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수락지맥 1구간(축석고개~덕능고개) : 사방으로 펼쳐저 헛갈리는 능선
[산행일시] 2008. 04. 03 (목) 08:25 ~ 17:40 (9시간 15분)
(산행시간 : 6시간 20분 / 휴식시간 : 1시간 42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16분 // 지맥 (접근∙이탈)시간 : 0시간 57분)
[날 씨] 맑음
[산행인원] 성봉현
[지형도명] 1:50,000 포천, 성동 (1975년 편집, 2006년 수정(2006년 조사), 2007년 인쇄)
[지맥접근] 의정부역→축석고개 : 138-5번 좌석버스 / 축석고개→지맥 분기점 : 도보
[지맥이탈] 덕능고개→당고개역(지하철 4호선) : 도보
[산행시간] 축석고개(08:25) ~ 지맥 분기점(08:52~09:02) ~ △234봉(09:37~09:54) ~ 용암산(△, 11:08~11:16)
~ 비루고개(12:15) ~ 깃대봉(△, 13:01~13:25) ~ 43번 국도(14:08~14:10) ~ 465봉(15:19~15:24)
~ 수락산(△, 16:01~16:05) ~ 538봉 갈림길(16:34) ~ △372.6봉(16:46~16:52) ~ 덕능고개(17:20)
[산행지도]
[산행기록]
08:01 의정부역 → 축석고개
~08:24 의정부역 동부광장 방향으로 나와 좌측으로 인도따라 진행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면 포천행 버스정류장이며
이곳에서 축석고개를 경유하는 138-5번 좌석버스로 축석고개까지 이동한다.
포천행 시내버스 및 좌석버스가 수시로 운행됨
포천시청 홈페이지 도로교통(http://www.pcs21.net/pocheon/fortune/traffic/traffic_by_bus.jsp) 참조
수도권대중교통정보시스템(http://www.algoga.co.kr) 참조
08:25 축석고개
버스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면 야트막한 산줄기가 지나가는 한북정맥 능선이 나오고
08:35 200능선 봉우리
~08:40 귀락터널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한북정맥 능선과 나란히 걸어가면
고갯마루 좌측으로 모텔포유가 보이지만 도로에 의해 끊어진 마룻금을 이어가기 위해
인도 우측편으로 산길을 올라가면 귀락터널을 지나 지형도상 200능선 봉우리이다.
08:48 군부대 철망
한북정맥의 수피령방향으로 동진하는 길을 따라 능선을 걸어가면 군부대 철망이 나오고
08:58 임도 사거리(지맥 분기점)
~09:02 철망을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내려갔다가 올라선 후 계속하여 군부대 철망을 따라 또 한번 구릉을 넘어서면
군부대 철망과 헤어지면서 우향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야트막한 안부 사거리에 이르는데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는 길은 한북정맥이고 직진으로 올라가는 길이 정맥에서 분기되는 수락지맥 산길이다.
(수락지맥길은 의정부시와 포천시의 경계를 따라 용암산까지 진행한다.)
▼ 한북수락지맥 분기점 (좌측길은 한북정맥이고 지맥은 비닐로 덮여있는 곳의 우측길로 진행한다)
09:09 240능선 구릉 삼거리
~09:12 넓은 임도로 시작하는 수락지맥 초입을 지나면
길은 이내 전형적인 산길로 바뀌어 오솔길처럼 이어지다가 구릉에 올라서고
09:15 구릉 삼거리
~09:19 직진하는 길을 따르면 우측으로 시야가 터지면서 묘가 보이는 소로가 있는 안부를 지나 다시 구릉으로 올라가는데
▼ 구릉 삼거리 (우측 빨간 표지기가 있는 곳으로 진행한다)
09:24 임도 삼거리
직진하는 산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면 빨간색의 '의정부 히말라야산악회' 표지기가 나오고
잠시 후 커다란 바위들이 널려있는 내리막길을 지나 우측에서 내려오는 임도와 합류된다.
09:29 철망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중말마을이 나오며 좌우로 길이 갈라지지만 두 길 모두 맞은 편의 능선 입구에 있는 철망으로 이어지고
(이곳에서 수락지맥 분기점에서 보았던 김찬수님(다음카페에서 '중화기' 닉네임 사용)을 만나 수리봉 갈림길까지 동행한다)
09:37 234봉(△[336FOB / H-8406])
~09:54 철망을 좌측에 두고 서서히 올라가는 길은 지형도상 삼각점이 표시된 234봉 갈림길에 이르는데
지맥길은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지만 군용 삼각점이 매설된 234봉 정상부는 우측으로 약간 떨어져 있다.
10:00 임도
좌측 10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산길은 잠시 후 넓은 임도와 합류되고
10:01 사거리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바로 또 다른 임도와 만나 다시 좌측 직진으로 올라서다가 만나는 사거리에서
10:04 220능선 봉우리 삼거리
직진하는 중앙길을 따르면 바로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 11시 방향의 오름길을 오르면 지형도상 220능선 봉우리이다.
10:08 안부 임도
~10:24 내려서는 듯하다가 다시 구릉을 올라서면 소나무 사이로 길이 이어지면서 전주가 있는 임도의 안부로 내려서게 되고
(안부에서 좌측 임도따라 마을로 진행하여야 하는데 직진으로 구릉을 넘어갔다가 물을 만나 되돌아오는 헛걸음을 하였다)
▼ 안부에서 좌측 임도를 따라 마을로 진행한다.
10:26 마을 축사
좌측으로 내려가는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마을의 축사가 나오며
10:36 임도
축사를 끼고 우측으로 돌아 밭을 지나면 다시금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야트막한 구릉을 넘어 좁은 임도를 만나는데
10:40 354봉 갈림길
직진으로 능선을 올라서면 좌측의 354봉으로 갈라지는 능선 분기점이 나온다.
(필자는 능선 우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다가 묘가 있는 곳에서 능선으로 올라서서 진행하였다)
10:42 송전철탑[154kV 금포T/L No.21]
우측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은 산길 좌측편의 21번 송전철탑을 지나
10:45 송전철탑[154kV 송우T/L No.27]
잠시 후 우측편의 27번 송전철탑을 지나며
11:08 용암산 (475.4m, △[번호 없음])
~11:16 바로 임도와 만나 올라가는데 광릉수목원에서 설치한 듯한 돌기둥이 중간중간 보이다가 길의 흔적이 없어지고
용암산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사면을 직등하지 못하고 우사면으로 올라가면서 뚜렷한 산길을 만나 좌향으로 올라가면
좌측편으로 태양열 전지판이 있는 컨테이너 시설물과 번호가 없는 것인지 판독이 불가한 삼각점이 있는 용암산 정상이다.
▼ 용암산
11:24 수목원 임도
~11:28 우측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은 외길로 이어지면서 광릉수목원을 에도는 임도로 내려서게 되고
11:31 둔덕 산길입구
~11:33 좌측에서 돌아오는 임도가 반시계방향으로 S자를 그리면서 이어지지만 임도 우측으로 조금 남은 둔덕으로 산길이 이어지며
11:36 임도
~11:38 지독한 잡목을 헤치면서 지나가면 조금전 임도와 다시 합류되어
11:39 수리봉 갈림길 삼거리
임도는 좌향으로 틀어가지만 우측편 산길로 들어가면 바로 지형도상 400능선 구릉인 수리산 갈림길에 이른다.
11:42 능선 삼거리
~11:44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르면 잠시 내려가는 듯하다가 구덩이가 있는 야트막한 능선구릉 삼거리가 나오고
11:48 280능선
우측 3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산길은 완만히 수그러들면서 평지가 있는 280능선에서 좌향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11:56 318봉
~11:59 부드럽게 이어지면서 안부를 지나 짧은 된비알을 오르면 지형도상 318봉이다.
12:03 내리막 능선 삼거리
318봉에서 내려가면 다소 급한 내리막이 끝나면서 갈림길이 나올 때
12:09 삼거리
우측 2시 방향으로 진행하면 바로 좌측에서 내려오는 임도와 합류되어 묘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며
12:10 224.2봉(△[성동 413 / 1994 재설] [336FOB / H-7101])
~12:12 좌측의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가면 일반 삼각점과 군 삼각점이 있는 224.2봉에 도착되고
12:15 비루고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좌측으로 마을이 보이는 뚜렷한 안부 사거리인 비루고개에 이른다.
12:28 280능선 구릉 삼거리
~12:31 직진하는 산길을 따라 오르면 봉우리 하나를 넘어 지형도상 280능선 봉우리까지 외길로 이어지다가 갈림길이 나오며
▼ 좌측 능선 뒤로 작게 보이는 용암산과 우측의 수리봉
12:35 301봉 삼거리
좌측 10시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잠시 올라서면 공터가 있는 301봉 삼거리이고
12:48 송전철탑[345kV 의정부T/L No.47]
우측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안부 사거리를 지나면 49번과 48번 철탑을 통과하여 우측편의 47번 철탑을 만난 후
13:01 깃대봉(288.3m, △[번호 확인불가])
~13:25 철망이 있는 야트막한 구릉에 오르게 되고 또 하나의 구릉을 지나 철망은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가는 곳에서
우측 능선길을 따라가면 산길에 참호가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올라서면 바로 깃대봉이다.
벌목된 것인지 공터의 깃대봉 정상에는 번호를 확인할 수 없는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으며
도정산이라는 지명을 되찾자는 비닐 코팅된 안내지가 소나무에 걸려있다.
▼ 깃대봉(도정산)
13:27 안부 삼거리
깃대봉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뚜렷한 길이 있는 안부 삼거리이고
13:30 삼거리
직진하는 오름길이 아닌 좌측길로 내려가다가 우측에 껍질이 벗겨진 나무가 있는 갈림길이 나올 때
(직진으로 구릉을 넘어가면 '쇠쟁이등' 마을로 내려가게 되므로 독도에 주의하여야 할 지점이다)
13:38 삼거리
우측 1시 방향의 산길을 따라 진행하면 통나무로 얼기설기 엮어만든 간이의자가 있는 쉼터를 지나 갈림길이 나온다.
13:40 안부 사거리
좌측 12시 방향의 직진길은 안부로 떨어지면서 사거리가 나오고
13:44 약수터
~13:46 우측으로 내려가는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약수터가 있는 공터에 도착하며
13:54 안부(박수고개)
직진으로 내려가는 나무계단길을 내려가면서 우측능선 쪽으로 진행하여
철망과 나란히 이어지는 능선길을 오르다가 내려가면 길 중앙에 '鄭'자를 새긴 돌기둥이 있는 곳의 고갯마루이고
(지형도상 박수고개인 것으로 추정됨)
14:04 구릉
좌향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오르는 산길은 안부를 지나 또 다른 구릉에 올라선 후
14:08 43번 국도
~14:10 내려가면 대전차장애물이 설치된 4차로의 43번 국도 고갯마루에 도착한다.
▼ 43번 국도
14:16 도로
차량 통행이 없는 사이에 43번 국도를 건너 '88올림픽꽃동산'이라는 음각된 표시석이 있는 곳으로 구릉을 올라
녹색 펜스철망을 따라 내려가면 왕복 2차로의 도로가 나오고
14:26 176봉
~14:31 도로 건너 맞은편 능선의 녹색펜스 철망을 따라 올라가는 길은
서서히 고도를 올려가면서 블럭벽돌로 만든 교통호를 지나 참호가 있는 넓은 평지형태의 176봉에 이른다.
▼ 176봉에서 뒤돌아본 지맥능선(깃대봉에서 43번 국도로 내려서는 '<'자 모양으로 뻗은 능선)
14:34 삼거리
청학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군사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헬기장을 지나 길 우측편에 제설용 적사함이 있는 곳에서
군사도로는 직진으로 내려가지만 우측으로 내려가는 산길이 나오고
14:38 사기막고개
~14:40 우측길로 내려가면 좌측의 사기막과 우측의 거문돌을 연결하는 임도가 있는 안부로 사기막고개이다.
14:53 삼거리
수락산을 향하여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는 능선길은 군 삼각점(336FOB)을 지나 삼거리가 나올 때
15:19 465봉
~15:24 우측편의 오름길을 따라 올라가면 수락산 주봉이 한 눈에 보이는 암릉지대를 지나 외길로 이어지면서 465봉에 도착한다.
15:37 삼거리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잠시 내려서다가 다시 오름길로 바뀌어 물탱크가 있는 쉼터를 지나 만나는 삼거리에서
15:46 이정표[우회로] 삼거리
좌측길로 올라가면 '우회로'라고 쓰인 훼손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인데
15:50 헬기장
여기서도 좌측길로 올라가다가 바로 마주치는 커다란 암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지나면 헬기장이 나오고
15:52 이정표[←정상 150M ↑산지정화감시초소 1.50KM →기차바위(홈통바위) 300M ↓청학리] 사거리
~15:54 좌측으로 내려서다가 완만하게 올라 기차바위(홈통바위)와 장암역 방향으로 분기되는 사거리에서
16:01 수락산(640.6m, △)
~16:05 이정표가 가리키는 정상방향으로 올라가면 커다란 바위 봉우리가 있는 수락산이다.
▼ 수락산
16:09 철모바위
줄이 묶여있는 내리막길은 완만한 능선길로 바뀌어 커다란 바위 위에 철모와 비슷한 바위가 있는 철모바위를 만나며
16:12 삼거리
좌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16:18 삼거리
좌측길로 암릉을 우회한 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16:29 이정표[↑상계역방향 ←청학리(하산길) 3.48KM ↓정상 0.78KM] 삼거리
우측길로 능선을 이어가면 코끼리바위와 하강바위를 지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이다.
▼ 하강바위 능선길에서 본 538봉(도솔봉)과 불암산
16:34 538봉(도솔봉) 갈림길
상계동방향으로 계속 능선을 따라가면 수락계곡 갈림길을 지나 538봉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오며
▼ 갈림길에서 본 538봉(도솔봉)
16:46 372.6봉(△[성동 409 / 1994 복구])
~16:52 직진하는 길은 도솔봉 정상으로 이어지지만 지맥길을 이어가려면 되돌아 내려와야 하므로
좌측으로 이어지는 538봉 우회길을 따라 내려가면 능선 상에 삼각점이 매설된 지형도상 372.6봉이고
▼ 지형도 상 △372.6봉의 삼각점(봉우리가 아니라 내리막 능선길이다)
16:57 삼거리
송전철탑을 지나 계속되는 내리막길은 산불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17:03 능선 삼거리
우측 사면길을 따라가면 바로 또 갈림길이 나오는데 두 길 모두 바로 합류되어 덕릉고개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군부대 철망문이 있는 흥국사 갈림길을 만나고
17:17 능선 삼거리
군부대 철망문을 통과하여 잠시 후 군부대 철망을 따라 이어지는 산길은 [수락산정상→]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 올라서서
17:20 덕능고개
좌측으로 가면 바로 철망 안에 물탱크가 있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길로 51번 송전철탑을 지나
동물이동통로가 있는 덕능고개로 이어진다.
▼ 덕능고개 동물이동통로
17:40 당고개역(지하철 4호선)
동물이동통로로 도로를 건넌 후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면 서울 상계동과 별내면을 연결하는 도로이고
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이 나온다.
[산행후기]
한북화악지맥을 지난 3월 1일 끝내고 셋째 토요일 직원들로 이루어진 산악회의 천마지맥 산행만으로 3월을 보내었으며,
연일 계속되는 야간작업이 3월 마지막 주에 끝나면서 휴가를 신청하여 미루었던 산줄기 산행을 시작합니다.
원래는 연인지맥부터 하려 하였으나 광릉수목원 뒷산인 용암산의 일부 구간이 통제된 길이므로
부득이 평일 산행을 하기 위하여 계획된 순서를 바꾸어
의정부역에서 포천행 버스로 축석고개까지 이동하여 수락지맥으로 들어갑니다.
인터넷으로 여러 선답자님들의 산행기를 검색해본 결과
13~14시간 정도면 끝낼 수 있을 것같아 당일산행으로 마치려 하였으나
그냥 마음편히 두 구간으로 마무리하기로 하고 오늘은 집근처의 새우개고개까지 가려 합니다.
지난 2004년 한북정맥 5구간을 축석고개에서 시작하여 로얄골프장 내려가는 길목을 못찾아 헤메였던 기억이 있는 축석고개,
그 길을 다시 찾아 오늘은 지맥길을 가기 위하여 역으로 진행합니다.
당시 공사 중이던 귀락터널은 이제 축석고개와 민락동을 연결하는 중요한 지점이 되었지만 산길은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생소하게 느껴지는 정맥길을 따라 군부대 목책을 지나고
정맥과 수락지맥이 분기되는 갈림길에 도착하여 지형도를 살펴보지만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게 되어있는 지형도상 마룻금은 산길이 아닌 마을로 이어지는 듯하여 잠시 혼선이 생깁니다.
그동안 지맥길을 가시는 산님(중말마을을 지나 △234봉으로 오르는 능선초입에서 다시 만난 김찬수님)은 바람처럼 사라지고
직진하는 길이 지맥길임을 확인하고 야트막한 구릉을 넘어 오른 구릉에서
한북정맥 축석고개의 인연으로 만남을 지속하고 있는 조부근님이 매달아놓은 적색표지기(의정부 히말라야산악회)가 보이고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희미하게 미로처럼 연결되는 산길을 벗어나 이제부터는 뚜렷한 마룻금을 진행합니다.
중말마을을 지나 234봉으로 오르는 초입의 철망이 있는 능선에서 김찬수님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동행이 되고
군 삼각점이 매설된 234봉을 지나 임도에서 발걸음이 느리다고 먼저 가라고 하여 짧은 동행을 끝내고 산길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야트막한 구릉을 넘어 내려선 안부에서 내루동으로 이어지는 마룻금을 놓치고
직진으로 구릉을 넘어가면서 물을 만나 다시 구릉을 넘어 내려가는데 정상적인 마룻금을 가고 있는 김찬수님이 보입니다.
내루동마을에서 다시 만난 김찬수님과 함께 광릉수목원 구역임을 표시하는 표석이 매설된 산길을 따라
가파른 용암산 산길을 우사면으로 우회하면서 올라서서 잠시 거칠어진 숨을 고릅니다.
용암산에서 내려가는 능선길은 수목원 임도로 내려가야 하는데 선답자의 산행기에 나오는 주의지점으로
평일이므로 괜찮으려니 생각하면서도 조심스럽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그렇게 도착한 임도에서 우측으로 조금 남은 날등을 따라가면 다시 임도와 만나고 뒤돌아보니 용암산이 잘가라고 하며,
앞쪽에서는 수리봉이 눈짓하고 있지만 지맥에서 벗어나 있는 수리봉은 눈으로 보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다시 임도를 버리고 산길을 올라 수리봉 갈림길인 400능선의 평지에서
김찬수님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고 먼저 출발합니다.
우향으로 휘어지다가 다시 좌향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는 산길은 280능선 상의 굴곡점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고
외길로 이어지는 지맥길은 318봉을 지나 일반 삼각점과 군 삼각점 두 개가 매설된 224.2봉을 거쳐 비루고개에 내려섭니다.
다시금 서서히 오름길로 바뀐 산길은 식물원같은 유리 구조물이 보이는 능선길을 따라 301봉에 올라서고
송전철탑 3기를 연속해서 지나면 지형도상 깃대봉에 도착하는데
소나무에 道正山이라는 이름을 되찾아주자는 안내문이 보이며,
그늘을 찾아 정상부를 조금 내려가 소나무 아래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먹으면서 잠시 쉬어봅니다.
무거워지는 몸은 더 쉬고 싶어하지만 새우개고개까지 먼 길이 남아 있으므로
다시금 길을 이어가기 위해 깃대봉 정상을 내려가면 안부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직진하는 능선이 당연히 지맥길이라 생각하고 올라서니 능선의 이어짐이 이상하여 지형도를 살펴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올바른 길임을 확인하고 계곡으로 이어지는 듯한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지형도상 박수고개로 표시된 지역의 어지러운 능선길이 펼쳐저 조심스럽게 찾으면서 진행합니다.
약수터를 지나 우향으로 능선에 접근하여 어지러운 박수고개 지역을 빠져나오면 대전차장애물이 있는 43번 국도에 도착하고
도로를 건너 다시 한 번 구릉을 넘어가면 조금 전 43번 국도를 우회하는 구 도로에 이릅니다.
도로를 건너 서서히 올라가는 길은 넓은 평지의 176봉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가야 할 수락산의 능선이 펴쳐저 보입니다.
박수고개를 선답자의 희미한 족적을 따라 쫒아왔기에 지나온 능선이 한 눈에 조망되는 이곳에서 능선길을 되집어보니
결과론적으로는 깃대봉을 내려서면서 진행방향으로 볼 때 우측능선 날등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짧은 휴식을 끝내고 수락산을 향한 오름길을 가기 위하여 군사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적사함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사기막과 거문돌 마을을 이어주는 임도 고갯마루에 도착하는데
거문돌 방향인 우측에는 석축 형태로 조성된 것이 특이합니다.
부드러운 흙길의 마룻금은 잠시 후 암릉지대로 이어지면서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는 수락산 주능선이 시원스럽게 보이고
힘들게 올라가는 길은 465봉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서울 강북5산(불수사도삼)시 지나갔던 기차바위의 좌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을 지나
주능선에 복귀하면서 수락산 정상에 도착하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산님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락산 주봉에서의 짧은 휴식을 끝내고 암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철모바위를 지나고 하강바위를 거쳐
도솔봉으로 불리우는 지형도상 538봉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우회하는 산길을 따라 좌사면으로 진행하면
덕능고개까지 내리막길로 이어지면서 능선 상에 삼각점이 매설된 372.6봉의 전망바위지대에서 잠시 숨을 고릅니다.
오늘 산행을 시작하면서 마지막 하산지점을 집에서 가까운 새우개고개로 정하였지만
생각보다 빨리 체력이 바닥나면서 새우개고개에서 덕능고개로 변경을 하였기에 덕능고개로 내려가는 길은 여유가 있습니다.
말 많았던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불암산 터널 속으로 사라지는 자동차들을 보면서 짧은 휴식을 접고 내려가면
산불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는 갈림길을 지나 우향으로 휘어지는 능선길은 이제 덕능고개가 멀지 않음을 알려주고
잠시 후 흥국사 갈림길에 있는 군부대 철망문을 통과하여
군부대 철망을 따라 내려가면 동물이동통로가 설치된 덕능고개에 이릅니다.
동물이동통로를 건너 불암산으로 오르는 길이 아닌 우측으로 내려가면 별내면에서 서울 상계동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나오고
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가 4호선 당고개역에 도착하여 예정보다 짧게 마무리한 수락지맥의 1구간을 마칩니다.
이번 구간은 한북정맥과 수락지맥이 분기되는 갈림길부터 중말마을을 지날 때까지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깃대봉(도정산)을 내려서면 직진하는 능선길이 지맥길인 듯하지만 여기서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면서
박수고개의 약수터를 지나 우측 능선으로 붙어서 진행하는 것 이외에는 크게 엇갈릴만한 지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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