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7] 제주동백수목원, 카페 동박낭
제주동백수목원, 카페 동박낭
[탐방 일자] 2025.01.17(금)
[날 씨] 맑음
[탐방 인원] 김만기, 성봉현
[주 소] 제주동백수목원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929-4
카페 동박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태위로 275-2
[위 치]
[제주동백수목원 안내도]
[탐방 기록]
무덥던 여름이 가고 어느덧 겨울이 되었다. 눈이 내린 제주도의 동백꽃을 TV 화면에서 보았는지 아내의 마음 속에는 하얀 눈이 쌓인 동백꽃이 피었나 보다. 어느 날인가 동백꽃을 보러 제주도에 가자고 한다. 정년퇴직 시 받았던 여행 상품권의 잔액도 남아 있어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예약한 후 2박 3일간 일정으로 제주도에 도착했다.
오후 비행기라 첫날은 제주시 숙소에서 어영부영 보내고 이틀째 되는 날 렌트카를 타고 제주시 노형동에서 서귀포시를 향해 1100도로를 넘어간다.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적설, 도로 양쪽의 설경으로 보면서 1100휴게소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이미 만차가 되었다. 1100휴게소에서 한라산 백록담 방향의 설경을 보기 위해 1100도로로 올라왔건만 주차장은 포화 상태이다. 별수 없이 그냥 서귀포시를 향해 내려간다
굽이굽이 돌아가면서 내려가다가 거린사슴오름 전망대에 도착한다. 제주시에서는 비교적 맑았던 하늘이 한라산 산등성이를 넘어 서귀포시 쪽으로 넘어오니 흐리다. 전망대에서 보는 남쪽의 풍광은 접어 두고 멀리 보이는 고근산을 보고서 다시 내려간다. 차량 통행이 별로 없는 산록남로로 가다가 돈내코 인근에서 남원읍 방향으로 빠져나간 후 제주동백수목원 입구를 지나 금호리조트 제주 인근의 식당에 도착한다.
마블링 식당에 들어가니 우리가 오늘의 첫 손님이라 한다. 이곳은 작은애와 함께 들렀던 곳인데 깔끔한 반찬 등이 입맛에 맞아 다시 온 것이다. 어중간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지나오면서 보았던 카페 동백낭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울창한 동백낭, 상호가 이미 그 풍광을 이야기하는 것을 몰랐다.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동백나무 숲이라 할 만하다. 입장료로 삼천 원을 받는데 커피 등 음료수 값으로 대신하는 곳이다. 젋은 청년 둘이서 하는데 카페로 탈바꿈하여도 풍광 때문에 손색이 없을 만한 곳인데 아쉽다. 그렇게 원두커피 한 잔 마시고 지척에 있는 제주동백수목원으로 이동한다.
제주동백수목원 주차장으로 들어가니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차 상태이지만 다행히 출차하는 차량이 있어 그 자리에 주차를 하였다. 입장권을 구입하는데 몇 해 전에 왔을 때보다 입장료가 두어 배 이상 올랐다. 하지만 동백수목원으로 들어가 보니 전보다 더 넓어지고 동선도 많이 바뀌었다. 빨간 동백꽃에 하얀 눈이 쌓였길 기대했지만 우리가 제주에 오기 전부터 날씨가 그러하질 않아 마음 속으로만 눈 쌓인 동백을 그려볼 뿐이다. 제법 긴 시간동안 보느라 눈에 빨간 동백꽃이 인화된 듯하다. 많은 관광객들과 어우러져 한 바퀴 돌아본 제주동백수목원을 나와 다음 행선지로 이동한다.
[탐방 사진]
▼ 제주시 숙소에서 서귀포로 넘어가다가 거린사슴전망대에서 본 고근산(오름, 393.7m)
▼ 동백수목원 가기 전 지척에 있는 '카페 동박낭'
▼ 제주동백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