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4] 해룡산 - 헛걸음으로 포기한 한남앵자지맥 2구간
오늘 한남앵지자맥 2구간 산행을 하였지만 초반부터 헛걸음으로 시작, 결국은 해룡산 주위를 맴돌다가 산행을 접어야만 했다. 성황당고개에서 순조롭게 출발한 산행길은 해룡산에 올라가면서부터 꼬이기 시작하였다. 지형도를 조금만 유심히 보았더라면 헛걸음을 하지는 않았을 텐데 무심코 본 것이 결국은 산행을 포기하게 만든 것이다.
해룡산에서 우측으로 마룻금이 이어진다고 판단하여 삼각점을 뒤로 한 채 우측 능선길로 내려간다. 그렇게 가다가 만난 삼거리에서 지도에 표시한 선을 따라 좌측길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니 마을이 나오는데 능선 흐름이 이상하다. 우측으로 양각산인 듯한 봉우리가 보이는데 정상적으로 진행하였다면 회고개가 보여야 하지만 현재 위치하고 있는 곳에서 보면 산줄기의 정상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3부 정도 능선에 있는 형상이다. 하여 좌측길을 잘못 잡은 것으로 판단하고 해룡산 방향으로 다시 올라가다가 만나는 삼거리에서 연수원 방향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다소 급하게 내려가는 산길의 끝지점은 동부인재개발원 건물이 있는 곳이다. 다시 해룡산까지 되돌아가서 천천히 생각하기로 하고 해룡산에 원위치 하였다. 이제서야 지형도에 그려진 마룻금은 해룡산에 오르기 전에 분기된다고 하는 것이 보인다.
성황당고개에서 8시 30분에 출발하여 해룡산에 도착한 것이 8시 56분이고, 지금 시간이 10시 19분이니 근 한 시간 이상 헤메였다는 계산이다. 산행을 계속 해야 하는 것인지 걱정스럽지만 일단 중부고속도로 가는 길이라도 확인하기 위하여 해룡산 분기점으로 내려간다. 성황당고개에서 올라올 때 사진 촬영하면서 보았던 노란 표지기 하나가 눈에 띈다. 허걱~~~ 저걸 보았으면서도 아무 생각없이 진행하였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중부고속도로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을 찾으면서 가다보니 새로 만들어진 듯한 가시철망이 길을 가로막는다. 우회하기에는 길의 상태가 좋지않아 조심스럽게 넘어선 후 진행하지만 다시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후 두어 번 철망을 넘나들다가 초록색 펜스 철망이 있는 곳에서는 우측 아래편에 있는 논길로 우회하였는데 물이 흐르는 계곡능선으로 올라가면서 마룻금으로 접근하여야만 했다. 하지만 또 길을 막는 철망을 넘어서서 회고개인 듯한 지점 너머로 마룻금인 듯한 능선길이 보이지만 그냥 철망 내부로 진행하기로 한다.
이곳에서 철망을 넘어 산줄기 마룻금을 따라야 했었는데 내부의 더덕바위1길 안내판이 가리키는 길을 따르다가 결국 산행을 포기하게 되었다. 중부고속도로로 넘어가는 봉우리를 보면서 길이 없는 곳으로 내려서니 세종마을이 나온다. 마음 편히 산행을 포기하고 나침반으로 방향을 판단하면서 그냥 도로를 따라 걷다 보니 아침에 지났던 '유정1리입구'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행장을 정리한 후 언제 올지 모를 버스를 기다리다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우리나라로 취업온 근로자를 만나 도척성당으로 가면 버스가 자주 있다고 하여 한 정거장을 걸어간다.
[구글 지형도]
[산행 사진]
▼ 성황당고개(버스 정류장 명칭은 '방도1리'다)
▼ 해룡산으로 가는 길 - 한국관광용품센타 방향
▼ 경비실 앞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 마룻금은 건물 좌측 뒤로 보이는 구릉을 지난다
▼ 경비실 좌측으로 진행하면 바로 이런 산길로 이어지고
▼ 물류센터 건물 뒷편의 산길을 올라서면 해룡산 분기점이 나온다 - 마룻금은 이곳에서 우측길로 이어진다
▼ 좌측길로 해룡산에 올라서고
▼ 정상부에서 좌측으로 1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삼각점
▼ 해룡산 정상부에서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가야 하지만 우측길로 진행하면서 헛걸음이 시작된다
- 7분 여 내려오면 만나는 삼거리
▼ 위 삼거리에서 우직진하면 이런 풍경을 만나는데
▼ 사진 제일 우측 구릉을 뒤편으로 넘어가는 길이 중부고속도로로 이어진다
- 하지만 산행 당시에는 상황 판단이 되질 않았으니...
▼ 해룡산 방향으로 원위치 하다가 연수원 방향으로 내려오면 만나는 훈련 시설물
▼ 해룡산으로 원위치한 후 정상적인 발걸음으로 만난 해룡산 분기점
▼ 무슨 용도인지 알 수 없는 표지판도 보이고
▼ 마룻금을 가로 막고 있는 가시철망으로 시설된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하다
▼ 우회할 길의 상태가 안좋아 별수 없이 철망을 넘은 후 또 한 번 철망을 넘어서면 삼거리가 나온다
▼ 가시철망과 초록색 펜스 철망이 연결되는 곳인데
▼ 우측 논둑으로 우회하기로 한다
▼ 논둑을 지나 다시 마룻금으로 접근하기 위하여 능선을 향해 진행한다
▼ 산행을 포기하면서 걷다 보니 사진 촬영마저 포기하다가 다음지도에서 위치를 검색해 볼 요량으로 촬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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