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효석문화제(메밀꽃축제) - '메밀꽃 필 무렵'의 허생원을 찾아 흥정천을 건넌다
[효석문화제 캐릭터 소개]
평창군의 대표적인 문학인인 가산 이효석선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근원으로
국민의 고향 평창군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아울러 문화관광도시로 변화되는 평창의 모습을 부각시키는데 있다.
지역특화이미지를 살린 메밀꽃 필 무렵 캐릭터는 소재자체의 특성화로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평창군의 미래와 꿈을 상징하는 메밀꽃 요정이미지로 친근하게 다가선다.
... <효석문화제 홈페이지(http://hyoseok.com)에서 퍼옴>
강원도 봉평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효석문화제(메밀꽃축제, 2006.09.08~09.17)를 다녀왔습니다.
봉평에 도착하니 북상하는 제13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하늘은 흐릿하지만 다행이 비는 내리지 않았으며,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관광안내소를 지나 시멘트다리 대신 야트막한 흥정천을 가로지르는 섶다리(섶나무로 만든 다리)로 건너면
메밀밭이 펼쳐지면서 많은 관람객들로 붐비기 시작합니다.
▼ 봉평 섶다리
하얀 메밀꽃이 넓게 펼쳐집니다.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효석 - '메밀꽃 필 무렵' 中)
▼ 메밀밭의 관람객들
▼ 메밀밭 그리고 원두막
▼ 메밀밭 사이로 보이는 관람로
▼ 소금을 뿌린 듯한 메밀꽃
많은 관람객이 다녀 갔는지 메밀밭 사이로 보이는 관람로는 이미 딱딱해진 흙길로 변했으며
하얀 소금덩어리 같은 메밀꽃은 이제 서서히 씨앗을 품으려고 붉은 색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 개화되어 씨앗을 만들고 있는 메밀꽃 - 씨앗이 차면 붉은 색으로 바뀐다고 하네요
▼ 메밀꽃
▼ 메밀밭의 여인들
▼ 메밀꽃축제장 안내도
▼ 수확이 끝난 옥수수가리
▼ 처마 밑에 매달린 옥수수
효석문화마을과 메밀 밭을 지나 산으로 난 나무계단을 따라 10여분 가량 올라가면 산 중턱에 건립된 이효석문학관이 나옵니다.
▼ 이효석문학관 가는 길
▼ 이효석문학관 앞에서
문학관은 이효석선생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볼 수 있는 이효석 문학전시실을 비롯 다양한 문학체험을 할 수 있는
문학교실, 학예연구실, 메밀자료실 등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효석 문학전시실은 그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이효석이 글을 쓸 때를 재연한 창작실, 옛 봉평장터의 재연물이 모형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창작실은 지난 1930년대 후반 평양집 거실에서 찍은 이효석의 사진 한장과
문헌을 바탕으로 그대로 재현하여 이효석의 일상생활의 취향과 문학적·정신적 사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며,
특히 전시실에는 가산 이효석의 유품과 육필원고, 초간본 책, 이효석의 작품이 발표된 잡지와 신문 등을 전시해
가산의 문학정신과 생애를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고,
메밀자료 전시실에는 메밀음식 가공 과정을 비롯한 메밀 음식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는 등
봉평 특산물이 된 메밀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효석 생가터가 있는 효석문화마을은 소설에 등장하는 물레방아, 주막 등을 재현해 놓았고,
키 큰 돌배나무들이 서 있어 쉬었다 가기 좋은 초미니 가산 공원이 바로 지척에 있습니다.
이효석문학관을 나오자 여태까지 참아주었던 하늘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효석 생가로 가는 도로를 따르다가 굵어지는 빗줄기에 발길을 돌려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묘사되고 있는 실제의 물레방아와 방앗간
▼ 메밀 껍질과 메밀가루를 분리하는 기구 - 물레방아 축의 끝에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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