자 타고서 지난 18코스에서 지났던 방석항을 경유하여 화진해수욕장(포항시 송라선 마을버스 운행 시간표상 '지경2리(화진비치)' 정류장)에 도착하니 11시 51분이 되었다. 이제 승객이 없는 빈 차로 지경리를 향해 출발한 버스를 보면서 주차장 옆에 있는 해파랑길 스탬프 함에서 19코스 인증을 하고 강구파출소로 발걸음을 옮긴다(12:00).

 

   공중화장실의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19코스, 화진해변의 백사장 너머로 보이는 지경항의 방파제를 향해 걸어간다. 영일만 북파랑길 종점까지 1.8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그 끝지점이 포항시가 끝나는 곳일 것이다. 오늘 아침부터 강하게 부는 바람 때문에 모래밭으로 밀려오는 바닷물의 높은 파고를 보면서 해상 데크 로드를 만난다(12:04). 살짝 올라서서 화진해수욕장을 바라본 후 조금 넓은 곳을 지나 해상 데크 로드가 끝나는 곳에 이르는데 이곳의 안내판에는 방금 지나온 곳이 하트존 전망대라 표기하고 있다. 이제 바닷가 해안길은 정자 전망대를 지나자마자 호랑이 바위 안내문이 보이는데 사진을 보니 호랑이 바위는 방금 지나온 곳에 있다. 잠시 후 지경항을 지나 '파도소리 회,대게' 식당이 나오는데 해안 도로가 시작된다(12:18).

 

   도롯가 방파제 너머 바위에 부딪쳐 흩날리는 파도 비말이 오늘 바람의 강도를 말하는 듯하다. 바람이 불어서인가 바다의 수평선이 선명하게 보이고 해맑은 햇살은 따갑게 내리쬐고 있다. 해안 도로가 왼쪽으로 꺽이면서 만나는 지경천은 포항시와 영덕군의 행정 경계를 이루는 하천이다(12:27). 7번 국도의 유천교 가기 전에 있는 지경교로 지경천을 건너면 영덕군 남정면 부경리인데 이곳이 블루로드 출발점이다(12:27). 영덕 블루로드 홈페이지(http://blueroad.yd.go.kr)에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770km 해파랑길의 전신으로, 남정면 블루로드 출발점에서 출발하여 강구항과 축산항을 거쳐 병곡면 금곡리에 이르는 도보여행을 위해 조성된 약 66.5km의 해안길입니다.

 

푸른 동해 바다를 원없이 볼 수 있고, 영덕대게 집산지인 강구항과 풍력발전단지, 대게원조마을, 축산항, 괴시리전통마을 등 풍부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특히 가족이나 어린이를 동반하여 별파랑공원, 신재생에너지전시관, 정크트릭아트센터, 목재문화체험장, 도예문화체험장, 영덕블루로드트레킹게스트하우스, 짚라인을 둘러보며 환경의 중요성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느끼는 친환경적인 생태여행을 경험할 수 있어 기억에 남는 의미있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1코스 Begin beach(시작의 해변)

         블루로드 출발점~남호해수욕장 / 총거리 : 약 8.3km/ 걷는 시간 : 편도 2시간 10분 / 난이도 : 하

2코스 speciaL crab(특별한 게, 대게)

         남호해수욕장~강구대게거리 / 총거리 : 약 6.3km/ 걷는 시간 : 편도 1시간 42분 / 난이도 : 하

3코스 moUtain(바람의 언덕)

         강구대게거리~창포말등대 / 총거리 : 약 17.6km/ 걷는 시간 : 편도 4시간 55분 / 난이도 : 중

4코스 bluE sea(푸른바다)

         창포말등대~블루로드다리 / 총거리 : 약 10.9km/ 걷는 시간 : 편도 3시간 / 난이도 : 중

5코스 histoRy(목은 사색의 길)

         블루로드다리~괴시리 전통마을 / 총거리 : 약 9.5km/ 걷는 시간 : 편도 2시간 30분 / 난이도 : 상

6코스 O Place(관어대 5경)

         괴시리 전통마을~대진해수욕장 / 총거리 : 약 3.3km/ 걷는 시간 : 편도 1시간 40분 / 난이도 : 중

7코스 cAmping(해변캠핑)

         대진해수욕장~고래불해수욕장 / 총거리 : 약 4.6km/ 걷는 시간 : 편도 1시간 10분 / 난이도 : 하

8코스 blue enDing(블루로드의 마지막)

         고래불해수욕장~블루로드 도착점 / 총거리 : 약 6km/ 걷는 시간 : 편도 1시간 25분 / 난이도 : 하

 

   해파랑길 19코스의 종점인 강구항까지는 블루로드 1코스와 2코스 구간이다. 오른쪽 해안가 방향으로 진행하는 블루로드 1구간을 따라 장사해수욕장까지 1.8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 해안 도로를 걷는다. 해안 도로는 마을 골목길로 이어지다가 부경1리마을회관이 나올 때 오른쪽의 부경항으로 방향을 바꾼다(12:36). 작게 느껴지는 부경항을 뒤로하고 조금만 더 가면 길은 둔덕같은 곳으로 올라서서 데크 로드로 이어지다가 해안 도로로 내려선다. 대게공원에서 1.0km를 왔고 장사해수욕장까지는 0.85km 남았다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왼쪽 골목길로 방향을 바꾸어 걸어가면 7번 국도인 동해대로와 만나는데 '부경1리' 표석이 서 있는 곳이다(12:43). 이곳의 이정표에는 조금 전에 보았던 이정표와 생김새가 다른데 장사해수욕장까지 1.17km 남았다고 한다. 이후 이정표의 거리는 무시하고 방향만 참고하여 걸어간다.

 

   국도를 따라 잠시 걸어가면 오른쪽 해안에 2,700톤급 전차상륙함(LST)인 문산호 외관을 재현한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이 보인다. 전승기념관 주차장을 지나 만나는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입간판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장사해변이다(12:54). 해파랑길은 왼쪽으로 해변을 따라가야 하지만 오른쪽의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은 생략하고 장사상륙작전 전몰용사 위령탑을 보고 다시 되돌아와 가던 길을 이어간다(13:01).

 

   장사상륙작전을 기념하고 참전 용사를 기리는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은 2020년 6월에 개관했다. 장사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4일, 인천상륙작전에 하루 앞서 펼친 양동작전이다. 북한군의 주의를 영덕으로 분산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일조했다. 당시 작전은 학도 의용군이 주축인 육군본부 직할 제1유격대대(이하 명부대) 772명이 맡았다. 태풍 케지아의 악천후 속에 문산호가 좌초하는 위기를 겪으며 상륙해, 엿새 동안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부상당했다. 2019년 김명민이 주연한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이 그들의 이야기다.

 

   해수욕장 솔밭 옆으로 걸어가서 주차장을 지나 왼쪽 위편의 노란색으로 칠해진 '장사리' 버스 정류장으로 올라간다. 7번 국도를 따라 장사삼거리를 지나면 부흥교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오른쪽 보행자 전용 다리로 건너갈까 하다가 7번 국도상의 부흥교로 장사천을 건너간다(13:10). 부흥교를 건너가자마자 오른쪽 5시 방향으로 꺾이는 내리막길은 조금 전 보았던 보행자 전용 다리와 다시 만난다. 장사해변과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을 되돌아본 후 해안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서 물고기의 머리 부분만 만들어진 조형물과 그 뒤편의 방파제를 지난다. 잠시 후 경운대학교/대구과학대학의 동해연수원 건물 앞을 지나 군부대 담벽을 따라 다시금 7번 국도상에 이른다(13:24).

 

   오늘 걷는 19코스는 7번 국도와 멀어질 수가 없나 보다. 7번 국도 건너편에 있는 장사해돋이휴게소를 지나 '원척리' 표석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해안 도로로 내려간다(13:28). 약간 경사진 내리막길은 해수면과 만나면서 평탄해지고 이름 모를 방파제를 지나 골목길로 이어진다(13:33). 공터의 텃밭 같은 곳을 지나는 흙길을 지나면 다시금 7번 국도로 나서게 되고 또 다시 국도를 따라 걸어가는데 아래편 바다 쪽을 내려다보니 길이 이어지질 않아 아무래도 국도를 따르게 되는 것 같다. 바람이 강해서인지 맑은 하늘과 바다가 선명한 수평선으로 분할된 모습에 눈이 시리다.

 

   구계휴게소도 지나니(13:51) 오른쪽 앞에 구계방파제가 눈에 들어온다. W펜션 끝에서 오른쪽으로 다시 해안 도로로 내려서는 발걸음은 구계항을 지난다(14:03). 하지만 마을 앞으로 지나는 이 해안 도로 역시 얼마 가지를 않아 다시 7번 국도로 올라선다(14:10). 국도를 따라가다가 오른쪽 남호해수욕장으로 잠시 벗어나는가 싶지만 이내 국도의 인도로 걷게 된다. 그렇게 걷다가 만나는 사거리에서 오른쪽 갯마을펜션으로 방향을 바꾸어 해안으로 나선다(14:19).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는 길은 남정천의 남호교 전에 있는 작은 보행자 전용 다리가 나오는데 마치 남의 집 마당으로 연결되는 듯한 다리이다(14:22).

 

   다리를 건너 동해안펜션.횟집을 지나자마자 왼쪽의 7번 국도로 나서야하는 것을 모르고 오래된 영덕 블루로드 이정표가 삼사해상산책로는 직진하라 하여 생각없이 직진한다(14:24). 작은 크기의 방파제를 지나니 잔돌로 이루어진 모래밭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이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냥 진행하여 잠시 후 왼쪽의 바닷가솔밭펜선이 있는 곳으로 올라 7번 국도와 만났다(14:30). 그리고 잠시 후 만나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해안 도로로 내려가면 해상에 설치된 삼사해상산책로를 만난다(14:35). 앞쪽으로 야트막한 구릉에 있는 삼사해상공원을 보면서 걸어가다가 삼사방파제 전에 있는 '이어도 대게∙회타운' 앞에서 왼쪽 골목길로 방향을 바꾼다(14:42). 그리고 다시 오른쪽 골목길로 이어지는 해파랑길은 잠시 후 7번 국도상의 삼사해상공원 입구로 이어진다(14:46).

 

   삼사해상공원 입구에서 왼쪽 오르막길로 올라가면 이북도민 망향탑을 지나 숙박 시설 등이 있는 주차장에 도착한다(14:55). 오른쪽에 있는 영덕군에서 세운 커다란 원형의 조형물을 왼쪽에 두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는데 아래편에는 야외공연장이 있다. 주차장을 따라가다가 오른쪽 오르막길로 가야 하지만 왼쪽의 계단으로 경북대종각에 올라 고갯마루에서 내려간다(15:00). 강구항을 향해 내려가는 길에 '관광이 곧 기부다! 함께해요! 경북여행! / 안동시, 의성, 청송, 영양, 영덕군으로 관광오세요.'라 적힌 현수막을 보고 있으려니 지난번 산불 화재의 심각성이 느껴진다.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을 지나 내려가는 길은 전망대가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급하게 방향을 바꾸고 다시 왼쪽으로 꺾이어 해안 도로(강구해안길)로내려선다(15:09).

 

   푸른빛 바닷물을 보면서 해안 도로를 따르는 길은 강구항의 강구방파제가 가깝게 보일 때쯤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15:15). 삼사해상공원에서 1.34km를 왔고 강구항까지는 2.25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모퉁이에 서 있는데 19코스 종점인 강구파출소까지는 약 1.2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바다를 메워 만들은 듯한 주차장을 지난 오포리해변은 건너편의 강구방파제 쪽으로 육교를 만드는 공사 중인지 어수선하다. 공사장 가림막을 보면서 조금 더 걸어가다가 오른쪽에 강구항까지 0.9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있지만 주차된 차량으로 잘 안 보인다(15:20). 전주에 붙어 있는 도로명 주소 표지판(1 ← 19 신강구4길)이 가리키는 왼쪽 9시 방향으로 해파랑길이 이어진다.

 

   골목길을 따라 오포3리마을회관을 지난 골목길 끝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오포3리' 버스 정류장이 있다. 잠시 후 어선들이 정박된 강구항이 나오고 강구항을 따라 왼쪽으로 걸어가면 강구항으로 흘러드는 하천상의 오포교를 건너게 된다. 그리고 7번 국도와 다시 만나 오른쪽 강구시장 쪽으로 걸어가면 지척에 강구파출소가 있고 건물 왼쪽에 스탬프 함이 보인다(15:30). 지금 현재 폐쇄된 강구파출소는 5일 시장 안에 있는 구 강구보건소 건물로 이전했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두루누비 앱에서 따라가기를 종료한 후 QR 코드로 인증을 한 후 영덕 블루로드 1∙2코스와 함께 한 해파랑길 19코스를 마무리한다.

 

   부산에서 멀어질수록 대중 교통을 이용힌 해파랑길 접근과 이탈이 복잡해졌다. 지난 18코스를 끝내고 포항에서 부산서부(사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예약하려 하니 막차는 매진이었고 그 전 버스도 한 자리만 남았었다. 하지만 오늘은 강구파출소에 도착하는 시간은 예측할 수 있어도 강구에서 포항으로 운행하는 완행버스는 인터넷으로 예약이 안된다. 좌석 지정없이 현장 발매만 가능하다고 하니 예상한 시간에 탈 수 있을련지 알지를 못해 포항에서 부산행 시외버스를 예매하지 못했다.

 

   울진에서 출발한 포항행 완행버스가 강구에 도착하였는데 빈 자리가 꽤 많아 괜히 쓸데없는 생각만 했었나 보다. 그런데 포항으로 가면서 버스타고 앱으로 부산행 시외버스를 검색하니 사상으로 가는 부산서부행은 전 시간 매진이다. 그나마 노포동으로 가는 부산동부행은 좀 여유롭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매진이 되어가기에 포항 도착 예정 시간보다 여유롭게 출발하는 차편을 예약하고 나니 이제서야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강구에서 16시 10분에 출발하여 일부 구간 정체가 되어 포항 도착한 시간은 17시 20분이니 한 시간 십 분이 소요되었는데 내 나름대로 예상했던 시간에 도착한 것이다.

 

   오늘 바람이 제법 강했지만 해파랑길 19코스를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부산으로 돌아간다. 이번 코스를 마지막으로 포항을 경유하는 것이 끝나겠지 생각했지만 다음 20코스도 포항을 경유해야 한다.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깊어가는 어둠 속으로 달려가는 버스에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버스 창밖울 무심하게 보다 보니 어느새 부산동부터미널에 도착했다. 20코스 들머리 접근과 날머리 교통편은 다시 생각하기로 하고 서면 숙소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