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8] 한남서봉지맥 3구간(요당리 사거리→아산만 방조제) : 산꾼이 산길이 아닌 차도를 걷다

한남서봉지맥 3구간(요당리 사거리→아산만 방조제) : 산꾼이 산길이 아닌 차도를 걷다

 

[산행일시] 2010. 02. 28(일) 10:25~17:18(6시간 53분)
                (산행시간 : 6시간 07분 / 휴식시간 : 0시간 46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00분 // 지맥 (접근∙이탈)시간 : 0시간 00분)
[날      씨] 흐린 후 구름 조금
[산행인원] 성봉현
[지형도명] 1:50,000  안양, 남양(1987년 편집, 2007년 수정(2006년 촬영, 2007년 조사), 2008년 인쇄)
[지맥접근] 사당역→발안(바다마트) : 직행버스(경진여객) / 발안→요당리 사거리 ; 78번 마을버스
[지맥이탈] 평택호→평택역/평택역→금정역 : 95번 시내버스/지하철(1호선) 환승
[산행시간] 요당리 사거리(10:25) → 덕지산(△, 10:41~10:43) → 토진2육교(11:49) → 39번 국도(오뚜기식품공장, 12:40~12:45)
                → 80능선 구릉(철제 구조물, 12:55~13:16) → 39번 국도(금곡삼거리, 14:26) → 38번 국도(도대리 갈림길,15:22~15:24)
                → 39번 국도(SK 기산주유소∙충전소, 16:34) → 현충탑(아산만방조제, 17:18)

[산행지도]

 

[산행기록]
08:40         사당역 → 발안(바다마트)
~09:22       사당역 4번 출구로 나와 수원 및 조암 방면으로 운행하는 직행버스 정류장에서 조암행 직행버스에 승차,

                조암행 경진여객버스는 남태령을 넘어 과천터널을 지나면서 약간의 지정체가 있었지만 예정된 시간에 발안 바다마트에 도착하고
                   사당역→조암  직행버스 운행시간(경진여객  ☎ 031-267-7866  031-292-8256(?))
                      06:40  07:10  07:35  08:00  08:20  08:40  09:00  09:20~21:10  22:00  22:20 (20~30분 간격으로 1일 40회 운행)
                      (2009.12.07 기준,  버스 승차장에 있는 시간표임)
09:57         바다마트 → 요당리 사거리(요당리성지 입구)
~10:17       발안건영마트에서 출발한 78번 마을버스에 승차하여 승객이 없는 정류장을 이곳저곳 들러 양감면보건지소를 지나
                요당리성지 입구인 사거리에서 하차하여
                   발안→양감  마을버스 운행시간((주)화성운수  ☎ 031-376-2651)
                      09:50  12:30  15:00  19:00
                      (2009.12.07 기준,  바다마트 정류장에 있는 시간표로 건영마트에서 출발하는 시간임)

                  ▼ 요당리사거리 (요당리 성지 입구)

               

10:25         요당리 사거리
                덕지산을 보면서 산행준비를 하고 아산만방조제를 향해 마지막 구간을 출발한다.
10:30         산길 입구
                앞쪽으로 보이는 제일PS 공장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고갯마루까지 올라가면 BK메디텍 회사가 있으며
                계속 차도를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다보면 오르막으로 바뀌는 지점에서 좌측의 묘가 있는 곳으로 산길이 이어지고
10:41         덕지산(△[남양 320 / 1987 재설], 137.5m)
~10:43       묘를 지나 능선을 향해 희미한 족적을 쫓아 오르면 뚜렷한 능선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올라가는 능선을 따라 오르다보면 사각정자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덕지산 정상부로 삼각점과 이정표가 있으며
                '명봉산정상'이라고 음각된 정상석이 헛갈리게 한다.

                  ▼ 덕지산

               

10:48         이정표[←광승 1.0km  ↓정상 0.22km  →덕지사 0.28km] 삼거리
                이정표가 있는 길로 직진하여 내려가는 길목에 운동기구를 지나 안부 상에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 나올 때
10:51         능선 삼거리
                좌측 9시 방향의 광승 쪽으로 내려가다보면 또 갈림길이 나오는데
10:58         이정표[↑어소리  ↓덕지사  →광승] 삼거리
~11:00       우측 1시 방향으로 올라가는 산길은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합류되어 묘를 지나고
                잠시 후 완만한 구릉에 이르는데 이정표와 나무의자가 있다.
11:04         능선 삼거리
                어소리 방향으로 직진하면 통나무로 만든 계단길을 지나 조성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고령신공 가족묘가 나오고
                묘지 조성공사로 만들어진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가자마자 이내 삼거리를 만나며
11:12         택지 조성지
                좌측 10시 방향의 완만한 능선길은 좌향으로 돌아가면서 운동기구가 있는 곳을 지나 잠시 내려서다가
                좌사면을 벌목한 날등을 따라 올라가 구릉을 넘으면 안부 사거리로
                올라서자마자 우측으로 택지(공장부지)를 조성하는 듯 넓은 면적의 산을 깎아 만들은 공터가 있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 우전방으로 보이는 건물까지 흙길을 따라 가는 것이 수월하다)

                  ▼ 공장 부지인 듯한 공터의 가장자리를 따라 앞쪽에 보이는 건물까지 진행한다

                

11:14         능선 삼거리
~11:20       좌측으로 남아있는 산길을 따라가면 넓은 임도와 만나는 삼거리이고
11:25         아스팔트 도로
                우측의 택지부지 방향으로 내려와 능선 아랫편의 흙길을 따라 걸어가다가 시멘트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아스팔트 포장로이다.
11:33         구릉
                도로 건너편의 공장이 있는 곳으로 올라선 후 직벽에 가깝게 잘리운 날등으로 이어지는 마룻금은 잡목이 더불어 어렵게 하고
                조심조심 절개면을 따라 이동하면 커다란 돌들이 있는 구릉으로 우측 아래에 묘가 보이며
11:35         임도, 노란색 물탱크
                잡목 사이로 잠깐 내려가면 자잘한 자갈이 깔린 임도로 내려서는데 노란색 물탱크가 있다.
11:39         구릉
                좌측으로 보이는 청색 지붕의 건물을 지나 우측으로 방향을 틀자마자 바로 좌측의 묘가 있는 능선으로 오른 후
11:42         전주이공지묘
                능선길은 좌측의 넓은 택지부지와 나란히 진행하다가 우측에 2기의 전주이공지묘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게 되며
11:47         시멘트 도로 삼거리
                시멘트 도로를 따라 걸어가면 우측의 둔덕에 가옥이 있는 삼거리가 나올 때
11:49         토진2육교
                좌측길로 직진하다가 만나는 아스팔트 포장로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바로 토진2육교가 나온다.

                  ▼ 토진2육교에서 본 토진1육교와 평택~충주 고속도로

               
11:53         삼거리
                아랫편의 평택~충주 고속도로를 건너가는 건너는 토진2육교 우측으로 토진1육교가 보이고
                육교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조금만 걸어가면 토진1육교 방향으로 이어지는 삼거리이며
11:58         청북중학교 정문
                좌측 비포장길로 보이는 선답자의 표지기를 무시하고 직진하는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청북중학교 정문이 나온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선답자의 표지기를 따라 도로를 버리고 비포장로로 진행하다가
                 운동장이 보이는 곳에서 구내로 들어가 정문으로 나왔는데 도로를 따라야 할 것 같다.)
12:02         302번 지방도
~12:04        정문 앞에서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이동하면 302번 지방도와 만나는 삼거리로 우측에 한옥집 식당이 있고
12:06         현곡일반지방산업단지 입구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의 고갯마루 쪽으로 올라가면 현곡산업단지 입간판이 있다.
12:15         도로 끝지점, 평택오성산업단지 부지조성사업 공사현장 입구
                좌측의 왕복 4차로 산업단지 도로는 '아반스테이트코리아 주식회사' 공장이 있는 곳에서 끝나고
12:30         도로 끝지점
                평택오성산업단지 부지조성사업 공사현장 입구를 지나 차선이 그려지지 않은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끝까지 이동한 후
12:40         39번 국도, 오뚜기식품공장 정문
~12:45        우직진하는 마을의 시멘트 도로(양교6길)를 따라 가옥을 지나면 우측으로 오뚜기식품공장이 보이지만
                도로는 구불구불 돌고 돌아 39번 국도에 도착하고 우측 고갯마루에 오르면 횡단보도가 있다.

                  ▼  39번 국도와 오뚜기식품 공장

               

12:48         오뚜기식품공장 후문 입구
                5분 정도 기다린 후 바뀐 보행자 신호에 39번 국도를 건너 우측으로 내려가면 오뚜기식품공장 후문 입구가 나오고
12:51         산길 입구
                좌측으로 진행하면 주차장과 후문을 지나 우측으로 녹색 철망이 있는 절개지 공터가 나온다.
12:55         80능선 구릉, 철제 구조물
~13:16       녹색 철망 옆의 배수로를 따라 절개지 사면을 올라간 후 잡목 속에 가려진 희미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80능선 구릉으로
                산불감시초소용인 듯한 철제 구조물이 있으며
13:24         구릉
                직진하는 산길은 안부 사거리를 지나 잡목지대를 올라서면 우측 아래에 한창 공사 중인 함석판 지붕의 원형건물이 보인다.
13:32         능선 삼거리
~13:35       잠시 후 올라선 능선 구릉을 넘어 가족묘를 지나 또 다른 구릉을 넘어가면서 좌향으로 틀어가는 마룻금은
                좌사면의 갈림길을 만나는데
13;45         도로 (오뚜기식품공장~원덕우 마을 연결도로)
                좌사면을 직진하는 길이나 우측의 오름길 모두 다시 만나 덤불이 무성한 구릉으로 오르게 되며
                좌향으로 내려가면 전주이공 가족묘와 함평모공지묘를 지나 덤불지대가 끝나면서 청색 지붕의 창고가 있는 도로에 내려선다.

                  ▼ 오뚜기식품공장~원덕우 마을 연결도로에 있는 창고건물

               
13:54         구릉
                좌측 오뚜기식품공장 쪽으로 고갯마루를 넘어 우측의 묘가 있는 능선으로 구릉에 오르고
                (도로에서 창고 앞의 능선으로 잡목과 가시덩굴을 헤치고 올라서니 고갯마루 너머에서 편한 길이 보이는 것을 ……)
14:02         삼거리
                내려서다가 다시 올라가는 산길은 101봉의 우사면으로 우회한 후 내려가는 길에 계단 형태로 배열된 3기의 묘를 지나
                임도가 끝나는 지점의 삼거리를 만나는데 밭이 나오고 좌측으로는 약사사가 있다.
14:12         시멘트 도로 고갯마루
                우측 밭을 가로 질러 능선으로 이어가야 하지만 좌측의 약사사로 나간 후 시멘트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삼거리가 나오고
                계속하여 좌측의 시멘트 도로를 따라 고갯마루까지 올라가
14:16         임도 삼거리
                우측 능선에서 넘어온 마룻금과 다시 합류하여 좌측 임도를 따르면 넓은 부지를 홀로 지키고 있는 묘를 지나 삼거리가 나온다.
14:22         안중공설공원묘지
                좌측길이나 우측길 모두 바로 다시 만나 우향으로 휘어지는 임도를 따라 축사를 지나면 안중공설공원묘지 입구를 만나고
14:26         39번 국도 금곡삼거리
                직진하는 도로는 자동차 수리공장을 지나 39번 국도와 만나는 금곡삼거리에 이르는데 우측으로 '사상의학 반룡한의원'이 있다.

                  ▼ 39번 국도 금곡삼거리와 반룡한의원 건물

                

               

14:33         삼거리, 경기도 외국어교육연수원 입구
                우측의 반룡한의원 버스정류장을 지나 도로를 계속 걸어가면 안중컨벤션웨딩∙부페 건물 바로 전 갈림길이 나오고
14:45         38번 국도 학현사거리
                우측의 외국어교육연수원 방향으로 진행하는 도로를 따르면 38번 국도와 만나는 학현사거리에 이른다.
                (이곳에서 지형도를 보면서도 좌직진하는 바람에 안중오거리에 도착, 38번 국도를 따라 학현사거리에 도착하였다.)
15:00         사거리
                우측 '평택항, 포승' 방향으로 38번 국도를 따라가다보면 '평택시 안중출장소'를 지나고(14:55)
                조금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39번 국도 '아산, 평택호관광단지, 현화택지지구' 분기되는 교통안내판이 있는 곳의 사거리로
                (이곳에서 굳이 우측 소로를 따를 것이 아니라 38번 국도로 직진해도 된다)
15:06         육거리
                우측의 소로를 따라가면 안중현화교회를 지나 육거리가 나올 때
15:10         38번 국도
                좌측 9시 방향의 비포장로 흙길로 진행하면 웨스트호텔을 지나 다시 38번 국도와 만난다.
15:15         석정삼거리
                계속 38번 국도를 따르면 321번(지형도에는 313번으로 표기되어 있음) 지방도로 분기되는 석정삼거리가 나오고
15:22         안중자동차매매상사, 장수리∙도대리 갈림길
~15:24       38번 국도를 따라 계속 가면 안중자동차매매상사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도대리로 분기되는 도로가 보이는데
                횡단보도 신호등 위에 마룻금 방향의 도로를 '현덕서로'라고 표기한 안내판이 있다.

                  ▼ 38번 국도에서 도대리로 분기되는 지점의 도로 이정표

               

                

15:46         운정1리입구사거리
 ~15:49      횡단보도로 38번 국도를 건너 직진하는 현덕서로 자체가 마룻금으로 포도밭을 지나면 서해플랜트가 나오고(15:36)
                직진하는 도로는 삼밭을 지나 '운정1리입구사거리'를 만나는데 운정1리 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16:04         도대2리 버스 정류장 사거리
                좌우의 높이가 구분이 되지않는 평지를 가르는 도로가 마룻금 역할을 하는 지맥길은
                대부금속 앞쪽의 도대3리 버스 정류장을 지나(15:53) 도대2리 버스 정류장이 있는 사거리에 도착한다.
16:19         삼거리 (좌측에 대부금속 야적장)
                계속하여 직진하는 도로 좌측에 폐블럭으로 돌탑처럼 쌓은 블럭탑을 지나
                두어 구비 돌아 내려가다가 만나는 농어촌공사 양수장을 지나 올라선 고갯마루 삼거리의 좌측에는 대부금속 야적장이 있으며

                  ▼ (상) 대부금속 야적장 앞 삼거리  /  (하) 비포장로로 진행하면서 뒤돌아 본 삼거리 방향

                

               

16:26         오거리
                포장도로를 버리고 우측 3시 방향의 비포장로를 따라가다보면 아스팔트 포장도로와 만나고
16:34         39번 국도 (SK 기산주유소∙충전소)
                맞은편의 11시 방향 비포장로로 진행하면 오리사냥 식당을 지나 'SK 기산주유소∙충전소'가 있는 39번 국도에 이른다.
16:40         가사보도육교 (GS칼텍스 주유소)
                국도변의 갓길로 조심스럽게 진행하면 GS칼텍스 주유소와 현덕휴게소가 있는 곳에 가사보도육교가 나오고
17:02         현덕교차로
                무섭게 질주하는 자동차를 의식하면서 7분 여 더 걸어가면 '평택호관광단지 2.0km' 안내판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39번 국도와 나란히 진행하는 보행자용 도로를 하염없이 걷다보면 현덕교차로가 나온다.

                  ▼ (상) 39번 국도와 우측의 보행자 통로  /  (하) 현곡교차로

               

               

17:11         계두봉(44m)
                아산만방조제로 직진하는 고가가 아닌 우측 38/77번 국도 방향으로 내려간 다음
                신호대기로 차량이 정지한 틈을 이용하여 38/77번 국도를 건너 맞은편 잡목을 헤치고 오르면 이내 임도가 나오고
                임도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오르면 돌무더기가 자리잡고 있는 계두봉 정상이며

                  ▼ 계두봉

               
17:18         현충탑
                직진으로 길의 흔적을 찾아 내려가면 좌측에 얕은 담으로 둘러처진 넓은 묘역이 보일 때 우측의 현충탑으로 나선다.

                  ▼ 총혼탑 앞에서 시인마뇽 선배님과 함께

               
17:38         평택호 → 평택역
~18:42        현충탑에서 앞쪽으로 보이는 고가육교로 도로를 건너 주차장에 내려서면 앞쪽으로 평택호가 펼쳐지는데
                인주IC로 연결되는 아산만방조제가 평택호를 가로 지르는 것을 보면서 한남서봉지맥을 마무리하고
                평택호에서 평택으로 운행하는 95번 시내버스에 승차하여 다음 차편 고장으로 안중에서 20여 분 정차 후 평택역에 도착
                   평택호→평택  95번 시내버스 운행시간(평택여객(주)  ☎ 031-658-7566)
                      06:35  07:50  10:35  11:35  14:20  15:15  17:45  18:40  20:55  21:50 (평택호 정류장에 부착된 '2009.10.20 시행' 시간표임)
                      (안중과 평택호 간을 운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82-1번 버스는 95번 버스와 섞이어 20~55분 간격으로 수시 운행된다.)
                      평택시청 홈페이지(http://www.pyeongtaek.go.kr) 내 교통환경-시내버스시간표 페이지 참조

                  ▼ 평택호와 아산만방조제

               

               

19:05         평택역 → 금정역
~20:01      서울지하철 천안선(1호선)으로 환승하여 금정역에 도착한다.

 

[산행후기]

어제 청북중학교에서 끝내려던 산행이 약간 어긋나면서 일찍 끝내어 돌아오는 길에 나름대로 시간을 계산하였답니다.
발안에서 양감면 보건지소까지 운행하는 2번 버스 운행시간 간격이 길뿐만 아니라 또 20여 분간 걸어야지만 도착하는 요당리 사거리,
그래서 78번 마을버스 첫 차를 이용하기로 하고 느긋하게 사당역에서 발안으로 출발합니다.
짧은 구간 정체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발안 바다마트 정류장에서 78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가
사거리에서 신호를 받고 직진하는 차량에서 낯익은 옆모습을 발견하고 전화를 해보니 한북오두지맥을 연으로 알게 된 시인선배님이 맞습니다.
두 가지의 산행이 동시에 틀어져 서봉지맥을 마무리하러 오뚜기식품공장으로 이동하신다는 시인마뇽 선배님과 전화 통화로
지맥의 끝점인 아산만방조제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아마도 오늘 이렇게 선배님을 만나라고 어제의 산행 각본이 짜여져 있었나 봅니다.

잠시 후 도착한 78번 버스에 승차하니 오늘도 혼자서 요당리성지에 도착하고 산행준비를 마친 후 도로를 따라 덕지산으로 향합니다.
오늘 산행은 이렇게 도로에서 시작하여 도로에서 끝나는 산행이랍니다.
제일PS공장이 막아버린 능선을 우회해 도착한 덕지산에는 명봉산이라는 다른 이름의 정상석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 잠시 헛갈리기만 하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산책로 같은 산길을 걷다보니 넓은 부지의 공터가 산길을 파 헤쳐버려 어디로 가야할 지 왔다갔다 합니다.
결국은 부지 조성공사로 만들어진 흙길을 따라 도로에 내려서게 되고 맞은편 공장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니
이곳 역시 위태롭게 남아있는 산길을 따라 전날 내린 이슬비에 부드러워진 흙길을 더욱 조심스럽게 지나갑니다.
묘가 보이는 구릉을 넘어 물탱크가 있는 임도에서 또 다른 구릉을 넘어서니 건물을 짓고 있는 공사장이 나오고
시멘트 도로를 따라 걷다보니 토진1육교가 아닌 토진2육교로 평택~충주 고속도로를 건너 어제 생각했던 청북중학교 정문에 도착합니다.
좌측으로 302번 지방도에 이르고 잠시 후 일요일이라 그런지 현곡일반지방산업단지 직선 도로가 끝나도록 인기척을 느낄 수 없었는데
새롭게 다가서는 평택오성산업단지 부지조성사업 공사현장의 시커먼 아스팔트 도로로 진입하려고 하는 와중에
조용히 지나가는 차량의 운전자가 이런 곳에 뭐하려 온 것인지 의아한 듯 힐끔 처다보는 것을 느낍니다.
차량은 저멀리 사라졌지만 넓게 깎여버린 평지에서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생각할 틈도 없이 차량이 사라진 신설도로를 따라 갑니다.
이것이 오늘 배낭을 매고 도로를 걸어야 하는 서곡입니다.
이렇게 시작한 도로 순례는 39번 국도 오뚜기식품공장 뒷편의 80능선 구릉을 만나면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금 이어집니다.
다른 곳보다 유난히 길은 차량신호가 끝난 후 39번 국도를 건너 올라선 80능선 구릉에서 점심을 먹고
길같지 않은 길을 걷다가 101봉을 넘어 약사사로 내려선 후 짧은 흙길을 지나니 39번 국도 금곡삼거리입니다.
지금부터는 배낭매고 도로를 걷는 국토순례 2라운드의 시작입니다.
이면도로로 해서 만나는 38번 국도를 하염없이 걷다보면 도대리로 분기되는 삼거리를 만나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는데
아무리 바닷가 근처라 하지만 차량통행이 거의 없다시피한 도로가 마룻금 역할을 한다는 것이 의아해질 뿐입니다.
사람마저 없는 좁은 아스팔트 도로를 얼마나 걸었을까, 차량 통행을 잠깐이나마 느꼈던 도대2리 사거리를 지나 다시 39번 국도를 만납니다.
다시금 만난 39번 국도를 무섭게 질주하는 차량에 신경이 곤두서지만 달리 갈 길이 없기에 갓길로 조심스럽게 진행합니다.
가사보도육교를 지나 만난 보행자 통로가 어디로 이어질지 몰라 그냥 갓길로 가다가 나란히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뒤늦게 보행자 통로로 내려서서 가다보니 어느새 현곡교차로가 보인면서 서봉지맥의 종점이 바싹 다가섰음을 느낍니다.
교차로의 윗길이 아닌 아랫편 38번과 77번 국도가 분리되기 전인 도로를 정지신호에 얼른 무단횡단하여 건너가
여러 우여곡절을 격으면서 마지막으로 솟아오른 계두봉으로 올라서니 돌덩어리가 서봉지맥을 마지막까지 힘들게 하는 듯 합니다.
현충탑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시인마뇽 선배님을 생각하면서 길을 찾아 내려가니 좌측으로 넓은 묘역이 보이는데
현충탑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시던 선배님의 음성에 빠른 걸음으로 현충탑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늘 만나야 할 인연인 시인선배님과 일반 산길이 아닌 마룻금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둘이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육교로 도로를 건너 평택호 주차장으로 내려가 아산만과 평택호를 가르는 아산만방조제를 보면서
한남서봉지맥의 끝점임을 실감한 후 버스정류장이 있는 조그만 가게에서 캔 맥주로 서로의 산행을 축하합니다.
이후 평택호에서 평택역으로 이동하고 다시 지하철로 환승하여 시인마뇽 선배님이 텃밭이 지척인 금정역에 도착,
닭갈비에 한 잔의 맥주와 소주로 뒷풀이를 하면서 개발의 흔적을 역력히 보고 느낀 한남서봉지맥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시인선배님, 현충탑에서 기다려주신 것도 고마운데 금정역에서의 뒷풀이까지 해주신 것 글로서나마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이번 구간은 산꾼이 배낭을 매고 산길이 아닌 도로를 하염없이 걸어야 하는 국토 순례 구간입니다.