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걷기(둘레길)

[2021-04-11] 한양도성길(1) : 창의문 → 흥인지문

한양도성길(1) : 창의문(자하문) → 흥인지문(동대문)

[탐방 일시] 2021. 04. 11(일) 11:12~16:35(5시간 23분 // 탐방시간 : 4시간 6분 / 휴식시간 : 1시간 17분)

[날       씨] 맑음

[산행 인원] 김창주, 조한근, 성봉현

[산행 시간] '자하문고개' 버스 정류장(11:12) → 창의문(자하문, 11:14~11:17) → 백악산(11:53~11:55) → 청운대(12:05)

                 → 백악 곡성(12:22~13:18) → 숙정문(13:54~14:00) → 말바위 안내소(14:13) → 취병 안내판(14:39)

                 → 와룡공원(15:11) → 혜화문(15:30~15:37) → 낙산(16:08~16:11) → 흥인지문(동대문, 16:35)

[한양도성 안내지도]  서울한양도성 홈페이지(https://seoulcitywall.seoul.go.kr) 자료

 

[구글 어스]

2021-04-11_한양도성길(1).gpx
0.38MB

 

[서울 한양도성]  사적 제10호

한양도성은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성부도 도심의 경계를 표시하고 그 권위를 드러내며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성이다. 태조 5년(1396), 백악(북악산)∙타락(낙산)∙목멱(남산)∙인왕의 내사산(內四山) 능선을 따라 축조한 이후 여러 차례 개축, 보수하였다. 평균 높이 약 5~8m, 전체 길이 약 18.6km에 이르는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1396~1910, 514년) 도성 기능을 수행하였다.

… [한양도성 안내문190711_국문]에서 인용

 

[탐방 후기]

사 월의 첫 주말에 사패산과 도봉산을 가려던 계획이 무산되어 두 번째 주말에 가려고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카톡의 알림인 진동이 울린다. 창주가 한양도성길을 걷자고 한 것이다. 그래 궁상맞게 혼자가는 산길보다는 봄바람을 맞으면서 세 명이 설렁설렁 걸어볼까 하고 토요일로 날짜를 정한다. 하지만 계획은 언제든지 바뀔 수가 있다는 것처럼 돌발 변수가 발생하여 일요일로 변경하게 되었고 느지막한 시간에 창의문에서 출발한다.

 

창의문 안내소가 지척인 곳에서 신분증을 준비하는데 이를 본 직원이 이제는 신분증 확인을 안 한다고 하면서 안내소로 들어와 출입증을 받아 입장하라고 한다. 만개한 벚꽃을 보면서 성곽따라 올라가는 계단길은 백악산에서 끝나고 1.21사태 소나무를 보았는가 싶으면 어느새 청운대에 이른다. 봄이 가는 것인지 여름을 느낄 때쯤 도착한 백악 곡성 아래에서 준비해 온 먹거리와 함께 화담으로 시간을 보낸다.

 

즐거웠던 시간만큼 아니 온 듯 자리를 정리하고 이상하다는 생각과 함께 길을 걸어가는데 벌써 말바위 안내소인가 하면서 출입증을 반납하고 출입 게이트를 나갔는데 아뿔사 북악팔각정으로 가는 길이다. 우리의 행동을 보던 직원이 다시 출입증을 주어 짧은 헛걸음을 끝내고 숙정문으로 탐방길을 이어간다. 바쁠 것 없는 발길은 숙정문을 지나 말바위 안내소에 이르고 출입증을 반납하고 흥인지문을 향해 이어간다.

 

성벽 너머로 보이는 삼청각, 요정정치의 대표 산실이었다. '대원각'이라는 이름의 고급 요정이었으나 요정의 주인이었던 고 김영한(1916~1999, 법명 길상화)이 법정 스님에게 자신이 소유한 요정 부지를 시주하여 사찰로 탈바꿈한 길상사와 잠시 혼동하였는데 한근이 휴대폰으로 검색해서 알려준다. 삼청각에 대해 왈가왈부하다 보니 어느새 와룡공원을 지난다.

 

한근의 중학교였던 경신중학교를 지나면서 성곽이 사라진 구간을 만나고 주택가 골목길에서는 교회와 빌라의 축대가 되어버린 성돌을 보면서 걷는다. 그리고 다시 만난 혜화문, 사십여 년의 직장 생활 중 오 년 정도를 지나다녔던 차도를 지나 낙산을 향해 다시 한 번 더 오름길을 시작한다. 먼 옛 시간과 근래의 시간이 공존하는 성돌로 복구된 성벽을 지나 낙산에 올라서니 지나온 한양도성 그리고 북한산이 시원스레 보인다. 짧은 시간의 조망을 끝내고 이제 저 아래에 있는 흥인지문을 향해 천천히 마지막 걸음걸이를 시작하니 이내 흥인지문이 있는 차도 사거리에 이른다.

 

여유롭게 느긎하게 그리고 설렁설렁 걸었던 한양도성 탐방, 흥인지문에서 창의문까지 이어지는 다음 구간을 이야기하면서 종로 5가에 있는 광장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탐방 사진]

  ▼ '자하문고개,윤동주문학관'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창의문~흥인지문 구간의 한양도성길을 시작한다

 

  ▼ 고(故) 최규식 경무관 동상 -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 공비 김신조 등 31명과 교전 중 순국하였음

 

  ▼ 고(故) 정종수 경사 동상 - 1968년 1∙21 사태 시 최규식 경무관과 함께 무장 공비와 교전 중 순국하였음

 

  ▼ 창의문

 

  ▼ 창의문 안내소 - 옛 기억에 따라 신분증을 꺼내 들었더니 이제는 확인하지 않는다면서 출입증을 건네준다

 

  ▼ 안내소의 출입구를 통과하면 아직 떨어지지 않은 벚꽃 아래로 백악산(342m)을 향한 계단길이 시작되고

 

  ▼ 시선을 잠시 성벽 너머로 돌리면 좌측 족두리봉에서 우측 문수봉까지 이어지는 북한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며

 

  ▼ 초반부터 시작된 계단의 오름길은 백악산(342m)에서 끝난다

 

  ▼ 백악산에서 내려가면 '1.21사태 소나무(1968년 1월 21일 침투한 북한 무장 공비와 교전 중 총격을 받은 소나무)'가

 

  ▼ 그 날의 기억을 떨치고 잘 살아주고 있다

 

  ▼ 그리고 청운대(293m)가 나오고

 

  ▼ 잠시 후 성벽 외부 또는 내부로 진행하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한근과 나는 내부로 창주는 외부로 진행하였다

 

  ▼ 세월을 이기는 장사 없다고 풍화가 진행 중인 성벽 돌들

 

  ▼ 백악 곡성(백악 곡장)의 이곳에서 느긋한 점심 먹거리의 즐거움을 만끽하고서 출발하였는데

 

  ▼ 무슨 생각을 했을까, 곡장안내소로 나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실수를 하였다

 

  ▼ 너의 이름은 …

 

  ▼ 백악 촛대바위라 한단다

 

  ▼ 그리고 북악팔각정

 

  ▼ 성벽을 따라 내려가는 길은

 

  ▼ 잠시 후 숙정문을 만난다

 

  ▼ 말바위 안내소 가기 전에 성벽 너머로 보이는 삼청각

 

  ▼ 말바위 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반납한 후 한양도성 탐방로를 따라

 

  ▼ 가끔씩 성벽 너머의 풍경을 보는데 저 멀리 희미하게 수락산과 불암산도 보이고

 

  ▼ 와룡공원으로 가는 길은 계속 내리막길이다

 

  ▼ 나무 계단을 내려가 살짝 올라서면 취병(翠屛 - 식물을 소재로 만든 친환경 울타리) 안내판을 만난다

 

  ▼ 성곽을 따라 걸어가는 탐방길

 

  ▼ 성돌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짜 맞추기 한 돌들

 

  ▼ 잠시 약간 경사진 내리막길로 이어지고

 

  ▼ 경사길이 끝나면 와룡공원이다

 

  ▼ 와룡공원을 벗어나 성곽이 잠시 사라진 구간으로 저 앞쪽의 골목길로 탐방로가 이어진다

 

  ▼ 성돌은 교회 축대로 바뀌었고

 

  ▼ 또한 주택의 축대로도 바뀌었다

 

  ▼ 주택가 골목길이 끝나면서 혜화문으로 이어지는 성곽이 나타나는가 싶으면

 

  ▼ 이내 혜화문이 나온다

 

  ▼ 혜화문을 지나 만나는 도로에서 횡단보도로 건너야 하고

 

  ▼ 나무 계단을 잠시 올라가면 끊어진 성곽을 다시 만난다 - 뒤로 보이는 혜화문

 

  ▼ 기존 성돌과 새로 보수된 성돌의 만남

 

  ▼ 그리고 시선을 잠시 돌려 북한산성 주능선을 한번 바라본 후

 

  ▼ 다시금 탐방로를 따른다

 

  ▼ 시간의 공존

 

  ▼ 한양도성의 각자성석(刻字城石)

 

  ▼ 장수마을 안내석을 지나

 

  ▼ 성곽 내부로 들어가면 낙산 정상이 저 앞이다

 

  ▼ 낙산(124m) 정상부

 

  ▼ 방금 지나온 길

 

  ▼ 그리고 흥인지문(동대문) 방향으로 내려가는 탐방로

 

  ▼ 성곽 내부로 내려가면 한양도성박물관이 나오고

 

  ▼ 흥인지문이 지척이지만

 

  ▼ 너른 차도 건너편에 있어 눈으로만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