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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맥 산행 기록/한북정맥의 지맥

[2008-04-06] 한북왕방지맥 1구간(축석고개~쇠목고개) : 일망무제의 조망을 만끽한다

한북왕방지맥 1구간(축석고개~쇠목고개) : 일망무제의 조망을 만끽한다

 

[산행일시] 2008. 04. 06 (일)  08:25 ~ 17:12 (8시간 47분)
                (산행시간 : 5시간 42분 / 휴식시간 : 1시간 56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00분 // 지맥 (접근∙이탈)시간 : 1시간 09분)
[날      씨] 맑음
[산행인원] 성봉현
[지형도명] 1:50,000  포천(1975년 편집, 2006년 수정(2006년 조사),  2007년 인쇄)
[지맥접근] 의정부역(지하철 1호선)→축석고개 : 38-3번 시내버스
[지맥이탈] 쇠목고개→지행역(지하철 1호선) : 자가용(편승) // 동두천노인전문병원→동두천중앙역 : 60번 시내버스
[산행시간] 축석고개(08:35) ~ 지맥 분기점(08:52~09:03) ~ 어하고개(10:09) ~ 석문령(천보약수터, 10:43~10:45)

                ~ 회암고개(11:30~11:35) ~ 423봉(천보산, 11:58~12:15) ~ 해룡산(13:28) ~ 오지재고개(13:57~14:04)

                ~ 왕방산(15:18~15:33) ~ 국사봉(16:41~16:46) ~ 쇠목고개(17:12)

[산행지도]

 

[산행기록]
08:01         의정부역 → 축석고개
~08:24       의정부역 동부광장 방향으로 나와 좌측으로 인도따라 진행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면 포천행 버스정류장이며
                이곳에서 축석고개를 경유하는 38-3번 시내버스로 환승하여 축석고개까지 이동한다.
                   축석고개를 경유하는 포천행 시내버스 및 좌석버스가 수시로 운행됨
                      포천시청 홈페이지 도로교통(
http://www.pcs21.net/pocheon/fortune/traffic/traffic_by_bus.jsp) 참조
                      수도권대중교통정보시스템(
http://www.algoga.co.kr) 참조
08:25         축석고개
                버스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면 야트막한 산줄기가 지나가는 한북정맥 능선이 나오고

                  ▼ 축석고개

               

08:35         축석교회 주차장
                의정부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대전차장애물을 지나 
해태상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올라 축석교회 주차장에 이른다.
08:42         삼거리
                주차장 입구에서 좌측편으로 보이는 산길 입구로 진입하자마자 바로 우측길로 올라가는 한북정맥 능선은
                서서히 고도를 올려가면서 잡목 사이로 이어지다가 건천인 듯한 곳의 삼거리가 나오고
08:52         지맥 분기점(능선 삼거리)
~09:03       좌측으로도 선답자의 표지기가 보이지만 우측 길로 올라가면 묘를 지나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되어
                로얄골프장이 내려다보이는 능선 상의 갈림길에 이르는데 
이곳이 한탄강 아루라지 방향으로 산줄기를 분기하는 지맥 분기점이다.
                (여기서 좌측으로 조금만 가면 지형도상 삼각점이 표시된 285.7봉 헬기장으로
                 국가삼각점이 아닌 군삼각점이 매설되어 있지만 번호 확인이 난이하며 왕복하는데 소요시간은 대략 5분여 정도 걸린다)

                  ▼ 왕방지맥 분기점

               

                  ▼ 한북정맥 △285.7봉

               
09:18         296봉
                지맥 분기점에 세워진 이정표의 어하고개 방향따라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는 산길은
                산책로 같은 수준의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지면서 사거리를 지나 커다란 바위 위에 돌탑이 세워져 있는 296봉이 나오고
09:48         군 삼각점[335FOB / H- 9617] 구릉
~09:52       'GS자이' 이정표 갈림길을 지나 줄이 내려져 있는 커다란 바위를 넘어 43번 국도와 나란히 진행하면서
                야트막한 구릉의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내려섰다가 올라가면 벙커 위에 군삼각점이 매설된 구릉이며
09:54         376.3봉(△[지적삼각점 인식표  '경기199'] / 군 삼각점[335FOB / H-9627])
~09:58       조금만 더 가면 벙커 위로 갈대가 무성한 곳에 매설된 삼각점이 있는 376.3봉이다.
10:01         이정표[↑삼숭동  ↓GS자이 →어하고개] 삼거리
                군삼각점이 설치된 바위 표면길을 지나면 바로 삼거리가 나오면서 어하고개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이 시작되는데
                어하고개 방향으로 직진하다가 다시 삼거리가 나올 때
10:06         삼거리
                우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다보면 또 갈림길이 나오고
10:09         어하고개 (어야고개, 360번 지방도)
                우측 2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가면 
이내 360번 지방도인 왕복2차로의 어하고개(지형도에는 어야고개로 표기)이다.

                  ▼ 어하고개

               
10:19         군 삼각점[335FOB / H- 4407] 구릉
~10:22       도로를 건너면 바로 줄이 내려져 있는 바윗길을 지나 다소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다가 군 삼각점이 있는 공터가 나오고
10:26         군 삼각점[338FOB / B-8724] 삼거리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는 산길을 따르면 또 군 삼각점이 있는 삼거리이며
10:28         구릉 삼거리
                좌 직진하는 길은 참호가 있는 구릉으로 올라선 후
10:31         구릉 삼거리
                계속하여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또 야트막한 구릉으로 올라△
10:35         이정표[←부대  ↓어하고개] 삼거리
                다시 좌측길로 내려다가 만나는 부대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10:43         석문령
~10:45       우측 1시 방향으로 직진하는 능선길은 송전철탑(154kV 동두천T/L  No.6)과 군부대훈련장 시설물을 지나
                좌측으로 천보약수터가 있는 석문령에 도착한다.

                  ▼ 석문령

               
10:54         구릉 삼거리
                직진으로 올라 우측 송우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통과하여 'NO.53'이라고 표시된 시멘트 시설물을 지나 만나는 구릉에서
11:01         341.4봉(△[포천 459])
~11:11       좌측방향의 능선길을 따르면 시야가 탁 트이면서 가야 할 산길이 뚜렷이 보이는 341.4봉 정상부에 이르는데
                군부대 철탑이 있는 해룡산과 왕방산이 한 눈에 들어오며,

                  ▼ △341.4봉에서 보는 해룡산과 왕방산

               

11:24         천보묘원(천주교 금호동교회) 관리사무소
                넓은 평지의 정상부를 가로질러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우측의 공원묘지를 지나 관리사무소가 있는 도로에 내려선 후
11:30         회암고개(56번 국지도)
~11:35       관리사무소의 좌측편 산길로 올라가다 구릉을 넘어 내려가면 
왕복 2차로의 56번 국가지원지방도 회암고개가 나온다.

                  ▼ 회암고개

               
11:39         산불무선 중계국
                도로를 건너 좌측편의 산길로 올라가면 투바위휴게소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합류되어 시계방향으로 틀어가다가
                넓은 공터 한편에 포천시에서 설치한 산불무선중계국이 나오고
11:47         이정표[↑정상  ↓회암고개  →포천] 삼거리
                헬기장 같은 곳을 지나 다시금 잡목길로 바뀌어 올라가는 길은 포천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에서
11:58         423봉(천보산)
~12:15       좌측으로 보이는 423봉을 향해 직진하면 나무의자가 있는 능선에 올라서는데 지형도상 423봉으로
                천보산이라 쓰인 철판과 이정표[←회암사  ↑장림고개  ↓회암고개]가 있으며 이곳 역시 조망이 시원스럽다.
                (실제 정상부는 이곳이 아니라 직진으로 2분여 거리에 있는 잡목이 무성한 봉우리이다)

                  ▼ 천보산으로 불리우는 423봉과 지나온 산줄기

               
12:20         삼거리
                잡목이 무성한 실제 정상부를 좌사면으로 우회하여 진행하면 좌측으로 넓은 공터인 곳에 [↓정상] 이정표가 있고
12:27         칠봉산 갈림길
                우측편으로 내려가는 길은 또 정상만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이정표 기둥에 '→해룡산'이라고 지맥길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12:37         삼거리
                우측 능선길을 따라가다가 거송이 있는 안부 삼거리에서 직진으로 올라 묘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며
12:39         안부 사거리(시멘트도로)
~12:41       우측 3시 방향으로 내려가면 시멘트도로인 안부 사거리로 오지재(7km)까지 연결되는 임도가 있다.
12:50         시멘트 도로 안부(오지재 연결 임도)
                중앙 1시 방향의 산길은 다소 가파르게 이어지면서 묘지가 나올 때 좌측길로 올라가며
                참나무 마름병으로 훈증처리 중인 곳을 지나 다시 묘지가 나오는데 상단부에서 좌측 10시 방향으로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 360능선 봉우리를 좌사면으로 우회하여 오지재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 안부에 내려선 후
13:09         구덩이 구릉
                시멘트 도로를 버리고 우측 산길로 다시 올라가는 능선은
                해룡산을 향한 본격적인 된비알의 시작으로 8여분 정도 올랐다가 내려서는 듯하지만
                다시 된비알 오름으로 이어지면서 10여분을 올라가면 구덩이가 있는 구릉이고
13:13         헬기장
~13:16       우측에서 올라오는 소로와 합류하여 좌향으로 다시 한 번 짧은 된비알 오름 끝에 헬기장이 나오며
13:28         해룡산 (660.7m, △)
                다소 완만해진 능선길은 잠시 후 우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합류되어 오르다가
                다시금 은근한 오름길로 바뀌어 이어지면서 군부대 철망과 철망문이 있는 해룡산에 올라선다.

                  ▼ 해룡산의 군부대 시설물

               
13:34         군부대 철망 끝지점
                군부대 철망을 따라 우측으로 돌아가면 군부대의 오수관을 지나 철망이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는 갈림길이 나오고
13:39         헬기장
                우측 1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능선은 잠시 후 헬기장을 만나며
13:48         군부대 시멘트 도로 / 전주(0643Q442  선단간 183L15)
~13:50       계속하여 고도를 낮추면서 오지재와 군부대를 연결하는 시멘트 도로로 내려선 후
13:52         도로 이탈 갈림길(적사함2)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우측으로 노란 페인트를 칠한 폐타이어가 있는 곳에 '적사함2' 모래함 우측으로 산길이 나오는데
13:57         오지재고개(364지방도)
~14:04       우측 산길은 이내 도로에 의한 절개지에 도착하지만 급경사로 내려갈 수 없으므로 좌측으로 내려가면
                넓은 잔듸밭을 통과하여 왕복2차로의 364번 지방도 오지재고개에 도착한다.

                     <오지재고개에 설치된 '왕방산종합안내도'의 내용 전문(全文)>
                     왕방산
                     경기도 동두천시 탑동동에서 포천시 포천동, 신북면에 걸펴있고 산 높이는 737m이며,

                     광주산맥의 서쪽 지맥인 천보산맥 부쪽 끝에 자리 잡고 있다. '왕방'이란 왕이 방문하였다는 뜻으로,

                     신라 헌강와 3년(872) 도선국사가 이 곳에 머무르고 있을 때 국왕이 친히 행차하여 격려한 후

                     붙여 졌다고 한다.
                     산행코스는 탑동동 오지재 고개에서 동북 방향으로 오르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으며 정상에서

                     서북방향으로 하산하여 국사봉 바로 밑에서 서쪽 방향으로 내려오면 동두천시 왕방마을 임도로

                     내려오게 되며, 산행거리는 4~5시간 소요된다. 주변의 볼거리로 왕방폭로, 쇠목계곡,

                     어유소 장군사당 및 신도비 등이 있으며 토정 이지함선생이 새긴 동점마을의 방위 표시암각과

                     돌탑 등의 향토유적이 있다.
                     교통편은 대양운수 버스 50번 차량이 1일 7회(첫차 7시 55분, 막차 7시 30분)

                     동두천시 버스터미널에서 포천시 대진대학교까지 운행하고 있다.
                                              - 꿈이 있는 동두천 새 가치의 창조 -

                  ▼ 오지재고개

               
14:10         능선 삼거리 이정표[←3.1km 왕방산  ↓0.2km 오지재고개]
                도로 건너편으로 '왕방산종합안내도'가 있는 곳에 차단기로 막혀있는 임도가 있지만
                고갯마루 쪽으로 시멘트로 만든 인조목계단이 있는 왕방산등산로 입구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면
                도로에 의한 절개지에서 이어지는 능선으로 복귀하는데 왕방산까지 3.1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있으며
14:23         이정표[←2.7km 왕방산  ↓0.6km 오지재고개  →대진대학교] 삼거리
                가파르게 올라가는 산길은 이정표가 있는 전망좋은 반석바위를 지나 이정표가 있는 주능선에 올라선다.
14:25         이정표[←2.6km 왕방산  →0.7km 오지재고개]
~14:30       경사도가 완만해진 주능선을 따라 돌탑이 세워진 구릉에 올라선 후
14:48         이정표[←임도  ↓1.8km 오지재고개  ↑1.5km 왕방산] 삼거리
                연속되는 이정표를 지나면서 오르내리면 임도 갈림길이 있는 이정표 삼거리가 나오고
14:56         헬기장
~14:58       다시 올라가는 길은 헬기장을 만나며
15:18         왕방산(737.2m,  △[포천 23 / 1982 재설])
~15:33       꾸준히 고도를 올려가는 능선길은 사격장 갈림길을 지나 커다란 바위를 우측으로 우회하면서 오르다보면
                시야가 트이면서 무성한 억새 사이로 이어지다가 멋들어진 소나무가 반겨주는 왕방산 정상부에 이르는데
                많은 산님들에 의해 헐벗은 정상에는 삼각점과 안내문이 있고 안내문 너머로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 왕방산 삼각점과 안내문 그리고 뒷편으로 보이는 국사봉

               

                  ▼ 왕방산 정상석

               
15:41         이정표[↑국사봉, 2.6km 쇠목고개  ↓0.5km 왕방산  →깊이울(신곡)저수지] 삼거리
~15:53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다가 쇠목고개 이정표 방향따라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다소 가파르게 내려가면서 국사봉과 깊이울(신곡)저수지로 분기되는 갈림길이 나오고
                (지형도에는 심곡저수지(深谷貯水池)로 표기되어 있지만 이정표에는 신곡으로 표시되어 있다)
16:02         송전철탑 (66kV  동두천분기T/L  No.35)
                직진하는 능선은 완만하게 이어지면서 야트막한 구릉을 넘어 송전철탑을 만나며
16:10         구릉 삼거리
                짧지만 다소 가파른 오름길의 구릉을 넘어 또 하나의 구릉을 더 넘으면 화살표가 그려진 철판이 있는 구릉 삼거리가 나오는데
16:14         이정표[↑국사봉  ↓1.6km 왕방산  ←1.5km 임도(쇠목고개)  →포천] 안부 사거리
~16:16       화살표 방향인 우측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가파른 내리막을 거쳐 안부 사거리로 내려선다.

                  ▼ 안부 사거리

               

16:27         '조수보호구역' 표시목
                안부에서 조금씩 고도를 올리는 산길은 두 개의 구릉을 넘어 오름길 우측에 '조수보호구역'이라고 쓰인 각목이 나오고
16:41         국사봉(헬기장)
~16:46       조금 더 올라가면 거송이 있는 구릉에 이른 후 얕은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금 올라가는데
                국사봉을 차지하고 있는 미군부대의 헬기장에 도착한다.

                  ▼ 국사봉

               

16:58         송전철탑(154kV  덕천T/L No.54)
~17:00       건물 방향으로 보이는 풍향계 앞에서 도로를 버리고 좌측 산길로 내려가면
                상당히 가파른 좌측 사면을 따라 능선길이 잡목 사이로 이어지면서 송전철탑을 만나고
17:03         쇠목고개 절개지 상단부
~17:06       잠시 후 폐타이어로 만든 교통호를 지나 쇠목고개 절개지 상단부에 이르지만
17:08         미군부대 도로
~17:10       너무 가파른 경사때문에 우측으로 연결되는 교통호를 따라 미군부대로 이어지는 도로에 내려선 후
17:12         쇠목고개
                도로따라 내려가면 좌측으로는 시멘트 포장도로이고 우측으로는 비포장인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좌우로 협곡처럼 느껴지는 절개지의 쇠목고개에 도착한다.

                  ▼ 직벽에 가까운 쇠목고개의 절개면

               
17:14         쇠목고개 → 지행역(지하철 1호선)
~17:38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쇠목고개에서 동원병원 방향으로 내려가는 도중
                미군부대 도로입구에서 만난 분들의 차량으로 지하철1호선 지행역까지 수월하게 이동한다.
                (이 글을 보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쇠목고개에서 지행역까지 태워주신 '49어 5654' 차주님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경기도립 동두천노인병원(동원노인전문병원) → 동두천중앙역 60번 시내버스 운행시간표(
대양운수  ☎ 031-866-4547)
                      08:40,  09:15,  10:45,  12:45,  14:45,  17:15,  18:15,  18:45 (8회 운행)
                      (동두천전화국 앞  → 노인전문병원   08:20,  08:50,  10:20,  12:20,  14:20,  16:50,  17:50,  18:20)
                      경기도립 동두천 노인전문병원 홈페이지(
http://www.gdsilver.co.kr) 참조

 

[산행후기]
주말을 포함한 휴가의 마지막 날, 수락지맥에 이어 왕방지맥길을 가기 위해
버스와 지하철, 그리고 다시 버스로 환승하여 도착한 축석고개는 3일전 왔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억으로 다가섭니다.
한북정맥 산길을 따라 축석교회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지맥 산행은 로얄골프장이 내려다보이는 능선에 도착,
4년 전 올랐을 때의 기억을 더듬어보면서 삼각점이 매설된 285.7봉 헬기장을 다녀옵니다.
짙게 깔린 안개때문에 엄청 헤메이다가 우연으로 가장한 연줄을 만들게 된 한북정맥의 로얄골프장 능선길…
오늘은 그 로얄골프장을 등지고 북동쪽으로 향하는 산줄기를 따라 산책로 같은 산길을 걸어갑니다.
곳곳에 설치된 이정표로 길을 이탈할 염려없이 양주시와 포천시 경계를 따르는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어하고개에 도착하고
길 건너 보이는 빨간모자 아저씨에 놀라 양주시 방향으로 내려가다 축대를 올라서서

가시덤불을 헤치면서 산길로 들어서는데 뒤따라오던 다른 산님은 빨간모자 아저씨가 있던 곳의 산길로 진행하여 저보다 앞서갑니다.
수락지맥에서 조우하였던 빨간모자의 기억때문인지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더니 제가 그 꼴이 되었습니다.
앞서가는 산님을 따라 잠시 짧은 경사진 산길을 올라가니 지형도에도 없는 군 삼각점이 나오고
다시금 길은 산책로로 바뀌어 가볍게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군부대 훈련장을 지나 천보약수가 있는 석문령 안부를 만나며
서서히 올라가는 길은 해룡산의 군시설물과 왕방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 눈에 들어오는 341.4봉의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번호를 판독할 수 없는 삼각점 대신 안내문에 표기된 번호로 삼각점 번호를 파악하고

계속되는 산책길 같은 능선을 따라가면 휴일을 맞아 많은 성묘객들로 붐비는 천보묘원을 우측에 두고

계속하여 산길로 진행하다가 천보묘원관리사무소로 내려섭니다.
산줄기를 파고 만들은 것인지 관리사무소 위로 산길은 이어지고 올라선 듯하면 도로가 급격하게 방향을 바꾸는 회암고개에 이릅니다.
회암고개에는 투바위휴게소가 있어 점심을 해결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가야 할 길이 멀기에 발걸음을 옮기는데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잠겨진 컨테이너가 나오고 그 뒷편으로 산길이 보입니다.
완만히 올라가는 산길은 투바위휴게소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합류되어 산불무선중계국이 있는 공터를 지나고
좌측으로 보이는 423봉과 칠봉산의 가파른 남서사면을 보면서 오르다보면 어느새 반석바위와 나무의자가 있는 423봉에 도착합니다.
423봉에는 천보산이라고 쓰여진 철판이 있는데 휴일을 맞아 찾아온 다른 팀들로 잠시 북적이다가 떠나면서 한가해지고
반석바위 위에서 지나온 산길을 천천히 되집어가면서 살펴본 후
나무 그늘을 찾아 산길 옆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해룡산을 향해 다시금 길을 이어갑니다.
실질적인 정상부는 잡목으로 어지럽고 칠봉산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의 이정표에는 매직으로 해룡산이라고 표시해놓았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379번 지방도와 56번 국지도를 연결하는 시멘트도로 안부에 도착합니다.
좌측으로 오지재까지 7km라고 쓰인 표지판이 있는 임도는 아마도 해룡산을 좌측으로 우회하는 듯하며
해룡산을 오르는 산길은 중앙의 직진길로 이어지면서 봉우리를 하나 넘어서면 조금 전 임도와 다시 만나고
이제부터 해룡산을 향한 본격적인 된비알의 오름길이 시작되려 하는 것 같습니다.
지형도상 표고차 180여 미터를 오르는 산길은 가파르기만 하고 힘겹게 올라서면 헬기장이 나오면서 다시금 완만하게 이어집니다.
완만하던 길은 군부대 철탑이 보이면서 철망에 이르고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은 오수관의 역겨운 냄새와 함께 질퍽거리는 곳을 지나 철망과 헤어지면서 내려가는데

좌측에서 서너 분의 산님들이 올라옵니다.
잠시 짧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갈길로 가기 위해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헬기장이 나오고
계속하여 내려가는 길은 군사도로에 도착하여 잠시 도로를 따르다가 우측 산길로 다시 들어가면
이내 도로에 의한 절개지가 나오는데 너무 가팔라 직접 내려가지 못하고
선답자의 흔적을 쫓아 좌측으로 내려가면 넓은 잔듸밭이 나오면서 오지재고개로 연결됩니다.
오지재고개에는 산행을 마친 한 팀의 등산객들로 북적이고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음식물을 파는 트럭이 있어
칡즙 한 잔으로 갈증을 달랜 후 도로 건너 보이는 왕방산등산로입구의 인조목계단을 올라갑니다.
도로에 의한 절개지의 경사가 심해 좌사면으로 올라가는 길에 실개천을 지나 능선에 올라서고
왕방산까지의 남은 거리를 표시한 이정표는 대진대 갈림길이 있는 주능선까지 한동안 가파르게 이어집니다.
지형도상 가파른 표고차를 올라선 후 다소 수그러들은 경사도를 유지하면서 왕방산을 향하는 능선을 따라 가는 길은
조금씩 고도를 올려가는 듯하는데 오지재고개 방향으로 내려오는 제법 많은 등산객들과 조우합니다.
한걸음씩 가까워지는 왕방산 이정표는 헬기장을 지나 커다란 바위가 길을 막지만 우측으로 우회하여 돌아가고
길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A,B,C의 세 길은 사격장 및 군부대로 이어지므로 내려오지 마라는 군부대 안내판을 지나
멀게만 느껴지던 왕방산이 지척임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만납니다.
억새밭을 지나 올라가는 길목에 좌측으로 가야 할 쇠목고개 이정표가 보이지만 지척의 왕방산 정상부를 오르니
지나온 능선, 그리고 소요산으로 달려가는 산줄기와 끝은 보이질 않지만 한탄강과 영평천이 합수하는 아우라지로 이어가는 능선…
사방으로 막힘없이 트이는 일망무제의 조망은 아침부터 걸어온 피로감을 잊어버리게 합니다.
정상부에 북적이던 등산객들이 모두들 떠나가버리면서 밀려오는 정적감을 피해 올라왔던 길을 잠시 내려가
이정표가 가리키는 쇠목고개 방향의 가파른 내리막 산길이 부담스러울 때쯤 깊이울저수지 갈림길이 나오는데
지형도에는 심곡저수지로 표기되어 있지만 이정표에는 신곡으로 되어있어 누군가 유성매직펜으로 심곡이라고 정정해 놓았답니다.
잠시 숨도 고를 겸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을 먹고 높아만 보이는 오늘 마지막 봉우리가 될 국사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서너 개의 구릉을 넘어 한없이 내려가는 듯한 안부에 내려서니 쇠목고개로 이어지는 임도가 나오고
높게 올려다 보이는 국사봉을 향해 오르는 산길은 커다란 노송이 있는 구릉을 마지막으로 잠시 내려가는 듯하다가 올라서니
시멘트 구조물이 가로막아 좌측으로 우회하면 국사봉 정상을 차지한 미군부대의 헬기장입니다.
이곳 역시 지나온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는 시원스런 조망이 트이는 곳으로 오늘 걸어온 산길을 눈으로 따라가 봅니다.
다왔다는 생각에 주저앉은 짧은 휴식을 끝내고 풍향계가 있는 곳에서 선답자의 발자취를 따라 도로를 버리고 좌측 산길로 내려갑니다.
가파르게 내리꽂히는 좌측의 계곡 사면과 완만하게 펴지는 우측 사면이 대조적인 날등을 따라 내려가면
폐타이어 참호가 나오고 좌측으로 동굴같은 느낌이 드는 구덩이를 지나 아래가 아찔하게 내려다보이는 절개지 상단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도 길이 보이질 않아 우측의 교통호를 이용하여 내려가면 국사봉 미군부대로 이어지는 도로에 닿게 되는데
버들강아지 같은 꽃술(?)이 보여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촬영하는데 위에서 두 분이 내려오면서 말을 걸어옵니다.
짧은 대화를 끝낸 후 쇠목고개에 도착하여 산행기록을 정리하고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RV 차량 한대가 넘어오기에 손을 들어 히치를 하는데 조금 전 만났던 분들입니다.
버스를 탈 수 있는 노인전문병원까지 부탁하니 지행역 부근에 사신다면서 전철을 탈 것 같으면 지행역까지 태워주신다고 하면서

내려가는 도중 버스정류장 위치를 알려주고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 마실 것을 권하였지만 고맙다는 인사 표시를 하고 계속 갑니다.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 듯한 쇠목고개에서 뜻하지 않은 분들의 도움으로
지하철 1호선(경원선) 지행역까지 수월하게 이동하여 여유롭게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인천행 전철을 이용,
3일간 연속된 지맥산행의 끝인 왕방지맥 1구간을 마무리합니다.
(글로서나마 '49어 5654'를 운전하시는 차주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꾸~~뻑~~)

 

왕방지맥의 첫 구간인 축석고개부터 쇠목고개까지는 양주시와 포천시에서 설치한 이정표가 있어 길찾기에 어려운 곳이 없으며
해룡산 오름길과 오지재고개에서 왕방산 주능선까지 오르는 산길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산책로 같은 길이라 부담이 없는 구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