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의 국립수목원(구 광릉수목원)
[일 자] 2023.05.28(일)
[날 씨] 비
[이용 안내] 국립수목원 홈페이지(https://kna.forest.go.kr) 참조 // 입장료 : 1,000원/인, 주차비 : 3,000원(승용 자동차)
[이동 경로]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의 소개글
국립수목원은 1997년 정부 대책으로 수립된 광릉숲 보전대책의 성과 있는 추진을 위하여 1999년 5월 24일 임업연구원 중부임업시험장으로부터 독립하여 신설된 국내 최고의 산림생물종 연구기관으로 식물과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산림식물의 조사·수집·증식·보존, 산림생물표본의 수집·분류·제작 및 보관의 업무를 하고 있으며, 국내외 수목원 간 교류 협력 및 유용식물의 탐색 확보, 산림식물자원의 정보 등록 및 유출입 관리도 하고 있다. 또한, 산림에 대한 국민 교육 및 홍보와 광릉숲의 보존을 임무로 한다. 이를 위해 국가식물자원 관리시스템 구축, 식물보존센터 설치 운영, 전문수목원의 기능 보완 및 확대 조성, 국내외 유용식물의 탐색 확보, 산림생물표본관의 건립, 국민 교육 및 홍보 확대, 수목원 전문 도서관 설치, 광릉숲의 생태계 보전 관리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전시원의 경우 1984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하여 1987년에 완공되었으며, 식물의 특징이나 기능에 따라 24개의 전시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1987년 4월 5일 개관한 산림박물관은 우리나라 산림과 임업의 역사와 현황, 미래를 설명하는 각종 임업사료와 유물, 목제품 등 4,900점에 이르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2003년도에 완공된 산림생물표본관 국내외 식물 및 곤충표본, 야생동물 표본, 식물종자 등 116만 점 이상이 체계적으로 저장 관리되고 있으며, 2008년도에 완공된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에는 족보가 있는 열대식물 2,703여 종이 식재되어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립수목원에서는 국립수목원을 포함하여 전국의 관련 대학, 연구기관, 수목원, 식물원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산림생물표본이나 식물 정보를 DB화한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관련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국내 식물명의 표준화와 명명 등을 위하여 국가표준식물목록위원회를 한국식물분류학회와 공동으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국립수목원은 1920년대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산림생물종 연구의 전통을 잇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 산림생물 주권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조선 시대 세조대왕 능림으로 지정된 1468년 이래로 550여 년 이상 자연 그대로 보전되어 오고 있는 광릉숲을 보호·관리하고 있는 산림청 소속의 국립연구기관이다.
[비 내리는 날의 국립수목원]
비 내리는 일요일, 아직도 광릉수목원이란 이름이 더 익숙한 포천의 국립수목원으로 간다. 1987년 4월 일반인에게 공개된 광릉수목원 명칭이 1999년 5월에 국립수목원으로 변경되었다.
아주경제 홈페이지(https://www.ajunews.com)의 '죽은 세조가 550년 광릉 숲을 지켜줬다'(황호택 논설고문 입력 2020-04-07 16:30) 기사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
광릉 숲 2240ha에는 식물 865종, 곤충 3925종, 조류 175종 등 모두 5710 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노랑앉은부채, 개싹눈비꽃, 흰진달래 등 광릉숲 특산식물과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가 포함된다. 단위면적당 식물 종수를 보면 1ha당 39.6종으로 설악산 3.2종의 10배가 넘는다. 이처럼 생물다양성이 높은 것은 온대지역에서는 드물게 장기간 숲이 보전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광릉숲은 인공림도 잘 가꾸면 천연림처럼 안정되고 풍요로운 숲이 되는 실증 사례”라고 말한다. 광릉숲은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
1999년 '국립수목원' 변경···역사성 지닌 이름 '광릉' 되찾아야
민간에서는 아직도 국립수목원보다는 광릉수목원이라는 이름이 익숙하다. 1987년 광릉수목원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1999년 수목원 명칭에서 광릉이 빠지고 그냥 국립수목원으로 바뀌었다. 국립 공립 사립은 운영주체를 표기하는 용어다. 국립수목원으로 승격된 것이라면 국립 광릉수목원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광릉수목원이라는 이름의 역사성과 대중성을 버린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큰 바위에 원래 명칭인 '광릉수목원'이 새겨져 있다. [사진=김세구]
… (이하 생략)
3일간의 연휴 중간일이고 비도 내리고 있기에 주차장을 예약한 차량이 별로 없겠거니 하였지만 인터넷으로 확인한 결과 서너 대만 남은 거의 만차 상태이다. 국립수목원의 주차장은 예약 차량 대수인 300대가 다 안 온 것인지 여유로워 한적한 곳에 주차를 하고 인터넷으로 예약한 바코드를 키오스크(kiosk)에 인식한 후 입장권을 발급받는다.
비가 내리지만 수목원 내 길은 질퍽거리는 곳이 거의 없어 비가 와도 걷기에는 별 지장이 없다. 요 근래 일주일에 한 번씩 수목원을 걷는다는 아내의 안내에 따라 수목원을 크게 한 바퀴 돌아보는 경로로 걸으니 대략 3km를 조금 넘는 것 같다. 습도가 높아서인지 더위가 느껴졌던 숲길이었지만 그래도 타인과 부딪힘 없이 한적하게 걸을 수 있어 좋은 듯하다.
여러 꽃들과 나무들 그리고 아열대, 온대 식물 전시관들을 둘러보면서 보낸 시간이 아깝지 않은 곳이다. 오늘은 비가 왔지만 다음에는 어떤 날에 올 지는 몰라도 한겨울 눈이 내렸을 때에의 모습이 궁금하다. 그때를 기약하면서 발걸음을 돌려 주차장을 향해 수목원을 벗어난다.
▼ 연못에서 먹이 사냥을 하고 있는 왜가리
▼ 골무꽃
▼ 광릉골무꽃
▼기린초
▼ 매발톱
▼ 함박꽃나무
▼ 불두화 - 땅에 떨어진 꽃잎이 마치 눈이 쌓인 듯하다
▼ 기린초
▼ 바위취
▼ 댕강나무
▼ 병아리꽃나무
▼ 노랑꽃창포
▼ 감둥사초 - '7~8월에 검은색 꽃을 개화한다'라고 적혀 있다
▼ 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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