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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맥 산행 기록/낙동정맥_백두대간의 동쪽 울타리

[2011-03-05] 낙동정맥 1구간(몰운대→개금고개) : 도시 개발로 사라지는 산줄기를 쫓는 배낭족(背囊族)

낙동정맥 1구간(몰운대→개금고개) : 도시 개발로 사라지는 산줄기를 쫓는 배낭족(背囊族)

 

[산행 일시]  2011. 03. 05(토) 06:50~17:39(10시간 49분)

                  (산행시간 : 7시간 27분 / 휴식시간 : 1시간 12분 / 헛걸음시간 : 1시간 24분 // 정맥 접근시간 : 0시간 46분)

[날       씨]  맑음

[산행 인원]  성봉현

[지형도 명]  1:50,000  김해, 부산(1986/1984년 편집, 2009년 수정(2008년 촬영, 2009년 조사), 2010년 인쇄)

[정맥 접근]  서울(강남)→부산(노포동) : 고속버스(심야우등) / 노포역→괴정역/괴정사거리→다대해수욕장 : 지하철/96번 시내버스

[정맥 이탈]  개금역→노포역 : 지하철 / 부산→구리 : 고속버스(우등)

[산행 시간]  다대해수욕장 버스정류장(06:50) → 몰운대(전망대, 07:36) → 몰운대 표석(08:00)

                  → 응봉봉수대(△234.1봉, 09:01~09:18) → (30분간 헛걸음) → 신다대아파트 앞 육교(10:10) → (5분간 헛걸음)

                  → 구평고개 사거리(장림고개, 11:17~11:20) → 감천삼거리(감천고개, 12:05~12:30) → 까치고개(13:32~13:34

                  → (9분간 헛걸음) → 구덕산기상관측소(이정표의 시약산, 14:47) → 구덕령(15:47)

                  → 엄광산(정상석, 500능선, 16:25) → 엄광산(△, 16:38~16:40) → (40분간 헛걸음) → 개금고개(개금역, 17:39)

[산행 지도]

 

[산행 기록]

00:00~04:13   서울 → 부산(노포동)

토요일을 시작하는 시각에 서울 경부선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부산 노포동 종합터미널까지 운행하는 심야우등고속버스로 선산휴게소를 경유하여 예정된 시간과 비슷하게 도착한다.

   동서울(강남터미널)→부산  고속버스 운행시간(서울고속버스터미널㈜  ☎ 1688-4700)

      06:00  06:30  07:00~20:30  21:00  21:30  [심야우등  22:00  22:30~01:00  01:30  02:00]  /  4시간 30분 소요

      전국 고속버스 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http://www.kobus.co.kr) 참조

   서울역→부산역  철도 운행시간(한국철도공사  ☎ 1544-7788, 1588-7788)

      05:30(K)  05:50(무)  06:00(K)  06:10(새)~22:00(K)  22:15(새)  22:50(무)  23:00(K)  /  2:30~5:10 소요

      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http://www.korail.com) 참조

 

05:10~06:05   노포역 → 괴정역

지하철 운행시간에 맞추어 개방된 노포역 역사로 들어가 개찰구를 통과하여 첫 차에 승차, 괴정역에서 하차하고

   노포역→신평역  지하철 1호선 운행시간(부산교통공사  ☎ 1544-5005)

      05:10  05:25  05:40~23:03  23:18  23:33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http://www.humetro.busan.kr)

 

06:29~06:50   괴정사거리 → 다대해수욕장

6번 출구 앞에 있는 24시간 김밥집에서 이른 아침을 해결하고 지척에 있는 괴정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96번 버스로 환승, 오늘 지나야 할 도심을 지나 다대해수욕장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다

   괴정사거리→다대해수욕장  96번 시내버스 시간표(부산광역시 버스정보 안내서비스  ARS  ☎ 1588-2902)

      05:00~22:30  (배차간격 : 출퇴근시 3분,  평상시 4분,  공휴일 5분)

      부산시 버스정보관리시스템  홈페이지(http://bus.busan.go.kr)

  ▼ 몰운대 입구

 

 

07:36   몰운대

좌측편에 있는 횡단보도로 도로를 건너 음식점 앞 도로를 따라 몰운대안내소를 지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몰운대는 우직진하는 길로 가야 하지만 좌측의 화손대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여 화손대를 경유, 해안선을 따라가는 산책로로 군 해안진지가 있는 전망대인 몰운대에 도착한다.

(안내도에 ④전망대로 표기된 산자락의 끄트머리가 몰운대이며, 화손대나 몰운대 역시 어떠한 건물도 없다.)

 

몰운대(沒雲臺)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7호

   부산광역시 중심가에서 남서쪽으로 16km 떨어진, 다대곶 동편에 있다. 다대곶 일대는 해류의 영향으로 짙은 안개가 끼어 시야가 자주 가려지기 때문에 몰운대라 하였다고 한다. 16세기 이전 몰운대는 섬이 었다가 점차 낙동강에서 밀려온 토사가 쌓여 육지와 연결된 것으로 추측한다. 이곳은 대마도와 가까워 일본과 교역하는 주요 해상로로 이용되었으며 왜구들이 자주 출몰하여 해상 노략질을 일삼던 곳이기도 하였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선봉장으로서 이곳 앞바다에서 전사한 녹도만호(鹿島萬戶) 충장공(忠壯公) 정운(鄭運)이 이곳 지명을 듣고 운(雲)과 운(運)이 같은 음인 것을 따라 "내가 이 대에서 죽을 것이다(我沒此臺)"라고 하였다는 고사가 있으며, 정운의 순절을 기리는 유적비가 있다. 1983년 북한의 무장간첩선이 이곳으로 침투하다 괴멸되기도 하였다. 최근에도 몰운대 최남단은 군사보호지역으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다. 언덕 전체에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지만 예전에는 동백나무가 울창했던 곳이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http://100.naver.com/100.nhn?docid=63870)

 

  ▼ 몰운대 가는 도중에 보는 일출  /  몰운대(전망대)와 민간인 출입 금지 구역인 낙동정맥의 끝자락

 

 

 

07:48   군부대 철망(민간인 출입금지 구역)

민간인의 신분으로는 갈 수 없는 낙동정맥의 끝자락을 몰운대에서 잠시나마 눈길로 바라본 후 낙동정맥을 시작하는 발걸음을 옮겨 관리사무소로 오른 후 좌측의 군부대 철망까지 이동하고

 

07:51~07:53   다대포객사

다시금 왔던 길을 되돌아가 관리사무소를 지나 懷遠館(회원관)이라고 쓰인 현판을 달고 있는 다대포객사 앞에 도착한다.

 

다대포 객사(多大浦 客舍)

부산광역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3호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1동 산144번지

   이 건물은 조선 루기 다대 첨절제사영(多大僉節制使營)에 있었던 객사이다. 다대포는 예부터 왜구를 막기 위한 군사적 요충으로 중시되었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경상좌도 7진 중의 하나가 되었는데, 부산진과 함께 다은 진보다 더 중시되어 다른 진보다 2배의 병선을 보유하였으며, 첨사는 정3품의 당상관이었다. 객사는 조선시대 관아건물의 하나로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보관하고, 고을의 수령이 초하루와 보름에 대궐을 향하여 망배(望拜)를 드리던 곳인데, 사신의 숙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객사에는 정당(正當)과 그 좌우에 익실(翼室)을 두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객사는 정당만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의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2칸에 팔작(八作)지붕이다. 안두리기둥 위에 절단된 큰 들보를 놓은 5량 집이며, 벽이 없다.

… 다대포 객사 안내판 전문(全文)

 

08:00   다대포 안내소(몰운대 표석)

잠시 객사를 살펴본 후 안내소로 향하는 산책로를 따라 직진하면 화손대로 분기되는 삼거리를 지나 몰운대 표석이 있는 안내소가 나오고

  ▼ 몰운대 안내소

 

08:05~08:07   도로 삼거리

음식점 앞의 도로를 따라 직진하여 1시간 전에 건너왔던 횡단보도에 도착한다.

 

08:13   몰운대그린비치 101동, 우체국 앞 삼거리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도로를 따르다가 두 번째 큰 골목에서 우측으로 올라서면 몰운대그린비치 아파트 101동이 보이는 앞 지점에 우체국이 있는 도로 삼거리이고

 

08:18   응봉초등학교 옹벽 아랫편 삼거리

좌측길로 진행하면 동백어린이집을 지나 응봉초등학교 옹벽으로 막힌 삼거리를 만난다.

 

08:26   낙동강하구 아미산 전망대, 몰운대 성당

좌측으로 올라가는 도로는 우측편의 '다선중학교'를 지나 좌측의 '몰운대 종합복지사회관' 앞 사거리에서 우향으로 휘어지면서 오르다가 '낙동강하구 아미산 전망대'와 몰운대 성당'을 만나고

 

08:32   롯데캐슬 308동 앞 삼거리

계속 직진하면 옥천초등학교 정문을 지나 학교 옹벽이 끝나는 지점 즉, 롯데케슬아파트 308동 앞 삼거리가 나온다.

 

08:34   롯데캐슬 106동 앞 삼거리

옥천초등학교 옹벽을 따라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조금만 더 가면 롯데캐슬아파트 106동 앞 삼거리이고

 

08:39   경원빌딩 신축공사장, 롯데캐슬 101동

좌측 도로를 따라가면 롯데캐슬아파트 101동을 지나자마자 지상 4층 건물인 '경원빌딩' 신축공사장(2010.08~2011.03)이다.

 

08:41   홍치고개(홍티고개), 이정표[↑체육공원 1.8km  ↓대건아파트 0.3km  →응봉봉수대 0.9km]

이곳에서 도로를 벗어나 공사장 사이로 올라가면 이정표가 세워진 홍치고개이며

 

08:47~08:49   183봉

응봉봉수대 방향인 원형 통나무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계단길을 올라가면 밋밋한 능선의 183봉이다.

 

08:55   삼거리

잠시 내려서는 듯 하던 산길은 이내 오름길의 삼거리를 만나는데

 

08:57~08:59   헬기장

마룻금은 우측으로 보이는 응봉봉수대 방향이지만 좌측의 구릉으로 올라가면 넓은 헬기장으로 낙동강 하구의 모습이 한 눈에 조망되고

 

09:01~09:03   응봉봉수대, △234.1봉

다시금 왔던 길을 내려가 삼거리를 지나 올라가면 원형 축대 위에 응봉봉수대가 있는 지형도 상 234.1봉이다.

(봉수대를 한바퀴 돌아보았지만 삼각점을 찾을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어렴풋이 본 기억으로는 삼각점이 없었던 듯)

  ▼ 응봉봉수대와 뒤돌아 본 몰운대

 

 

09:16~09:18   삼거리

봉수대를 내려간 후 20여 미터 정도 걸어가면 좌측에 의자가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마룻금은 좌측으로 오르는 능선길이 아니라 우측 1시 방향의 사면으로 내려가는 길로 독도에 주의해야 할 지점이다.)

(필자는 이곳에서 지형도를 볼 생각도 안하고 직진으로 오르는 능선을 넘어 나무계단 길을 내려가 체육공원에 도착하였다. 하지만 느낌이 이상하여 나침반으로 방향을 확인해보니 북향을 가르키고 있어 선답자의 산행기를 살펴본다. 아뿔사, 잘못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다시 올라가 의자가 있는 삼거리로 원위치 하는 헛걸음을 마무리 하였다.)

  ▼ 응봉봉수대에서 내려오다 만나는 삼거리(좌하단의 내리막길로 내려가야 한다)

 

09:23~09:31   돌탑 안부 사거리

우측 1시 방향의 우사면으로 내려가는 마룻금은 산길따라 길쭉하게 만들어진 돌탑이 있는 안부로 이어지고

 

09:38~09:42   176봉

직진하는 산길을 따라 야트막한 구릉을 넘어 만나는 안부 사거리에서 나무계단길을 올라서면 밋밋한 176봉이다.

 

09:46~10:03   내리막 능선 삼거리

외길의 내리막길은 좌향으로 내려가다가 뚜렷하게 갈리는 삼거리를 만날 때

(이곳에서도 선답자의 산행기를 살펴보다가 잘못 이해하여 좌측길이 아닌 우측길로 내려갔다가 되돌아오는 실수를 하였다.)

 

10:08   서림사

좌측 11시 방향의 내리막길은 우측의 신다대아파트를 보면서 내려가다가 앞쪽에 있는 서림사를 만나고

 

10:10   신다대아파트 105동 앞 육교

우향으로 내려가는 산길을 따라 아미산 서림사 입구를 지나 아파트 단지 옆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육교가 나온다.

 

10:18   삼환2차아파트 103동, 그라시아 음악학원, 다대온사우나 앞 삼거리

아파트와 바싹 붙어 이어지는 육교로 올라 도로를 건너 도원정형외과/소아과 앞으로 내려간 후 차도를 따르면 좌측편의 다송초등학교를 지나게 되고 이어서 우측으로 다대온사우나 건물이 있는 삼환2차아파트 103동 앞 삼거리인데

 

10:25   삼거리

그라시아 음악학원 앞쪽의 계단길을 올라간 후 엉성하게 포장된 시멘트 도로를 따라 다소 가파르게 올라서면 적색 건물 두 동(좌측은 경은산업사) 사이로 좁은 계단길이 보이는 넓은 삼거리가 나온다.

 

10:27   오름길 끝 삼거리

경은산업사 방향의 좌측길로 올라가면 길은 다시 삼거리로 바뀌고

 

10:29   연화식당 앞 사거리

우측길을 따라 걸으면 이내 사거리가 나오는데 우측 2시 방향으로 진행하면 우측으로 연화식당이 있는 사거리를 만난다.

 

10:31   월드유리 앞 사거리

연화식당 좌측으로 직진하는 길을 따르면 내리막길 사거리에 '←30 두송5길 36→' 안내판이 매달린 전주가 보이고 앞쪽으로는 대륙전기와 월드유리 공장이 있으며

 

10:33~10:36   구평 산마트 앞 삼거리

좌측 10시 방향의 오름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커다란 아치형의 입간판이 세워진 구평 산마트 입구에 이른다.

 

10:.38 결혼이야기, 예원공방 앞 삼거리

산마트 간판을 등지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잠시 걸으면 정면으로 결혼이야기, 예원공방 가구점이 있는 삼거리로

 

10:41~10:44   산마루식당 앞 삼거리('구평농장 가구단지 안내도' 있음)

장인가구가 있는 좌측편 도로를 따르면 가구단지를 벗어난다는 것을 느끼면서 앞쪽으로 산마루식당이 보이고 그 너머로 다시금 산길이 보이는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큰 도로는 좌측으로 내려간다.

(도로 우측에 세워진 '구평농장 가구단지 안내도'의 '현위치 →' 반대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10:50   146봉

좌측으로 내려가는 도로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휘어지는 우측편 길로 진행하면 이내 다시금 산길로 바뀌면서 밭 사이로 지나 2011년 1월 말에 간벌된 소나무제선충의 훈증처리장 윗편으로 1기의 묘와 지적삼각점(No.2)이 매설된 지형도상 146봉에 이르는데 '준∙희'님의 147봉 표지판이 매달려 있다.

 

10:52~10:54   도로 고갯마루

146봉을 내려가면 이내 도로가 나오며

 

10:58~11:00   △149.8봉

도로를 가로질러 임시 산불감시초소(48초소 황토산장 옆)가 설치된 곳을 지나 올라가면 평안북도민의 공동묘지를 통과하여 산길 우측에 번호가 없는 삼각점이 매설된 능선길 같은 149.8봉에 이른다.

  ▼ △149.8봉

 

11:04~11:06   봉화산(155m)

부드러운 흙길을 잠시 내려섰다가 올라가면 운동기구가 있는 봉화산으로 깨진 지적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11:07   삼거리

장림동봉화산체육공원 안내판을 지나 내려가다가 만나는 삼거리에서

 

11:12   사거리

우측 2시 방향의 산길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11:17~11:20   구평고개 사거리(장림고개)

사거리에서 우측편 길이 마룻금으로 추정되는데 필자는 직진하여 장림 방향으로 조금 내려간 지점에 도착, 우측편 위로 보이는 구평고개(장림고개)로 올라섰다.

(정상적으로 진행하였다면 산길에서 도로로 내려선 후 좌측 아래에 있는 구평고개로 내려서게 된다.)

 

11:25   대동중학교 정문

SK주유소 앞 사거리에서 8차로의 넓은 도로를 건넌 후 '㈜부산海사랑 통영수산제2공장' 좌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롤 올라가면 우측편의 '구평동 엘리시아 아파트 신축공사장'을 지나 좌향으로 휘어지면서 올라선 고갯마루에 대동중학교 정문이 나오고

 

11:30   자유아파트 104동 앞 삼거리

정문을 지나자마자 만나는 놀이터 입구로 들어가 자유아파트 104동 방향으로 걸어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11:32   군부대 철망

좌측 9시 방향의 산길을 잠시 오르면 군부대 철망을 만나는데

 

11:37   군부대 후문

철망을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면 '선배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쓰인 간판이 걸려 있는 군부대 후문에 이른다.

 

11:43   구평동 동네 체육시설, 이정표[체육공원, ←동아공업고등학교 0.2km  ↓군부대 0.3km  →구평초등학교 1.0km]

후문 앞의 보도 블럭 오름길로 올라서면 헬기장인 구릉을 넘어 조금 전 후문에서 이어지던 임도와 다시 만나게 되고 임도를 조금만 걸어가면 이정표가 세워진 체육공원이 나오며

 

11:49   '96 임도시설' 표석

직진하는 임도를 따르다가 잠시 후 우측편 시멘트 도로로 올라 야트막한 오름길을 오르면 예비군교육장이 있는 곳에 ;'96 임도시설 / 괴정-구평지구' 표석이 세워져 있다.

 

11:55   삼거리

좌측 11시 방향의 임도는 예비군 교육장이 있는 능선 구릉의 좌사면으로 이어지다가 시멘트 길로 바뀌어 내려가는데 송전철탑 조금 못미처 길 좌측에 노란색 장판이 씌어진 평상이 있는 갈림길을 만나고

 

12:00   도로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는 산길은 유림아파트 201동이 보이는 도로로 이어진다.

 

12:05~12:30   감천삼거리(감천고개)

좌측으로 도로따라 내려가면 감천삼거리(감천고개)가 나오고

(약간 아래에 있는 중화요리집에서 점심을 해결하느라 시간이 지연되었다.)

 

12:42   '슈퍼 미화당삼경' 앞 오거리

육교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서 횡단보도를 건너 '고려페인트' 상점 앞의 조그만 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중간에 우측으로 부영벽산아파트가 보이지만 무시하고 외길의 도로를 따르면 '슈퍼 미화당삼경'이 있는 곳의 오거리를 만난다.

(마룻금은 옥천초등학교를 통과하지만 길이 없어 우회하게 되며, 중간에 우측으로 올라보아도 철망 때문에 진행이 불가능하다.)

 

12:45   부영벽산아파트 106동 앞 삼거리, 성불사 입구

우측 2시 방향으로 슈퍼을 끼고 돌아 오름길을 오르면 부영벽산아파트 106동 앞의 성불사 입구 삼거리로 옥천초등학교를 우회하여 다시 마룻금으로 복귀한 것이다.

 

12:46   괴정배수지

좌측으로 들어가면 바로 괴정배수지 건물이 있으며

 

12:55~12:58   구릉(160능선)

이어 가정집 같은 건물의 성불사를 지나면 산길로 바뀌어 야산같은 160능선 구릉에 도착한다.

 

13:01   극락암 주차장

낮게 내려가는 산길은 좌측 아랫편에 자리잡은 극락암의 주차장인 듯한 지점을 통과하고

 

13:10~13:13   우정탑, 구릉(240능선)

우측 1시 방향으로 짧지만 가파른 오름길을 지나면 상단부를 '우정탑'이라고 새겨진 시멘트 기둥으로 마무리한 커다란 돌탑이 있는 240능선 구릉이다.

  ▼ 우정탑

 

13:20   구릉(240능선)

완만한 내리막길로 이어지는 산길은 억새가 무성한 240능선의 구릉으로 살짝 오른 다음

 

13:30   사거리

앞쪽의 구덕산기상관측소 레이더가 손에 잡힐 듯 다가서는 공동묘지 사이로 길을 이어가다가 경사진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주택가로 진입하면서 사거리를 만난다.

 

13:32~13:34   까치고개, 아미까치 공영주차장

중앙 직진하는 골목길은 탱자나무 가시를 우측에 두고 지나가다가 아미까치공영주차장이 있는 까치고개로 내려서고

 

13:36   대티2배수지

까치슈퍼 앞의 횡단보도를 건너 피오니파크 105동 앞의 갈림길에서 우측편으로 올라서면 대티2배수지가 나온다.

 

13:38   165봉

대티2배수지 우측편의 출입구로 들어간 다음 앞쪽 우측의 연두색 철망 사이로 빠져나가 잠시 오르면 165봉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야지만 2/77번 국도 대티터널의 상단부로 지나는 대치(대티)고개로 내려서게 된다.. 하지만 필자는 직진으로 내려갔는데 부민동 방향의 능선으로 내려가 도로따라 대티고개로 진행하게 되었다.)

 

13:41~13:43   철망

직진으로 내려가다가 밭고랑을 가르는 나일론 그물망에 막혀 되돌아 오르다가 좌측으로 내려가 녹색 철망을 마주하게 되고

 

13:45   도로(대현쇼파 간판)

철망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다가 좌측편으로 보이는 가옥 사이의 내리막길로 도로에 내려서니 '대현쇼파 제작수리' 간판이 있으며

 

13:52   대티고개(대치고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만나는 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계속 반시계 방향으로 진행하면 버스정류장이 있는 대티고개이다.

(마룻금은 165봉에서 가옥 사이의 미로를 거쳐 강서할인마트 좌측의 골목길로 내려오게 된다.)

 

13:54   삼거리

천일건강원 앞의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에 있는 '버팔로 대티점' 옆의 계단을 올라 바로 우측길로 진행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13:56~13:58   산불감시초소, 이정표[↑시약산정상 2.1km  ↓대티고개  →꽃마을/구덕문화공원 2.7km/50분]

우측 3시 방향 그리고 이어 좌직진으로 오르는 골목길은 주택가를 벗어나 산불감시초소를 만난다.

 

14:11   구릉

산불감시초소 좌측의 이정표가 가리키는 시약산정상 방향으로 산길이 이어지는데 그리 짧지만은 않은 산길을 직접 오르지 못하고 갈지(之)자로 올라서면 산길 좌측에 평범한 묘가 자리잡은 구릉이고

 

14:12   이정표[↑(꽃마을 4km / 시약산정상 1.5km)  ↓대티고개 0.9km] 안부, 박씨묘

살짝 내려가면 이정표가 세워진 안부로 앞쪽에는 호화롭게 조성된 박씨묘가 있다.

 

14:24   구릉(391m)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다소 가파른 통나무 계단길을 오르면 능선길 같은 391봉인데 지형도에 시약산으로 표기된 구릉이며

(인터넷에서 시약산을 검색하면 위키백과는 구덕산 좌측에 있는 승학산을 시약산이라 기술하고 있다.)

 

14:27   이정표[↓대티고개 1.5km  ↑(꽃마을 3.4km / 시약산정상 0.9km)] 안부

이정표가 세워진 안부로 다시금 내려선다.

 

14:47   구덕산기상관측소

완만하지도 그렇다고 급경사도 아닌 오름길은 뻔히 보이는 하얀색의 기상레이더를 향해 오름짓을 하는데 그 오름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구덕산기상관측소 정문이고

  ▼ 구덕산기상관측소와 앞쪽으로 보이는 구덕산

 

 

14:52   삼거리

앞쪽으로 보이는 구덕산을 향해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걸어가다가 삼거리에서

 

14:56~15:05   구덕산(540능선, 정상석 565m)

우측의 시멘트 도로를 따라 반시계 방향으로 오르다가 통신 맨홀이 있는 곳에서 우측 산길로 올라가면 정상석이 있는 구덕산이다.

(정상석 조금 못미친 지점에 기초대 없이 표주석만 있는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으며, 지형도에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조금 떨어진 488m 봉우리를 구덕산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혼란스럽다.)

 

15:17   부산항공무선표지소 구릉

정상석 뒤 우측으로 연결되는 산길로 조금 내려간 다음 항공무선표지소의 배수로를 따라 올라가면 길이 없을 듯하지만 철망 우측편의 절개지를 조심스럽게 통과하면 넓은 공터의 정상부로 구덕령 방향으로 폐초소인 듯한 건물이 있고

(배수로 따라 조금 올라보니 길이 없는 듯하여 구덕산 정상석까지 되돌아 갔다가 다시 올라오게 되었다.)

 

15:32   시멘트 도로 굴곡점, 부산항공무선표지소 1.6km 표지판

우측 3시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는 산길은 조망이 막힌 채 고도를 떨어뜨리다가 구덕산에서 내려오는 도로와 만난다.

 

15:42   안나노인건강센터

도로를 내려가다가 바로 만나는 구덕문화공원 방향의 나무계단길로 내려가면 주차장을 지나 도로와 다시 합류하여 안나노인건강센터 앞으로 이어지고

 

15:47   구덕령

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마을버스 종점이 있는 구덕령이다.

  ▼ 구덕령

 

15:50~15:53   사거리, 이정표[→내원정사 400m / 구덕청소년수련관 500m]

횡단보도를 건너 직진하는 도로를 따라 상가를 지나면 포장도로가 끝나면서 산길로 연결되는 사거리가 나오는데

 

16:06   산불감시초소 안부 사거리, 이정표[7초소 입구, ↑(엄광산 정상 0.6km / 석탑약수터 0.9km↗)  ↓내원정사 0.5km]

우측 1시 방향의 산길은 내원정사 방향으로 몇 미터정도 진행하여 좌측으로 올라서는 길과 합류되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안부 사거리까지 기름진 흙길로 오른다.

(사각기둥형 이정표에는 내원정사까지의 거리를 1.2km로 표기하고 있으며, 산불감시초소 앞에 또 다른 이정표가 있다.)

 

16:25   무심정, 엄광산 정상석

좌측 11시 방향의 오름길은 흙길과 돌길을 거쳐 팔각정자인 無心亭과 엄광산 정상석이 세워진 500능선 구릉에 이르고

(지형도에는 이곳이 아니라 우측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삼각점이 매설된 504.2봉을 엄광산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16:26~16:28   헬기장

앞쪽으로 보이는 송신소 철탑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헬기장이 나온다.

 

16:37   능선 삼거리

헬기장에서 내려가면 이정표[송신소 앞, ↑봉수대체육공원 1.8km  ↓(엄광산 정상 0.1km / 내원정사 1km)]가 나오고 앞쪽으로 보이는 구릉을 향해 계속 직진하는 능선길은 좌측에 돌담이 있는 갈림길을 만나는데

 

16:38~16:40   엄광산(△[부산 22 / 1992 복구], 504.2m)

마룻금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엄광산을 향해 우측 직진하는 길로 조금만 걸어가면 커다란 돌무더기 사이에 삼각점과 안내판이 세워진 엄광산이다.

  ▼ 삼각점이 매설된 지형도 상 엄광산

 

16:41   능선 삼거리

엄광산의 삼각점을 확인한 후 다시금 마룻금을 이어가기 위하여 분기점인 삼거리로 다시 복귀한 후

 

16:42~16:44   암릉 구릉

원 진행방향에서 볼 때 좌측 11시 방향의 돌담을 따라 올라가면 암릉에 흙이 살짝 덮인 듯한 구릉이다.

  ▼ 암릉 구릉

 

17:09   임도

아랫편으로 보이는 개금동을 향해 11시 방향의 경사길을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분기되는 마룻금을 지난 것도 모른 채 좌측의 계곡능선과 근접하여 내려가다 보니 '솔껍질깍지벌레 나무주사 놓은 곳'이라는 안내판을 지나 넓은 임도를 만나고

('한국의 산하(http://www.koreasanha.net) - 산행기 게시판'에서 부산 백두산악회의 곽연기님 이름으로 검색을 해 보면 2006년 10월 10일 작성된 글에서암릉 구릉에서 약 100여 미터 내려가다가 우측의 바위 사이로 마룻금이 진행된다고 한다. 이곳을 누르면 2006년 10월 10일에 작성된 곽연기 님의 글 '낙동정맥 개금고개 바로 찾아가기...'로 연결됩니다.)

 

17:14   개금2동 동네 체육시설

좌측 맞은편으로 내려가는 나무 계단길을 따르면 '개금2동 동네 체육시설'이 나온다.

 

17:16~17:19   부산진구자원회수센터 정문

연두색 철망 사이로 내려가는 길은 부산진구자원회수센터 정문 앞으로 내려서게 되고

 

17:27   부산백병원

1분여 거리의 대동아파트 앞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인제의과대학을 지나 부산백병원이 나오며

 

17:29   대학약국

조금만 더 내려가면 대학약국 앞의 안전지대가 있는 사거리(오거리?)로 고원아파트를 거쳐 내려온 마룻금과 만나는 지점이다.

  ▼ 대학약국 앞 사거리(사진의 좌측길에 있는 유림열쇠 방향이 마룻금이다)

 

17:39   개금고개(개금역)

복잡한 도로를 건너 계속 직진으로 내려가다가 사거리를 두 번 더 지나면 가야대로를 만나는데 모퉁이의 마제스타워 공사장을 끼고 우측으로 돌아가면 지하철 2호선 개금역 3번 출입구가 있는 개금고개이다.

  ▼ 개금고개와 개금역 3번 출입구

 

 

17:51~18:27   개금역 → 노포역

지하철 역사로 내려가 동의대를 지나 장산으로 향하는 열차에 승차하여 서면에서 내린 후 환승 통로를 따라 1호선 승강장으로 이동하여 노포행 열차로 시종착역인 노포역에 도착하고

   개금역→서면역(2∙1호선 환승)→노포역  지하철 운행시간(부산교통공사  ☎ 1544-5005)

      (개금역) 05:29  05:44  05:59~23:37  23:52  00:09  (서면역 1호선) 05:37  05:52  06:07~23:30  23:45  24:00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http://www.humetro.busan.kr) 참조

 

18:40~22:30   부산 → 구리

지하철 역사와 연결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구리행 고속버스에 승차, 고속버스 환승 정류장이 있는 선산휴게소를 경유하여 생각보다 빠르게 구리(롯데시네마 앞 시외버스 정류장)에 도착한다.

   부산→구리  고속버스 운행시간(부산종합버스터미널 고속버스  ☎ 1577-9956)

      07:30  10:00  12:10  15:00  17:00  18:40  /  6회 운행, 4시간 30분 소요

      전국 고속버스 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http://www.kobus.co.kr) 참조

      부산종합버스터미널  홈페이지(http://www.bxt.co.kr) 참조

   부산→서울  고속버스 운행시간(서울고속버스터미널㈜  ☎ 1688-4700)

      06:00  06:30  06:40  07:00~20:00  20:30  21:00  21:30  [심야우등 22:00  22:30~01:30  02:00]  /  4시간 30분 소요

      전국 고속버스 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http://www.kobus.co.kr) 참조

 

 

[산행 후기]

   2010년 12월 19일 낙남정맥을 마무리한 후 낙동정맥 자료를 수집하고 준비하면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무거워진 엉덩이는 배낭을 메고 집 밖으로 나서기 까지가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지난 2월 말의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하여 연속 두 구간을 다녀오려고 하였다가 강한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한 주 뒤로 미루었는데 그나마 두 구간을 하려던 계획을 바꾸어 당일 산행으로 한 구간만 하기로 하고 배낭을 준비하였습니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한 구간만 하기로 한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판단됩니다.)

 

   목요일 야간작업으로 금요일 오후부터 산행기를 다시 한 번 복습하고 준비를 끝낸 후 부산 노포동으로 향하는 심야의 고속버스에 승차, 모든 것이 잠들어가는 시간을 헤치며 달리는 버스 안에서 괭이잠을 자다가 눈을 떠보니 어느새 고속도로를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20여 분 빠르게 도착한 노포동 터미널은 숨소리마저 들리지 않는 등 사방이 적막강산입니다. 터미널 인근에서 이른 아침을 해결하고 첫 차를 이용하여 바로 산행하려던 계획이 초장부터 어긋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는 수 없이 근 한 시간을 서성이면서 보내다가 노포역사와 연결된 통로 출입문이 열린 것을 확인하고 지하철 승강장으로 내려갑니다. 서울의 지하철과 달리 폭이 좁은 부산 지하철을 타고 서면을 지나 한참을 더가서 도착한 괴정역에서 하차합니다.

 

   6번 출입구를 빠져나와 바로 만나는 24시간 김밥집에서 아침을 먹고 지척에 있는 괴정사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다대포행 버스로 환승하여 젊은 시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치루어야 할 군복무를 하였던 괴정동을 지나는데 이제는 낯설기만 합니다. 고갯마루에서 보는 감천항을 지나 제대를 코앞에 둔 시점에 작전을 치루었던 몰운대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려서니 당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산꾼에게는 그저 이곳 몰운대에서 태백의 피재로 올라가는 낙동정맥을 시작하는 여타의 산꾼과 똑같은 심정입니다. 군 생활을 하였던 곳이라 편하게 시작할 수 있겠거니 생각했던 낙동정맥의 첫 발걸음이 삐꺽거립니다. 희미한 기억을 더듬으며 걷는 듯한 느낌으로 군부대 해안초소가 있는 몰운대에 도착하여 더 이상 갈 수 없는 낙동의 끝자락을 사진기 속에 담아보고 피재로 향한 낙동의 첫 걸음마를 시작합니다.

 

   이제는 도시개발로 산길이 변하여 주택가 골목을 헤치면서 퍼즐을 맞추듯이 진행해야 한다는 선답자의 산행기를 떠올리며 아파트 단지로 바뀐 다대포의 언덕을 올라 군시절 이병 계급장을 달고 근무하였던 낙동강 하구를 내려다보는 홍티고개를 넘어갑니다. 나름대로 요약하여 준비한 선답자의 산행기를 참고하면서 1차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여 올라선 응봉봉수대, 하지만 이제부터 헛걸음이 시작되리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답니다. 응봉봉수대에서 지도를 다시 보아야 했던 것을 그냥 진행하다보니 갈림길을 보면서도 당연하다는 듯 구릉 능선을 넘어 내려가는데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어 나침반으로 방향과 지도를 확인해 보니 …, 1차 관문을 무사히 넘었다는 자만감에 헛걸음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쩔 수 없이 응봉봉수대로 다시 올라와 우측의 사면길 같은 내리막길을 확인하고 내려가서 돌탑을 만날 때까지는 순조로웠지만 선답자의 산행기를 다시 읽어보면서 잠시 또 헤메이게 됩니다.

 

   176봉에 오른 후 내리막길의 갈림길을 잘못 이해하는 바람에 다대포항 쪽의 능선으로 두 번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실수를 하고 나서야 산행기를 무시하고 지도를 보면서 찾은 서림사를 지나 다시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걸어 2차 관문인 산마트까지 쉽게 찾아 진행합니다. 하지만 새로 장만한 수제 등산화에 적응이 안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인지 모르겠지만 발바닥이 이상해지는 것을 조금씩 느낄 때쯤 '준∙희'님의 147봉 이름표가 있는 구릉을 거쳐 봉화산에서 내려가는 도중 다시 한 번 마룻금을 짧게 벗어납니다. 우측 위로 보이는 부일냉동과 부산해사랑 건물이 있는 구평고개(장림고개)에 도착하여 횡단보도 신호에 넓은 도로를 중간쯤 건널 즈음 오늘이 마지막 구간이리라 짐작되는 산님 한 분이 바쁘게 건너오면서 마룻금 진행 방향을 물어봅니다. 엉겁결에 손짓으로 알려주고 도로를 건너 그 산님의 진행 방향을 살펴보는데 올바른 방향으로 가면서 뒤돌아보더니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또 다시 포장도로를 걸어 올라간 후 대동중학교를 지나 산길로 진행하여 예비군 훈련부대 후문에 도착하고, 얼마 가지를 못하고 다시 포장도로로 내려서서 감천삼거리(감천고개)에 내려서는데 이제는 걸음걸이가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불편한 발도 잠시 쉬게 하고 점심도 해결해야 하므로 선답자 분들이 넘었다는 육교를 지나쳐 중국음식점으로 들어갑니다. 몸이 불편해서인지 따끈한 국물도 별 도움이 되지 않지만 먹어야 갈 수 있기에 한 끼를 해결하고 아랫편의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옥천초등학교로 넘어가는 마룻금을 우회하여 도착한 괴정배수지와 성불사를 지나 올라선 구릉에서는 확성기를 통한 불경 소리가 들리고 짧지만 급한 경사의 오름길이 끝나는 구릉의 우정탑에 이어 구덕산기상관측소의 하얀 둥근 레이더가 보이는 망자의 쉼터를 통과합니다. 우정탑 오름길에 만났던 산님과 말없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동행하였지만 까치고개로 내려가는 길에서는 휘리릭 사라지고 통증이 조금씩 심해지는 발바닥으로 걸어야 하는 내리막길은 아직은 참을만 하지만 힘들게 합니다.

 

   가옥 사이로 이어지는 골목길이 끝나면서 까치고개를 만나고 대티2배수지 윗편의 구릉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는 산길을 모른 채 밭 사이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막혀 우측으로 내려가서 지도를 살펴보니 대티고개는 좌측에 있다고 합니다. 등산용품점인 버팔로 대티점이 있는 대티고개에서 또 한 번 미로를 지나 만난 산불감시초소, 이제 구덕산을 향한 된비알의 산길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불편한 걸음이 더 힘들게 가중되는 듯합니다. 직접 올라가지 못하고 지그재그로 오르는 산길에 산불감시원과 잠시 짧은 대화를 나눈 후 지도에 시약산으로 표기된 구릉을 넘어서고 손에 잡힐 듯한 거리의 기상관측소는 그리 쉽게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걸음을 멈추는 횟수가 생각보다 늘어나면서 지쳐가지만 마음을 다잡으면서 올라선 기상관측소가 있는 구릉은 아름다운 조망으로 보답합니다. 몸은 힘들지만 바로 구덕산으로 올라 잠시 쉬기 위해 배낭을 벗고 간식을 먹는데 땀이 식으면서 냉기가 느껴져 오래 쉬지를 못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항공무선표지소의 철망 근처까지 갔다가 한북정맥의 노고산 절개지 옹벽을 연상시키는 모습에 구덕산으로 되돌아왔지만 길이 없어 구덕령 방향에서 올라온 가족 등산객에게 길을 물어보니 항공무선표지소 뒷편으로 길이 연결된다고 합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하더니 어이없게도 끝까지 올라보지도 않고 되돌아 섰던 것입니다. 기상이 나쁠 경우 위험할 것 같은 항공무선표지소의 철망을 잡고 돌아가니 넓은 공터의 구릉이 나오고 가야 할 엄광산이 보입니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그리고 힘겹게 내려가 구덕령에 도착할 때쯤 산행을 접고 집으로 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음 구간 접근성 등을 고려하여 엄광산을 넘어 예정대로 개금고개까지 진행하기로 합니다.

 

   구덕령 상가가 끝나면서 마룻금은 산길로 이어지는데 기온이 올라가면서 질퍽거리는 흙길은 신발마저 무겁게 하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안부에서 오늘 마지막 오름이 될 엄광산을 향해 마지막 힘을 내어 올라가니 무심정이 반갑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엄광산이라고 새겨진 정상석이 고개를 내밀고 있어 지도를 보게 됩니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헬기장을 지나 마룻금이 분기되는 갈림길을 만나지만 지척에 있는 지도에 표기된 엄광산 삼각점을 확인하고 욌던 길을 되돌아가 마룻금으로 복귀하여 암릉인지 돌들이 많은 구릉에서 잠시 내려갈 방향을 살펴보았지만 결국은 헛걸음질 하였답니다. 내림길에 계곡 능선으로 바짝 접근하는 것 같아 이상하다 생각하였는데 산행기를 쓰면서 콩나물 등 인터넷 지도와 여러 산행기를 검색해 보니 역시나 백병원을 지나 대학약국이 있는 복잡한 큰 도로의 갈림길까지 좌측 산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헛걸음을 하였던 것입니다. 다왔다는 안도감과 함께 도로를 따라 개금역이 있는 개금고개에 어찌됐던 무사히 도착합니다.

 

   이로써 눈앞의 마룻금을 지나치어 헛걸음 하고 물집이 잡힌 발과 멍들은 발톱으로 중간에 산행을 끝내려고 하였던 낙동정맥의 호된 신고식, 하지만 남은 산길을 위한 액땜었다고 생각하면서 낙동정맥의 첫 구간을 마무리합니다. 더불어 첫 구간을 무사하고 별 탈없이 끝낼 수 있도록 산행기를 남겨 주신 여러 선답자 님들에게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이번 구간은 아파트와 주택가 사이로 지나야 하는 등 길 찾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주의해야 할 곳은 다음 두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1) 응봉봉수대(지형도 상 △234.1봉)에서 20여 미터 정도 내려가다 좌측에 나무의자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는 길

2) 구덕령을 지나 올라선 지형도 상 삼각점이 매설된 엄광산과 지척에 있는 마룻금의 구릉에서 내려서자마자 우측으로 분기되는 갈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