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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의 이야기

[2015-01-23] 등산화 - 캠프라인 히페리온

캠프라인 '히페리온' 등산화를 구입하다

 

2012년 3월 18일, 낙동정맥의 마지막 구간인 고비덕재→낙동정맥 분기점/백두대간 구간을 진행할 때의 날씨는 

등산로에 쌓인 눈과 통리재에 내려설 때 무섭게 쏟아지던 소낙비, 그리고 진눈깨비 되어 흩날렸었다.

그 당시 신었던 코오롱 등산화는 스패츠를 착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방수가 안되어 고생하였었는데 이후 제작사 A/S를 보내게 되었다.

약 이 주일의 시간이 흘러 돌아온 답변은 '방수성능, 이상 없음'이었다.

시험 방법에 대한 의구심으로 질의하면 일관된 답변만 하기를 여러 번,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밀려드는 슬픈 감정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후 밑창이 벌어져 그 건으로 A/S 받았지만 서너 번 반복되는 밑창의 벌어짐...

일반인보다 발 볼이 넓어 타사보다 5mm정도 넓게 나오는 모델이기에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는 상황이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캠프라인의 히페리온을 알게 되었다.

한 때 발 볼이 넓다고 해서 같은 회사의 블랙스톰을 착화해 보았지만 그 제품 역시 나의 넓은 발 볼을 만족시켜 주지를 못했다.

그래서 이리저리 이용후기 등을 검색하면서 알게 된 내역은 볼의 넓이가 상당히 넓다는 것과 신발 밑둥을 둘러싼 고무가 잘 분리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볼이 넓다고 하니 고무가 잘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일단 구입하기로 한다.

 

인터넷으로 온라인 주문하고 사흘 째 되는 오늘, 저녁 퇴근길에 택배로 받았다.

포장을 풀고 등산화를 신어본 결과 오호라! 내가 찾던 제품이라는 것을 직감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온라인 판매점의 제품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볼의 넓이가 11.5cm라고 하는 것을 실감한다.

왠만한 신발은 볼 넓이 때문에 한 치수 큰 것을 선택하였지만 이번에는 정상적인 치수로 구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제화같은 착화감이다.

이제 히페리온을 신고 산길을 걸어보는 것만 남았다.

히페리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발이 크거나 볼이 넓은 사람의 고충을 아는 산꾼들은 고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산 시 등산화 앞쪽으로 발이 쏠릴 때의 그 고통이란 어떤지를 말이다.

하여 의류는 대충 입어도 등산화만큼은 가격을 떠나 발이 편한 것을 선택한다는 것이 평소의 지론이다.

 

 

[제작사 홈페이지의 제품 사진] 

[원본 출처]   http://www.campline.co.kr/goods/view.php?seq=115

 

[등산화 사진]

 ▼ 제품 박스를 개봉한 모습(등산화 끈은 원래 반만 묶어져 있다)

 

 ▼ 등산화 끈을 묶은 모습

 

 ▼ 밑창의 모습

 

 ▼ 2년 전 구입한 마인들사의 히말라야와 외형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