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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의 이야기

[2019-08-25] 거제도 여행 - 1일차(양지암 조각공원, 통영 달아전망대)

거제도 여행 - 1일차(양지암조각공원, 통영 달아전망대)

[여행일자] 2019.08.25

[인       원] 김만기, 성봉현

[장       소] 거제도 양지암조각공원, 통영 달아전망대

 

[여 행 기]

국가공무원 기술직으로 입사하여 중간에 공사화 그리고 민영화를 거쳐 사기업이 된 현 직장에 처음 입사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참이나 지나 이제는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실정이다. 젊은 시절 전국이 내 생활권이었던 반면 지금은 한 곳에서 고정된 자리를 지키며 생활하는 것이 익숙해 졌으니 세상사 알 수가 없나 보다. 회사에서 장기간 근무하느라 고생했다고 수련관 생활입소라는 우선권을 주어 두 번 이용하였지만 아쉬움이 남는 거제수련관을 신청하였다.

 

8월 25일, 일요일이지만 서울에서 거제도까지 이동하려면 5~6시간 소요될 것이므로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선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그리고 경부고속도로 및 통영대전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거제에 도착하니 오후 1시를 넘기고 있다. 수련관 입소 시간이 아직 남아 있기에 신거제대교를 지나 그대로 직진하여 능포동에 위치한 양지조각공원으로 차를 향한다. 주차장은 이미 만차가 되어 차량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도로 한켠에 주차를 하고서 아내와 둘이 이야기를 나누며 양지암조각공원을 걷는다. 입구부터 마중나온 배롱나무, 아내가 참 좋아하는 나무인데 분홍색 뿐만 아니라 하얀색 꽃도 보이니 처음부터 기분이 업된다.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112.7봉의 전망대까지 걸어가서 주변을 둘러보니 시원스럽게 트이는 조망에 눈이 즐겁고, 저 멀리 옥포만 너머 보이는 거제옥포대전기념공원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온다.

 

다음에서 거제옥포대전을 검색해 본다.

 

   임진왜란 발발 이후 이순신 장군이 첫 승전을 거둔 옥포해전을 기념하고 충무공정신을 후세에 계승하기 위해 옥포만이 내려다보이는 거제시 옥포동 산 1번지 일원에 약 109,000m2의 규모로 옥포대첩기념공원을 조성했다. 공원 내에는 30m 높이의 옥포대첩기념탑과 참배단, 옥포루, 기념관, 기념탑 이순신 장군 사당 등이 있다.

   1592년 5월 7일 오시(午時, 오전 11시~오후 1시)경 거제도 옥포 앞바다에서 조선 수군 함대의 이순신 장군이 옥포선창에 정박해 있던 일본 전함 50여 척 중 26척을 격파하였는데 조선이 일본의 수군을 맞아 벌인 최초의 해전(海戰)이며 조선 수군은 이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이후의 전황을 유리하게 전개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군의 통신 및 보급로를 해상에서 차단함으로써 일본군의 상륙, 진격을 저지했고 동시에 조선군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효과를 거두었다.

 

전망대에서 발걸음을 돌려 주차된 차를 회수한 다음 동부면 가베리에 위치한 회사 수련관에 도착, 입소 절차를 끝낸다. 입소 첫 날인 데다 저녁 일몰시간이 남아 있어 저녁은 통영 스카이루지 인근의 생선전문점에서 먹은 후 석양이 아름답다는 달아전망대를 가기 위해 거제수련관에서 통영으로 움직인다.

 

신거제대교를 건너 도착한 스카이라인루지 통영 주차장 인근의 음식점에서 생선구이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굽이굽이 돌아가는 왕복 2차로의 좁은 도로를 달려 달아전망대에 이르니 일몰시간이 막 지났다.하지만 아침부터 흐렸던 날씨라 일몰을 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그리 아쉬움은 없지만 지형을 보니 맑은 날의 일몰은 기대해도 될 듯하다.

 

해가 완전히 떨어지고 저 멀리 전등불빛이 밝아질 무렵 달아전망대에서 거제수련관으로 돌아가기 위해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데 찰흙같은 어둠이 도로를 덮어 운전이 조심스럽기만 하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달아전망대에서의 일몰을 기대하면서 늦은 시간 거제수련관에 도착하여 첫 날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여행사진]

[양지암조각공원]

 ▼ 거제시 능포동에 위치한 양지암조각공원 주차장이 동백나무 우측으로 보이고

 

 ▼ 주차장 인근 도로변의 가로수인 동백나무 열매 -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붉게 익은 후 밤톨 같은 씨앗이 쏟아질 것이다

 

 ▼ 주차장 입구의 이정표

 

 ▼ 전방으로 보이는 80.4봉의 전망대/span>

 

 ▼ 그리고 그 아랫편의 해안가

 

 ▼ 안내도 - 현위치 : 장미공원

 

 ▼ 조각공원의 작품들

 

 ▼ 저 멀리 해안선에 정박 중인 유조선들

 

 ▼ 양지암조각공원을 가고 있는 중

 

 ▼ 무슨 꽃인지 ...

 

 ▼ 양지암조각공원

 

 ▼ 주차장 방향으로 뒤돌아 본 풍경

 

 ▼ 너의 이름은 뭐니...

 

 ▼ 능포방파제

 

 ▼ 전망대(112.7봉) 갈림길의 이정표

 

 ▼ 우측길로 진행하면

 

 ▼ 7~8분 후 통나무로 정비된 산책로를 올라

 

 ▼ 112.7봉의 전망대를 만난다

 

 ▼ 전망대에서 보는 거제옥포대첩기념공원 방향

 

 ▼ 전망대에서 주차장으로 돌아간다

 

 

[통영 달아전망대]

 ▼ 한려해상국립공원인 통영 달아전망대(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미남리 산 246)

      - 일몰이 아름답다는 곳인데 당일 날씨가 흐렸을 뿐만 아니라 일몰 시간이 십여 분 지난 후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